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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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과, 김남국"남편을 처음 만난 날" 이영"국민 삶과 상관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8 09:26  | 조회 : 1346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제동 방송인
□ 출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국민의힘 이영 의원

□ 이영 국민의힘 의원
-총선이나 공천은 2년 뒤...합당 명분 없어
-김건희 사과 이후 언행을 통해서 신뢰 구축해야
-행복경제, 성장과 분배 성장과 복지를 같이 가는 것
-민주당 원하는거 없다고 구체적이지 않다는건 비약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개혁과 사회개혁 과제, 국민의힘도 함께 할것
-민주당은 조국의 강을 건너...이제 윤로남불 문제
-김건희는 남편에 대한 사과, 어떤 진정성 없어
-기자들과 질문도 안 나눠...공약도 너무 모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제동(이하 김제동): YTN 라디오 대선특집 초선열전! 초선 의원들의 쟁쟁하고 패기 넘치는 정치 만평 이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남국 의원(이하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 이영 의원(이하 이영): 네, 안녕하세요.

◇ 김제동: 아침 일찍 나오시느라고 이영 의원 안 힘드셨습니까?

◆ 이영: 저는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분이 바뀌어 계셔서.

◇ 김제동: 3일만 대타입니다.

◆ 이영: 그래도 눈이 자꾸 이쪽으로 가네요. (웃음)

◇ 김제동: 방송 시작하시기 전에는 2대1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 이영: 그럼요. 조심해 주십시오. 조심해 주십시오.

◇ 김제동: 하하, 알겠습니다.

◆ 김남국: 2대1은 저하고 이영 의원님이 한 편? (웃음)

◇ 김제동: 하하, 그래서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하여튼 1이 될 테니까, 두 분이 2가 되셔서 잘 토론하시면 전 따라가겠습니다.

◆ 이영: 네, 감사합니다.

◇ 김제동: 김남국 의원, 괜찮으십니까?

◆ 김남국: 네, 괜찮습니다.

◇ 김제동: 아침 일찍 나오시느라고 힘든 건 없으시고요?

◆ 김남국: 저녁에 술을 못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많이 되고요. 이제 아침 라디오 준비하려고 하면, 보통 새벽에 5시 경에 일어나니까, 새벽에 일어나는 게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세금 받고 일하시니까, 그래야죠.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합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열린민주당하고... 김남국 의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남국: 이제 합당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전 당원 투표하고 최고위 의결, 어떤 절차적 과정이 남아 있는데요. 합당이라고 하는 것이 시너지를 갖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것들이 선결되어야 할 전제들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합당의 시너지라고 할 수 있는, 합당의 여러 가지 목적, 목표,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이번에 지금 보면, 합당에 내건 기치가 좀 있었습니다. 정치개혁과 사회개혁 과제를 두 당이 같이 함께 공동의 목표 의제로 삼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국민의 힘도 함께할 거라고 동의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 이영: 저희 합당해야 하나요?

◆ 김남국: 아니요. (웃음) 합당까지는 아니지만 3선 제한, 그리고 비례대표를 선정할 때 비례대표와 관련되어서, 사실 당 대표가 전행한다는 그런 평가가 있는데, 이러한 비례대표 제도와 관련되어서 국민들이 선정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된다, 그런 것들. 또 거기에 더해서 또 여러 가지 사회개혁 의제와 관련되어서는 검찰개혁, 이런 제도적인 과제도 좀 미진하다, 라고 하면서 사회·정치개혁 과제들을 공동의 양대 정당이 함께 합당해서 추진하자고 이렇게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만약 양당의 권리당원들 의결권을 가진 당원들이 동의한다고 하면, 아마 합당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이영 의원은 “합당 제안이냐” 이렇게 묻는 것은 아주 단호한 거절이고. (웃음)

◆ 이영: 아니, 국민의 힘도 함께할 거라고 그러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김남국: 정치개혁 과제에 함께할 거라고 믿습니다. 

