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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손흥민 개고기나 먹으라 했다간 축구장 출입금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9 07:33  | 조회 : 103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 진행 : 김제동 방송인
□ 출연자 : 최 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제동 방송인(이하 김제동):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 휘): 네,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 김제동: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오늘 첫 번째 많관뉴는 국제뉴스로 시작해보겠습니다.
“中 시안 봉쇄,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방역 비상”입니다.

◇ 김제동: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정도 남았는데 코로나에 비상이 걸렸나보군요.

◆ 최 휘: 그렇습니다. 내년 2월 4일,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09명으로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집단감염에 의한 것으로, 도시 시안에서 나왔고요.
지난 9일 이후 시안의 누적 확진자 수는 635명으로 늘었습니다.

◇ 김제동: 그래서 도시 전체를 봉쇄했나보군요.

◆ 최 휘: 네, 중국 방역당국은 다른 도시로 확진자가 퍼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시안 전체를 봉쇄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한을 완전 봉쇄한 것과 비슷한데요. 시안을 오가는 열차와 항공기 운항이 모두 중단됐고요.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여기다 1,300만명 시안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각 가정에서 한 명만, 3일에 한 번씩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엔 이틀에 한 번 외출이 가능했는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밀접 접촉자 추적이 어려워 확산 우려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제동: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지 않았었나요. 언제 또 이렇게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 거죠?

◆ 최 휘: 네, 지난 9일 시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요.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베이징에서도 지난 19일 시안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올림픽이 무사히 개최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데요. 중국 당국은 올림픽 개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확산세를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시안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은 내년 1월 하순에나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머스크 트윗에‘반려견 가상화폐’급등”입니다.

◇ 김제동: 머스크가 트위터에 뭘 올릴 때마다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들썩하던데요. 이번엔 뭘 올렸나요?

◆ 최 휘: 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트위터에 자신의 반려견이 산타 복장을 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반려견 이름이 '플로키'거든요. 공교롭게도 '산타 플로키'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있던 겁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반려견 플로키의 사진이 올라온 직후 '산타 플로키'의 가격이 급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고 오르다가 결국 사진 업로드 이전보다 무려 180배나 오르게 됐습니다.

◇ 김제동: 반려견 사진 한장에 가격이 그만큼이나 오르다니 정말 신기한데요. 그래서 지금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 최 휘: 사진이 올라온 지 이틀 정도 만에 180배 뛰어오른 산타 플로키의 랠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은 다시 곤두박질쳤고요. 30% 정도 가격이 하락했고 지금도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 김제동: 이런 비슷한 일이 이전에도 있었지 않나요?

◆ 최 휘: 네, 정말 유명했던 사건이 바로 '도지 코인' 이었죠. 올해 초 온라인에서 시바견 이미지가 큰 유행이 됐던 적이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도지'를 수차례 언급했더니 갑자기 도지 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0월에도 머스크는 시바 이누 견의 사진을 올리면서 '시바이누 플로키가 도착했다'란 트윗을 남겼는데 '시바 플로키'라는 가상화폐가 4000% 넘게 급등한 적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급등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 와서, 중간에 투자한 분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 김제동: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용을 금지시켜야 될 것 같은데요. 유명인이 SNS에 언급했다고 해서 가격이 급등하는 가상화폐들은 무작정 따라 사는 건 위험해보입니다. 

◆ 최 휘: 네 맞습니다. 이유 없이 가격이 오르내리는 이런 가상화폐에 투자하실 때는 더 신중하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한 가지 더 소개해드리자면 얼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이름을 딴 '스쿼드'라는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한창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 때 이 암호화폐 개발자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코인의 가치가 0원 가까이 떨어진 일이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가격이 오르자 개발자가 슬그머니 가상화폐를 현금화한 뒤에 잠적했다고도 했는데요. 이처럼 정보나 계획 없이 유행을 타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세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어떤 주제인가요?


◆ 최 휘: 세번째 많관뉴는 “CJ대한통운, 무기한 총파업 돌입”입니다.

◇ 김제동: 택배 기사분들이 파업에 들어가셨다는 거죠?

◆ 최 휘: 네, 맞습니다. 국내 택배 업계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의 택배 노조가 어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2만여 중 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김제동: 택배 기사분들이 왜 파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으셨던 걸까요?

◆ 최 휘: 어제 파업 출정식에서 택배 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돈벌이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택배비를 인상했지만, 인상된 택배비를 공정하게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 파업의 이유였습니다.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지난 4월, 박스 당 170원의 택배비를 인상하고 여기다 내년 중 100원을 더 인상하면 결과적으로 회사 측이 3천억 원의 초과 이윤을 얻게 되는데 이를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김제동: 택배비 인상분을 공평하게 나누자는 거군요. 여기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어떤 입장인가요?

◆ 최 휘: 네, 회사 측은 택배 요금 인상분의 절반이 이미 택배 기사들에게 수수료로 배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택배노조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택배비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택배 기사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라, 회사가 일방적으로 인상분을 모두 가져갈 수 없다는 겁니다.

◇ 김제동: 이번 파업으로 택배 대란이 일어나는 건 아닐지도 걱정이 되는데요.

◆ 최 휘: 네, 연말을 맞아 택배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이번 총파업으로 전국적인 택배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많은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에서는 약간의 배송 차질이 예상됩니다. CJ대한통운은 파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송장 출력을 제한하거나 직고용한 배송 기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 김제동: 원만한 합의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군요. 마지막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손흥민, 개고기나 먹어라’, 앞으로 인종차별하면 10년간 출입금지”입니다. 이건 무슨 소식인가 놀라셨죠? "한국으로 돌아가서 박쥐랑 개고기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SNS에 달린 악플인데요. 정말 심각하죠. 영국 정부가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축구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막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앞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가해자들은 최대 10년간,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열리는 축구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 김제동: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 최 휘: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이 조치는 법안이 통과된 후
내년 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법안은 지난 7월 유로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2대 3으로 이탈리아에 패배했을 때 인종차별 테러 사태로 인해 만들어졌는데요.당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잉글랜드 선수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의 SNS에 인종차별적인 폭언이 쏟아졌고,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온라인 상에서 가해지는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김제동: 그렇군요. 박지성 선수도 인종차별에 시달려오지 않았나요?

◆ 최 휘: 네, 그렇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는 이른바 '개고기 송'이었습니다. 이 노래 가사를 보면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고향에 가면 넌 개를 잡아먹지, 그래도 임대 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보다는 낫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박지성을 응원하면서 그 맞수인 리버풀을 조롱하기 위한 가사라곤 하지만,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다, 리버풀 지역민에 대한 비하다’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김제동: 신사의 나라 영국 아닙니다. 키보드 뒤에 숨어서 그렇게 욕을 하면 안 됩니다.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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