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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이준석, 틀린 길 가더라도 이젠 손 놓을 때…더 큰 혼란 막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05 10:29  | 조회 : 1960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방송일시 : 202285(금요일)

진행 : 박지훈 변호사

출연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매주 금요일 당대포시간, 여야의 대포를 맡고 계신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정미경),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안녕하세요.

 

박지훈: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전재수: 이제 좋은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권력 다툼을 하고는 있는데,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한 발짝 떨어지셔야 잘 보입니다, 본질이. 정미경 최고께서 정치를 하시면서 언론 보도량이라든지 발언을 했을 때 어떤 무게감이라든지 또 방송 출연이라든지 등등을 볼 때, 가장 정치 인생에 두드러진 한 때를 보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세요. 그러면 본질도 더 잘 보이고 해결책도 보일 겁니다.

 

정미경: 구경꾼의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쉽지가 않은 거예요.

 

박지훈: 사퇴 압박 있는 거 아닙니까? 김용태 최고위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두 분만 계신 거고 나머지 분들은..

 

정미경: 그거 잘못 아신 거예요. 지금 권선동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여섯 사람이라니까요.

 

전재수: 그러니까 고무줄이라, 어제는 7명 됐다가 오늘은 5명도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보니까 국민의힘이, 당이 고용·피고용 관계에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사표가 수리가 됐냐, 안 됐냐이런 거 가지고 논쟁을 하는지. 굉장히 이례적이죠.

 

박지훈: 홍준표 시장이 얘기했던 부분 같은데, 만약 고용·피고용 관계면 사표를 했을 때 수리하는 과정을 거치는 건데, 최고위원은 본인이 선언함과 동시에 사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하시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그러니까 제가 잠이 오겠냐고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국민들께 약속드리는 거 아닙니까. 사실 대의가 먼저니까, 어떻게 보면 나라와 국민이 먼저고, 그다음 당이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본인이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유익은 맨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게 고통스러운 거예요. 과연 당과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결정을 해야 되는지. 다른 사람보다 제가 너무 진지하다는 게 뭐냐 하면, 계속 미래가 보여요. 그것 때문에 지금 현재가 미래의 어떤 결과가 될 것 같아서 제가 너무 걱정이 되는 거예요.

 

박지훈: 비대위 전환도 그렇고 앞으로 상임전국위 열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정미경: 그거를 예측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이게 원칙과 상식과 당원, 당규 이걸 다 무시하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다음 절차를 예상하고 예측할 이유가 이제 없는 거죠. 사실은 충격이었어요. 이렇게까지도 할 수가 있나.
 

전재수: 보니까 근본적으로, 국민의힘의 정치를 하시는 분들에게 정치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런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더더구나 문제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죠. 승자로서 자비심 같은 게 있어야 되는데 포용력이나 자비심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선거 나왔던 유승민 후보를 어떻게 날려버리는지를 우리가 봤지 않습니까? 김은혜 대변인을 굳이 내보내서 유승민 후보를 날려버리는. 이것도 승자로서의 포용력이나 자비 이런 게 없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공익의 최고 대변자인 대통령은 친절해야 합니다. 상세하게 설명하고, 때로는 양해도 구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굉장히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공익의 최고 대변자로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불친절하고 또는 당내의 최고 승자로서 자비심을 보여야 하는데 아주 협소하고 협량하기 이를 데 없는. 그런 정치를 하다 보니까 국민들한테도 신뢰를 잃어버리고, 당내에도 끊임없는 권력투쟁에 대통령이 오히려 불을 지르고 있는. 그래서 저는 제발 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와 집권 여당이 눈치 좀 보고 하시라, 국민 눈치 좀 보시면서 정치도 하시고 정책도 하시라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정미경: 이 대국에서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게. 민주당 의원님들은 굉장히 특별한 능력을 갖고 계세요. 왜냐하면 저는 오늘 여기 나오면서 민주당 상황,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과연 내가 비판적으로 분석을 해 줄 수가 있을까. 우리 상황이 이런데. 너무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거예요. 사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의원님들은 참 잘하세요. 지금 이재명 의원이 어떤 분인지 다 알고 그 사람을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로 만드시고 이제는 또 당대표로 만드시려고 하는. 이재명 의원의 거짓말은 정말 무궁무진하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당시 대통령이 되신 거예요. 저는 민주당이 우리 대통령을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본인 문제들이 그렇게 심한데 어떻게 상대 당에 대해서 저렇게 비판적으로 분석을 잘하시나. 정말 이건 특별한 재주예요.

