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中 증시 베이징 올림픽 계기로 반등 할 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07 16:29  | 조회 : 115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27(월요일)

대담 :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증시 베이징 올림픽 계기로 반등 할 듯"


-2월 달 증시, 중국 정치 특징 반영해 기대감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 방역 완화에 반등 시도 
-중국 정부 육성 사업이나 전기차나 배터리 매수 추천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중국 증시와 경제 전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연결해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하 김경환)> , 안녕하세요.

 

전진영> 올해 들어 중국 증시 상황이 어땠는지 요약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경환> . 1월 달에는 저희가 본토증시라고 부르는 상해종합지수 같은 경우는 크게 안 좋았습니다. 미국발 긴축 이슈도 있었겠습니다만, 수급이나 투자 심리가 굉장히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214일이 고점이었는데, 1월에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해 상해종합지수는 코스피와 비슷하게 보실 수 있는데 7.7% 정도 하락했고, 심천의 창업판이라 그래서 차이넥스트로 불리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같은 지수는 무려 17%나 급락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희가 홍콩 증시하고 따로 봅니다만, 본토 증시 중심으로 많이 안 좋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진영> . 지난달에도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팔았더라고요.

 

김경환> 외국인은 오히려 샀고요. 로컬 기관들, 펀드들이나,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하필이면 12월부터 자금이 많이 빠지기 시작하고, 거래 대금이 급감하면서 오히려 외국인은 좀 받치는 역할을 했고요. 사실 중국 증시는 아시겠지만 후강퉁이라는 걸 통해서 홍콩을 거쳐서 본토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데 외국인들이 1월 달 들어서 일 평균 순매수액은 거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위안화가 강세인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본토 증시가 빠질 때마다 외국인은 샀고요. 반면에 여전히 비중이 높게 차지하는 로컬 국내 기관들은 계속 파는 형태가 진행되면서 둘의 방향성 자체가 엇갈린 1월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춘절 연휴가 중국에서는 굉장히 긴데, 춘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에 나왔던 상해종합지수를 보니 굉장히 많이 하락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1월 달에 누적해서 10% 가까이 하락하게 된 셈이고, 춘절 연휴 직전에 자금을 현금화하는 수요도 있었고 워낙 최근 중국에서 좋았던 특정 테마나 성장주들이 기관들이 많이 팔다 보니까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기관화 장세가 시작된 지가 사실 5년이 채 안돼서, 기관들도 약간 우리나라처럼 코스닥에 일부 개별 중소형주 종목이 움직이듯이, 펀드들 수급이 변동성이 큰 모습을 가끔씩 보이는데 작년 1월 달에도 마오타이 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소비주 같은 대표주들이 한번 폭락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11월 이후 하락세를 기록한 패턴을 보면 중국 소수, 특정 테마주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게 전기차, CATL으로 불리는 배터리 관련주들, 중국의 국방이나 군수 같은 일부 정책 테마 업종들, 제약이나 이런 성장주들이 굉장히 많이 돌고 있었고요. 보통 수급을 볼 때 많이 돌고 있으면 아무래도 압력이 높다고 보고 있고, 이번에 전체적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고 1월 달에 중국 경기라든지 소비 관련 우려들이 깊어지면서 매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춘절 연휴 직전에 하락을 통해서 저희가 보고 있는 각종 수급지표들은 단기 바닥 확인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갖고 있고요. 펀드들이 워낙 많이 줄였기 때문에 2월 장세는 오늘 시작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그렇군요, 오늘부터 다시 거래가 시작이 됐죠?

 

