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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지지도, 보수 결집-중도 이탈…레고랜드 사태에 민심 떠났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0-27 11:43  | 조회 : 2040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바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난주 이 시간에 사정정국 작동하면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오를 것인가, 이야기를 해 봤는데 어떻습니까? 전망대로 간 겁니까?

◆ 배종찬: 결론적으로는 아주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내려간 조사도 있고 올라간 조사도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이슈가 복잡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보수층은 보수층대로 결집하지만 지금의 여야의 극단적인 대결 구도에 대해서, 중도층들은 ‘머 하노’, ‘와 이라노’ 이런 상황도 있다고 봐야 될 것 같다. 뉴스핌이 알앤써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거나 조사 기관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핌과 알앤써치 조사는 윤석열 대통령 긍정평가 34.2%, 직전 조사보다는 조금 내려왔습니다. 부정은 64%입니다. 부정은 64%로 나타났고 조금 올라갔습니다. 기억해 두시고요. 쿠키뉴스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서 23일~24일 실시한 조사인데요. 대통령의 지지율입니다. 긍정평가 34.6%, 직전 조사보다는 올랐습니다. 그런데 알앤써치 조사가 34.2, 쿠키뉴스의 데이터리서치 조사가 34.6, 비슷하죠. 부정평가도 알앤써치 64%, 쿠키뉴스-데이터리서치 64.2. 등락의 변화는 있지만 둘 다 자동응답 조사인데 그 결과치는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복잡한 이슈가 우리 정치권을 침범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대체로 비슷하다. 복잡하다, 심경이 복잡하다. 이렇게 해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 박지훈: 변함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 김준일: 예. 그런데 미묘하게 세부 데이터들을 볼 필요가 있어요. 일단 쿠키뉴스-데이터 리서치 말씀을 드릴게요. 이거는 한 달 단위로 조사를 했거든요. 8월, 9월, 10월이에요. 8월에 긍정평가가 31.9, 그래서 9월달에 34.4, 34.6, 이런 식으로 미세하지만 조금씩 올랐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중도층이에요. 중도층이 지지율이 8월에 34.6이었는데 9월에 36.8로 많이 올랐거든요. 그런데 10월에 33.9로 확 떨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 보수층은 살짝 결집을 하고 있고 중도층은 오히려 약간 예전보다 더 안 좋게 떠나가고 있다. 이거는 말씀하셨지만 현 정치 상황하고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요. 지금 소위 말하는 ‘사정 정국’, 민주당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것들이 지지층 결집을 부르는데 민생을 날린 거예요. 레고랜드발 채권 시장 경색 등등 해가지고 좋은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왜 이렇게 민생을 안 챙겨’. 그래서 한국갤럽 조사하는 거 보면 부정평가 이유 조사하잖아요. 맨날 1등, 2등이 민생 챙기지 않은 무능. 이런 것들이 상단에 있는 거가 이런 이유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어쨌든 상쇄돼 버린 거죠. 보수층은 올라갔는데 중도층이 떨어져 나가거나. 이렇게 되니까 지금 크게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 박지훈: '대륙주', 대구 60대 주부. '대륙주'가 움직여야지만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가 올라간다, 이게 중요하다. 항상 얘기하셨잖아요?

◆ 배종찬: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투표한 지지층들을 결집하려면, 이른바 본전을 찾으려면 본전치기를 하려면 ‘대륙주’가 먼저 결집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륙주’도 완전한 결집을 안 했다. 10% 이상은 회복이 안 됐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대체로 지금 나오는 두 조사의 지지율은 34%거든요. 그런 다음에 대통령 지율이 50% 이상, 또 고공행진을 할 때는 ‘'대륙주'여중’, MZ세대, 여성 중도층까지 들어오면 고공행진. ‘와, 국정 잘한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륙주'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이 정권교체, 이것이 현실화됐으니까 그 이후에는 뭔가 좀 개혁도 하고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면모를 보고 싶은데, 그게 검찰 수사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걸 원할 수도 있거든요. 그다음에 특히 ‘엠여중’에서 지지율이 올라갈 때는 이건 뭐냐, 요즘의 여론조사에서는 특히 직업 계층을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가정주부층들이 어떤 민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가정주부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대륙주'에 포함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들이 지금 경제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러니까 뉴스킹을 통해서도 계속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경미야, 경미야’. 경제로, 미래로. 이게 들어오기 전까지는, 물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35%~30%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이 계속 되죠. 