 

전재수: 그런데 국민의힘이 아직도 여력이 있긴 있나 봐요. 저 난리 상황에서 또 이재명을 물고 늘어지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몰두하지 마시라고. 너무 몰입하고 몰두하지 마시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세요.

 

박지훈: 속보를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서 발사를 준비 중입니다. 잠시 현장 연결해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지훈: 다시 돌아와서 전재수 의원님, 저번에 이재명 의원 거짓말 등등 얘기하셨는데 말씀 주십시오.

 

전재수: 우리 당의 여러 대선 경선 과정이라든지, 여러 과정을 거쳐서 쭉 왔습니다만 너무 몰입하고 몰두해서 보니까 내로남불도 하게 되고 또 답이 잘 안 보이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요즘은 한 발짝 떨어져서 너무 몰입하지 않아야 되겠다 해서 보니까 객관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최근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서, 몇 차례 말 바꾸기를 하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하루이틀 지나면 다 밝혀질 (텐데) 불확실한 해명, 또 해명하고 난 뒤에 별도의 설명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해야 하는 그런 해명. 이런 건 이제 안 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제 당 대표 선거에 나오셔야 되잖아요. 그러면 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건데, 만약에 당 대표가 됐을 때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이미 개인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민주당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들었을 때 그게 그거구나’. 별도의 설명과 추가 해명 없는 그런 명확한 발언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경선 과정이 3주가 남았는데요. 앞으로 남은 3주는 그렇게 경선이 진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지훈: 민주당 얘기는 이따 다시 해 보고요. 이준석 대표는 당의 비대위 전환에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는데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정미경 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가처분을 하려고 하겠죠. 왜냐하면 지금 법률가들이 볼 때 이번 가처분은 거의 받아들일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면, 대장이거든요. 말하자면 대장의 길을 가기를 원해요. 이게 무슨 법적인 것으로 가서 옳고 그름.. 제가 봤을 때 국민들께서 이미 다 보셨거든요. 국민의힘 상황을.저는 우리 국민들을 끝까지 믿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입니다. 국민들이 굉장히 현명하고 되게 똑똑하시기 때문에 국민의힘 상황을 지금 모르신다?’ 아니에요. 말씀을 안 하실 뿐이지 다 안다고 봐요.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도. 그다음에 판단도 다 하고 계시거든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굳이 가처분까지 가서 옳고 그름을 본인이 인정받는 그 길을 가야 되느냐,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대표이기 때문에. 지도자의 학습을 한다고 그러면, 당이 지금 내홍에 쌓였고 더 혼란을 거듭하고 만약에 본인이 가처분해서 이기면.. 차라리 지는 게 낫다고 보거든요. 이기면 더 혼란해지죠. 그건 수습이 안 돼요.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비대위로 가는 것, 당헌당규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을 계속 주장했던 이유는 결국 지도자들은 당이 혼란스럽게 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당원들이 식구들이잖아요. 가족들이잖아요. 가족들이 혼란스럽고 고통받는 걸 어떻게 지켜보냐고요. 저는 이제 지켜보기가 어려운 거예요. 더이상 옳고 그름에 대해서 얘기하기가 고통스러운 거예요. 그리고 의총에서 의원들이 전부 다 비대위 가겠다고 했잖아요. 그 정도 됐으면 우리 가족들이 그게 틀린 길을 가더라도. 이 혼란을 더 크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 이준석 대표는 이쯤에서 당 대표로서 이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 저는 사실 이렇게 제안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짜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시장께서도 핵심을 계속 얘기하고 계시잖아요. 그분도 산전수전 나름대로 겪으신 분이니까.저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박지훈: 국민들은, 가장 책임이 있을 만한 사람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목하는 것 같은데 권한대행이나 직무대행을 내려놓지 않고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는 건 이상한 모양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이상하죠.

