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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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송옥렬' 조경태"잘 따져봐야" 이상민"시정잡배도 술자리에서 안 할 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04 19:46  | 조회 : 1228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74(월요일)

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송옥렬' 조경태"잘 따져봐야" 이상민"시정잡배도 술자리에서 안 할 말"

조경태
-국회원구성,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의장단 구성
-사법개혁은 사법부의 몫, 입법부 개입은 월권행위
-잘못하고 남탓하는 국회, 박순애 장관 임명은 고육지책

이상민
-국회는 민의 대변기구, 사법 개선 역시 국민 뜻에 따라야
-법사위원장 국민의힘에 넘겨, 사개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해야
-윤석열 정부 장관인사, 부정적 평가 가속화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뉴스정면승부 3,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 토크 여의도 정면승부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이재윤> 먼저 오늘 여야가 원구성에 극적으로 타결한 부분부터 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극적으로 참 극적으로 원구성 협상을 타결 지었습니다. 결국 김진표 의장이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이 됐고, 부의장에 김영주 의원, 정진석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먼저 여당부터 평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조경태> 늦게라도 합의가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단 구성, 원구성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조건을 걸면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이번에는 초당적으로 여야가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의장단이 원만하게 잘 구성되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어려운 민생,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이상민 의원님.

 

이상민> 저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또 한 달 넘게 구성을 못한 것은 국민들로부터 어떠한 비판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양당의 지도부가 협상의 노고를 했지만, 그러나 어쨌든 큰 문제도 아닌 부분을 서로 간의 아집에 사로잡혀서 협상에 한 달 넘게 이렇게 구성이 못하게 한 건 양당의 지도부의 책임이 크고 그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저희 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 의장, 부의장만 선출했지 상임위원장, 특위 문제, 이런 문제는 일괄적으로 사실은 들어보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이것도 또한 다음 협상으로 미뤄둔 것은 별로 멋지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빨리 이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상식에 따라서 관례에 따라서 특위 문제도 그렇게 타결을 빨리 해서 국회가 제대로 작동이 상임위 별로 될 수 있도록 양당의 지도부한테 촉구를 합니다. 빨리 타결하기를 바랍니다.

 

