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박지훈 / PD: 서지훈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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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박지현, 언행 신중해야…정치적 해석으로 해서될 수 있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6-21 08:14  | 조회 : 946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방송일시 : 2022621(화요일)

진행 : 박지훈 변호사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이슈 인터뷰, 신구 권력 갈등이 첨예한 국면, 민주당 대응 방안도 짚어봅니다. 지난 주말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를 직접 다녀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돼 있는데요, 정국 현안과 함께 문 전 대통령 근황도 함께 들어보죠. 고민정 의원님, 나와 계시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고민정): 안녕하세요.

 

박지훈: 어제 저녁이죠. 윤리심판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던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중지 6개월을 내렸는데요. 이 결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고민정: 저도 어제 밤늦게 속보를 통해서만 봤는데요. 윤리위 안에서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판단을 내렸는지 이었는지 이었는지가 가장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부분인데 저는 거기 접근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판단할 위치에 있지도 않아서 지금으로써는 윤리위의 결정이 그렇구나하는 상황을 보고 있는 거 밖에는 제가 말씀드릴 게 없네요.

 

박지훈: 윤리심판원 열리기 전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sns에 최 의원 엄벌요구하면서 민주당 혁신 증명해달라고 했는데 중징계가 됐기 때문에 이게 입증됐다고 봐도 될까요.

 

고민정: 이제는 저희 위원장은 아니시기 때문에 개인으로써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언론에서 사안들을 묶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지훈: 전 위원장이기 때문에 sns에 많이 의견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고민정: 이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죠. 본인의 위치는 아무것도 아니고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 거니까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박지훈: 지난 주말에 양산 사저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문재인 대통령 어떠신가요?

 

고민정: 자연 속에 파묻혀 계시는 사람이 되신 거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무게를 떠나서. 그 안에서 밭도 매고 이랬는데 생각보다 밖의 욕설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잘 들리더라고요. 오후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욕설이 계속해서 난무하는데 민망할 정도 였고 거기가 경치가 굉장히 좋고 아주 조용한 동네입니다. 서울의 경우 백색소음이 있어서 귀뚜라미 소리나 풀벌레 소리가 잘 안 들리잖아요. 그런데 시골마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한 낮에도 작은 벌레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조용한 마을인데 거기에서 그런 욕설이 심지어 확성기를 대지 않고 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박지훈: 옆에 있는 주민들도 불편함을 많이 느끼실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고민정: 상당히 심각한 수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언론사에서 취재를 계속하고 있는 걸로 확인했는데 방송을 통해 그런 것들이 더 알려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르신들 같은 경우 평생을 조용한 곳에서 사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순간적인 혹은 잠시잠깐의 소음이면 모르겠는데 하루 종일 그게 이어지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걸 시위의 자유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이건 시위의 성격을 떠난 것이라고 봅니다. 살 권리에 대한 거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국가가 어떻게 보호할 지에 대해 국가가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문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이걸 두고도 잊혀지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그게 굉장히 소모적인 말들인 거죠. 어떻게 사라지겠습니까. 일반 우리 국민들과 똑같은 삶은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 본인들이 그걸 정치적으로 해석해놓고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하는 걸 보면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박지훈: 오랜만에 문 전 대통령 참모들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전 정권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수사, 감사원 감사 이런 이야기도 나누셨습니까.

 

고민정: 그런 이야기는 단 1%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민주당의 상황이 어떻고 요즘 정치 현안이 어떤지 이런 이야기 조차 나눌 겨를이 없을 정도로 서로의 안부도 묻고 여기 생활은 어떤지 묻고 밭에서는 뭐가 자랐는지 묻느라고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이야기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박지훈: 지금 문제되는 게 정보공개 청구 있는데 김정숙 여사 옷 값 이야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정보공개청부소송 문제도 있고 서해 피살사건 문제도 있고 정치보복수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일련의 사안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가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보수정부는 경제에 유능하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 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물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는 문제는 전 세계가 엮여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앞에 해일이 다가오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며 어떤 부양책과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 아주 유능함을 발휘할 것이라는 겁을 좀 냈었죠. 유능한 보수정부 경제에 대해서는 유능하겠지 이런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야당인 저희로써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겁을 먹었는데 오히려 경제에 대해 안일한 태도로 대하고 있고 정치보복 수사를 이어가는 걸 보면서 너무나 빨리 무능함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박지훈: 서해피격공무원 월북 사건 당시하고 근거나 팩트는 달라진 게 없는데 판단이 달라졌다고 민주당 이야기하면서 이거 정치적 해석 아니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정확합니다. 월북의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월북이 아닌 근거를 이야기 해야 거기에 대한 반박을 저희가 하지 않겠습니까. 왜 그러한 판단이 있었는 지에 대해 그런데 아무런 근거도 이야기하지 않고 지금 이야기하는 건데 결국 가장 민감한 정보라는 SI정보가 해킹인건데 이걸 공개하자고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저희는 야당인데 국가의 안위와 국정운영에 대해 가장 걱정해야 될 사람들은 여당이거든요. 오히려 야당이 국가 안위가 걱정돼서 SI정보를 함부로 공개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 닥치게 될 국가안보사태, 정보원 문제, 다른 나라와의 관계 많은 것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런 공개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오히려 여당에서는 공개하자고 이야기하니 그런 거라면 정부에서 그렇게 원한다면 하자, 다만 거기에 대한 모든 것은 당연히 정부 여당에서 책임져야 하고 거기에 대해 당당하고 책임질 자신이 있으면 하자는 겁니다.

