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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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및 PD: YTN라디오 아나운서

방송내용

지하철역 안내방송에 내 이름이 나온다면? 1.13(목)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3 15:58  | 조회 : 902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이제 매주 목요일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Q1> 오늘 상식 주제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지하철역의 ‘두 번째 이름’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톡톡 뉴스와 상식 주제는 ‘역명 병기’입니다. 
   
Q2> 두 번째 이름이요? 지하철역에 이름이 또 하나 생긴다는 말인가요?

- 모든 역이 그런 건 아니고요. 
유동 인구가 많아 광고 효과가 좋은 지하철역에 이름이 더 하나 생깁니다.
현재 지하철 역명을 보면 7호선 청담역은 그 옆에 '한국 금거래소'라고 괄호 안에 쓰여 있고
합정역은 '홀트아동복지회'가 나란히 쓰여 있는데요. 이밖에 홍제, 혜화, 방배 등 많죠.
이처럼 본 역명 옆에 기업이나 기관, 학교의 이름이 함께 표기되는 것을 
‘역명 병기’라 합니다. 

Q3> 맞아요~ 대학교 이름이 쓰여 있는 역도 있잖아요!
그런데 올해 추가로 역명 병기가 이루어진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올해 추가된 곳은 두 곳인데요.
이제 을지로3가역은 ‘신* 카드’역으로,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 * *' 이라는 이름으로 나란히 불리게 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부터 역명병기 작업을 시작하고요.
늦어도 2월 안에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Q4> 그런데 어떻게 이게 가능해요? 

-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요.
서울교통공사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부 역명으로 쓰이게 됩니다. 
역명병기가 낙찰되면 지하철 안내 방송에서도 함께 이름이 안내되고요.
3년 동안 유지됩니다. 기간이 끝나면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Q5> 아하~ 그러니까 서울교통고사가 지하철 역명을 파는 거군요.
그런데 조건은 없나요? 비용을 내면 다 해주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저도 할 수 있어요 그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옆에 김혜민 역이라고?

- 개인의 이름이 병기된 역은 못 봤는데요...
어쨌든 아무나 지하철역 이름을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역명심의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나름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공공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업이나 기관은 배제되고요.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 편의에 기여하고요. 
대상역에서 500m이내에 위치한 곳이어야 합니다. 역에서 너무 멀리 있는 곳은 안된다고 하네요.

Q6> 역마다 가격도 다르다면서요? 가장 비싸게 팔린 역은 어디인가요?

-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계약된 역은 을지로3가역인데요. 
앞서 전해드렸지만 업계 1위 신*카드 회사가 그 주인공인데, 
어차피 역명이 병기되겠지만 광고가 될 수 있으니 제가 따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을지로3가역은 특히 역명 마케팅의 격전지로 꼽힙니다. 
이번에 판매가격은 자그마치 8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들은 지하철역 광고 효과는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효과가 크다고 말하는데요.
을지로3가역이 또 '힙지로(힙+을지로)'아닙니까? 유동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브랜드 위상 강화나 홍보 효과는 톡톡할 것으로 보입니다. 

Q7> 그럼 지하철 공사에서 왜 이런 사업을 벌인 건가요?

- 가장 큰 이유는 지하철공사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2017년 이후로 역명병기 사업은 중단됐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면서 재정이 어려워지자
역명 병기는 작년부터 5년 만에 다시 추진된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에 을지로3가역과 신용산역. 두 역의 판매 계약을 통해서 
연평균 25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Q8> 재정난으로 역명 병기 사업이 추진된 거군요.
그런데 지하철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많지 않습니까? 왜 그렇게 적자가 쌓이는 거예요?

- 공사에서는 가장 큰 문제가 ’무임승차‘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현재 만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지하철 탈 때 돈을 내지 않잖아요. 
정부에서는 보편 복지의 관점에서 이걸 추진하고 있고, 반응도 꽤 좋죠.
그런데 지하철공사 입장에서는 무임승차에 더해 환승할인, 
7년째 동결된 지하철 기본요금 등으로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은 1조8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9> 그렇군요. 지하철역 이름 병기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역 이름은 공공재인데,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홍보용으로 활용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고요.
“역명이 통째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괄호 치고 같이 쓰는 거다. 
요금 2배로 올릴래?”라면서/ 공사의 사업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아까 말씀드렸던 무임승차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무료승차 연령을 75세로 상향시켜라”거나 “무임승차 시간 제한을 둬야한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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