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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영하 40도, 북 역대급 한파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8 07:39  | 조회 : 1453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제동 방송인
□ 출연자 : 최 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 휘): 네,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 김제동: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는 “식약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소식입니다. 지난주 많관뉴에서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미국 화이자사의 알약 형태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성 검토 결과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고요.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 먹는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두른다고 밝혔습니다.

◇ 김제동: 긍정적인 소식이군요. 먹는 치료제, 현재 물량은 어느정도 확보됐나요?

◆ 최 휘: 현재까지 화이자와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60만 4천명 분을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고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 대비해 40만명 분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제동: 투여 대상은요? 

◆ 최 휘: 네, 체중 40킬로그램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증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복용법은 하루 세 알씩 두 번, 5일간 복용하고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합니다.

◇ 김제동: 먹는 치료제의 효과는 어느 정도로 알려져 있나요?

◆ 최 휘: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방 효과는 88%정도고요. 또 대부분의 변이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시험결과는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작용 염려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설사나 미각 이상,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확인됐지만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다만, 임신부는 사용이 제한적이고, 먹는 치료제 복용 뒤엔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 김제동: 먹는 치료제 국내 도입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까요?

◆ 최 휘: 식약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먹는 치료제를 환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를 다양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주사형 치료제와 달리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재택치료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을뿐더러 병상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제동: 게임 체인저라는 별칭답게 코로나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되면 좋겠군요. 다음 주제는 뭔가요?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백두산 영하 40도 기록, 北 역대급 한파입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 17도로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고요. 백두산은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 김제동: 영하 40도면.. 도대체 얼마나 추운 건지 감도 안 오는군요. 

◆ 최 휘:  영하 40도, 감이 잘 안 오시죠. 전국에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일요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를 나타내면서 41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였다는 걸 생각해보시면 조금은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겨울이 보통 영하 10도에서 15도 사이인데요. 영하 40도면 모든 게 얼어붙는 날씨겠죠.

◇ 김제동: 그럼 난로도 틀고 보일러도 틀고 해야 할텐데 전기 수급 상황이 안 좋다고요. 

◆ 최 휘: 그렇습니다.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지만 전기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 북한 주민들의 겨울나기가 힘겨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북한의 전력 부족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올해는 전력난이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북한은 전력 생산의 거의 절반을 수력 발전으로 하는데요. 한파로 인해 강물이 다 얼어붙는 바람에 수력 발전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하루 한 시간 정도 밖에 전기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또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석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구멍탄 값이 치솟아서 악재가 겹친 상황입니다.

◇ 김제동: 눈도 많이 쏟아졌다면서요?

◆ 최 휘: 네, 북한 강원도 일부지역에는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서 피해가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위에 폭설까지 겹치자, 북한 노동신문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세우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김제동: 경제난에 전력난에 추위까지... 북한에 많은 어려움이 겹쳤군요. 다음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초정밀 위조지폐 추적 나선 국정원”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어제, 미화 50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를 입수해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위조지폐는 ‘슈퍼노트급’으로 도안이나 인쇄 방식이나 잉크 등 모든 것이 진짜 지폐와 거의 똑같다고 합니다.

◇ 김제동:  슈퍼노트급 위조지폐라는 것이 있나요?

◆ 최 휘: 네, 위조지폐에도 등급이 있는데요. 진짜 화폐와 다름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위조지폐를 '슈퍼노트'라고 합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위조지폐의 인물 그림이나 금액 등의 촉감이 진짜 화폐처럼 오돌토돌하고, 진짜 화폐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 일련번호 문자의 잉크 뭉침 현상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자외선램프에 비췄을 때 나타나는 숨은 띠나 미세 문자 등이 진짜 화폐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 김제동: 그럼 진짜 화폐와 구분을 어떻게 하나요?

◆ 최 휘: 네, 위조지페는 확대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인물 주변에 있는 미세 문자인 '50, USA, FIFTY'가 진짜 화폐에 비해 희미하고요. 우측 하단의 숫자 색이 보이는 각도에 따라 미세하게 다르다고 합니다.

◇ 김제동: 이런 위조지폐가 자주 적발되는 편인가요?

◆ 최 휘: 50달러짜리 위조지폐의 경우에는 2년 전부터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100달러 위조지폐의 경우 위조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비해 50달러 위조지폐는 상대적으로 의심을 덜 살 수 있어 슈퍼노트급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선 발견되지 않았지만,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외화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이번에 적발된 신종 50달러 위조지폐의 유통 경로와 배후 조직 등에 대해 추적에 나섰고요. 피해를 막기 위해 위조지폐 특징과 식별 요령 등이 담긴 영상을 한국은행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김제동:  알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34년간 3400만원 주며 노동 착취한 농장주”소식입니다.
 
◇ 김제동: 제목만 들어도 기분이 안 좋아지는 소식인데요. 어떤 사건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최 휘:  하동군 농촌마을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80대 남성인 A씨가 34년 동안 중증 지적장애인인 60대 남성 B씨에게 돈사와 농장 일을 시키고 임금을 착취한 사건입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987년 지적장애인 B씨에게 매일 7시간씩 이상 농사일을 시키면서 매달 10만원씩, 34년간 3,400여만 원만 지급하며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김제동: 34년간 3400만원이라... 이 사건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가요?  

◆ 최 휘: B씨가 지난 7월 농장을 가출하자 A씨가 실종신고를 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당시 B씨는 인근 마을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가출 이유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노동력 착취를 의심하고 수사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노동력 착취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할 만큼, 유아수준의 지능이라고 합니다.

◇ 김제동: A씨는 경찰조사에서 뭐라고 했다고 하나요? 노동력 착취 혐의는 인정했나요?

◆ 최 휘: A씨도 노동력 착취 혐의를 인정했고요. 다만 과거 B씨의 친모가 자신에게 A씨를 데려올 때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경찰은 B씨가 폭력이나 학대를 당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현재 지낼 곳이 마땅치 않고 학대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어서 지금도 A씨 집에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제동: 하동군청과 지역 장애인 협회가 피해자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죠? 피해자가 모쪼록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으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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