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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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신율 “이재명 측근 의혹, 여론 나빠지면 민주당 ‘단일대오’ 지키기 어려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3 19:24  | 조회 : 994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21123(수요일)

대담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신율 이재명 측근 의혹, 여론 나빠지면 민주당 단일대오지키기 어려워

 

-야당도 단독 국정조사는 부담 있어, 결과 미진하면 책임론 대두

-윤 대통령, 공개 석상서 대국민 사과해야수사와 별개의 문제

-법원이 검찰 조작에 가담했다는 건지? 국민 입장서 당혹스러워

-‘대장동 일당형량 예상보다 높을 것, 김만배도 입장 고민할 듯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 정치권 이슈를 야무지게 찔러보고 날카롭게 분석해 똘똘한 해법까지 제안해 보는 시간. '신율의 콕!'으로 시작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 안녕하세요.

 

이재윤>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를 정리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극적으로 국정조사에 합의를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그동안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이었죠. 수사를 지켜보고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자, 이렇게 했는데 전격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율> 제가 볼 때에는 일단은 야당이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밀어붙이는 데에는 조금 문제 좀 두려웠을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총 결과를 얘기를 하면서 자신 있게 우리는 국정조사 불참을 하겠다라는 식으로 두 번이나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그렇게 얘기 된 이유가 뭐냐 하면, 첫째로 과거에 예를 들면 공수처법이라든지, 부동산 3법이라든지 임대차 3법이요. 이런 걸 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난 다음에 그 역풍이 만만치가 않았어요. 민주당이 만든 역풍이, 사실은 그렇게 다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역풍 불어서 궁극적으로는 대선도 실패하고, 지방선거도 실패한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안 하고 좀 나중에 하자 그래도 민주당이 어차피 따라올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뭐냐 하면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밀어붙였을 경우에, 그러니까 여당이 불참하는 경우죠. 이렇게 됐을 때에는 사실 경찰의 수사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야 되거든요. 만일 그렇지 않고 나름대로 결과가 빈약하다고 가정을 한다면, 야당은 굉장한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요.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결국 국정조사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했는데 결과가 뭐냐, 이런 식의 어떤 또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래저래 야당은 굉장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예산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 한번 생각해 보자라고 얘기를 한 것, 이것을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고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단어는 예산 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예산이라는 게 사실은 총선 이전에 마지막 예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예산이라는 건 너무 선거에 가까워서 큰 역할을 못해요. 그런데 이 예산에서 예를 들면 지역구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지역구 예산에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지역 예산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예산 문제 가지고 계속 당기고 하다가 정부에서처럼 준예산 같은 거 나가면. 사실은 자신의 정치적인 어떤 장르와도 직결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이래저래 국정조사가 타결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국정조사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이게 수사가 아니거든요. 수사권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 좋겠지만, 역대 국정조사를 봤을 때 그럴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 국민들에게 소상히 이 과정이 공개됨으로써 이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알 권리가 충족될 수 있는 계기는 될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재윤> 야당 단독의 국정조사에 대해서 부담감이 야당에 있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야당 단독의 국정조사가 진행된다면 국민의힘에서도 결국 진상조사를 조금 회피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잖아요.

 

신율> 그러니까 거기에서 전제조건을 달은 것이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나름대로 뭐가 된다면 그때 국정조사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얘기한 이유가 이제 바로 거기라고 생각을 하죠.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국정조사 이 부분과 특검이라는 문제하고 또 결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윤> 특검까지 연결될 수 있다.

 

신율> 야당은 국정조사 플러스 특검으로 서명 운동을 하고 막 그랬던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서명 운동을 어느 정도까지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국정조사 플러스 특검’, 이걸 마치 한 세트로 생각을 한 건데. 여당이 국정조사를 받아들임으로써 이 특검 주장은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그런 걸 생각했을 수 있겠죠.

