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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한미일, 홍보는 북중러"...김준일, 尹정부 '선택적 언론관' 작심 비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17 12:17  | 조회 : 1050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바로 지지율, 특히 (윤 대통령) 순방 다녀오셨는데 지지율 조사가 지금 발표가 됐는데요. 분석 좀 해주십시오.

◆ 배종찬: 뉴스핌이 알앤써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는데요. 해외 순방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죠.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9%,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2%로 나타났는데, 이 조사 기준으로는 직전 조사인 지난주 조사보다는 긍정이 내려왔고 부정은 올라갔습니다.

◇ 박지훈: 뉴스핌-알앤써치를 기준으로 봤을 때 긍정은 조금 떨어졌고, 부정은 약간 올라갔고.

◆ 배종찬: 2%p가량 내려왔고 또 부정은 더 올라갔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을 해 볼 부분은, 그래도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36.9%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조사, 전화면접 조사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수치가 나온다. 지지율이 내려갔는데 20%대로 내려갔거나 30% 초반 정도로 푹 꺼졌다면 모르겠는데, 알앤써치 조사의 특징은 그래도 대통령 지지율이 비교적 다른 조사에 비하면 36.9니까 대략 37입니다, 높게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 발표되는 MBS 여론조사 그리고 내일이죠, 갤럽 조사까지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순방 다녀왔는데도 이 조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부정은 올라가고 긍정은 좀 내려가고, 이런 현상이긴 하거든요.

◈ 김준일: 정확하게는 지난주보다 긍정은 1.3%p 내려갔고요 부정은 1.8%p 올랐어요. 쉽게 한 단어로 요약을 하겠습니다. 순방 징크스는 계속된다. 해외만 나가면 깎아 먹는 이거가 이제 계속 돼요. 기억하시겠지만 지난번에 뉴욕에 가서는 다른 것보다 비속어 논란이 계속 돼가지고 ‘날리면’, ‘바이든’, ‘이 XX’가 있었고. 이번에도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잖아요. 김건희 여사 또 논란이 있었고 취재 제한 논란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을 위해서는 그냥 국내에 계속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깥으로 안 나가시는 게, 원격으로 정상회담을 하시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거는 어쨌든 관리의 문제죠. 사실 이번 정상회담은 평가를 긍정적으로 할 부분이 있거든요. 물론 이제 논쟁거리도 있고. 왜냐하면 한미일이 좀 더 공고하게 포괄적 안보 경제 협력을 맺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또 긍정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다만 반대 대가로 중국하고의 관계는 더 껄끄러워졌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쟁거리가 있는데, 이런 게 다 묻혀버리는 상황. 지지율도 안 좋게 나오는 상황. 참 갑갑하네요.

◇ 박지훈: 빅데이터 상의 언급량을 봤을 때, 순방 연관검색어로 김건희 여사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이 된다고 하는데, 이거랑 같은 얘기 같기도 하고요?