 

전재수: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무슨 책임이 있는 것처럼 되는데, 사실은 대통령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이죠. 애초에 그런 수준의 문자 메시지를 안 보냈다면, 대통령이. 이런 사단이 낫겠습니까? 보냈으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부주의하게 카메라에 찍힌 거죠. (책임이) 찍힌 사람이 더 큽니까, 보낸 사람이 더 큽니까? 권성동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더 큰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수가 없으니까 책임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권성동 대표도 되게 억울하죠되게 억울하더라도 직무대행은 내려놓고 원내대표는 가져간다? 이거는 또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직무대행을 내려놨는데 원내대표는 가져간다? 그러니까 되게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너무 염치가 없어요. 그리고 눈치도 안 보고 그냥 막무가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결국 힘의 논리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부자연스럽고 거칠게 보여도 그대로 관철될 겁니다.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통해서 비대위로 전환하게 되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원천봉쇄시키고, 철저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이 국민의힘 당을 완전히 관찰하는. 그런 집권여당의 권력 질서가 새롭게 태동을 할 겁니다. 거칠고 또는 아주 무질서하게 보일지라도 그 길을 가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박지훈: 어제 저희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하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지지율 20% 관련해서 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운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 입장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전재수: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면, 이 정도 해명, 이 정도 분석과 이 정도 해석이면.. 딱 지지율만큼의 해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 28%가 깨지는 지지율도 나오잖아요. 저는 대통령실의 인식과 입장이라는 것이 정말로 안일하다. 대통령은 입만 열면 전 정권 책임이고, 집권 여당도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 탓이고, 대통령실에 수석이라는 사람이 언론 인터뷰에서 또 야당의 프레임때문이다.이러니까 지지율이 30%가 깨지고 20%대 오는 겁니다. 정확하게 보셔야 돼요 그러지 않으면 정말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이대로 5년이 갈 수 있다. 그러면 국민들 불행해지는 겁니다. 나라가 불행해지는 겁니다. 국민들이 불행해지고 나라가 불행해지는 일만큼은 정말로 대통령실이 막아야 되지 않겠나. 국민의 힘도 의원들 사이에는 대통령 실에 대한 불만 같은 게 좀 있을까요.

 

박지훈: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당내도 안 좋지만 대통령실하고 관계 등등..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정미경: 다 알고 있겠죠. 그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집권 여당이니까 그것을 표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박지훈: 휴가 중인데 조용하지 않고 관저 공사 의혹이라든지 법사 의혹이라든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해야 된다고 얘기도 하고 있고요. 이런 의혹들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정미경: 이 지점은 사실은 대선 때부터 민주당이 줄기차게 문제를 계속 삼아왔던 부분인데요. 그러면 앞으로도, 그건 예측이 될 수 있는 범위잖아요. 그 부분은 조금이라도 빌미가 되면 민주당은 악착같이 그 빌미를 잡고 계속 확대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이건 누군가가 대통령실에서 세밀하게 계속 빌미를 잡히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세 사람만 모이면 고모를 호랑이로 만든다고 그러잖아요. 정치 영역에서 프레임을 만든다든가 아니면 참과 거짓을 바꿔버린다든가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선거 앞두고 도대체 국민들은 무엇이 참이고 진실인지를 알 수가 없잖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런 부분은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관리해서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전재수: 어제 제 지역구, 구포시장에 제가 혼자 다니면서.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큰 전통시장인 구포시장인데,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을 만났는데요. “나라가 이상한 데로 가고 있다라는 말씀들을 (하시고) 제가 물어보기도 전에. “제가 정치하는 사람인데 정치 이야기 그만하시고 먹고 사는 문제 말씀 좀 해 주시죠하는데도 나라가 좀 이상하게 가고 있다건진 법사 나오고 충분히 예견된 문제 아니었나.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일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 대통령실 공사할 때도 그랬는데 지금 또 관저 공사하는 것까지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아들이 취임식에 참석을 하지 않나. 국민대에서는 허위 경력, 수상 실적 부풀리기, 학력, 논문 표절 심사.. 이런 게 나오지 않나. 제발 이런 뉴스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들을, 우리 부산 시민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정말 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도대체 이게 수습을 어디서부터 해야 될지, 저조차도 머리가 상당히 복잡하다, 집권여당이 제발 빨리 질서를 잡아 주십사 하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박지훈: 건진법사 부분,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수석과 인터뷰할 때 어떤 정부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아니냐라고 답변을 주시더라고요?

