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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랭킹 1위가 난민수용소 억류? 노박 조코비치 백신 미접종 논란 1.10(월)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0 14:38  | 조회 : 1105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앵커님은 테니스 좋아하시나요?
혹시 어떤 선수들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선 이형택 선수, 그리고 현역 중에서는 정현 선수가 떠오르고.
여성선수들로는 
마리아 샤라포바, 세레나 윌리엄스 남자 선수들로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 이렇게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오늘 가져온 주제는 그 중에서도 바로 노박 조코비치의 백신 논란입니다.

Q2> 그렇군요. 조코비치 선수를 잘 모르는 청취자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조코비치 선수가 어떤 선수고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한번 설명해주시겠어요?

네.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국적의 테니스 선숩니다. 87년생이고요. 앞서 말씀드린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테니스의 빅3로 불립니다. 그런데, 현재 2022년 기준 세계 랭킹 1위고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 받습니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US오픈 윔블던 프랑스 오픈 그리고 잠시 후에 말씀드릴 호주 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호주 오픈에서 우승 9회로 역대 최다 기록의 보유잡니다.

Q3> 정말, 그냥 테니스 천재, 황제 등등 대단한 사람이네요. 한 분야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는 게 엄청난 일인데, 이 선수에게 요즘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네. 제가 앞서서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호주 오픈 말씀드렸었죠. 조코비치가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가 이번달 17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당연히 조코비치는 자신의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경신하기 위해서 참가하고자 했겠죠. 그런데, 이 조코비치 선수는 소문난 백신 접종 반대론자라서,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백신을 강요할 순 없겠죠. 하지만, 현재 호주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입국 요건을 강화했는데요. 호주는 현재 12세 미만 어린이와 백신 면제권을 받은 사람 외에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는 겁니다.

Q4> 그렇군요. 그러니까.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 오픈을 조코비치는 참가하고자 했는데, 호주는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이 안된다. 그럼 조코비치 측도 이걸 알았을텐데, 왜 문제가 되는건가요?

바로,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앞서 대회 공지를 하면서 ‘백신 2회 접종’을 참가 조건으로 적시하면서 둔 예외 조항 때문인데요. 백신 접종의 심각한 부작용, 6개월 이내 코로나19 감염 등 의료적 사유가 있다면 조직위의 별도 승인을 거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2020년 6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고요. 또 이번달 8일 CN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지난달 12월 16일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발열 등 증상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근거로 ‘백신 면제’를 요청한 것이죠. 하지만, 호주 정부 차원에서 거부를 한겁니다.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는 트위터에 “규정은 규정이며, 누구도 규정 위에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강력한 국경 관련 규정은 호주의 코로나19 사망률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세계 최고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조코비치를 향한 처우에 항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Q5> 그럼 조코비치는 2020년 6월 그리고 2021년 12월 두 번이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바로 지난달에 감염이 됐으니까. 6개월 이내 코로나 19 감염이라 예외 조항에 해당되는 거지만, 정부 차원에서 거부를 했고. 대통령이 대사까지 초치를 한거면 정말 사건이 커졌네요. 그런데, 지난 달에 확진됐을 당시에도 논란이 있다면서요?

맞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지난달 16일에 조코비치가 코로나 양성반응 나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AP통신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지난달 17일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꿈나무 테니스 선수 행사에 마스크없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물론, AP통신은 조코비치가 행사에 임하기 전 자신의 확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Q6> 백신 접종은 자유겠지만, 확진된 상황에서 노마스크 행사에 참석한건 정말 이 논란에 더 기름을 붓는 꼴이네요. 라이벌 중 한명도 이에 대해 의견을 냈다고 하던데요?

지난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달은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은 결정의 자유가 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나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조코비치가 안 됐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호주에 입국하기 위한 조건은 수 개월 전부터 공지됐다. 조코비치는 스스로 선택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고요.
나아가 "나도 백신을 2번이나 접종했다. 백신을 맞았다면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Q7> 그렇죠. 사실 지금 상황만 보면, 호주오픈 조직위원회의 예외 규정만 생각해서 일단 입국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어려울 것 같네요. 조코비치 선수의 현 상황은 어떤가요?

조코비치 지난 5일에 호주 멜버른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조코비치 법무팀은 호주 출입국 관리소의 입국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해 호주 연방 법원에 긴급 금지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자로 판결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그때까지 조코비치는 멜버른 난민 수용시설로 쓰이는 호텔에서 억류됩니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권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하네요. 

거기에다가 오는 5월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참가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아직 참가 선수에 대한 코로나19 정책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랑스오픈 행사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거가 필요하다"고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조직위원회 차원에서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하니, 조코비치는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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