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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밥상' 오를라..여야 치킨게임…국힘 '이재명 방탄' vs 민주당 '백병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08 12:51  | 조회 : 1038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9월 8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내일부터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데, 민심 키워드는 뭘까요?  

◆ 김준일: 민심 키워드는 ‘짜증’이죠. 좋은 게 하나도 없다. 지금 물가는 폭등하고 있지, 취업은 안 되지, 인플레이션 얘기 나오고. 정치권은 지금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에요. 다 투쟁하고 있고 정치 자체가 실종이 됐습니다. 협상하고 타협하고 정치하는 거. 여당은 여당 내부에서 사상 초유의,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를 보고 있거든요. 당대표를 징계를 하고 그 당대표는 다시 당에 가처분을 내고. 그리고 대통령에 대해서 고발을 하고 야당 대표는 시작하자마자 출석 요구 받고 기소되고, 영부인 특검을 하지 않나. 이건 우리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일 아니에요? 그러니까 추석에 모여서 이 얘기를 할까. 정말로 짜증 나서 안 할 것 같아요.

◆ 배종찬: 저도 외면할 것 같아요. 외면할 것 같고. 그리고 말 그대로 분노죠, 분노. 사법대전쟁이고. 지금 갈 때까지 가 보자는 식 아니겠습니까? 정치판이. 아침 방송 들으시는 분들도 출근길에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대중교통 이용하실 때 힘드신데, 대중들의 마음을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추석 민심이라고 하면 훈훈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치권에서 물가를 내릴 수 있는 고민도 좀 하고. 어떤 식으로 민생법안을 통과시킬지.. 이런 내용들이 나와야 되는데. 김준일 대표께서 말씀하신 짜증에 분노가 더 가해지는 걸로 보입니다.

◇ 박지훈: 여야, 그야말로 강대강 대치가 되는 상황인데. 검찰 수사에 대해서 민주당은, 추석 밥상에 이재명 대표를 올리겠다는 목적 아니냐, 얘기하고 있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올리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일단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그게 꼭 추석 밥상이 아니더라도 기사 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민주당에서 어느 정도 고심을 한 흔적이 보여요. 이를테면 김건희 특검이나 어떤 정치적 이슈가 없으면 계속 ‘이재명 당대표 소환 조사 출석 요구, 기소’.. 이걸로 도배가 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한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통과 가능성이 그렇게 낮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요.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지만 5분의 3의 상임위원회에서 동의를 해 줘야 되는데 법사위 18명 중 11명이 동의를 해 줘야 되는데 10명이 민주당원이거든요. 그리고 1명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에요. 그런데 조정훈 의원은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보적인 겁니다. 그러면 이게 될 수가 있나. 패스트트랙에 태우더라도 330일 걸려요. 1년 걸려요. 그러니까 이거는 추석이 아니라 내년 추석 밥상머리까지 노리고 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계속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전 정권에 대해서 수사가 있을 것이고 그거에 대해서 맞불로 이걸로 1년 동안 갈 가능성, 이렇게 봐야 되겠죠.

◇ 박지훈: 결국 드러나는 것은 김준일 대표님 말씀처럼 ‘김건희 리스크’인 모양새에요.

◆ 배종찬: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있겠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해명되지 않고 꼬여 있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결국 윤석열 대통령 지지 기반이라고 한다면 대구·경북, TK. 그다음에 60대 주부입니다. ‘대륙주’. 지금 가정주부 층에서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논문이나 관저 계약 의혹도 있겠지만 더 큰 건 보석이죠. 이게 더 큰 영향이죠. 더 와 닿죠. 이런 이슈가 ‘얼마짜리?’ 이렇게 돼버리거든요. 그런 상황이 사회적 파장은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을 보더라도.◇ 박지훈: 여당 입장에서는 추석 전에 지지율을 올려 보려 했을 텐데, 오히려 지지율은 떨어졌어요. 한번 소개해 주시죠. 