 

이재윤> 어제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 일부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30여 명 정도 되는 유가족들이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서 진상 규명을 원한다라는 얘기도 나왔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금 유가족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신율> 저는 충분히 유가족들에게 공감을 표합니다. 왜냐하면 유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 경찰 특수본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는 얘기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짜 수사 결과에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일단은 개선상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이러니까 유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얼마나 그게 정말 얼마나 울분이 일어나는 일이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고,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했죠. 두 번 정도 얘기를 했지만, 실제적으로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공개 석상에서의 대국민 사과일 겁니다. 과거에 그럼 역대 대통령이 그런 걸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얘기하면 모르겠지만, 노무현 당선인도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고. 사실은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적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저는 너무나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이 국정조사를 예산하고 연결해서 나중에 하자라고 얘기를 했다면, 그 전제조건이 있어야 돼요. 전제조건은 책임져야 할 사람을 일단은 수사 결과 기다리지 말고 국민들이 다 봤을 때 이 정도면 이건 책임을 져야 한다. 도덕적이든, 윤리적이든 이런 사람에 대한 어떤 조처가 필요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걸 안 하니까 유가족들이 이런 식으로 지금 울분을 토하는 것이죠.

 

이재윤> 수사 결과와는 별개의 문제다.

 

신율> 생각해 보십시오. 아니, 지금 드러난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보고 체계가 일단은 엉망이었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책임져야 될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거 하나만으로도 책임져야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6시 반부터 11번이나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는데, 신고 전화 들어왔다는 거를 그 해당 부처의 최고 책임자는 알았나요? 얘길 안 하잖아요. 모르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알았든, 몰랐든. 알았어도 문제고, 몰랐어도 이거는 무능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이재윤> 신율 교수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계속 하고 있는데, 이게 이어지지 않으니까. 빨리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자세, 그런 모습. 진정성은 둘째 치고 형식적으로라도 그런 게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신율> 어떤 구체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와서 책임을 지게 한다는 건 법적으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그런데 정치는 달라요. 법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른 게 뭐냐 하면, 정치를 잘하는 사람은 공감에서부터 비롯되는 겁니다. 이 공감에서 비롯돼야 하는데, 수사 결과 바라보고서 뭐 한다라고 얘기를 한다라는 거는 법적으로 옳을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옳은 일이 아닙니다.

 

이재윤>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지금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여야가 합의를 해서 다시 국정조사가 진행되게 됐는데, 결국 여야가 서로 책임 공방을 하다 보면 정쟁이 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신율> 사실은 국정조사는 과거에도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왔어요.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국정조사에서 어떤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데요. 글쎄요 시작하기도 전에 그럴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뭐합니다만, 이번에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죠. 이거는 의례적인 얘기입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된 수사와 관련된 얘기입니다. 최측근들이 연달아 구속이 됐죠. 또 여기에다가 중진 의원들의 뇌물 의혹 또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용공, 또 이재명 대표는 비리를 잡아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단합해서 단결해서 싸워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총력 대응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율> 저는 박지원 원장께서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는 안 하겠고요. 전 이 얘기를 좀 드리고 싶어요. SBS가 넥스트 리서치에 의뢰해서 117~8일 이틀간 성인 남녀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하고요. KBS가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서 11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 자신과 이재명 대표 측근에 대한 수사가 정당한 원칙에 입각한 수사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48.8%, 49.9%였거든요. 이거는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자 비율을 앞서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이런 여론을 우선적으로 생각을 해야 할 겁니다. 본인들이 설령 억울하다 하더라도 사실 그렇게 보지 않는 국민들이 과반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공당이라면 당연히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료가 이렇게 되느냐, 그거는 공당의 자세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또 싸울 때는 싸워야겠죠. 근데 싸우려면은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 억울하다는 구체적 증거나 증언 같은 것을 제시하면서, 이래서 우리는 억울하고 정치보복이다라고 얘기를 해야 될 거라고 봐요. 또 하나는 정치검찰, 검찰 조작, 유검무죄 무검유죄.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 두 사람 측근 두 사람이 다 구속된 상태 아닙니까? 이 구속이라면 죄가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구속의 과정에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결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최종 결정 주체는 사실 법원이에요. 그러면은 법원이 검찰 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인지,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까? 모든 게 다 검찰이 문제라고 얘기를 하는데, 구속되는 건 법원이 결정하는 건데. 왜 법원은 얘기를 안 하는지, 이런 논리적인 모순이 있으면서 계속 싸우자라고 얘기를 하면 사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당혹감이나 이런 모순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검찰이 CJ를 압수수색하고 있다라고 지금 연합에서 긴급 속보로 떴는데, CJ를 왜 압수수색하느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금 구속되고 있죠. 근데 이 취업 청탁 의혹, 취업 비리 의혹 때문에, 그런데 여기에 또 걸려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사업가 박 모 씨라고 알려진 사람한테 뇌물 수수 의혹에 휩싸인 중진 의원도 있고요. 제가 민주당 지도부라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 문제보다는 이 문제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민주당 지도부의 모습을 보면 순서가 조금 거꾸로 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김용 부원장은 오늘 당직을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진상 정무실장은 이제 구속 적부심이 끝나면 아마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재윤> 정진상 실장도 사의는 일단 표명을 했고요.