이재윤> 이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앞으로 갈 길이 더 험해 보이는데요. 사개특위도 그렇고 상임위원회 구성 문제도 그렇습니다. 사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의 경우 박홍근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여기에 맞서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개특위 위원장은 당연히 국힘 쪽으로 와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조경태 의원님 사개특위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조경태> 네 저는 근본적으로 우리 국회가 정치다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우리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서,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서 삼권분립 정신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입법, 사법, 행정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춤으로써 어느 한쪽에서 독재적인 모습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삼권분립 정신의 정신인데요. 그런데 우리 입법부 국회가 사법부의 개혁을 자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자체가 저는 사실 월권행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국회 정치나 국민들은 정치나 정치도 똑바로 못하면서 왜 남의 위치, 사법부나 행정부에 대해서 지나치게 그런 식으로 견제하고 또 자기들 마음대로 법을 만들려고 하느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야 정치가 제대로 된 정치를 하려면 사법 개혁은 또 사법부에서 해야 할 몫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런 시점에 사법부의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왜 한마디 말도 안 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꾸 내세우고 있는 사개특위 물론 우리 국민의힘도 동의했다고는 하지만, 저는 정치권에서 사법개혁 특위를 지금 논할 때가 아니라 우리 정치를 좀 더 개혁하는 정치개혁 특위를 좀 더 강화시키고,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정말 실질적으로 국민들한테 도움 되고 국민을 위하는 그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윤> 사법개혁특위 이것 자체가 입법부의 월권행위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이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권력 분립이 형식적으로 두부 자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의 원리이고 또 국회는 민의를 대변하고 민의를 반영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사법 또한 국민의 뜻에 따라서 잘 합리적으로 정의에 맞게끔 개선되고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개선, 개혁을 나서는 것은 저는 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이제 저희 민주당 사정을 말씀드리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서는 안 된다라는 당내의 강성 지지자들 또 상당수의 그런 여론 압박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민주당의 원내대표에서 국회를 빨리 원만하게 구성하겠다는 마음에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니까, 어쨌든 사법개혁에 대한 이 부분은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저희 민주당 내의 여러 가지 압박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것이 되지 않느냐라는 사정을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눴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위원장이 누구이든 간에 그 위원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 위원들이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고, 양당의 의사가 합치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 또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이 그런 사정을 고려를 해서 이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제안대로 수용을 해 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재윤> 그러니까 사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으로 좀 양보를 해줘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이상민> 법사위원장을 당내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상응하는 사개특위 위원장의 그 부분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맡기는 것이 좀 합리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조경태> 제가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국회에 법사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사법부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장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감사를 매년 하고 있고요. 방금 우리 존경하는 이상민 의원께서는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국회라고 했는데, 검수완박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찬성을 했습니까? 반대가 더 많았지 않습니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지금 현재 국회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자꾸만 우리 국회가 지나치게 삼권분립 정신을 왜곡시키는, 민의를 오히려 대변하지 못하는 이런 모습들은 좀 자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과연 사법개혁 특위라는 것이 입법부가 만들 그런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서 한번 저도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시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고요. 사법부가 잘못 가고 있고 지나친 행포를 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법사위원회를 통해서 또 국회가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상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굳이 우리가 만들 필요는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사개특위가 지금 현재 필요 없는 것이다. 법사위에서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이상민> 사법개혁특위가 불필요하다는 조경태 의원님의 생각은 아마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는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양당의 원내대표 단에서는 사개특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됐고, 다만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이냐의 문제니까 지금 그것이 필요하냐 아니냐의 문제는 이미 지나간 의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사개 특위와 관련해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후반기 원 구성이 지체되다 보니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어요. 그런 가운데 오늘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가 임명이 됐습니다. 박 장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혹이 많이 나왔는데, 국회 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또 김승겸 합참의장, 민주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이상민> 지금 이제 원구성이 의장 등에서 원만하게 오늘 타결이 됐으니까 만약에 이제 인사청문회를 한다면 이번 주에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나 또는 합참의장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가능한데, 그 며칠을 참았고 임명을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어쨌든 국회의 민의의 대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좀 기다렸다가 임명을 해도 늦지 않을 텐데, 그냥 후닥닥 오늘 타결을 지은 날 찬 물을 끼얹듯이 했거든요. 이런 점은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결코 협치와 통합의 어떤 그런 리더십보다는 독단, 일반성 이런 것들이 더 짙게 드러나고 있고, 그건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를 더 가속화시키는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저는 왜 굳이 그렇게 무리해서 할까, 좀 며칠만 참았다가 하면 원만하게 청문보고서도 채택하고 그러고 나서 임명을 해도 늦지 않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매우 좀 안타깝고 저희 당에서는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이미 성명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윤> 조경태 의원님 지금 박순애 장관의 임명 강행에 대해서 당 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조경태> 아니요. 저는 충분히 시간을 행정부에서 정부에서 장관 또는 합참의장에 대해서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을 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음으로써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한 거거든요. 이 부분의 결격 사유를 자꾸 대통령한테로 돌리는데, 저는 국회가 잘못해 놓고 자꾸 남 탓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워낙 여러 가지 구설에 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늘 또 자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쨌든 국정운영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저는 이번에 박순애 후보를 임명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그런데 박순애 장관과 관련해서는 음주운전, 논문과 관련된 의혹. 이런 것들이 좀 걸려 있어요. 청문회를 통해서 이런 의혹들을 해명을 하고 또 검증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었습니까?

 

