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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면 끝…모두가 지겹고 지쳤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30 10:37  | 조회 : 1403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방송일시 : 2022930(금요일)

진행 : 박지훈 변호사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정치킹! 정치 9,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훈: 최근에 감사원으로부터 출석 요구 받으셨다면서요?

 

박지원: 저희 변호사한테 연락받았는데요. 왜 거기서 감사원이 나와요? 제가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감사원이 감사할 이유가 없죠.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가 뛴다고. 전방위적으로 검찰, 감사원. 박지원 죽이려고 하는데 저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변호인이 검토하니까 저는 공무원도 아니고. 처벌 대상도 아니고. 또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법에 의해서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고.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변호인이 통보했습니다.

 

박지훈: 검찰 수사에 감사원 감사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박지원: 스트레스요? 제가 그러니까 인기가 좋아서 방송 출연을 마지않지 않습니까.

 

박지훈: 비속어 논란, 바이든’, ‘날리면오늘로 9일째 이 얘길 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계속 주목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제가 볼 때는요. 우리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라고 들었다하는 것이 62% 나왔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의 청각은 건전하고 바이든이라고 하더라, 이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정부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미 동맹 폄훼시켰다, 훼손시켰다”. 어제 해리스 부통령도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전에 백악관, NSC에서도 아니다하는데 왜 자꾸 우리는 기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요, 제가 일찍 얘기했습니다마는 정치권이 이렇게 강대강으로 싸우면, 대통령실, 대통령, 국민의힘, 민주당, 국민 이렇게 싸우면 항상 정치권은 비깁니다.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지금 현재 9일째 지겹다, 지쳤다, 이제 그만해라. 그래서 지금 경제, 물가, 주가, 유가를 잡으러 가지, MBC 잡으러 가는 일은 하지 말자. 그 이상 하지 말자.

 

박지훈: 지난번에 실장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하듯이 대통령 한다얘기하셨는데요?

 

박지원: 지금도 똑같죠. 검사라고 하는 것은 여러 분들이 얘기하잖아요. ‘XX’, ‘XX’를 달고 산다. (검사) 10년만 하면 그렇게 산다는 거예요. 그게 조응천 의원이 말씀했어요. 그리고 저희도 시골에서는 많이 쓰거든요. 그러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말씀하신 분이 제일 잘 알잖아요. 그런데 15시간 만에 해명하면서 “‘XX’는 미국 의회가 아니고 한국 국회다”. 이건 괜찮은 거예요?

박지훈: 그런데 XX’사람으로 바뀐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지금은 그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쪽팔린다도 아니다. ‘바이든. 국민들 전부 어떻게 청각 검사를 합니까. 우리 국민은 다 알아요. 이제 그만 싸워라.

 

박지훈: 사과를 하면 지금이라도 되는데, 타이밍도 그렇고 사과할 의지도 없어 보이거든요?

 

박지원: 안 하시잖아요. ‘죄송합니다’, 다섯 글자만 하면 끝이에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저렇게 하니까, 국민의힘도 진영논리로 나와서 이게 되겠냐 이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도 민주당에서 통과시켜서 대통령께 보냈지 않습니까. 지금 올라갔죠. 그러면 대통령께서 수용 여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제가 볼 때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것으로 보면 수용 거부 할 것 같죠. 쉽게 말해서 그냥 거부권 행사를 하신단 말이에요. 그런데 역대 대통령, 아마 박근혜 대통령 한 분이 안 했을 거예요,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오면 수용했습니다. 잘잘못을 억울하고 억울하지 않고를 떠나서, 의결됐으니까 국회의 의사를 존중한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협치를 안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용 거부, 즉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다시 강대강으로 또 싸우는 거예요.

 

박지훈: 국회가 또 멈출 수 있다는 말씀을 하는 겁니까?