◆ 배종찬: 뒷걸음질 친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에 의뢰를 받아서 8월29일∼9월2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긍정이 32.3%, 직전 조사보다는 내려왔고. 부정은 64.9%, 직전 조사보다는 더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 ‘부정’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상당히 비중이 높다라고 하는 것, 이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고 다른 조사도 좀 더 최근 결과가 있기는 할 텐데 한국갤럽이 지난주에 발표됐던 조사인데요. 8월 30일~9월 1일 실시된 조사 결과입니다. 자체 조사였고요. ‘잘하고 있다’가 27%, 여전히 한국갤럽은 20%대입니다. ‘잘 못하고 있다’가 63%, 리얼미터 조사하고 비슷하죠. 이러다 보니까 결과가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 멈칫하면서, ‘어?’ 이러면서 지지율 반등이 꺾여버렸을까. 이건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 관련이라고 봐야 될 거예요.

◇ 박지훈: 그렇다면 오늘 아마 공직선거법 기소가 될 겁니다. 내일이 공소시효 만료니까요. 이렇게 수사로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는 겁니까?

◆ 김준일: 그러니까 개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별 평가를 해요. 국정 수행에 있어서는. 그러니까 대통령이 잘해야 되는 것이고. 대통령과 참모들,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이분들이 잘해야 오르는 거지, 이재명 대표를 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올라가겠죠, 예를 들면. 그거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하고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거고. 단 하나 가능성은 결집 가능성. 결집 가능성은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완전히 진영 대결로 가기 시작하면 보수 진영에서 ‘그래도 저쪽보다는 이쪽이 낫지 않겠냐’라고 하면서 좀 더 지지를 해 줄 가능성은 있는데, 이게 아직 초반인 것도 있고 다른 리스크들이 워낙 크기 때문에 결집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 박지훈: 리얼미터 조사에서, 보수층과 대구‧경북 등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이 많이 빠졌는데, 당 내홍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됩니까?

◆ 배종찬: 그렇죠.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나는 칠곡 아이가’, ‘달성 아이가’. 이건 썩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당내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TK에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고 대통령은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집권여당을 대표했던 인물과 대통령이 계속 갈등을 빚고 있거든요. 이걸 해결해야 되겠죠. 또 누군가는 중재해야 되겠죠. 앞서 소개해 드렸던 리얼미터 조사도 대구·경북에서 오히려 부정평가가 더 올라가고 70대 이상에서 더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추석 명절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거예요, 70대 이상도. 사법 대전쟁으로 가는 이 부분의 진상은 규명이 돼야 되겠죠. 의혹은 또 수사가 돼야 되겠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치닫을 이유인 것인가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도 납득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수사를 해서 정확하게 사법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 되겠지만 그외에 얼마든지 협치할 부분들은 또 협치를 하면 되잖아요. 무조건 안 해야 됩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건희 특별법에 전 의원들이 다 서명을 했어요. 이건 전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올라가고 있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박지훈: 당 내홍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한테 나쁘게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일반 국민들이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고. 그냥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행정이고 국민의 삶,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개선되는 부분들이 지표가 있어야 되는데. 인플레이션도 그렇고 요즘 물가가, 밥 먹으러 가면 무섭습니다. 너무 체감이 안 좋은 거예요. 게다가 지금 여러 가지 수해, 물난리도 나고 기타 등등 해서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기가 현재로서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추대됐는데, 허은아 의원은, ‘상당수 의원이 박수를 치지 않았고 저도 치지 않았다”며 추인 과정을 문제 삼았는데요. 