◇ 박지훈: 두 분 다 똑같이 얘기를 하셨는데, 중도층한테는 검찰 수사보다는 경제 부분. 특히 최근에 있는 레고랜드 사태, 중도층한테는 사법 리스크, 사정정국 해 봤자 아무도 눈에 안 들어올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중도층이 아니라 그냥 전 국민이 화가 난 상황이죠. 이건 책임론을 따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김진태 강원지사의 실책, 눈치가 없었다. 이런 결론이 지금 나는 것 같고. 이거 얘기하려면 한 30분 얘기할 수 있는데, 짧게 얘기를 하면 채권 시장에서 조달 비용이 엄청나게 기업들이 급등을 하면서, 대부분이 내년 경제 전망도 안 좋으니까 투자도 다 줄이고. 지금 삼성전자·하이닉스 이런 데서 지금 어닝 쇼크 나왔잖아요. 순이익이 SK하이닉스는 60%가 줄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투자 다 감소하고 있고. 이게 다 맞물리고 있거든요. 경제를 정말로 세심하게 다뤄야 되고, 진짜 갓 태어난 신생아 아기처럼 다뤄야 되는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거기다가 김진태 지사가 지금 돌덩이 하나 던져서 다 깨져버렸어요. 이런 부분들이 어쨌든 크게 보면 국민의힘, 정부여당 사람들이잖아요. 이게 굉장히 안 좋게 좀 장기간 가지 않을까. 그리고 원래도 안 좋아요. 내년 봄에 기업들 줄도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줄도산까지 안 가더라도 경제가 안 좋아지면 이런 거 하나가 ‘다 이것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그러면 장기간 지지율이나 이런 데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요.

◇ 박지훈: 오늘 있을 비상경제민생회의, 대통령이 주재하는데요. 생중계를 한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까?

◆ 배종찬: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정말 진심 자극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런 거 하겠다’. ‘이런 거 할 테니까 잘 봐라’. 이런 식보다는 과연 지금의 경제 문제가 뭐고. 경제가 당장 좋아지기 참 어렵거든요. 미국 연준도 다음 달에 또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이고. 김준일 대표님 말씀대로 지금 미국 기업들도, IT 기업들 실적 발표하는 데 너무 안 좋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우리 경제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 한국 경제가 감기 걸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면, 저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게 문제다’, ‘정부는 이런 노력을 할 텐데 참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 함께 가자’, ‘다른 건 몰라도 수사는 수사고 이 경제만큼은 더불어민주당하고도 협력하겠다’. 그 한마디면 저는 지지율의 한 3%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보죠. 진심이 있고요. 두 번째는 지속입니다. 이거 한 번만으로는 안 되고 계속해야 한다. 사실 이걸 매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윤석열 정부가 경제에 매달려야 한다. 세 번째는 덕수입니다. 덕수고등학교 아니고요. 한덕수. 무슨 말씀이냐 하면, 지금 경제 전문가로 발탁이 된 인물이, 한덕수 총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 전문성이 경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의 ‘총리가 어디 있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주도를 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한덕수 총리가 이런 부분에 부각되도록, 조명되도록.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주도하는 ‘덕수 경제’를 만들어야 되죠.

◇ 박지훈: 공감하십니까?