◇ 김제동: 그래서 제가 글쎄요, 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하다가 이영 의원님이 하실 것 같아서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 이영: 아니, 지금 공천이나 총선은 2년 반 뒤에 일인데, 사실 저런 이슈를 합당의 명분으로 갖고 나온 것은 그냥 뻘줌해서 왜 합당해야 하는지를 붙인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사실 왜 합당을 할까라는 좀 의문이 들었어요. 이유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도 과거에 친이, 친박 이렇게 막 계파가 강하게 득세했을 때는 민심이 돌아서서 선거에 참패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굉장히 큰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강성친문, 이게 사실은 문제가 돼서 이번 대선에 전략적으로 중도를 포용하기 위해서 송영길 대표님은 약간 친문 쪽이랑 좀 거리가 있으셨던 분이잖아요. 그렇게 이제 대표로 또 뽑으셨고, 그 다음에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는 창당 선언문에다가 조국 수호라는 표현을 아예 명시를 했던 당이에요. 그래서 강성친문, 강성 조국, 친조국, 이런 부분들이 되게 강한데 사실 중도 외연 확장을 해야 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지금, 왜 합당을 하시는 걸까, 어떤 전략일까, 사실 굉장히 좀 궁금했고요. 그 다음에 구성원들 같은 경우를 봤을 때, 김의겸 의원님 같은 경우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을 때 불출마 선언을 하신 다음에 사실은 또 열린민주당으로 가셔서 비례대표를 받으셨고. 정봉준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사실 공천 심사에서 자격 미달로 됐는데, 또 저쪽 당으로 가셔서 창당을 하셨고. 그래서 이 인원들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까, 라는 좀 의문이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이재명 후보께서 12월 2일 날, 조국 사태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셨어요. 그래서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열린민주당은 친조국 플러스 최강욱 대표님 같은 경우는 지금 전 조국 장관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 중이시잖아요. 그래서 되게 궁금해요. 어떤 전략적인 무게감을 주고. 항상 국회에서는 이중대처럼 한 팀으로 움직였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강성들끼리 모이는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시는지.

◇ 김제동: 알겠습니다. 반론 겸 질문했으니까, 짧게만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왜 그러니? 하하, 

◆ 이영: 궁금해서요. 정말. 무슨 작전일까?

◇ 김제동: 원래 한 편인데, 뭘 또 새삼스럽게 합친다고 그래? 그래서 뻘줌하니까 괜히 자꾸 무슨 개혁 이런 얘기해, 합치려고 그랬잖아,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웃음)

◆ 김남국: 원래 같은 어떤 정신, 민주진보 진영에 있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한 방향의 길을 가고 있었다, 라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지난 선거에서 제도가, 공직선거법 개정이 되면서. 그리고 또 개혁과 관련되어서 조금 더 세게 그리고 조금 더 선명하게 가자, 라고 하는 측면에서 열린민주당이 탄생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열린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의 가치와 그리고 뚜렷하게 보여줬던 길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다만, 지금이 대선 과정에서 하나로 뭉쳐서 더 큰 명제와 의제를 가지고 가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합당을 하는 거고요. 앞서 이영 의원님이 조국 수호 이런 이야기 해주셨는데, 민주당은 조국의 강을 이미 건넜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조국 수호 이런 것들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윤석열, 윤로남불이 문제가 돼서, 이 부분이 더 심각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뒤로 가면, 또 지금 바로 이야기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릴 거니까요.

◆ 이영: 아니, 논제 흐리기를 시작하셨기 때문에 안 받으면 됩니다. 제가.

◇ 김제동: 알겠습니다. 이 강은 도대체 어디 있는 강인데, 전부 다 맨날 건너는지 마는지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좋습니다. 논제를 흐렸다고 그러시는데 어떤 논제를 흐렸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영: 아니, 지금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의 명분이 뭔지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또 윤석열 후보의 내로남불로 뛰어가지고. 

◆ 김남국: 저희 다음 주제가 그거여서요.

◆ 이영: 네, 하시죠.