 

신율>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지금 중진 의원이라든지, 이런 중진급 정치인들이 다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측근 문제에 이렇게 매달리면 사실 일반 국민들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좀 기억해야 될 겁니다.

 

이재윤>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돼 있는 검찰 수사 외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수뢰 혐의와 관련된 검찰 수사 이게 더 민주당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신율> 큰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이재윤> 지금 이재명 대표는 측근들의 구속과 관련해서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정진상 실장이 구속되면 민주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분출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단일대오가 견고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당 내에서는 첫눈이 올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 내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느냐, 아니면 내년 봄꽃이 필 때쯤이면 당 내에 어떤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 이런 두 가지 설이 있더라고요?

 

신율> 근데 참 보면 우리나라 정치는 모습과는 다르게 표현은 기가 막혀요. 이 첫눈이 올 때 놓아드린다. 이거 예전에 청와대에 있을 때 임종석 실장이 아마 얘기했을 거예요. 글쎄 뭐 첫눈이 오든, 봄꽃이 피든 간에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구체적인 물증 혹은 증언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려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실 주목해야 될 것은 물론 시기도 중요하죠. 그런데 의원들 개개인이 총선이 있단 말이에요. 지금 총선이 한 3년 정도 남아 있을 때 이 일이 터지면 좀 덜한데, 민주당 의원들 개개인이 이번 이재명 대표 측근을 둘러싼 의혹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렇게 생각을 해서 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없겠죠. 그런데 이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 제가 그래서 앞서 SBS, KBS 여론조사를 말씀드린 것도 그건데, 이렇게 생각하면 글쎄요. 단일대오가 유지가 될까요? 저는 의원 개개인들이 앞으로 여론이 지금 상태도 문제인데 더 나빠지거나 하면 상당히 다른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누구든 자꾸 분당 얘기를 하는데 분당은 절대로 안 됩니다.

 

이재윤> 분당은 가능성이 없다.

 

신율>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이재윤> 어떤 이유여서 그렇습니까?

 

신율>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리가 명분적으로 얘기를 한다면 과거에는 정치인의 정당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삼김 시대가 끝나면서 정치인의 정당정당 속의 정치인으로 변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실제로 특정 정치인의 리스크가 정당의 전이 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정당이 흔들릴 정도로 약한 상황은 벗어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름은 바꿀 수 있겠죠.

 

이재윤> 정치인들이 정당을 흔들 정도로 장악력이 그만큼 없다는 거죠?

 

신율> 당연하죠. 예전에는 정치인의 정당이었으니까 가능했죠.

 

이재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죠.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내일 0, 오늘 밤 자정에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이 됩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가 석방 이후에 폭로를 이어가면서 김만배 씨도 혹시 대장동 사건에 대한 지금까지의 진술과는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는데, 김만배 씨가 오늘 입장문을 내면서 기자들에게 재판정에서의 얘기 외에 다른 언론과의 접촉은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특별한 폭로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는 얘기죠?