◆ 김준일: 전체적으로 공감하는데 조금 디테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투 트랙 전략을 정부 여당이나 야당이나 같이 쓰고 있어요. 그런데 투 트랙 전략이라는 게 잘 안 먹힙니다. 쉽게 얘기를 하면 이런 거예요. 10월 25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를 했어요. 43주기다 해서 10.26 전날이었죠. 현직 대통령이 그렇게 간 게 노태우 이후로 처음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고. 왜냐하면 유족, 딸이니까요. 이거는 보수층 결집하겠다. 대선 후보들은 원래 많이 가지만 안 가거든요. 그러면서 비상경제민생회의 연다는 거는 이거는 또 중도층을 하겠다. 이게 다 잡으려고 하면 다 놓칩니다. 그러니까 메시지를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그럼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투쟁과 민생을 같이 하겠다’. 투쟁과 민생이 같이 됩니까? 투쟁이면 투쟁이고 민생이면 민생이지, 둘 다 안 돼요. 그러니까 선명하게 차라리 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 뭔가를 바꾸려면 사실은 조금 더 민생 쪽에 양쪽이 다 해야 되는데 좀 난망하죠. 오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제가 좀 주목하는 게 하나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말씀을 얼마나 하시냐. 보통 국무회의하면 한 70% 윤석열 대통령이 말을 한다고 하는데. 

◇ 박지훈: 일각의 보도가 있죠?

◆ 김준일: 그거는 거의 맞고. 예전에 캠프에서는 90%를 후보가 얘기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얼마나 최대한 절제를 하고 중요한 포인트에서만 얘기를 한다면 오히려 점수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글쎄요. 한번 보죠.

◇ 박지훈: 많은 국민들이 시청을 할 거라고 보입니다. 조금 전 저희가 우상호 의원하고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 ‘불법 대선자금’이라고 규정을 하고 수사하는 게 결국은 이재명이 아닌 민주당을 무력화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배종찬: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여론에도 감지가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불법 대선자금에 민주당이 발끈할 수밖에 없는 것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의 지금 정치적 운명이 이재명 대표와 공동 운명체이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이나 성남FC는 다른 문제겠지만, ‘불법 대선자금’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당과도 관련돼 있습니다. 기억나실 거예요.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 됐을 때, 그때 당이 거의 무너지는 상황이었거든요. 이회창 대표가 문제가 아니라 그 상황이라는 인식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도 지금 결사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리서치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검찰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정치적 탄압 주장에 동의한다’가 절반이 조금 넘는 52 7%로 나타났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가 38.6%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조를 많이 하는 것은 ‘자유’, 두 번째가 ‘법치’인데. 윤석열 정부 법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봤더니 윤석열 정부의 법치에 대해서 ‘잘했다’, ‘잘못했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법치 잘했다’ 36.6%, ‘잘 못했다’가 62%.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해요. 

◇ 박지훈: 국정 수행 긍정 평가랑 거의 유사하네요?

◆ 배종찬: 정치적 탄압 부분에서는 중도층이 조금은 더 정치적 탄압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김준일: 정치 탄압이 전체가 52.7%인데 중도층은 54.8%가 정치 탄압에 동의한다는 것은, 중도층에서도 어쨌든 조금 더 이것의 정치 탄압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은 수사가 지금 한쪽으로 편중돼 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잘못이 있으면 수사를 하는 것도 맞지만 ‘다른 수사는 왜 제대로 안 해?’. 이를테면 김건희 수사도 있을 것이고. 

◇ 박지훈: 그렇게 중도층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죠?

◆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조금 더 이렇게 나오는 거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려거나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그런 게 아니라 잘못한 게 있으면 다 해야 된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봐요. 예전에 이준석 대표 비판을 하는 게 ‘정치를 게임하듯이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예를 들면 맨날 비단 주머니 꺼내서 하고, 전장연하고 토론해서 이기려고 하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수사하듯이 한다. 수사는 참 잘해요. 이 정부가 지금 마약과의 전쟁 선포해가지고 검경 특별단속반 꾸리고. 이런 거는 되게 잘하는데. 그런데 모든 걸 수사처럼 하려고 하면 안 되거든요. 이게 동의가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듯이 갑자기 비상경제민생회의 연다고 ‘잘한다’, ‘최고다’ 이렇게 되겠습니까? 전반적인 기조를 바꿔야 되는데 상당히 어렵다. 

◇ 박지훈: 기조를 바꿀 것 같습니까?