김경환> . 오늘 본토 증시, 홍콩 증시는 금요일 날 시장 끝나고 개장을 했었고, 상해종합지수 중심으로 2% 가까이 상승 출발을 했고요. 반면에 금요일에 반등하면서 개장했던 홍콩 증시는 오늘 아시아 증시와 함께 조금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중국의 2월 효과가 좀 발휘가 될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에서 2월 효과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김경환> 중국의 경제나 정치 특성이 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저희가 상해, 심천으로 구성되는 본토 증시가 지난 20년 동안 월별 상승 확률, 주가가 플러스가 나올 확률을 보면 2월 달이 77%12개월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12월 달이 두 번째로 높은 확률인데, 2월 달의 특징이 뭐냐면 경제지표 발표도 공백이고, 실적 발표도 3월이나 되어야 나오는데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적은 가운데 정책들이 쏟아집니다. 정책이 쏟아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회 성격이라 할 수 있는 전인대, 양회라고도 불리는 회의가 통상 35일 정도에 열리게 되는데, 회의를 앞두고 주무 부처들이나 공무원이라 불리는 정부들, 그리고 각 지방정부 30개쯤이 정책을 쏟아냅니다. 그래서 입안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책들 효과가 경제지표는 안 묶이는데, 정책이 발표되니까 돈도 많이 푸는 시즌이 1, 2월 달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2월 달에 정책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월별 상승률에서 2월 달이 제일 높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2월 달 효과라 얘기를 하고, 혹은 전인대 강세라고도 2월 달에 미리 땡겨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좀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중국의 경기 흐름 자체가 지금 올해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경기 압력을 막아야 하는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중국 정부가 지난 12월 달에 당에 회의가 우선시되는데, 국회보다는 오히려 중국 당이 우선이라 12월에 있었던 경제공작회의라는 당의 회의에서 이 부양책을 빼게 쓸 것이고, 전진배치해서 올해 부양책을 상반기에 속전속결하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2월 달에 각 지방정부들이 제시한 목표들이나 35일에 있을 전인대 앞두고 부양책이 좀 쏟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래서 2월 달 증시는 1월에 깊게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자고 저희가 주장을 하고 있고, 오늘 나온 저희 월간 달력에서도 그런 의견을 드렸습니다.

 

전진영> 2월은 경제지표에는 공백이 생기지만, 3월에 양회를 앞두고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상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방금 말씀해 주신대로 중국의 경기부양책 같은 정책들이 상반기에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연구원님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중국 내부의 여러 가지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긴축재정에 돌입하는 상황이라, 이런 긴축환경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경환> . 앵커님이 지적하신 대로 속전속결이 필요한 이유는 어느 나라든 연준과는 싸울 수 없고요. 미국과는 싸울 수 없고, 미국이 긴축을 하고 주요국들이 통화정책을 회수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여력이 있을 때 빨리 해야 하는 거고. 올해 중국정부의 정책은 청개구리처럼 다른 나라와 반대 행보가 예상되는데, 당연히 그 베이스가 되는 것은 작년에 이미 선제적으로 긴축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팬데믹 구간인 지난 2년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정부는 방역도 빨리 했었고, 회복도 빨랐고 정책의 회수인 긴축도 좀 빨랐습니다. 특히 작년에 중국의 대출이나 유동성 증가 이런 것들이 이미 1년 넘게 둔화가 됐고요. 다른 나라들보다 긴축 부담이 낮다는 게 굉장히 장점입니다. 하지만 하반기까지 그 장점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여러 가지 긴축 하기 전에 빨리 하자는 게 중국 정부 생각이고 그런 관점에서 중국이 비록 작년에 연간으로는 8.2% 성장을 했지만 사실 분기별 흐름으로 보면 작년 5월 이후 고점을 형성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소비도 굉장히 안 좋고요. 그래서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필요성은 굉장히 당위성이 확보가 됐고, 12월에 있었던 아까 말씀드린 경제공작회의, 우리로 말씀드리면 경제업무회의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회의에서 이미 금리 인하나 통화량 확대, 재정 정책을 미리 1분기에 땡겨서 인프라 투자나 감세 정책 같은 것도 시행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실제로 말을 지키고는 있습니다. 1월 달에 증시는 안 좋았지만 1월에 있었던 중국의 각종 인프라 투자 관련된 선행지표들이 좀 있거든요. 증권 발행이라든지, 재정지출 준비나 총화를 이미 확보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표는 아쉽게도 3월에나 확인이 되겠지만 중국에서 확보된 총화를 가지고 건설 착공이라든지, 혹은 소비 부양책 관련된 지원금이나 이런 것들. 금리 인하의 효과. 이런 것들도 1분기에 반영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시겠지만 중국 증시도 그렇지만 모든 걸 땡겨서 반영을 하기 때문에 정책을 쓰면 쓸수록 중국 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확률은 누적되고 있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진영>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라는 정책을 앞세워서 경기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동계 올림픽도 개최되고 하니까 코로나19 관련 정책의