 

신율> 제가 볼 때에는요 유동규 씨가 지금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는 배신감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남욱 변호사가 얘기를 하는 거는, 이런 얘기에 주목해야죠. “내가 남의 죄까지 감옥살이 할 수는 없지 않느냐이거는 남의 죄라는 것, 다시 말해서 자신의 형량 속에 남의 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내 형량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쩔 수 없이 얘기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어요. 그렇다면 김만배 전 기자는 어떠한 동기를 가지고 있을까, 이 점을 생각해 봐야 되는데요. 김만배 전 기자 같은 경우에 지금은 당연히 그런 입장을 가지겠지만, 실제로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전 남욱 변호사 얘기가 자꾸 떠오르는 이유가 대장동 일당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형량이 제가 볼 때는 생각보다 굉장히 높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김만배 전 기자 같은 경우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는 아직은 정신이 없어서 생각을 못 할 거예요. 근데 좀 두고 봐야겠죠.

 

이재윤> 뇌물죄 같은 경우는 1억 이상 주고받았을 경우에 형량이 일단 10년 이상 아닙니까?

 

신율> 그렇죠. 그런데 지금 거론되는 게 꼭 뇌물이 아니더라도, 지금 몇 천억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1천 몇 백억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에는 그런 것들을 아마 종합적으로 고려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윤> 지금 재판에 넘어가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형량을 적게 받느냐 하는 부분일 거고요.

 

신율> 남의 죄를 내가 쓸 수는 없다. 이거죠.

 

이재윤> 그리고 또 생각해 봐야 될 것이, 지금 자기네들이 얻은 수익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 부분도 봐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율> 그 부분도 있겠죠. 그런데 일단은 그 부분을 얘기하기 전에 형량이 길게 되면 돈이 화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고민이 많을 겁니다.

 

이재윤> 김만배 씨가 내일 석방돼서 나오는데, 일단 기자들하고는 안 만난다고 했으니까 재판정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출근길에 기자들과의 약식 문답이 지금 갑자기 중단이 됐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얘기가 많은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잘한 조치다하는 얘기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특히 국민들과 소통하는 접점으로 도어스테핑을 활용했는데, 다시 재개해야 되지 않겠느냐하는 얘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율> 당연히 재개해야죠.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은 국민을 대신하는 기자들과의 만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부 운용에 있어서의 투명성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왜 그러냐 하면 매일매일 기자분들이 물어보면 그게 은근한 압박으로 작용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압박 때문에라도 조심스럽게 국정을 운영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소통이란 이미지. 이미지뿐만 아니라 실제로 소통이 되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도 거의 매일하기 때문에 전 당연히 해야 된다고 봐요

 

이재윤> 그런데 일본이나 미국에서 하는 도어스테핑하고는 조금 다르지 않나요? 짧게 한마디 정도만 하고 그냥 쑥 들어가던데요.

 

신율> 조금 다르더라도 일본은 엘레베이터 앞에서 수상을 맨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압력이 되고,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그래서 당연히 계속돼야 하고, 뭐 이거 안 하면 지지율 올라간다. 글쎄요. 안 한다고 올라갈까요? 제가 볼 때에는 오히려 윤석열 행정부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겨졌던 게 사라짐으로써 오히려 지지율에 도움이 안 될 거고, 그게 윤석열 대통령에 있어서의 걸러지지 않은 담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됐거든요. 본인을 위해서도 안 좋아요.

 

이재윤> 담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실수도 있고.

 

신율> 그러니까 담백한 거죠. 실수도 포함되니까. 그런데 과도기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과도기예요. 다음 정권도 도어스테핑 해야 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있는 동안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과도기라는 건 항상 있기 마련이니까 본인이 그 정도의 의미 부여를 해서 좀 고생스럽더라도 계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윤> 고생스럽더라도 계속해야 된다. 후임 대통령도 계속 해야 한다.

 

신율> , 당연히 해야죠.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명지대 신율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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