◆ 배종찬: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누구냐 하면, 그래도 계속해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는 의원이거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허은아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을 거예요. ‘왜 이준석 대표 돕고 그래’, ‘그러면 안 돼’, ‘도울 이유도 없어’ 이런 소리를 들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리를 지키는 것은 결국 정치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고 난 이후에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이고. 그런데 정진석 국회 부의장 카드가 왜 이게 신통치 않냐 하면 일단 본인은 “독배를 마시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비대위원장 되는 순간 육모 방망이가 등장하잖아요. 우크라이나에 이준석 전 대표가 갔을 때 ‘왜 우크라이나 가고 그래’ 이러니까 육모방망이가 생각난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려버렸잖아요. 이건 치열한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잘 봐야 될 것은 결국 법원에서 이 판결문을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던 이유는, 이준석 전 대표의 그 자리가 당원이나 국민에 의해서 선택된 것을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서 비상상황 형태로,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것이 박탈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가장 핵심이죠. 그런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온다고 해서 그 부분이 달라지나요?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는 내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또 하나는 여론에서도 그럴 거예요. 결국 윤핵관 성격이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라면, 물론 정치적 경륜을 가지고 있지만, 이걸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누군가는 쓰러져야, 누군가는 무너져야 되는 순간까지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지훈: 변수는 추석 직후에 있을 추가 가처분 신문 결과입니다. 14일에는 2차 가처분 신문도 있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19일에 뽑습니다. 직전에 진행한 하태경 의원 인터뷰에서는 “인용이 또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새 비대위가 또다시 좌초될 수 있습니다. 

◆ 김준일: 인용될지, 받아들일지, 기각될지는 알 수는 없어요. 알 수 없는데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인용됐을 때 어떻게 할지 계획이 있냐는 거예요, 국민의힘에. 아무도 그 얘기를 안 하세요. 국민의힘 분들의 인터뷰, ‘반(反)이준석계’에서 언론 인터뷰 나오거나 기자들하고 만나서 하는 얘기는 무조건 기각된다는 거예요. 주장은 그것밖에 없어요. ‘무조건 기각된다’. 그런데 인용되면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그래서 김용태 최고위원도 나와서 인터뷰했잖아요. 정치적으로 전 당원 투표를 하든지 뭔가 해법을 찾아야 되는데,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모든 것을 다 이렇게 법적으로 해결을 하면은 이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14일, 다음 주 수요일이에요. 신문 기일이 있는데 국민의힘이 그동안 뭘 했냐면 재판부에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라는 의견을 냈어요. 1993년 금융실명제 긴급 명령이 있었거든요. 그때 긴급명령 할 만한 요건이 되느냐.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이렇게 주체적으로 판단을 했으니까 우리도 이거 비상 상황으로 지금 보고 있는 거니까 재판부는 개입하지 말라. 사실 말은 ‘개입하지 말라’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그걸 보면 재판부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자기의 취지에 따르지도 않고. 그러니까 저는 인용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 거냐. 정진석이든 누구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아무런 의미 없어요. 누가 오든, 누가 앉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용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가 제일 중요하죠.

◇ 박지훈: 19일, 원내대표 선출하는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를 한다고 기자회견을 한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윤핵관·초핵관·신윤핵관.. 별의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 배종찬: 관전 포인트는 결국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로 무사 진행이 된다면, 사법부의 판단이 가처분 재신청에 대해서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는 또 윤핵관 성격이 강한 지도부가 꾸려진다고 봐야 되겠죠.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난다고 해서, ‘반윤’은 뚜렷하게 있지도 않지만, ‘비윤’이 등장하기는 힘들겠죠. 그러면 이른바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이제 ‘신윤핵관’이다. 이런 상황들이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봤을 때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학용·윤상현(4선) 그리고 김도읍·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3선) 의원들이 자의든 타의든 이렇게 거론되고 있는데. 누가 맡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실수 좀 안 하는 사람이 나와야 해요. 또 공무원 관련해서 SNS를 올리고, 또 문자 메시지 나와서 ‘따봉’. 친척들한테 보내십시오. 그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윤상현, 윤 씨네요. 윤상현 의원의 경우에는 인천의 중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하고도 관계가 나쁘지는 않다.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항간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과는 대통령도 상당히 교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는 해요. ‘신윤핵관’ 이렇게 나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이제 ‘전쟁’ 상태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경쟁력, 윤석열 정부의 경쟁력과 국민의힘 내부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람, 그게 제일 중요해요. 그런 인물은 눈에 선뜻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그게 지금 고민이에요. 

◇ 박지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관련해서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생각하는 여론도 있고요. 소개해주시죠. 