◆ 배종찬: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른바 낮은 지지율의 악순환이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대통령 부정평가층. 특히 여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포함이 돼 있는 것이고요, 진보층도 있는데.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이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계속해서 비난과 비판을 퍼붓고 있고. 우리가 오늘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빈곤 포르노’다 또는 ‘오드리 햅번 코스프레’냐. 그런데 따지고 보면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은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저는 데이터 분석을 30년 이상 해 왔으니까, 그런데 또 아주 객관적으로 대통령은 이미 지지율은 낮은 거니까 낮은 지지율이지만, 저는 알앤써치와는 다른 결과가 갤럽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전화면접 조사의 일반적인 추세와 알앤써치 조사가 조금 비슷할 때도 있지만 차이 날 때도 있기 때문에 이 조사까지 좀 봐야 대통령이 그래도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돼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또 김준일 대표님은 그 얘기도 하셨습니다. 순방 전에 MBC 탑승 불허하고 또 순방하는 과정에서 취재 제한이라든지. 또 친한 기자 2명만 불러서 면담을 했다는 등등. 이런 얘기,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더 할 말이 많으실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이거를 또 다시 요약해서 얘기를 하자면 마음은 한미일 스타일인데, 홍보는 북중러 스타일이다, 라고 말씀드릴게요. 무슨 얘기나면 “자유민주주의 진영으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한미일이 가장 중요하게, 그러니까 미국하고 일본 유럽연합 이런 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가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래서 언제든지 기자들이 언론이 편하게 질의를 하고 질의응답도 하고 설명도 하고. 이게 딱 국제 규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제 규범이거든요. 반면에 북중러 스타일은 어떤 건가요? ‘주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받아쓰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번에 한국이 이번에 있었던 이 상황이 그러면 미일 스타일이냐는 거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를 하면, 삼연속 무중계였습니다. 그 중요한 한미, 한일, 한중.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에 기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대통령실이 “전속 취재”라는 말을 쓰는데, 제가 22년 동안 기자 생활했는데 처음 들어봤어요, 전속 취재라는 말을 그런 단어는 처음 들어봤고요. 그러고 이제 전달을 해줬으면 그러면 OK. 거기까지는 이해. 그러면 나와서 질의응답을 해야죠. 왜냐하면 중국이 발표하는 거하고 한국이 발표하는 거하고 발표 내용이 달라요. 달랐어요, 실제로.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으면 궁금하잖아요? 질의응답도 없어요. 그럼 비행기 이동하면서는 또 그런 브리핑을 해줘서 설명을 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친한 기자 2명만 불러서 사적 대화를 1시간이나. 한 5분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 이게 어느 나라 스타일이냐는 거죠. 그러니까 전체주의 국가 스타일, 북중러 스타일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더 심각한 거는, 앞으로도 MBc는 계속 전용기에 배제한다는 방침 이런 게 대통령실에서 또 나왔죠. 그리고 지금 이런 식으로 갈 거면 앞으로 순방 가면 계속 비공개로 할 것 같아요. 이게 정상적인 국가냐,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박지훈: 그 부분은 비판을 해야 한다, 이 말씀이죠?

◈ 김준일: 세게 비판해야죠. 

◆ 배종찬: 워딩이 귀에 쏙쏙 박히네요. 스타일은 한미일인데 홍보는 언론에 대해서는 북중러다. 그런데 그래서 북중러와도 가까워지기라도 하면 모를 텐데 또 그건 아니거든요. 북중러와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는 한미일의 연대인데, 성과도 있죠. 그만큼 미국과의 관계가 공고해지고 또 IRA 등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바이든 대통령이 호의적인 그런 반응을 이끌어냈다면 좋은 건데,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렇게 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할 때는 사실 MBC와 관련된 취재진 배제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에요. 실제로 이런 부분이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되면 중도층이나 MZ 세대는 사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진영 간 대결 구도 속에서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공감할지 모르지만 중도층을 흡수해야 지지율은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물론 알앤써치의 조사 결과도 그런 부분들을 일부는 반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말씀하셨던 대로 MBC를 그러면 앞으로도 전용기에서 계속 배제하느냐. 또 다른 언론사들은 그러면 과연 대통령이 이동하는 비행기 속에서 특정 언론사의 특정 기자와만 시간을 보내느냐. 이런 부분들은 언론상으로도 상당히 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되는 일이겠죠.

◇ 박지훈: 앞으로도 논란이 쭉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장경태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 이게 지금 정당 지지율하고도 관계가 있을지. 왜냐하면 좀 전에 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어요. 민주당은 4.3%p, 국민의힘도 4.5%p. 그 부분하고 같이 한번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배종찬: 방금 전에 알앤써치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을 분석해드렸는데,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더니 더불어민주당 35.1%, 국민의힘 33.1%로 큰 차이는 아닙니다, 팽팽한 결과가 나왔는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갔다면 내려간 것 같은 조사에서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반사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태원 참사도 있었고 또 MBC 취재진 배제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정치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을 더 가져갈 수 있겠죠. 그런데 왜 아닌가. 장경태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빈곤 포르노’, 실제 ‘빈곤 포르노’가 우리가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로 존재는 하고 있다고 그래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지적은 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비판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워낙 지금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더 집중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다수당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 발언을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도층이나 또 MZ 세대도 너무 과하다,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빈곤 포르노’라는 것이 그냥 다른 방법으로 다른 표현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말씀하셨던 대로 이런 정치적 국면이 전환될 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로 옮겨가지 않는 이유도 있을 테고. 또 하나는 이것 외에 최근에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것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태원 참사도 있고, 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더 안 올라가는가. 여기에는 이른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겁니다. 그러면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옮겨가지 못하고 그대로 중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쪽에 머물러 있는 것도 중요 이유라고 봐야 되겠죠.

