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힘든 경기도민에 직접 찾아가는 경기도 의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2 11:05  | 조회 : 179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수요일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기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분이시죠. 장현국 의장님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장님 안녕하세요?

◆ 장현국 의장(이하 장현국): 안녕하세요. 

◇ 이현웅: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요? 

◆ 장현국: 글쎄요.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 극복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3년째에 접어들면서 경제적 타격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적 피로도가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지금 코로나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거든요. 새해를 맞아서 어떻게든 감염병 사태를 종식시키겠다는 국민적 의지가 담긴 제안이라고 봅니다. 코로나 극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수입니다. 저희 경기도의회에서도 소속 정당을 떠나서 모든 의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코로나 극복에 주력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웅: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보통 저희가 한 해가 지나면 ‘작년 한해 동안 잘했나 못했나’ 이런 걸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보통 경기도 의회가 잘했다고 평가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먼저 경기도에 제안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 장현국: 작년에는 이맘때 저희가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경기도에 선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당시 도 예산과 각종 기금 현황, 이런 소요 재원을 분석해서 고심 끝에 드린 제안이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많은 도민들께서 가뭄의 단비처럼,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들 많이 하셨고요. 말뿐 아닌 위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위로를 드려야 하는 만큼, 올해는 더 깊게 고민하고 더 빠르게 추진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올해가 호랑이 해 입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데요. 지치고 힘든 국민께 새해의 뜻을 담은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 드린다면요?

◆ 장현국: 위로를 전하기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송구합니다. 저희 정치인들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은 마음의 위로를 전하면서 동시에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경기도의회 공식 마스코트가 ‘소원이’라고 해서 소를 형상화한 황소 캐릭터입니다.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의원’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소와 같이 묵묵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올 한 해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나아가고, 검은 호랑이의 기운으로 힘을 낸다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청취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현웅: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의원의 줄임말, ‘소원이’가 마스코트군요? 지난 한 해, 도의회가 매일같이 신경 쓴 부분이 코로나19 대응이었다고 하던데요. 그 방침은 올해도 이어지나요? 

◆ 장현국: 저희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회 자체 ‘감염병 비상대응체계’를 수립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1월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서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꼬박 2년을 연중 가동하면서 대책을 논의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의정과 코로나 대응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도민에게 꼭 필요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합니다. 의장이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보는데요, 제가 지난해 ‘찾아가는 현장도의회’를 직접 실시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역기관 종사자를 계속 만나왔고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소통해 왔습니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소통하고 논의하면서 코로나 극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이현웅: 누군가한테 시키는 게 아니라 의장님이 직접 나서서 알아보신다는 말씀이시죠? 비상대책본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장현국: 지금까지 의원들을 포함해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가 모두 모인 전체회의를 11차례 개최했고, 일일 회의, 주간 회의도 160회 이상 꾸준히 열었습니다. 의장이 비상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제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탁상공론하지 않고, 효용성 있는 논의를 이끄는 일이었습니다. 도민들이 직접 말씀하시는 문제점과 힘든 점,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건설적으로 논의하는 데 주력해 왔고, 600건 정도를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건의해서 이 중 65%를 완료했습니다. 민간 역학조사관을 기존 6명에서 71명으로 대거 확대한 것도 저희 비상대책본부의 활동을 통해 이룬 성과입니다.

◇ 이현웅: 기존에 여섯 분밖에 안 계셨어요? 이건 좀 빨리 늘릴 필요가 있었는데 잘 대처를 하셨던 것 같고요. 이제 이야기 주제를 바꿔볼까 합니다. 내일입니다. 2022년의 큰 변화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들 수 있습니다. 바로 내일부터 시행되는데요. 먼저, 개정안의 주요 내용부터 설명해 주시죠?

◆ 장현국: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의 골자는 ‘주민참여 확대와 지방역량 강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주민생활에 미치는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권리가 확대됩니다. 주민조례청구 절차가 간소화되고, 청구인 요건도 대폭 완화될 예정입니다. 또,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는 특례시 지위를 갖게 됩니다. 조직, 재정, 인사, 도시계획과 같은 자치행정 분야, 그리고 재정 분야에서 지자체의 권한이 아직 부족합니다만, 다소 넓어지게 됩니다. 전국 총 네 개 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됐는데, 창원을 제외한 수원, 고양, 용인 모두 경기도에 있어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가시적 변화를 경기도에서 가장 확실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현웅: 이번 개정안이 굉장히 오랜만의 변화라고 들었어요. 32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특히 경기도의회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십니까? 

◆ 장현국: 경기도의회에 일어나는 변화는 크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특히, 인사권 독립은 의미가 여러모로 큽니다. 의회에 근무하는 공직자에 대한 인사 권한은 그간 도지사나 시장, 군수에게 있었습니다. 업무 효율성 측면이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바로 잡으면서 지방의회가 진정한 독립성을 갖추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상호견제와 균형이 이제야말로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큽니다. 사실 핵심은 이러한 의회의 변화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사체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작년 한 해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요, 지방자치법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일 계획입니다.

◇ 이현웅: 이미 예고된 지가 꽤 됐기 때문에 내일 이후로 상당한 변화를 이끌 것 같은데요. 도민들의 삶이 개선되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새해 광교 신청사 시대가 열립니다. 구체적인 입주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장현국: 이달 21일부터 3일 간 주말을 이용해 이사를 마치고, 24일 월요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착실하게 이사 준비를 해 왔습니다. 저희가 현 청사를 1993년 2월부터 사용해 왔거든요, 정확히 30년 만에 이전하는 겁니다. 집기라든지, 장비를 상당부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인데 짐을 옮기는 데 5톤 트럭 기준으로 120대 정도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3일 만에 되나요?

◆ 장현국: 열심히 해봐야죠. 앞으로 자치분권 100년의 역사를 설계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이전하는 거라 기대도 되고, 어깨도 무겁습니다. 이제 말 그대로 ‘광교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인데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위상을 흔들림 없이 세울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만전을 기해 마무리 작업에 임하겠습니다.

◇ 이현웅: 이사라는 게 특별하게 주는 설렘 같은 게 있거든요. 새 건물로 들어가셔서 기분이 좋기도 하겠습니다만, 광교 신청사에서 시민들을 위해 계획된 것이 있는지요? 

◆ 장현국: 저희가 광교 신청사 이전을 준비하면서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이 ‘도민 소통’입니다.
자치분권이 도약하는 시기에 신청사가 소통과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여러 의원과 도민분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청사에 도민을 위한 콘텐츠를 담은 체험형 의정 전시관인 ‘경기마루’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경기마루는 가족이 모여서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영상을 보면서 의회의 역사부터 역할, 결실까지 한 번에 모두 살펴보고, 체험하실 수 있게끔 조성됩니다. 이 외에도 의회 내부에 대공연장이 들어서고, 광교 신청사 외부에는 광장, 정원과 같은 도민 개방공간도 만들어집니다. 말 그대로 도민께서 찾고, 즐기는 ‘도민중심, 소통중심 의회’로 다시 찾아 뵐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 이현웅: 정말 많은 도민분들께서 본인 집인 것처럼 편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특별히 갖고 계신 계획이나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장현국: 우리 한국인의 DNA에는 위기를 극복하는 강인함이 내재돼 있다고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민을 대변하는 의장이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송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새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께 따뜻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올해 경기도의회는 도민 개개인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격이 다른 자치분권’을 실현하면서 한층 가깝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인년 새해에 검은 호랑이가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복과 행운을 가져다주길 기원합니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이현웅: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장현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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