◆ 김준일: 바꿀 것 같으면 사과도 했겠죠. 그저께 시정연설에서 보면 완전 선명하게 나왔잖아요. 민주당에 눈길 한 번 안 주고 들어가고. 빨간색 넥타이 딱 메고 와서. 5월 시정연설에서는 하늘색 넥타이 했잖아요. 협치라는 단어, 의회라는 단어 한 마디도 안 썼거든요. 5월에는 6번인가 썼는데. 이런 것들, 시그널은 한마디로 ‘마이웨이’라고 했을 때, 어쨌든 정부는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예요. 이게 안 좋아졌을 때는 야당도 잘못했지만 ‘너희가 더 큰 문제야’라고 책임을 질 수밖에 없어서 지지율이 올라가기가 상당히 어렵죠.

◆ 배종찬: 그런데 문제는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 탄압이다, 또 대장동 특검이 나오지만 과연 이걸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또 윤석열 정부가 받아들일지. 그래서 김준일 대표님의 분석의 연장선상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거죠. 

◇ 박지훈: 특검을 하고 민생을 신경 쓴 게, 민주당도 이런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요.

◆ 배종찬: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것에 대한 방안은 분명히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받아들일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대장동 특검, 이재명 대표가 제안을 했죠. 이것도 데이터리서치의 조사 결과인데 대장동 특검 도입에 대해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습니다. 거의 60% 가까이 나타났고요. 반대 의견은 30%대 중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에 대장동 검찰 조사, 특검 도입. 이 조사가 더 우리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데, ‘검찰 조사’냐, 국민의힘. ‘특검 도입’이냐,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검찰 조사보다는 특검 조사를 해야 된다’가 44%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보기 중에서는 가장 높은데 절반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 조사만으로 충분하다’가 32.2%. 그다음 또 다른 의견은 뭐냐 하면 ‘검찰 조사는 하고 특검도 해야 된다’.

◇ 박지훈: 제 개인적 생각이긴 한데, 진보·보수·중도 이렇게 갈려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보면 상당히 팽팽한 결과도 있고, 또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 절반 이상이 되는 여론도 있고. 복잡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 김준일: 이거는 해석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특검을 얘기를 했을 때 국민의힘에서 공격 포인트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이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거죠. 특검을 도입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면 특검법 국회 통과도 돼야 되고, 특검 검사 임명도 해야 되고,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이재명 수사에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의 눈초리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특검에 대해서 조금 잘못 접근하고 있다. 짧게 말씀드리면 대장동이 작년 9월에 터져서 10월에 많은 사람들이 구속이 돼서 지금 풀려나잖아요. 이름이 그때 당시에 나왔지만 안 나오는 사람이 있어요. 누가 있을까요? 박영수·김만배. 지금 유동규·남욱·정민용 이 사람들은 많이 나오는데, 그리고 최근에 김용이 추가된 거죠. 그런데 가장 핵심은 제가 보기에는 김만배랑 박용수예요. 왜냐하면 당시에 김만배가 구속될 때 구속영장에 뭐라고 적혀 있었냐면, ‘유동규 700억 약정설’이 구속영장의 이유였어요. 700억을 주기로 했는데 이거를 네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가지고 그걸 유원홀딩스에 몰아줬는데 지금 수사가 하나도 안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박영수 전 특검 같은 경우에는 친인척 회사가 그게 화천대의 분양대행업체였거든요. 이 모 씨가 있는 대행사가 100억 원의 대여금을 받았어요. 뇌물로 볼 소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그 딸은 화천 대위에 근무를 하는 회계사인데 아파트 받고, 11억 받고 이랬단 말이에요. 이게 왜 수사가 안 됩니까? 왜냐하면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과거에 검찰 시절에 특수한 관계고, 부산 저축은행 당시에 변호인으로 있고, 주임 검사로 있고 이런 게 있는데. 이런 거를 해야 된다고 명시적으로 딱 하면 특검에 대한 여론조사, 여론이 확 올라갈 텐데 애매모호하게 이런 식으로 하니까 ‘박영수 어디 갔습니까?’, ‘김만배 어디 갔습니까?’. 김만배는 게다가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한테 주택 매입해줬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있는 사람들은 싹 빠져 있어요, 지금 수사 대상에서. 그러니까 이런 포인트를 전략적으로 민주당이 해야 되는데 뭉뚱그려서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송 들으십시오, 제발 민주당 관계자 분들.

