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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MBC, 김지은 2차 가해 가담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20 08:50  | 조회 : 98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방송일시 : 2022120(목요일)

진행 : 황보선 앵커

출연자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전 국민의힘 선대본 여성본부 고문)

- MBC, 충분한 검증없이 방송...피해자 향한 2차 가해 가담한 것
- 김건희, 공론화된 모든 이슈에 대해 상세하게 사과해야
- 尹 무속 논란, 사실 관계 확인 및 해명 필요
- 李 욕설 논란, 여성 비하 욕설 많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건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보수는 챙겨주는게 확실하지.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너무 삭막해. 나는 안희정이 불쌍해, 솔직히. 나하고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야."]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들으신 목소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속 미투 폄훼 발언입니다. ‘2차 가해논란 일으킨 이 발언으로 안희정 사건이 소환됐고, 이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가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여성본부 고문으로 들어갔던 이수정 교수가 김건희 씨 대신 사과하고 고문직까지 내려놨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이수정 교수를 연결해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이하 이수정): , 안녕하세요.

 

황보선: 이전에 여러 차례 자리에 욕심 없다는 말씀은 하셨습니다만,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본부 고문직까지 사퇴하셨습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셨습니까?

 

이수정: 애당초 얘기했던 대로 제가 자리 욕심 때문에 간 것은 아니었고요. 미래통합당에 가게 된 계기가 박원순(전 서울시장) 사건에서 피해자에 대한 부당한 태도에 대한 문제로 성폭력 대책특위가 생기면서 합류하게 되었던 게 1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당시 여가부가 피해자를 피해자라고도 부르지 못하는 행태를 보면서 제 각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합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지금도 여전히 기대하고 있어요. 문제는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를 보니까 (전화통화가) 녹음이 돼서 언론에 보도될 거라는 것을 알았으면 이랬겠습니까? 사적 대화를 mbc라는 공영방송에서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관련 코멘트를 방송하실 때는 안희정에 의해서 피해를 입었던 김지은 씨를 염두에 두지 않고 방송을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물론 김건희 씨의 코멘트는 매우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고 mbc에도 성토를 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김건희 씨가 쥴리설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분이잖아요, 대한민국 사회가 여성을 이런 식으로 격하해서 비난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김지은 씨 얘기가 다시 언급이 되면서 겨우겨우 일상으로 돌아간 피해자에게 이런 식으로 공영방송을 포함해서 (여러 곳에) 재언급이 되면서 2차 가해에 노출되고 싶으셨겠어요? 누군가는 사과를 하고 입장을 표명해야 할 상황이어서 정직하게 입장 표명을 했고, 페이스북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지은 씨가 공공에 의해 입은 피해나 쥴리설로 피해를 입은 김건희 여사도 피해당사자라고 생각을 한 거 에요. 그렇기 때문에 유감표명을 했고 유감표명을 함으로 인해 정당의 기반이었던 사람들에게 논쟁이 돼서 캠프에 부작용이 생기면 그것은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제 보직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고문 직책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만 이 시점에서 mbc의 작태에 대한 의견 표명이 필요하고 피해자 편에 서왔던 만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의견 표명을 한 것입니다.

 

황보선: 이른바 쥴리설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mbc에서 처음 공론화 한 것은 아니고요, 뉴스버스에서 김건희 씨 인터뷰하면서 나왔던 이야긴데. 방금 사적인 대화였으니 이것은 2차 가해가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이준석 대표와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이수정: , 같은 입장이고요. 이것은 사적대화인 것은 틀림이 없잖아요? 저도 인터뷰를 많이 해봤는데 누나, 누나 하면서 녹음된 파일이 공개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기가 어려운 일이잖아요. 공적대화가 아니라 사적대화인데 이것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서울의 소리포함, mbc. 결국은 mbc가 선택한 거예요. 그렇다면 mbc2차 가해에 가담한 거 아닙니까?

 

황보선: 김건희 씨의 발언자체는 사적 대화니까 2차 가해가 아니라는 겁니까?

 

이수정: 아니죠. 2차 가해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문제될 줄 모르고 사담으로 한 거 잖아요? 대한민국 법에 사담까지 전부 처벌하는 법률은 없습니다.

 

황보선: 공개되지 않았다면 사담이니까. 공개돼버렸기 때문에...

 