 

박지훈: 원 구성관련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라톤 협상을 제안했는데 민주당 입장은 선 양보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양보라는 게 어떤 겁니까.

 

고민정: 원내라는 곳은 여야가 있는 곳은 협상을 하기 위한 상대가 있는 곳이잖아요. 지금 여야간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게 수사기소분리할 때 국회의장 합의안이 있었는데 그걸 일방적으로 깼잖아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 인 것이죠. 거기에 대해 사과와 책임은 지지 않고 이제는 또 법사위원장 이야기를 합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내놓겠다고 지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했었던 그 근거에는 법사위를 정상화 시키겠다는 조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체계자구심사를 핑계로 해서 상원 역할을 하고 있는 법사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라고 협의를 했던 것인데 이것도 조건에 해당하는 부분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조건 법사위원장만 내놓으라는 겁니다. 이런 생떼가 어딨냐는 거죠. 아무런 합의도 지키지 않으면서 무조건 상대에게는 약속을 지키라고 윽박지르는 건 생떼 아니고서 무엇을 해석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이고요. 국회가 정상화되려면 결국 여야간 신뢰가 회복이 되어야 그 다음 협상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협상하면 뭐합니까. 뒤돌아서는 또 약속을 깰 건데 그러면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는 거죠.

 

박지훈: 당내 상황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97그룹에 고민정 의원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 혁신위원 세대교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민정: 나이와 숫자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지금 현실의 흐름은 새로운 세대로의 교체, 새로운 접근에 대한 갈증이 극대화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전당대회 등을 통해 바뀐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는 결국 사람의 교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체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거 같습니다.

 

박지훈: 출마 권유 받은 적 있으십니까.

 

고민정: , 저도 나이와 세대가 거기 속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박지훈: 출마할 생각 있으십니까.

 

고민정: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요. 원래 민주당을 저는 기억하고 가슴 뜨겁게 생각하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그때와 다른 모습들이 많이 있어서 그때 그 모습을 다시 되찾고 싶은 생각은 많이 듭니다.

 

박지훈: 전당대회 룰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의원 비율, 당원 비율 내부에서는 어떻게 의견이 모아지고 있나요?

 

고민정: 의견은 분분합니다. 전당대회 준비위가 발족했고요. 그 안에서 의견을 도출할 테지만 그 안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취합되고 있거든요. 국민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는 당이 되어야 한다. 당심과 민심이 분리되지 않는 경선룰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국민 여론의 비율이 10% 밖에 되지 않는데 그거 가지고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 여론 비율을 훨씬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대의원은 어떻게 합니까.

 

고민정: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당원에 어느 정도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몇 대 몇 정도가 바람직합니까. 국민의힘은 50 50입니다.

 

고민정: 당원 안에서도 대의원, 권리당원 이런 거 구분하지 않고요. 저도 할 수 있다면 국민여론을 50%까지 높일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도 들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행보 관련해서 아마 나토 정상회의까지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에도 계셨잖아요. 영부인의 공식, 비공식 업무 어떻게 선 그을 수 있을까요.

 

고민정: 간단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은 사적인 영역이고요. 그 외 모든 것들 백화점에 가서 뭘 샀느니 빵 집에 가서 뭘 샀느니 이런 것도 공적인 영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고 다만 그것이 공개가 됐느냐 비공개가 됐느냐로 나뉘는 거 뿐이죠. 본인이 어딘가 음악회에서 연설했는데 그게 비공개 였다고 하더라도 그건 공식 업무 인 것이죠. 친구 만나러 간 게 아니니까요.

 

박지훈: 공개가 되면 그게 다 공식업무라는 말씀이신가요?

 

고민정: 설령 비공개라고 하더라도 사적인 친구나 가족을 만난 것이 아니라면 국민을 만난 것, 혹은 가족 아닌 누군가를 만난 것은 다 공적인 영역에 들어가는 거죠.

 

박지훈: 거의 다 공적인 영역이겠네요.

 

고민정: 그럼요. 그래서 대통령과 영부인은 24시간 사실상 윤석열, 김건희의 삶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사의 역할로 5년을 살기 때문에 고된 것이지 즐기러 가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박지훈: 비슷한 이야긴데 제 2 부속실 폐지공약 이것도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코바나 컨텐츠 직원들과 비선논란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무슨 자신감으로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통령실로 채용하려는 자신감의 근거가 궁금한데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2부속실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부속실과 2부속실이 따로 있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부인 조차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개입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2부속실이 따로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 직원들에게 소속부서가 어딘지 밝히라고 정보를 요청했는데도 아무런 정보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같이 1부속실에 있다면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다 같이 있으면 그렇다면 당연히 여사도 대통령이 아주 비공개로 독대하는 것이나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그렇다면 국정에 개입할 여지를 만들기 때문에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그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결국 2부속실을 따로 만드는 것이 건강한 국정운영을 하는 방법이다. 야당에서 이야기 했으니까 그 말을 따를 수 없고 자존심 상하고 자신의 국정 약속도 깨야 되는 거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그러지 마시고 국가를 생각해서라도 사과하고 빨리 2부속실을 만드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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