◆ 배종찬: 짧게 소개를 해드리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서 지난 4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검찰의 이재명 소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야당의 정치탄압이다’가 51%, 절반을 살짝 넘겼고요. ‘진실 정의 규명이다’가 43.1%로 나타났는데 아주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정도의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가 60% 이상 돼야 압도적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수사는 하라’ 하지만 ‘전쟁으로 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느냐, ‘신속하게’. 2년, 3년 할 거 아니잖아요. 두 번째로는 ‘투명하게’. 밝힐 걸 다 밝혀라.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공정하게’, ‘형평성 있게’ 그러니까 누구든 수사의 비중을 똑같이 둬라. 야당 대표만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고 누구는 수사를 안 한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이런 빌미가 사법 대전쟁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 박지훈: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하고 비춰보면 딱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지지율은 30%대인데 이건 43%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10% 이상은 지지율과 상관없이 조사는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김준일: 이런 거를 봤을 때 사실은 야당의 정치 탄압이 51%나 나온 것에 오히려 주목을 해 봐야 돼요. 보통은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나 경찰 수사가 있을 때 물어보면 ‘엄정하게 해야 된다’가 60% 이상 나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래요. 그러니까 해석을 여러 가지로 해야 되는데 말씀하셨듯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나 국민의힘 당 지지율보다 높아요. 진실 정의 규명이나 이재명의 수사가. 그렇다고 본다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 어찌 됐든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상당히 있다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문제는 뭐냐 하면, 왜 이렇게 ‘야당 정치 탄압’ 결과가 높냐. 사안의 중대성을 본 거예요. 무슨 얘기냐면 검찰이 지금 6개, 7개 돌리고 있죠, 경찰·검찰이. 그런데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만약에 기소를 하거나 소환 조사를 하면 이런 것을 생각했겠죠. 배임, 뇌물 수수, 횡령, 직권남용 이런 거. 그래서 이게 사안이 중대하다. 그런데 처음에 나온 게 국정감사 나가서 말한 것에 대해서 이게 ‘사실이네, 아니네’ 또 ‘김문기 전 차장을 기억을 했네, 못 했네’ 그러니까 이것 자체가 너무 안 걸 거를 걸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국민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제가 해석을 해 드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정성. 아까도 말씀드렸지만은 왜 야당만 해? 여당도 지금 문제가 많은데. 특히 대통령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금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다라고 하니까 ‘야당 정치 탄압’이 51%나 나온 거예요. 그렇다고 민주당이 마냥 좋아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어찌 됐든 김건희 특검법까지 추진할 원동력이 생긴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 박지훈: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했습니다. 특검의 경우, 통과되려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만인데.. 결국 정치적 활용 목적 카드로 봐야 됩니까?

◆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세 가지로 나눠서 보면, 더불어민주당도 가만히 손 놓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대표가 소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첫 번째 여론전이죠. 실제 이것이 법적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떠나서 여론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장기전입니다. 계속 장기적으로 대응을 해야죠.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 관련된 수사가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의원 전원이 서명한 것은 ‘백병전’이다. ‘백병전’은 뭐냐 하면 영화 <고지전>을 보더라도 백병전이 벌어지면 다 싸워야 돼요. ‘나는 손 놓고 살짝 어디 가 있으면 괜찮겠지’, ‘전쟁 지나가겠지’ 이게 안 돼요. 백병전은 전원이 포함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전원 서명할 수밖에 없는, 전원 서명한 쪽으로 가는 것은 ‘백병전이다’라고 봐야겠죠.

◇ 박지훈: 득실은 어떻게 봐야? 지금 단계에서 이게 민주당한테 유리한 건지 아니면 나중에 불리하게 되는 건지 득실관계를 따질 수 있나요?