 

박지원: 저는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이래서는 되겠냐, 이거예요. 그래서 제 위치에서 제가 말씀하는 것은, 강대강보다는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 이제 그만하자. 오늘이 9일째예요. 똑같은 것 가지고. 저도 방송에 나와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는 게 진짜 피곤해요. 짜증나요. 싫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박진 장관은 거부하더라도 외교안보 라인 팀을 콕 짚어서 인사조치 하고. 다음에 (해외로) 나가는 게 많이 남았습니다. 10월에 두세 곳을 가셔야 됩니다. 이런 데 가서 또 이번에 영국·미국(에서의)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통령도 그것만은 수용해 주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특히 김태효 1차장 같은 사람이 문제를 일으켰잖아요.

 

박지훈: 어제 방한한 해리스 부통령, “‘비속어 논란개의치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고전했다는데, 결국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박지원: 돌아오죠. 지금 보십시오. IRA, 일본 전부 다 혜택을 받는 전기자동차 문제를 우리만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인플레이션 감축법. 주미한국대사관에 산자부, 무역협회, 코트라, 국정원, 외교부 다 나가 있는데. 이거 하나 몰랐냐. KBS에서도 로비스트를 채용해서, 미국은 합법적으로 로비스트를 채용하는 거예요, 막대한 예산을 쓰면서 이거 하나 몰랐냐, 하고 비난을 했어요.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대사관에서 수고하시는 외교관, 상무관, 무역협회, 코트라, 특히 우리 국정원 직원들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박지훈: 왜 사과를 한다는 겁니까?

 

박지원: 알고 보니까, 주미대사관에서 외교부를 통해서 청와대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하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 의장과 통화하기 전에 보고를 했더라고요.

 

박지훈: 계속 보고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그렇게 보고를 했는데도 조치를 안 취했다, 이 말씀입니까?

 

박지원: 조치를 안 했잖아요. 이건 누구 책임이에요?

 

박지훈: 보고가 갔는데 그 심각성을 안다면 만났어야 된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박지원: 만나서 얘기를 했어야죠. 제가 국정원장 할 때 요소수 사태가 났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정원과 산자부 자체 조사를 해 봐라. 그래서 제가 조사를 해 보니까 진짜 감사하게도 중국 IO가 중국대사관을 통해서 국정원에도 보고했고, 저도 청와대에 보고를 했죠. 그런데 그것을 간과했어요. 요소수가 이렇게 중요한 것을 몰랐단 말이에요. 그래서 문제가 터지니까 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우리는 처리를 해서 지장 없이 요소수 문제를 다시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불러서 해결해서 처리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알았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게 상원이지만 의회지도자니까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우리 정부에서 나섰다고 하면 이 꼴은 아닐 것 아니냐.

 

박지훈: 혹시 그 보고가 대통령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 커트가 됐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그것 자체는 차치할 필요가 없어요. 주미대사관에서 보고하면 외교부를 통해서 또는 국정원을 통해서 청와대에 갔으면, 청와대 대통령실이 그러한 것을 저희 요소수처럼, 저처럼 간과를 했다라고 하면 대통령실 책임이고. 외교부 책임이 곧 국정원 책임이겠죠. 어떻게 됐든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사태가 났고 우리가 피해를 당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요소수를 완전히 해결하고도 국정원장이 사과를 했습니다. 국정에 가서 정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과를 해도 아무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이 오셔서 말씀을 했다는데, 11월 중간선거까지 할 수가 없을 거예요. 어떤 방법이 있겠지만 그래도 대통령께서 진지하게 말씀했으면, IRA에 바이오도 포함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일찍부터 계속 얘기를 한 게, 이번에 새로운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MSP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희귀한 광물이나 요소수 같은, 쉽게 말해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도 니켈이 문제가 되고 있고. 수백 가지입니다. 특히 우리는 거의 다 중국에서 수입을 하는데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을 미국에 팔 수 없다’, 이렇게 됐을 때에는 막대한 지장이 옵니다.

 

박지훈: 앞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네요?