◇ 박지훈: 그러면 우리 김준일 대표 보시기에 ‘빈곤 포르노’ 발언, 이게 정당 지지율에 영향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준일: 소폭 영향이 있었겠죠. 소폭 영향이 있고 이거 하나뿐만이 아니라 뒤에도 좀 얘기를 하겠지만, 이를테면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명단 공개. 이게 민주당이 직접 한 건 아니지만 민주당에서 먼저 얘기를 한 것들,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줬을 테고. 그 외에 성공회 신부, 천주교 신부들의 약간 막말성 문제. ‘비나이다. 비나이다. 전용기 추락’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선을 좀 넘는 것들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둘 다 싫다. 이거를 이것도 또 한 단어로 요약을 하면 ‘양극화와 비호감의 공생 구조’가 지금 공고해지고 있다. 그러니까 엄청 떨어지지도 않고 엄청 올라가지도 않고 비슷비슷해. 대통령 지지율도 그렇고 정당 지지율도 그렇고, 박스권 안에서 이렇게 서로 비호감도가 올라가면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진영 결집을 하는 이런 상황이에요. 그래서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잘하고 있느냐, 라고 봤을 때는 조금 평가를 박하게 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박지훈: 이태원 참사도 있고 이러면 사실은 지금 두 분 말씀하신 것처럼, 집권여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야당은 이익을 얻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 그런 과정에서 잘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 배종찬: 우리 김준일 대표께서 오늘따라 용어의 환상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급이네요. 양극화와 비호감의 공세 구조인데, 또 다른 표현으로는 정치적인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이죠. 우리가 이어서 분석을 할 이상민 장관과도 해당이 되는데, 아무리 이상민 장관 사퇴에 대한 국민여론이 높으면 뭐 합니까. 그걸 받아들이고 대통령이 조치를 안 하는 것이거든요.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2020년 총선 이후에는 지금 선거에서 연전연패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달라져야 된다, 바뀌어라. 그것이 꼭 이재명 대표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는 없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혁신적인 다수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썩 보이지는 않고 있거든요. 오히려 더 내전의 일상화 상황. 그러니까 정치적 무기력증 상황 속에서 내전의 일상화,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또 반짝 증시가 올라갔다가 또 내려가요. 이런 상황이 뭐냐 하면 펀더멘탈(fundamental) 자체가 흔들리는 거거든요. 그건 무슨 이야기냐 하면, 결국 정치권에서는 어느 누구도 경제에 신경 안 쓰는 동안에 경제의 황폐화 현상. 그러니까 정치적 무기력증 그다음에 내전의 일상화 그리고 경제의 황폐화. 이런 악순환이 계속 단계별로 전개된다고 그러면, 그래서 지금 이상민 장관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물어보고 방송에 나가면 이야기를 합니다. 주제가 나왔는데 아무리 이야기를 하고 분석을 하고, 여론에서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사퇴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그런 상황인데 여론 상황에서 수사, 이태원 참사 관련된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단장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상민 장관은 일절 미동조차 안 합니다. 물러날 생각이 없다.

◇ 박지훈: 그 부분을 한번 보죠. 한편으로는 이상민 장관 책임에 대한 사퇴에 대한 여론은 높은 게 사실인데 전혀 반응은 안 오는 것 같거든요. 최근에 (어깨를) 툭툭 치면서 순방길에 올랐다가 도착했을 때는 고생 많았다. 그리고 TF 단장도 맡았다는 걸 보면, 결국은 계속 가겠는 걸로 비춰지는 거거든요?

◈ 김준일: 그리고 여당, 국민의힘에서도 ‘이상민 문책론’, ‘책임론’이 쏙 들어가 버렸어요. 그래서 어제 귀국길에 환영 퍼포먼스가 굉장히 눈에 띄더라고요. 왜냐하면 거기에 나간 사람이 6명이에요. 당에서는 정진석, 주호영, 당연히 나가야죠.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그리고 김대기. 그러니까 비서실장하고 정무수석 가야죠. 그러면 정부에서 누가 나갔냐. 외교부 1차관이 나갔어요. 외교부가 나가는 건 당연해요. 그럼 누가 나가야 되느냐, 일반적으로.

◇ 박지훈: 총리가 나가는 게 맞죠. 