◇ 김제동: 그러면 다음 주제 넘어가기 전에 제가 두 분께 그냥 짧게 “예, 아니오”로만 하나만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투표에 반영되지 못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다음에 소수 정당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실은 정당제도 개편이 이루어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루어졌는데.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사실은 그 명분이 완전히 무너지고 무력화됐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영: 저는 올바른 방법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남국: 저도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정개특위를 통해서 하반기에는 다시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제동: 정상화하는 게 필요... 그래서 그거 나중에 또 안 되면 두 분한테 또 여쭤보겠습니다. 바로 다음인데요. 이영 의원한테 먼저 드리겠습니다. 방금 말했으니까, 김남국 의원이요. 김건희 씨가 사과를 했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오히려 이게 윤로남불이 아닌가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그냥 얘기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 이영: 윤로남불이라는 것을 어디까지 정의할지는 잘 모르겠고요. 일단은 지금 윤석열 후보께서 공정과 정의 이것을 사실 큰 축으로 갖고 나오셨잖아요. 상징적인 의미도 또 몸소 실천하면서 지난 기간. 그게 국민들한테 호응을 얻어가지고 대선 후보까지도, 사실 정치 경력이 거의 없으신 분이 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문제는, 사실 그것에 대한 많은 부분을 회의적으로 만드는 사건이었어요. 그리고 그게 예를 들면 조국 가족들은 이만큼 했니, 김건희 배우자는 이만큼 했니, 그런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국민들 입장에서 그런 것을 킬로그램으로 재 가지고 조금 더 적으면 괜찮고, 이런 논리는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지도자들이 좀 더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들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좀 실천적인 정의·공정이라는 테마에 대해서도, 실천적으로 가져가기를 바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불거졌으니 그 실망감에 대해서는 무조건 사과드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실제 한 해를 넘기기 전에 사과를 해서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고요. 또 사과를 하고 나서 의혹 몇 가지는 해명이 되는데, 몇 가지는 부족하네, 막 이러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재판관 앞에서 “제가 이건 유죄입니다, 무죄입니다”라고 검사가 질문하는 것에 답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그런 건 사과가 아니잖아요. 사과라는 건 진짜 사과를 하러 나와야 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의혹이 해명이 됐냐 안 되냐는 국민 눈높이랑 다른 정치권에서의 어떤 공격용이고. 실제 그런 부분으로 국민들이 진정성을 느끼고 마음이 풀어지셨는지 그것이 사실은 더 중요한 문제고요.

◇ 김제동: 지금 말씀을 하셨으니까, 진정성이 있고 마음이 풀어질 만한 사과였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영: 저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 게요. 모든 사과가 연기를 막 발휘를 하고, 어떤 의도를 갖고... 저는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는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충분히 풀어지셨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 씨가 충분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를 했다라고 생각은 하고요. 그 부분이 부족하다면 또 다른 사과를 해야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사과의 형태가 아니라 묵묵히 윤 후보님과 배우자 되시는 분의 어떤 언행을 통해서 사실 새로운 신뢰를 구축해야 하는 저는 그런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 김제동: 그것과 연장되는 선상이니까. 제2부속실 폐지라든지 또는 ‘영부인’이라는 단어 자체를 아예 없애자 그렇게 하고 그게 선거운동 기간 내에도 유지되는 기조이기도 하고 그렇게 갈 거라고 보시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영: 저는 세상의 일은요, 아주 뜻하지 않은 동기로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어떤 걸 보냐면 예전에 제가 어느 방송을 나갔을 때 어떤 패널 분이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실 분이 이러이러하면” 이런 표현을 썼는데, 저는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저는 절대 영부인이라는 자리가 대한민국 여성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신분제도 아니고. 그리고 실제 미국도 점점 영부인의 권한을 축소해가고 있고요. 유럽 같은 경우는 가족에 대한 기본 경험만 하지 모든 것에 대해서 이렇게 배우자에 해당하는 어떤 신분에 관련된 걸로 대우하지 않아요.

◇ 김제동: 사실상 선출직이 아니잖아요.

◆ 이영: 네, 그러니까 사실 이것에 대한 재고를 해보는 동기는 뜻하지 않게 시작이 됐지만. 사실 여러 가지로 대한민국의 영부인이라는 자리와 영부인의 역할이 요새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그냥 ‘배우자’ 이런 형태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이번에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권한을 축소하고 등등이 처음에 고민했던 의도는 다른 사건으로 발생했을지는 모르지만. 또 다른 시기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 김제동: 이런 계기가 아니더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됐었어야 된다?

