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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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재섭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 ‘오히려 좋아’, 출근길보다 퇴근길이 나을 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22 19:41  | 조회 : 810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21122(화요일)

대담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재섭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 오히려 좋아’, 출근길보다 퇴근길이 나을 수도

 

-국민과의 소통을 전제로 재개해야, 아침보다 저녁이 더 나을 수도

-MBC 향한 정부 여당의 공세, 오히려 MBC 체급 더 키워주는 일

-윤 대통령 비판한 유승민 행보, 당내 비판 많은 것은 아쉬운 부분

-당심에 맞추면 윤심작용 클 것, 여론전하면 민심이 당심 이끌어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용산 시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도어스테핑이 어제부로 중단됐습니다.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던 장소엔 천장까지 꽉 가로막힌 가벽이 설치됐는데요. 취임 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한 여당 입장은 어떤지,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재섭)> , 안녕하세요.

 

이재윤> 김 위원님,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기약 없는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의 공개 설전 여파가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윤 대통령이 용산 시대를 열면서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생각하면서 도아스테핑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여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재섭> 일단 도어스테핑 자체가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유감으로 생각하지만, 요즘 말로 오히려 좋다이렇게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것이 가지는 어떤 의도 그다음에 의미, 이런 것들은 사실은 굉장히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동안 청와대에서 있지 못했던 대통령과 국민 간의 소통, 대통령과 기자들 간의 소통. 이런 것들이 확실히 전례 없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의 정책 방향성,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 알리는 수단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쟁이 되는 방식으로 됐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대통령이 처음에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도어스테핑과의 의도는 조금 달라진 면도 분명히 저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에 부적절한 정치적 사안들도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경우에도 대통령이 입장을 강요받다 보면, 사실은 좀 불필요한 논란들도 생길 수 있다 보니까 차라리 저는 이렇게 중단된 이상 훨씬 더 단단한 방식으로, 조금 더 세련된 방식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홍준표 대구시장도 김재섭 의원과 좀 비슷한 의견이었던 것 같아요. 출근길 문답 중단에 대해서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를 했는데, 어쨌든 앞으로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돌아와야 된다. 결국 다시 재개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시네요?

 

김재섭> , 저도 그런 입장인데요. 이게 분명한 전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한 약속이 돼야 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을 해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에서 저는 훨씬 더 좋은 방법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대통령의 입장을 국민이 매일매일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일주일 정도로 몰아서 도어스테핑을 조금 길게 가져가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고요. 아니면 도어스테핑을 지금처럼 매일 한다고 그러면, 아침이 아니라 오히려 저녁에 함으로써 그 하루의 이슈들을 정리하고,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을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면, 언론의 사이클 흐름상 사실 아침에 나온 메시지들이 대개는 신문 지면상에 많이 담게 되는데, 그렇다고 하면 대통령은 정쟁의 중심이 아니라 오히려 숙고할 수 있는, 언론들이 훨씬 더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메시지들을 오후나 저녁 때 냄으로써 훨씬 더 정쟁의 이슈는 여당과 야당의 지도부가 할 수 있게끔, 그런 사이클로 하는 방식도 저는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출근길 문답이라고 돼 있는데. 그러니까 퇴근길 문답이 될 수도 있겠네요.

 

김재섭> , 그 방식도 저는 좋은 방식이라고 봅니다.

 

이재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는 걸로 횟수도 좀 줄이고, 대통령실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면서 재개 시기를 아마 저울질하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 이 사태의 발단은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의 언쟁에서 시작된 것 아니겠습니까?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MBC 기자에 대해서 난동 수준이다라고 비판을 했고요. 김행 비대위원은 대통령 등 뒤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실의 풍경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대응,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섭> 저는 거칠지만 세련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거칠지만 세련되지 않았다는 게 당의 대응이 그랬다는 거죠?

 

김재섭> 그렇습니다. 당이 훨씬 더 좋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고, 훨씬 더 정무적으로 나은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예를 들면 MBC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도 비슷한 지적을 하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MBC가 그런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있고, 대통령이 여기서 맞대응을 해 주는 방식으로 되면 사실은 저는 MBC의 체급을 더 키워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도어스테핑 중단 및 가벽 설치, 이런 내용들은 저는 MBC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방법으로 지금 당과 대통령실이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이 돼요. 그러면 싸움을 하더라도 상대편에게 훨씬 더 유리한 방식으로 싸움이 주도권을 내주는 방식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저는 오히려 MBC가 악의적으로, 내지는 편향적으로 방송을 했다고 한다고 그러면. 얼마든지 제도적으로나 법적으로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훨씬 더 유연한 방식으로MBC 기자의 질문에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식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실은 여당과 대통령이 다 나서서 MBC의 체급을 올려주는 형국이 돼버려서 저는 오히려 정무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그렇군요. 가벽 설치라든가 국민의힘 내에서의 반응, 여론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그런 요소들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당의 대응에 대해서, 그리고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에 끼어들었습니다.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국민과의 소통이 사라질까 봐 우려된다고 비판을 한 건데요. 김기현 의원은 유 전 의원에 대해서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조경태 의원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당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고, 또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충돌하고 조율되는 과정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나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여당인 만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겠지만, 메시지가 다르다고 해서 같이 당을 할 필요가 없고, 당을 나가야 되고, 자기 정치라는 비판은 사실은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어도,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안 나오는 게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재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건강한 당의 모습이다. 그런 말씀이신데,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만 열중하고 있다라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김재섭> 그 부분은 저도 조금 동의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야당의 횡포 내지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런 부분들도 따갑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여당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저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유승민 전 의원이 그냥 당내 비판만 하느냐? 그거는 또 아닌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나 그 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된 내용들,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는 또 매섭게 비판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요새 나오는 메시지의 상당 부분이 여당 내부에 대한 비판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재윤> 여당 내부에서 시간이 갈수록 당권 경쟁도 가시화되고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모임에 나경원 의원을 초청하면서 연대설이 나오고 있고요. 또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민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친윤계 의원 모임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당심의 향방을 가르는 것. 역시 윤심이 될까요?

 

김재섭> 당심으로만 초점을 맞추면 당연히 윤심의 작용이 클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야당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의 책임으로서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다들 갖고 계시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당신만 놓고 보자면 당연히 윤심의 작용이 크게 작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 최근의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여론전이 굉장히 중요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 여론전을 하게 되면 결국 민심이 당심을 이끄는 구조로 되는 모양새를 지금까지 계속 보여줘 왔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지금 당헌당규상 민심은 30%밖에 해당되지 않고 당심이 70%라서 당심의 덩치가 더 큰 구조이긴 하지만, 30%라고 하는 작은 포션이 실제로 70%를 이끌고 가는 그 모습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심에서의 윤심과 민심의 향방. 이것의 최적화가 아마 이번 전당대회 때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재윤>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민심이 30%에 불과하지만 결국 당심까지 영향을 주고 끌고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군요.

 

김재섭> , 그렇지만 당심 자체는 윤심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변수로서 최적화가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민심만 챙기겠다. 내지는 윤심만 잡고 민심을 버리겠다고 한다면 저는 그것이 패인의 요소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섭> 감사합니다.

 

이재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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