◈ 김준일: 그렇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부재 시에는 총리가 이거를 주관을 하고 국정을 운영을 해야 되는데, 총리가 지난주 금요일에 환송할 때도 없었고 지금 들어올 때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한덕수 아웃’ 이런 분위기. 한덕수 총리는 이미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도 참석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제 배제되는 분위기고, 사실상 식물 총리 같은 느낌인데 교체는 못 해요. 왜냐하면 또 새로 뽑을 총리가 마땅치 않고 인준 투표를 받아야 하니까 그냥 이대로 가겠다는 거고, 그 자리에 행안부 장관을. 갈 때 올 때 다 넣고. 제일 먼저 어떻게 얘기했나면, “고생 많았다”라고 했고 나머지한테는 “수고하셨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상민 “고생 많았다”, “수고하셨다”. 워딩이 달라요. 고생 많았다, 이런저런 고생을 했죠. 참사 수습도 해야 되는데, 제가 듣기에는 야당하고 언론 공격받느라고 고생 많았다, 이런 걸로 저는 들리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계속 가겠다. 위임하겠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대통령이 보여줬다고 봐야죠. 

◇ 박지훈: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지지율 등 연관성도 있을까요?

◆ 배종찬: 그러니까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최근에 지지율 조사가, 대통령 국정조사가 좀 뜸해지기는 했어요. 한때 보수 매체에서는 왜 이렇게 여론조사 많이 하냐, 이런 부분도 지적하고.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조사기관에서 왜 조사를 하냐. 이렇게 하다 보면 또 조사가 위축되고.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민주주의 국가는 언론이 위축돼서도 안 되고 조사도 참고를 하는 거지 여기에 다 의존해서 말 그대로 국정운영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하게 여론조사는 참고로 하는 거죠.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고.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지지율이 안 올라가면 국정운영이 어려울 걸?’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분석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언제까지나 왜 지지율을 올려야 되는데 안 하느냐, 이상민 장관 사퇴해야 되는데 안 하느냐, 이렇게 분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제가 칼럼을 쓰기도 했는데, 오늘 김준일 대표가 워낙 맹활약하시니까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국정운영이 ‘육자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 박지훈: 잠깐만요. 알 것 같아요, 저는. 60대 자영업 북한?

◆ 배종찬: 맞아요. 역시 세계 글로벌 진행자다운. 그건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60대와 70대 이상이 전체 유권자의 30%가 돼요. 그 이야기는 60대 70대만 꽁꽁 묶어가면, 그러면 내 지지율이 어느 정도는 유지된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판단할 수가 있고요. 그러면 60대, 70대 이상이 원하는 건 뭐냐, 정권교체를 원했죠. 그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파헤쳐라.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해라. 이건 지금 검찰도 그렇고 윤석열 정부가 충실하게 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야 60대, 70대 이상이 붙을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60대는 지금 이태원 참사가 있는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더 올라가요, 60대에서. 그리고 또 하나는 자영업층.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앞으로의 국정운영에서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이 선거고 그 이후에는 또 대통령의 남아 있는 임기가 2년 있을 텐데, 이때 자영업층이 전체 유권자의 약 20% 됩니다. 이들을 묶으면 5~7% 지지율을 가지고 올 수가 있어요. 그다음,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도 그렇고 G20도 그렇고 아세안도 그렇고 핵심 내용이 뭡니까, 키워드가? 북한이에요.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아대는 상황에서 ‘담대한 구상’, 이런 단호한 대응을 하면 이때 지지층들이 결집되면서 5~7% 가져올 수 있거든요. 그러면 40~45% 정도 포진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계속 수사해서 이런 여론상에 중도층이나 MZ 세대는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되면 45 정도로 해서도 국정운영이 된다.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으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거죠. 