◆ 김남국: 볼 점유율이 너무 저쪽이 높은 것 같은데요. 진행자님, 너무 지금 5분 이상이 넘어가서.

◇ 김제동: 미안해요. 제가 지금 등을 거의 이쪽으로 한 번도 안 돌렸죠? (웃음)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쯤 이제 드리면 돼요.

◆ 김남국: 사과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공직자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가 굉장히 높습니다. 청렴하고 깨끗하길 바라고요. 그리고 또 공직자 중에서 바른말 옳은말 한 사람에게 더 무거운 책임감을 기대하는 게 국민의 생각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검사 시절에는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를 통해서 굉장히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처럼 그렇게 비춰졌지만, 사실은 실제 지금 나타난 모습을 보면 굉장히 위선적이고 거짓이다. 그런 모습이 나온 겁니다. 과거에 본인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라든가 대장동 수사 이런 것들을 보면 봐주기 수사 의혹도 있고. 또 특수부 수사를 하면서 본인과 가까웠던 사람들 측근에 대한 수사나 이런 것들을 보면 감찰이나 비위와 관련되어서는 다 봐주기 했던 것 아니냐고 하면서, 이미 지금 행정법원 1심 판결에까지 그런 게 사실로 적시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논란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더 이상 공정과 정의의 상징이 될 수가 없고, 오히려 지금은 부메랑처럼 거짓과 위선의 상징이 되어버렸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이번에 주말에 있었던 사과는 사과하기 싫은데 억지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떠밀려가지고 한 10여 일 지나가지고 사과를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사과 내용을 보면요. 너무 좀 황당합니다. 이 사과문 제목 제가 붙이면요. ‘남편을 처음 만난 날’ 이렇게 사과문을 붙이고 싶습니다. 사과문이 아니라 그야말로 남편에 대한 어떤 사과, 이런 어떤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구체성도 없고 진짜 진심이 담겼는지도 모르고요. 어제 또 나온 새로운 사실이 있었는데, 어제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한 당일과 관련된 소회를 어떤 언론사를 불러다가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막 웃으면서 김건희 씨가 사과하러 갔을 때, 자기가 뭐 어쨌다 하면서, 막 웃으면서 “늦지 말라고 했다”라는 그런 인터뷰 내용이 나왔는데, 이건 그야말로 기획이다. 

◆ 이영: 라고 생각하고 싶으신 거죠. 

◆ 김남국: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한번 의원님, 생각을 해보십시오.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데 후보가 사과를 한 그날, 그 비슷한 시점에 불러가지고 후보로서의 그 사과에 대한 소회를 또 인터뷰한다는 게, 그것도 카메라 한 대 놔둔 게 아니라 여러 대를 카메라 불러가지고 인터뷰를 한다는 게, 그게 말이나 되는지. 이거는 선대위에서 너무나 잘못한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 이영: 송영길 대표께서 “부부끼리 있는데 반말을 하더라” 이래서 많은 누리꾼들이 “남의 가정사에 웬 간섭이야”라고 했는데요. 사실 그 인터뷰는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인터뷰만은 아니었고요. 그 부분에 대한 내용들을 지금 하시는 건데, 전 지금 대선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남국: 여러 인터뷰나 이런 걸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그러나 그런 소회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지금 사과문에는 마치 동정을 쥐어짜는 듯한 것을 넣고, 또 본인이 인터뷰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할 때에는 남편으로서 아내에 대한 어떤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런 걸 쥐어 짜내는 듯한 신파극을 기획했다, 라고 저는 보이기 때문에 이런 사과문 자체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하는 겁니다. 