 

박지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에서도 하고 있겠지만 제가 며칠 전부터 모든 방송에 나가서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중요하지만 이게 더 중요하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거해서 지금 현재 전기자동차 하나가 문제지만, 중국의 로우텍이 요소수나 니켈이나 희토류나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하이텍을 완전히 스톱 시켜버려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보니까 EU리튬,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겠다”, 독립 선언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석유, 이제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파이프 잠근다고 당하고 있으니까 다른 방법을 취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과연 윤석열 대통령께서 해리스 부통령한테 이게 제일 중요했다, 말씀하셨는지 아무런 발표가 없고. 또 우리 언론도 취급하지 않고. 우리 정부도 액션도 없고. 그래서 저는 이게 굉장히 큰 문제다, 다시 한번 문제점을 던져 줍니다. 싸우지 말고, 이런 걸 챙겨나가야 돼요.

 

박지훈: 현안 관련해서,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셨습니까? 여야 대표 두 분(정진석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몇 점 정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박지원: 제가 점수 줄 위치에는 있지 않지만. 이재명 대표의 연설은 톤도 좋고 표정도 좋고 말도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잘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오죽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아주 이상적인 연설을 했다”. 저는 주호영 대표의 생각으로 대신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어제 좀 너무 화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유승민 전 의원이 말씀한 대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해도, 이렇게 대통령이 비속어를 해도 국민의힘이 기능을 못 하고 있다. 전부 대통령 시키는 대로 그냥 MBC 보도 공격하고 야당 공격하니까 저렇게 나갔다가, 유승민 전 의원 말씀이에요. 다음 총선에 벼락 맞겠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박지훈: 유승민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선두에 있는데, 대구 경북에서도 지지가 높더라고요? 그런 게 반영이 된다는 겁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국민이 그렇게 무섭다니까요. 국민이 빤히 바이든이라고 했다는데 아니라고, 했다는데 아니라 하고. ‘XX’, ‘XX’도 아니라 하고. ‘쪽팔린다고 안 했다 하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돼요? 이걸 과학적으로 음성학자한테.. 이건 아니에요. 그리고 오천만 국민 청각 검사 해야 돼요? 이건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그만하자. 이 경제, MSP, 이런 현안이 얼마나 많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지훈: 끝으로, 어제 인사가 있었는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이주호 교수가, 노동개혁을 주도할 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발탁됐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저는, ‘MB가 다시 대통령 취임했나’.

 

박지훈: MB 때 인사들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그분이 형집행정지를 받았는데 대통령 취임했나할 정도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중요한 것은, 김대기 대통령실장이 얘기를 했더라고요. 여러 사람을 접촉했지만 다 거절했다. 고사를 했다. 그러니까 최근에 저희들이 나간 방송이 백만 뷰를 넘어가고 이런 것이나 대통령실에서 접촉한 사람은 이쪽 정부 사람하고 윤석열 정부의 이념을 같이하고 가까운 사람들일 거 아니에요. 이걸 거절했다고 하는 것은, 저는 그게 바로 민심이 윤석열 정부를 떠나고 있는 척도다. 그렇게 봐요.

 

박지훈: 그러다 보니까 예전 사람들이 다시 나온다는 겁니까?

 

박지원: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를 ‘MB 시즌2’라고 평가를 했는데. 또 그분들이야. 그래서 깜짝 놀랐다니까요. ‘대통령이 MB가 취임했나?’. 실패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면 실패합니다.

 

박지훈: 인사도 고려를 다시 해 보는 게 맞다는 말씀이네요?

 

박지원: 이주호 장관은 장관이지만 김문수 전 지사는 위원장 아니에요? 이것은 사용자, 즉 재계와 노동계 간의 모든 흥정을 붙여나가는 자리인데. 김문수 위원장은 과거 운동권에 있을 때는 극좌적인, 인천 5·3사태의 주역이에요. 간첩 사건의 관계에 있다가 극우가 됐는데. 이제 그렇게 극우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부대들이랑 있지 않았냐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김문수 위원장이 냉탕, 온탕 갔다 온 사람이니까 어떻게 또 변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를 부위원장으로 임명만 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지훈: 정치킹,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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