◆ 배종찬: 대표님 말씀대로 그렇게 구체적으로, 예리하게 콕 짚어서 제시를 하면 여론은 좀 더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을 해보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에도 그렇게 크게 개의치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그런 여론이 나와도, 지금 이렇게 대장동 특검과 관련된 여론이 나오고는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이거나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귀 기울일 가능성은 별로 높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최근 국감에서 나왔던 얘기인데, 서해 피격 사건 관련해서 감사원 발표와 다르게 국정원 발표가 나왔습니다. SI에 ‘월북’이라는 단어도 있었다고 하고 있고. 안보 이슈 자체가 안보 플러스 사정과 비슷한 건데, 앞으로 어떻게 여론에 반영이 될까요?

◆ 김준일: 안보 이슈는 딱 진영 결집 사안이라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보수층은 이거에 대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중도층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감사원과 국정원 발표도 안 맞고 있어요. 감사원은 국정원이 군보다 먼저 알았다고 얘기를 했지만, 국정원은 그거 아니다, 틀렸다고 얘기를 하고. SI가 ‘스페셜 인텔리전스’라고 해서 특별취급정보라고 하는 건데, 감청 이런 걸 통해서 아는 정보입니다.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다는 게 이게 들으면 대단한 것 같은데,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면 오히려 민주당 쪽에 유리한 거예요. 그러니까 굳이 진영으로 하자면. ‘월북 정황이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판단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예요. 이 사안 자체가 뭔가 지지율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고. 좀 답답하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게 물론 한 사람의 생명이 직접 이것 때문에 판단된 건 아니지만, 월북이냐 아니냐로 명예가 달린 문제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왜 이거에 집착하느냐, 이렇게 보는 분들이 좀 많은 것 같아요.

◆ 배종찬: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남북 관계나 이슈가 윤석열 정부도 중요하고 또 문재인 정부도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이나 2018년에 남북관계 관련된 성과를 많이 내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선을 긋고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남북 관계 부분이에요. 서해 피살 공무원이나 또 북송 어민 관련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최근에 나오는 종북이냐, 친일이냐, 프레임 전쟁하고도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낮은 국정 지표 상황 속에서, 국정동력을 가져가는 데 있어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 이 부분들을 집중 파헤치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겨냥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조로 갈 것이다. 이것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임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도 보면, 수사도 있고 또 여론 전쟁도 있는데 이 가운데에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이념 전쟁이다. 북한을 대상으로 해서.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지금 전국 지역위원장 등 1200여 명이 모여서 규탄대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외 투쟁으로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서로 간의 신경전이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으로 여론이 확 기울어지는 상황이 오면 더 거세질 텐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김준일 대표님 말씀이 맞아요. 더 치열해질 거예요. 그만두기보다는 과연 이재명 대표의 수사, 또 당내에서도 나오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퇴진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김영민 의원은 ‘퇴진하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장외로 가기에는 아직까지는 너무 지나치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좀 눈치 보고 있지만, 이게 앞으로 더 거칠어지겠죠.

◇ 박지훈: 앞으로 예산 정국이 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할까요?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 김준일: 민주당은 무력 시위를 보여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가장 큰 국회의 권한이고 다수당이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예산안을 어렵게 하거나 그래서 준예산의 가능성은 저는 상당히 높게 봅니다. 한 번도 있은 적이 없고. 준예산이라는 것은 예산이 통과가 못 돼서 올해 예산을 준해서 내년에 쓰는 거니까 미국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공무원 월급도 안 나가고 그랬거든요. 이런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지는 게 이기는 거다. 저쪽은 저렇게 나오지만 우리가 이런 부분에 협조하겠다고 하는 쪽이 그게 정부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면서 싸울 건 싸워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오늘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대표님, 배종찬 소장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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