◆ 이영: 저는 제가 국민의힘이어서가 아니라 사실 그 사람 심리 상태가 어땠고, 그래서 저게 신파고, 이런 거 사실 굉장히 추상적인 해석이거든요. 사실 객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사과를 했냐 안 했냐, 그리고 그 사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시느냐, 이런 것이 사실 우리가 포인트를 가져가야 되는 부분이지 그것이 기획물이다, 신파다, 사과의 대상이 남편을 향했다, 이것은 사실 그냥 개인적인 굉장히 주석들이에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많이 하면서 국민들은 이런 얘기를 저는 주변에서 많이 듣는 게요. 저는 정치권에 온 지는 한 1년 반 되긴 했지만 제가 대부분의 삶을 사실 정치권 밖에 있었기 때문에 교류하고 있는 인원들, 사람들 같은 경우도 비정치인들이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 우리가 논쟁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국민들의 삶이나 국민들이 바라시는 포인트랑은 되게 무관한 일들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과를 통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어떤 약간의 분노와 실망감 그것이 치유되고 있느냐, 그리고 그것을 확신시키면서 리더로 갈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을 재면서 진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두 분이서 알아서 잘 하세요. 그리고 지금도 잘하시고 계시고. 지금 바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연관돼 있는 거 그러니까 그게 사실 공약이잖아요. 경제 공약이나 그다음에 나라를 어떻게 국민들한테 받은 권한을 위임받아서 이렇게 가보겠다는 게 잘 보이지 않는다 하는 게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래서 좀 여쭤볼게요. 윤석열 후보가 경제 공약을 아마 기자들한테 회견 형식으로 제시한 게 후보 이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어떻게 보셨고, 이것이 어떤 방향으로 지금 나아가겠다고 얘기한 건지 좀 이야기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영: 저는 후보께서 경제 공약도 처음 발표하셨고요. 직접 발표하신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발표를 하시겠지만, 후보가 처음으로 직접 발표하는 공약을 경제 공약으로 갖고 나왔고, 그 테마가 ‘행복 경제’라는 거였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 6.25 때 이후에 아주 오래된 얘기이긴 한데, 정말 세계 최하 빈민국에서 지금 10대 강국으로 가면서 거의 이런 식인 거죠. “참아, 일단 좀 먹고 살고 나서 보자” 이런 식으로 해서 성장에 너무 무게감을 줬어요. 예를 들면, 온 가족이 너무 가난해서 다 공부 안 하고 포기하고 공장 다니면서 큰 맏이를 검사시켰는데, 장가 잘 간 맏이가 가족이 초라함이 창피하다고 거리 두는 것과 똑같이. 사실 대기업 위주의 편중된 경제 규모는 겉으로는 굉장히 많이 화려하나, 국민들로부터 굉장한 박탈감을 많이 줬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 같은 경우는 그전에 녹색 성장 그다음에 창조경제 , 이것이 성장의 모멘텀이 새롭게 바뀌면서 어떤 다른 활력소로 제 재성장을 할 것이냐에 주로 관심을 가졌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행복 경제는 뭐냐 하면, 성장과 분배 성장과 복지를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테마를 잡은 겁니다.

◇ 김제동: 복지 쪽으로 조금 더 균형을 잡았고.

◆ 이영: 균형을 잡았다는 면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 김제동: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에게 드리겠습니다. 지금 밖에서 볼 때는 김남국 의원의 발언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다고 그러시네요. 

◆ 김남국: 이제 김제동 씨가 언론에서 이제 비판을 받으니까 보수 쪽에 약간 편향되게 지금 가시는 게 아닌가.

◇ 김제동: 오히려?

◆ 이영: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개인적으로 아주 예리한 질문을 하셨는데.

◇ 김제동: 이렇게 저는 보수 편향이 되고, 그냥 묻히는 거죠. 알겠습니다.

◆ 김남국: 윤석열 후보가 공약 발표를 한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고, 포용적 성장, 행복 경제로 나아가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누구나 다 공감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문제는 왜 이제야 공약을 발표했냐고 하는 겁니다. 언론에서 이미 한 2 3주 전부터 윤석열 후보는 공약이 없다. 특히나 제일 중요한 경제 공약도 발표를 하지 않고 너무 늦다고 지금 비판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뒤늦게 이렇게 경제 공약 발표하는 것 자체가 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문제는 ‘어떻게?’라고 하는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부분과 관련되어서 사실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포용적 성장, 행복경제, 이런 거 다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겁니다. 명칭만 다른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회로 어떻게 나아갈 것이고 무엇으로 실현할 것인가 구체적인 공약 정책이 있어야 되는데 그 알맹이가 빠졌거든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후보가 분명하게 설명하고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에서 이런 것들을 채워낼 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빠져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여의도에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건 뭐냐면, 이게 지금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겁니다. 후보가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기자들 질문도 안 받고 그냥 나가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저희 후보 같은 경우는 경선 때부터 맨날 정책 기자회견 하면 안 나갑니다. 10시에 기자회견 하면요. 12시 40분 이렇게 해요. 그래서 제가 점심 먹으러 가야 되니까 끊어야 된다고 가야 된다고 막 말려야 될 정도로 계속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충분하게 설명하고, 본인이 고민했던 것, 그리고 공부했던 것, 이런 것들을 소상하게 설명하는데 그런 게 빠져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문제라는 거죠.