 

전재수: 그러니까 그런 인식과 그런 발언 자체가 그게 국민들에게 할 소리입니까? 대통령실의 수석이라는 분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해서 제도적으로 특별감찰관, 그렇게 임명 안 한다고 얼마나 비판을 해댔습니까. 그리고 한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러면 빨리 해서 엄중하게 문제를 인식을 하고 철저하게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어느 정부에는 있었다 이렇게 해 버리면, 도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지율이 지금 20%대로 떨어진 것 아닙니까. 국정 지지율이 20%대라는 것은 국정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시장은) 사실 보수 여론이 높은 곳이죠. 전통적으로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승규 수석이나 이런 분들처럼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민심을 제대로 들어야 된다니까요.

 

박지훈: 휴가 이후 다음 주부터 대통령 인적 쇄신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정미경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지금 대통령실을 보면 컨트롤 타워가 없어 보여요. 그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두 번째는 컨트롤 타워가 있다고 해도 책임질 사람들이 굉장히 노련해야 하고. 여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실이 어떤 관계를 갖고 가야 되는지를 진짜 잘 알 수 있는 사람. 저는 장관 2, 3명을 뽑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이 대통령실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의 이미 성적표는 드러났다고 보고요. 이 정도 되면 전반적으로 고민해서 해야 한다고 봐요. (인적쇄신이) 좀 필요한 게 아니라, 지금 말씀드린 근본적인 질문들. 대통령께서는 정치 경험이 없으시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그걸 다 아시잖아요. 그러면 참모진은 정말 베테랑이어야 되는 거거든요. 단순히 이 대통령실이 본인의 시험대가 돼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로는 할 수가 없어요.

 

박지훈: 그런데 인적 쇄신 안 한다고 하셨어요?

 

정미경: 그런데 이렇게 언론에서 말씀해 주시고, 아마 이건 다 느끼는 거니까요. 안 하실 수가 없을 겁니다.

 

박지훈: 다음 주 월요일 휴가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메시지도 좀 나올 수 있을까요? 사과나 대통령의 메시지 같은..

 

정미경: 일단은 지금 국민들 보시기에 이게 왜 이렇게 잘 안 되는 걸까 이렇게 충분히 생각하실 수 있기 때문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어떻게 하시겠어요, 대통령께서. 다만 인적 쇄신을 통해서 국민들께 소통하실 수가 있는 거거든요. 참 좋은 도구가 될 수가 있어요, 인적 쇄신이.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검토해서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전재수: 인적 쇄신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탈출구가 없습니다. 방법이 없고요. 오직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인적 쇄신입니다. 인적 쇄신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들께 내보이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국정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적쇄신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 구성도 제대로 못하고 있잖아요. 공정거래위원장 성 비리 문제로 자진 사퇴했죠. 보건복지부 장관 2명이나 낙마했습니다. 정부 구성을 못 하고 있어요. 검찰총장 아직도 공석입니다. 검찰총장도 없이 검사들 700명 인사를 해 버리는 겁니다. 정부 구성도 안 된 상황에서 내각을 정리하라라고까지 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인적 쇄신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과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대통령실에 늘 대기만 하는 김대기 비서실장 정무수석. 이런 존재감 없는 분들 정리한다고 대통령의 의지가 국민들께 전달이 안 됩니다.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검찰 출신 비서관들 6명을 정리하는 것. 이것이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내보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관계에 있는 검찰 출신 비서관 6명을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국민들께 소구력 있는 인적 쇄신이고 그렇게 돼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박지훈: 민주당 얘기를 하자면, 이른바 사법리스크이재명 의원은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니냐, 심각한 국기 문란 아니냐라고 비판도 했었고요. 와중에 숨진 참고인 A, 처음에 해명하고 다르게 실제로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고 밝혀졌는데 이 부분 얘기 나눠보죠.