◆ 김준일: 지금 현재로서는 이제 딱히 불리할 건 없다. 아까 여론도 말씀드렸고 전체적으로 상황을 봤을 때 관건은 그거예요. 아까 전에 얘기했듯 이거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아니면 변호 이런 성격도 어느 정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로 했는데,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좀 더 중대해 보이는 사안들. 예를 들면 배임, 횡령 이런 걸로 기소가 되고 그런 것들이 사실상 어느 정도 물증이 나오기 시작한다고 하면 상당히 부담이죠. 그때는 지금하고 여론이 많이 바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 부분을 검찰이 얼마나 밝혀내느냐가 지금 정치에 일정도 영향을 받을 거예요.

◆ 배종찬: 근거 있게 밝혀져야 되는데 이게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하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여론의 후폭풍이 불 거예요. 여러 이재명 대표 관련된 수사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이고 민감한 것은 변호사비 대납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이슈는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성격이 있는데 변호사비 대납은 무슨 정치적인 성격이 있죠? 이건 돈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쌍방울과 연관되는 부분에 대해서 압수수색도 들어가고 조사를 하고 있고, 이게 명쾌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다른 어떤 이슈보다도, 법인카드 관련된 의혹들도 수사가 되겠지만, 제일 핵심적인 게 쌍방울 문제예요. 쌍방울과 관련돼서 변호사비 대납 문제는 돈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돈 문제는, 이재명 대표도 만약에 조금의 의혹이라도 있고 그게 규명이 된다면 상당히 난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당내에서도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운명은 변호사비 관련된 부분을 얼마나 잘 해명할 수 있을까. 또 검찰은 반대로 이 부분을 얼마나 잘 수사할 수 있을까가 이번 사안의 가장 핵심이 아닐까.

◇ 박지훈: 이재명 대표는, 홀로 ‘민생’을 외치고 있어요.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 보다 먼저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기도 했고. 김의겸 의원은 ‘투 트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국정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수 있을지.. 국민들은 어떻게 볼까요?

◆ 김준일: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미 그 얘기를 했어요.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협조할 건 협조하겠습니다”. “하지만 싸울 건 싸우겠습니다”. 두 개 다 이미 나왔어요. 근데 본인은 아직도 협치할 마음이 있으니까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이런 메시지를 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말씀하셨다시피 국민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어제도 김혜경 씨 소환 경찰 출석한 것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추석 잘 쇠십시오’ 이렇게 말씀하셔서, 민생 얘기한 다음에, 이게 좀 ‘생뚱맞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 배종찬: 분석을 할 때 보면 이게 일종의 대항 심리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수사가 되고 있고 이건 단기간에 끝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로서는 본인의 운명이 또 당의 운명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생을 더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게 일종의 대항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고 어차피 보수층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남는 건 중도층이죠. 결국 중도층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민생을 계속 이야기해서, 수사는 어떨지 몰라도, 여론만큼은 내가 오히려 지고 가겠다, 주도권을 잡겠다라는 대항 심리전 성격의 이재명 대표의 전략. 전략이라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 박지훈: 추석 앞두고 진짜 문제는 물가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한 상황. 정부는 "제2외환위기 없다" 공헌하지만, 환율, 물가, 금리.. 복합적으로 문제되는 것 아닙니까?

◆ 김준일: 2009년 이후 1400원 육박한 게 처음이거든요. 그때 리만브라더스 사태나 금융위기 나고. 그때 생각해 보면 지금 너무 평온합니다. 사실은 이렇게 안 싸우면 경제 상황에 언론 보도도 굉장히 많이 집중이 될 텐데, 오히려 지금 정치가 제 기능을 못하니까 주목을 못 받는데 진짜 큰일입니다. 

◆ 배종찬: 그럼요. 실제로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1997년에도 노동법 문제로 국회에서 완전히 ‘이전투구’, ‘식물국회’, ‘동물국회’ 되는 상황에 IMF 외환위기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거든요. 지금 우리가 정신을 집중해야 될 데는 경제예요. 지금 YTN TV도 경제 관련 이슈를 얘기하는데 이번 달 FOMC, 미국 연준에서 자이언트 스텝 0.75%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하거든요. 아니면 0.5%. 대응해야 됩니다. 

◇ 박지훈: 두 분 명절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요, 오늘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준일 대표 배종찬 소장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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