◇ 김제동: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들은 걸로 하면, 윤석열 후보의 경제 공약의 재원조달 방안이라든지, 그 다음에 그 공약의 구체성이라든지, 그러니까 돈을 어디서 마련하고 어떻게 쓸 거라는지가 보이지 않고. 또 그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후보가 직접 그걸 설명하지 않아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너무 모호하다

◆ 김남국: 처음이라는 겁니다. 여의도에서 한 번도 이런 정책 공약발표가 없었다는 겁니다. 

◆ 이영: 그래서. 아니, 여의도에서.

◆ 김남국: 이영 의원님은 말씀을 너무 잘하세요. 그런데 의원님께 이 자리에서 묻고 싶어요. ‘행복 경제’라고 하는 것을 어떤 구체적 공약으로 어떤 재원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말씀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영: 지금 시간이 짧으니까. 그거는 이따가 말씀드리고요.

◆ 김남국: 지금 없을 거예요. 준비된 게 없어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 이영: 좀 들어보세요. 계속 여의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여의도에서 대선 후보가 전혀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대선 후보가 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실 세상은, 대한민국은 지금 굉장히 빠르게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니, 사과를 하면 내용에 대해서 뭐라고 그러시고, 그 다음에 공약을 발표하면 시점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는데. 사실 그건 그냥 공격을 위한 공격인 것 같고요.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용할 생각이 있는데,  그 이상을 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수용할 생각이 없고요. 일단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리고 지금 처음 발표했다. 네, 처음 발표하셨어요. 처음 발표하시고 그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부분들이 기자 분들도 있었고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 시리즈로 발표를 하겠다는 얘기까지 하셨습니다.

◆ 김남국: 그러니까 행복 경제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한데 그거를 지금 선대위 관계자니까 이영 의원님께서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1분 40초 말씀하셨거든요.

◆ 이영: 그럼 짧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 김제동: 지금 김남국 의원한테 마지막 발언 기회를 드리려고 그랬는데, 그 발언 기회를 오히려 넘겨주셨네요.

◆ 김남국: 저는 그게 궁금한 겁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그 알맹이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 재원조달도 어떻게 할 거냐.

◆ 이영: 행복 경제의 큰 테마는 뭐냐 하면.

◆ 김남국: 테마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공약 정책을 말하는 겁니다.

◆ 이영: 지금 얘기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김남국 의원께서 원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해서 구체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은 비약입니다. 그리고 그날 시점에 원하는 것을 답하지 않았다고 해서 준비가 안 됐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비약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70일가량이 남아 있었고, 그날은 처음으로 경제 공약을 얘기하면서 전체의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얘기를 한 겁니다. 그리고 약속을 하셨다고요. 지속적인 공약을 구체적으로 사안별로 일자리 공약도 얘기하셨잖아요. 복지에 대한 얘기도 하셨잖아요. 분배에 대한 얘기도 하셨잖아요.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를 추가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 김남국: 결국에 이 자리에서도 말씀을 못합니다. 선대위의 관계자도 답을 못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제동: 김남국 의원은 구체적인 걸 제시해달라고 그랬는데, 어쨌든 답을 못 들었다고 생각했고. 사실 김남국 의원이 오늘 마지막 출연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잘해 드리고 싶었고요. 그러나 결국 편향이 되고 말았네요. (웃음)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이영: 자주 봬요, 국회에서는. 고맙습니다.

◆ 김남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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