 

정미경: 저는 사실 민주당에 대해서 할 이야기는 많은데, 우리 당 상황이 그러니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 건지 참 고민이고요. 이제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인 영역은 오로지 국민들께 드려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말씀을 드리면 이재명 의원은 정치를 그만두시는 게 맞는 거죠.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는. 그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관점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그 단어 쓰고 싶지 않지만, 남의 소중한 귀한 딸들을 개딸이라고 그러니까. ‘개혁의 딸이러니까 정말 불편한 게, 저도 딸이잖아요. 저도 우리 부모님의 딸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여성은 다 누군가의 딸이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아무리 줄인 말이라도 개딸’.. 아무튼 그 지지자들 때문에 저분이 저러시는 건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이번에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 민주당도 다 끝났다, 이렇게 보시지 않겠느냐. 그다음에 지금 나오는 거 있잖아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사건,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게 새로운 게 아니라니까요. 이미 대선 때 다 나왔던 거예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경찰이나 검찰은 그 사건을 안 할 수가 없다니까요. 어떤 방식으로든 정리가 돼야 되잖아요. 기소가 되든, 구속이 되든.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억울하다고 그러고.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데, 이런 상식에 맞지 않는 말을 하시는 분이 당 대표가 된다. 정말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어요. 그다음에 벌써 네 분이나 사건 관련된 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시잖아요. 그것도 정말 이상한 거고. 이번에 더 황당한 건 거짓말까지 하시잖아요. 아예 드러낸 거짓말. “난 모른다”. 사망한 분, 김혜경 씨 차량 운전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이번에 그것도 처음 알았어요. 대선 후보의 배우자 차량에 선행 차량이 있습니까? 대통령 영부인이에요? 뭔 선행 차량이 있어요. 그것도 정말 이해가 안 되지만, 그러면 선거 때 같은 팀이었다는 거잖아요. 그걸 모른다고 저렇게 얘기를 하면 우리 국민 눈높이에서 진짜 뻔뻔하다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죄송하긴 하지만 그렇습니다.

 

전재수: 모든 행사에는 선행, 선발대는 있습니다. 미리 가서 행사장 세팅을 해야 되니까 선발대는 다 있습니다.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해 봐서 압니다. 선발대는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재명 의원께서 정미경 최고님 말씀도 한 번쯤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의 이야기를 딱 들었을 때 그 이야기 그대로 국민들이 받아들여야 되는데 추가 설명 또는 다른 사람이 나서서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줘야 되고. 이런 메시지는 저는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 들었을 때 추가 해명과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메시지를 하셔야 되고. 저는 이재명 의원이 1600만 표 이상을 받은 굉장히 잠재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에서 진 만큼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면 경선 과정에서 눈빛은 조금 더 따뜻하게, 그다음에 메시지는 더 포용력 있게, 자세와 태도는 더 겸손하게. 이렇게 갈 때 우리 국민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줄 만하다, 믿음직스럽다, 맡겨볼 만하다이런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야당에서 하는 것을 단순히 이건 나를 죽이기 위한 공격이다. 이렇게만 하지 마시고 한 번쯤은 곱씹어볼 필요도 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지훈: 오늘 <당대포>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미경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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