이수정: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실 분의 안사람이라면 유감표명을 하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인데 mbc가 이번주 일요일에 한 번 더 (방송을)한다는 거 아니에요. 다 끝이 나야 제대로 사과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라도 저는 피해자에게 유감표명을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아주 솔직하게 야밤에 올린 글이 이렇게까지 보도가 돼서 여러 사람에게 회자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황보선: 이번주 일요일에 mbc에서 또 방송을 할 텐데, 그때가 지나고 김건희 씨가 김지은 씨에게 사과를 하시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이수정: 김지은 씨에게 개인적인 사과를 하시는 것 보다는 공론화 된 모든 이슈에 대해 가능하면 상세하게 유감 표명을 하시는 것이 적절해보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그제까지만 해도 드릴 말씀은 없다고 하시다가 태도를 바꾼 거 같습니다. 어제 상처받은 분들에게 송구하고 사과드린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수정: 조금 늦기는 했지만 나름 진정성이 있다, 문제의식을 가지신 거 같다, 천만다행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원래 윤 후보님은 저를 불러들였을 때 피해자 정책에 대해서 보고하고 발표했던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여러 가지 보호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지금에라도 짧지만 그런 사과가 이루어진 것은 아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황보선: 이준석 대표가 2차 가해가 성립 안 된다고 이야기 한 것이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개되었으니 사과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이신 거 같은데. 이 대표의 이런 발언 자체가 이대남의 표를 의식해서 그런 것 아닌가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수정: 당의 대표는 정당의 지지자를 고려해서 발언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같은 자유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한 정당의 대표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고요. 저는 반쯤은 이해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황보선: mbc 보도 관련해서 교수님께서 방송 전부터 불법 성범죄 녹화물과 무엇이 다르냐라는 말을 하셨어요, 상당히 높은 비판인데 여전히 방송나간 뒤에도 같은 입장이신거죠?

 

이수정: 굉장히 유감입니다. 몸이 아파서 반쯤 누워서 방문한 사람과 대화를 나눈 이런 불법 녹음물들이 선별없이 보도되는 겁니다. 누가 예상할 수 있었겠어요? 뻔히 알면서도 특히 안희정 사안을 선별하여 보도한 mbc에서 문제를 삼겠다는 의도가 너무 명확해서. mbc도 성희롱, 성폭력 위원회에서 (내부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도와드린 적이 있습니다. 많은 양심있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선거라는 정말 중요하기도 하지만 여론몰이를 해야 하는지. 어떤 사건 앞에서 그렇게 비양심적인 선택을 하는지 저는 성토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황보선: mbc만이 아니고 열린공감TV에서도 관련 녹취를 공개할 거 같은데요. 법원에서 서울중앙지법이죠, 저번 서부지방법원에 비해 폭넓게 방송을 허용하는, 해도 괜찮다는 판결을 내렸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수정: 이미 녹취가 많은 부분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감당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생각보다 천만다행한 일은 X파일에 있던 음란 판타지는 사실이 아니다. 쥴리설로 제일 공격을 받았었잖아요? 그것은 계획했던 결과는 아니었겠지만 그와 같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해서 소비하는 판타지는 지속하기는 어렵게 됐다. 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해서 소비하는 판타지는 지속하기는 어렵게 됐다. 한편으로는 그 부분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황보선: 질문 드린 핵심은 법원에서 방송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은 공익차원에서 국민 알권리를 더 강조한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수정: 법원은 아무래도 보수적인 결정을 하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제는 유권자들이 선택을 하실 겁니다.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용인되는지를 유권자들이 아실 겁니다. 많은 불법 촬영물들의 피해자도 계시고 (불법)녹음물의 피해자도 계시고요. 그런 분들이 이 과정이 얼마나 부당한지 이미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국민이 선택할 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황보선: 김건희 씨가 녹취파일에서 도사들 이야기하고 스스로가 영적인 사람이라는 이야기 까지 했습니다. 건진법사도 나왔고요. 이런 무속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이수정: 그런 부분은 나중에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실관계 확인은 정확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소문만으로 형사처벌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듯이 사실관계는 조금 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황보선: 이런 논란과 별개로 김건희 씨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걸크러쉬다, 원더건희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팬카페 회원이 늘었다는 점은 선거국면에서는 좋은 일이긴 한데요. 그 역시도 얼굴을 합성해서 (올리기 때문에) 별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선거 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보선: 국민의 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파일도 공개하라고 촉구합니다. 교수님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이수정: 이미 일부가 공개된 것으로 알고요. 저도 안 듣다가 올라와 있는 것을 어쩌다가 듣게 되었는데 정말 여성 비하적 욕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라고요. 유권자들의 마음에 변화를 줄 거 같기는 한데 이것을 공영방송이... 저는 mbc가 일요일에 방송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이것까지도 공영방송에서 방송되는 일이 벌어지면 정치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고 하고 싶네요.

 

황보선: 아까 말씀드린 김건희 씨 녹취파일도 유튜브 채널에서 더 공개할 거 같고요. 욕설 파일도 공영방송이 아니고 유튜브에서 공개하는 것은 괜찮다고 보십니까?

 

이수정: 괜찮을 리가 있겠습니까,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선거운동은 역사에 유래가 없어보이고 이렇게 혼탁해도 되는 것인지, 정책은 어디갔는지 정말 한 시라도 빨리 정책토론에 대해 알고 싶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보선: 교수님 이제 대선판과는 거리를 두고 본업에 집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이나 정치권에 하시고 싶은 말씀 해주십시오.

 

이수정: 여전히 정책관련 자문은 국민의힘에서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남녀노소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좌우를 넘어서는 통합적인 정책들로 코로나로 상처받은 온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황보선: 고문은 사퇴하셨지 않습니까, 정책 자문은 계속하시는 겁니까?

 

이수정: 정책자문은 민간 교수들이 굉장히 많이 (합니다) 자문 교수단이 있어요. 지금은 저의 이슈와 관련있는 질문들이 오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오게 되면 자문은 당연히 합니다.

 

황보선: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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