◇ 박지훈: 총선 얘기를 지금 하셨으니까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려보면, 내년에 총선 1년 정도 남으면 돌아간다고 봐야 되거든요. 결국 총선은 항상 얘기하지만, 서울·수도권, 의석수가 절반 아니겠습니까? 여기를 가져가야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건데. 이 말씀 그대로라면 현재 서울 같은 경우 49석 중 국민의힘 8석밖에 안 돼요. 계속 이런 식으로 외연 확장보다는 이른바 ‘집토끼’ 잡는 방식으로 간다면 총선은 쉽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준일: 쉽지 않죠.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특히 수도권에 계신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는 믿는 구석이 있다. 우리는 이재명을 믿는다.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서, 아직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이재명 대표가 거기에 연루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약간 수렁에 빠지는 느낌. 그리고 이게 총선까지 갈 것이다. 왜냐하면 이게 한두 건이 아니잖아요. 일단은 선거법 관련해서는 6개월 안에 선고가 내려지고 그다음에 대장동, 성남FC 후원 의혹, 쌍방울 기타 등등이 줄줄이 이제 하나씩 기소가 되면 그것도 재판하고 1심 나오고 그러면 총선까지 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못하고 있지만 해볼 만하다, 라는 게 국민의힘의 기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전에 얘기했듯이 양극화와 비호감의 공생 구조다, 라는 게 이런 차원에서 또 말씀을 드린 건데. 민주당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진상 실장,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이를테면 당이 엄호를 해주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정진상 실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당직자잖아요. 당에서 김의겸 의원이 8번이나 이거에 대해서 브리핑을 직접 하고. 어느 당직자에 대해서 비리 혐의가 있는데, 그럼 노웅래 의원 지금 압수수색 당했는데 그러면 ‘이거 죄 없다’ 이렇게 할 겁니까? 그러니까 너무 과도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적절하게 선을 그어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의 대응을 너무 과하게 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 기회를 준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배종찬: 방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 수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수사까지 포함을 해서 이걸로 중도나 MZ 세대가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지 못하도록 묶어두겠다는 포석이 있는 것이고. 수도권 관련해서는 지금 두 가지 전략일 겁니다. 하나는 정책적인 전략으로, 계속해서 지금 내전의 일상화 상황 속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웬만한 대통령의 공약이나 법안은 통과 안 시켜줄 거예요. 그러면 총선 쪽으로 가면서 ‘봐라, 통과 안 시켜주지 않냐’, ‘이거 우리 책임 아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판단할 때는 그래도 대통령이 협치하고 통합해서 그 법안 통과 공약의 이행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대통령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것이 지지층들이 더 이탈되는 그런 상황으로 갈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고. 

◇ 박지훈: 반대로 야당이 발목을 잡는 거다?

◆ 배종찬: 그렇죠. 그쪽으로 이제 몰고 가는 거죠. 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결국 수도권 싸움에서는 두 사람이 있다는 거죠. 선거는 사람이니까 이른바 투톱, 원희룡과 오세훈이다. 그러니까 원희룡 장관은 국토교통부니까 부동산 관련해서 수도권에 여러 가지 혜택과 또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정책을 하면, 또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는 현직 시장이니까 현직 시장, 현직 효과를 무시 못 합니다, 총선 같은 경우에는. 그러다 보면 이른바 ‘원오’, ‘오원’을 통한 ‘쌍끌이 전략’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일종의 위험한 분석인 건 뭐냐 하면, 이런 상황이라면 더불어민주당과는 전혀 협치를 안 한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 박지훈: 그러니까 이런 구도로 간다면 그냥 가더라도 큰 문제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말씀이네요?

◈ 김준일: 불행이죠. 정당은 모르겠고 나라를 생각하면 불행이고. 지금 예산안 관련해서 지금 잡음이, 다른 이슈가 워낙 크니까. 

◇ 박지훈: 지금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 김준일: 경찰국 예산 지금 행안위에서 어제 다 삭감해가지고 막 서로 고성 지르고 막 반말해서 또 사과하라고 하고. 이런 것들 때문에 사실 주목을 못 받았거든요. 별로 크지는 않아요. 한 6억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경찰국이라는 거가 신설됐고 6억 원 중에 절반 이상은 인건비에요. 그러면 이거 삭감해버리면 경찰국은 민주당에서는 인정 못하겠다는 거죠. 그러면 또 인건비는 줘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예산 전용이 일어날 겁니다. 그러면 또 예산 전용 가지고 싸움을 할 것이고. 쉽게 얘기를 하면은 민주당은 지금 일종의 무력시위를 보여주는 거예요. ‘우리를 이렇게 무시해? 예산안 다 삭감할 거야’. 그래서 자칫하면 이렇게 삭감되다가는 사상 초유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든 것 아니냐. 진짜 줄게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 정도로. 왜냐하면 국회는 예산을 증액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삭감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땐 협치가 필요한 것 같아요. 

◇ 박지훈: 두 분 심각하게 전달해 주셨고요. ‘여론뚱탑’, 항상 하다 보면 걱정으로 마무리되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여론 상황이 그런 거니까.

◆ 배종찬: 바뀌어야죠. 

◇ 박지훈: 오늘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대표, 배종찬 소장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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