조경태> 사실은 그래서 좀 빨리 야당에서 국회를 정상화시켰다면, 왜냐하면 야당이 지금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빨리 정상화시켰다면 저는 청문 절차도 충분히 밟을 수 있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 주신 대로 20년 전에 있었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상당히 논란은 많이 있었던 부분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깊게 사과를 했습니다. 사실은 말씀대로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죠.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던 점이 감안되었던 것 같고요. 논문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크게 상세하게는 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음주운전에 대해서 상당히 이슈가 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지금 나오는 뉴스 중에 하나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송옥렬 교수에 대한 것인데요. 과거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후보자가 사과를 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이다라고 강조를 했는데요. 새로운 뇌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이상민> 그게 본인이 일단락되면 일단락되는 겁니까? 상대방이 일단락되고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일단락이 돼야죠. 그런 점들이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의 또 독단적인 리더십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는 겁니다. 지금 박순애, 김승겸 합참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한 것이 국회 때문에 그렇다. 그 점은 좋습니다. 국회 탓을 하고 책임을 지우는 건 좋지만, 국회가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까지 똑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더구나 원 구성이 타협된 날 찬물을 재 뿌리듯이 그렇게 임명을 일방적으로 해버리면 앞으로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조금 그걸 여유 있게 생각하고 좀 융통성 있게 생각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어쨌든 거치고 하면 오히려 더 크게 높이 평가받을 텐데, 그것을 그렇게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인사정책이라든가 또 국정운영의 독단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지금 소위 윤석열 대통령의 데드크로스 부정평가가 더 긍정평가보다 많은 원인을 작용하고 있는 게 실증적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전혀 개선을 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만약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30%대로 내려 주저앉으면,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라도 당초에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내걸었던 협치와 통합에 나서겠다. 특히 반대파와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재윤> 윤 대통령의 오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과 관련해서 지금 하반기 후반기 원 구성을 한 마당에 윤석열 정부에서 찬물을 끼얹고 재를 뿌렸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조경태> 문재인 정부 때 인사청문회 했을 때 그때는 국민의힘이 야당이었죠. 야당에서 반대하고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한 장관 또는 장관급의 국무위원들이 수십 건이 넘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에 뭐라고 했는가 하면 국민들이 뭐라 했습니까, 청문회를 왜 하냐. 인사청문회 해봤자 불가 판정 난 사람들조차도 다 임명해 버렸는데,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마치 인사청문회가 능사인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지금의 인사청문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죠.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인사청문회를 개정해야 한다는 그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그것은 국회가 제대로 안 열려서 국회의 게으름에 의해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여야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거라 일방 인사청문회의 내용과 관계없이 야당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임명했거나 이런 것들이 좋은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정권을 뺏겠죠. 5년 만에. 그런 모습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 아니고, 그보다 나은 모습을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탄생한 정부니까 나은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개선해야 하고 돌아봐야 할 점이지, 자꾸 문재인 정부보다는 뭐 어떻다라고 하는 건 저희가 옛날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보다 낫다 하는 그때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는 여권에서 이런 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조경태> 이번 상황은 제가 그런 말씀드리지만 우리 국회가 잘못한 걸 가지고 자꾸만 행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저는 좋은 모습은 아니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우리 국회가 게으름 부리지 말고 정말 주어진 시간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빨리빨리 합의하고 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지 않았나.

 

이재윤> 조 의원님, 그런데 이왕 기다리는 거였으면 조금 더 기다려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조경태> 우리 정치라는 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이게 오늘도 얼마나 진통을 많이 겪었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냥 행정부가 기다려 달라는 것은 그것 역시도 우리 국회의 입법부의 저는 횡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윤 대통령이 또 공정거래위원장에 송옥렬 교수 지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고요. 또 여러 가지 지금 문제가 나오는 것이 있는데,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서 본인도 사과하고 했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이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을까요?

 

조경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지금 성추행이라든지 성희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리 국민들께서는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면 청문회에서 과연 이게 어디까지가 사실적인 내용인지 이런 부분을 다 감안해서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잘 따져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성희롱 발언을 들어보니까 너는 외모가 중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거 글쎄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모욕적인 말일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상민> 그분이 지금 서울대 로스쿨 교수 아니십니까? 또 공정거래위원장이라는 아주 우리나라의 최고의 고위직에 오를 후보자로 지명돼 있고, 그런데 그런 말을 서슴없이, 그런 말 쉽게 못합니다. 어디 시정잡배도 술자리에서도 그렇게 못하는, 지금 시대 풍조가 이미 기준이 바뀌었는데, 그런 거를 그렇게 쉽게 내뱉을 정도면 이분의 인성이라든가 또는 성인지에 대한 기준이라든가 감각 수준이 아주 형편없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분이 무슨 공정거래위원장의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리더십에도 존경을 받지 못한 결함이 드러났는데, 저는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이분은 공정거래위원장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이런 판단이 섰습니다.

 

이재윤> 두 분께 한 30초 정도만 말씀드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국정 지지율과 관련한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향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두 분께서 한 30초 정도씩만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조 의원님.

 

조경태>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인사에 대해서 조금 더 공명정대하고 공정한 상식을 뛰어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런 부분은 야당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내부의 문제입니다. 당 대표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분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정신 차려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통합하고 단일대오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좀 더 겸손한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윤> 이상민 의원님 진단해 주시죠.

 

이상민> 실질적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매우 독단적이다. 그리고 인사 정책에 있어서 전혀 국민의 뜻과는 어긋나게, 예를 들어서 법무부라든가, 행안부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흠결이 있는 분들을 일방적으로 임명을 한다든가, 이런 독단성이 인사정책과 인사정책의 문제점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떨어뜨린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경고음을 느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지지율이 나쁜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이재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모두 인사 문제를 지적해 주셨는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이재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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