변화가 찾아오지 않겠는가, 이런 예측도 있거든요. 방역 기조가 달라지면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김경환> 일단은 저희가 중국 정부 입장에서, 특히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제로 코로나를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바꾸겠다는 얘기를 최대적으로 볼 때, 혹은 정치 사회적으로 볼 때 쉽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 자체가 서비스업이나 소비 심리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위축을 시켰고, 심지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는 환경규제 때문에 생산이나 이런 것들도 중단시킨 요인이 있어서 설상가상으로 경기에 더 영향을 주게 되죠. 저희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현지 있는 전문가들과 얘기들, 현지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베이징 올림픽을 빌미 삼아서 실제 명분상으로는 제로 코로나 유지라고는 얘기하겠지만, 소위 말해 경기와 방역 사이에서의 조율. 가성비 같은 것도 무게를 어디에 둘지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여기에서 유입되는 것들은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라서 역내에서는 철저히 잘 막았지만, 이번 올림픽 이후에 패럴림픽이 314일 쯤 끝나지만 그 이후에는 역외 유입을 빌미로 어느 정도 생기는 것에 대해 인정을 하고 최근에 시안이나 이런 곳을 철저히 봉쇄해서 정말 크게 했던 것들처럼, 실제로 2분기부터는 경기에 좀 더 무게를 싣는, 그래서 방역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경기가 지금 영향을 방역에서 제일 많이 받는 부분은 결국에는 저희가 리오프닝이라고 얘기하는 컨택트 서비스업이나, 외식, 면세, 이런 쪽의 영향이 클 텐데 실제로는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굉장히 많이 줬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중국 경기는 1분기 정도를 바닥으로 보고 있고, 2분기 정도는 소비 경제의 바닥 정도로 보고요. 만약에 저희 예상대로 실질적으로 방역 조치가 은근슬쩍 완화가 된다면 소비 경기나 서비스업 경기도 2분기부터 반등을 하면서 미니 사이클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중국 증시 입장에서도 가장 부진한 업종이 사실은 제조업이나 상품가격에 따른 경기민감 업종들은 사실 주가가 작년보다 좋았지만, 소비주들이 굉장히 부진했거든요. 그래서 소비주가 2분기부터 반등 시도를 하면서 중국 증시 전반적으로, 특히 우리나라의 화장품 이런 것들도 관련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중국 관련주 중에서도 소비재나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업종들은 반등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요. 중국 증시는 매수 업종들이 굉장히 높은 시가총액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증시는 당연히 올림픽 이후에 방역 완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아직은 추측이고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상반기에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실제 시장의 흐름 자체는 반등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그렇자면 지금 중국 증시에 관심 가지는 분들이라든지, 이미 주식 가지고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2월 이후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김경환> 일단은 저희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가장 규제라든지 이런 피해가 컸던 홍콩 증시 쪽에 규제상품, 혹은 홍콩의 빅테크나 플랫폼 기업들이 소비재 대신 많이 빠져서 점진적으로 6개월 정도 짧게 보신다면 단기 매수 권고를 해 드리고, 워낙 그런 쪽에 대한 트라우마들이 좀 있으셔서 장기적으로 보겠다. 혹은 중국의 정책 흐름과 궤를 같이 하겠다고 보신다면 본토 증시의 개별 종목 추천보다는 상해 과창판이라고 해서요. STAR 50 지수라고 저희가 최근에 ETF나 이런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특정 소부장 반도체, 테크 투자 많이 하는 바이오 테크 기업들이 많은 상해 과창판이라는 지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추천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무래도 조금 개별 종목 투자하시는 리스크를 보시는 것보다는 중국 정부가 키워주시는 육성 산업을 투자하시는 것도 장기적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중국의 그런 STAR 50 지수, 그런 것도 권고해 드리고요. 또 올해 소비 업종이나 이런 것들이 과도하게 빠졌기 때문에 중국의 제약주라든지 중국의 장기적으로 본다면 전기차나 배터리 같은 것들도 최근에 조정이 깊었기 때문에 매수하는 것도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환> , 감사합니다.

 

전진영> 지금까지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