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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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의겸"與 선대위는 고인물, 열린민주당 통합으로 물꼬 틀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8 18:48  | 조회 : 119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1118(목요일)

대담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의겸"선대위는 고인물, 열린민주당 통합으로 물꼬 틀 것
 

- 민주당 개혁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통합론 급물살 타

- 민주당이 안에서 개혁하고 열린민주당이 밖에서 요구하는 줄탁동시(啐啄同機)로 혁신해야

- 민주당 선대위는 고여있는 물, 열린민주당 통합으로 물꼬 틀 수 있어

- 한겨레 광고 뺀 서울시, 정부가 조선일보 광고 빼면 어떤 일 벌어졌을까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대한 쇄신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 협상단으로 참여하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하 김의겸)> , 안녕하세요.

 

이동형>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이 시기에 합당을 제안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의겸> , 합당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경선 때부터 계속 요구해왔던, 적극적으로 통합의 필요성을 이야기해 왔죠. 그리고 당 내 논의에서도 공식적으로 몇 차례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송영길 대표가 우리 당 최강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말이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추진하자, 이런 말이었다고 그래요. 그건 그동안 물밑으로 쭉 논의해오던 차에 지금 민주당에서 선대위 쇄신이나 개혁의 필요성이 논의가 되고 있지 않습. 그래서 그런 개혁, 개선의 필요성과 맞물리면서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면 쇄신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에서. 당명 변경을 포함한 전면쇄신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열린민주당과 당대당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열린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의겸> 당명 변경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간판을 바꾸는 것 보다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개혁하고 혁신하는 쪽으로 이번 통합 논의가 내용적으로 기폭제 역할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김종필 전 총리께서 사자성어를 즐겨 썼는데 그 중에 줄탁동시(啐啄同機)라는 말을 생전에 즐겨 썼어요. 이게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쪽에서는 새끼가 껍질을 깨고, 바깥쪽에서는 어미가 동시에 쪼아야 한다. 이런 뜻인데요. 지금 민주당의 선대위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내부적으로 혁신하는 게 안쪽에서 쪼는 거라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통해서 저희들이. 민주당이 개혁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바꾸자, 라고 하면서 밖에서 알을 쪼는 동시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형> 그러니까 쇄신론이 불거졌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또는 하락을 겪었고 윤석열 후보와의 차이가 좀 나고. 이런 사이에서 분위기 쇄신일까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걸까요. 열린민주당과 본격적인 합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여당 선대위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까?

 

김의겸> . 좀 답답한 구석이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좀 고여 있는 물이라 그럴까요. 그렇게 보여지는데 댐에 물이 고여 있을 때,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은 담수용량이 큰 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논의가 고여 있는 물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한번 물꼬가 트이면 민주당의 잠재된 역량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그런데 열린민주당은 다른 거대 정당과 달리, 당원들의 의사를 상당히 존중하는 정당인데 지금 당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김의겸> 당원들은 저희들이 몇 달 전에 한번 의식조사를 해봤는데 열린민주당이 그냥 독자적으로 생존하기를, 운영되기를 원하는 당원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상적이고 평온할 때 이야기인 것 같고요,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에서는 어떤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유리한지 열린민주당의 당원들이 검토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조금 더 관련된 내용은 저희가 지켜보기로 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PK 방문해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울어진 운동장, 그러니까 언론이 윤석열 후보에게는 호의적. 이재명 후보에게는 비호의적으로 나온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의원님도 언론인 출신이고 오랫동안 언론에 있었으니까, 지금의 언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의겸> .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래도 운동장이라 하면 어느 정도 평평한 걸 전제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6:4 정도로 기울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텐데, 지금은 그런 정도를 넘어서서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9:1이 될까말까한 그런 정도로 너무 힘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상태고. 세명대 교수셨던 이봉수 교수님은 그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면 맞지 않다. 이건 깎아지른 절벽이다. 이렇게까지 표현하고 계시는데요. 그런 정도로 지금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보통 언론이 이런 대선, 선거에 직접 개입해서 정파적인 보도를 하면

 

이동형>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쭈면요. 의원님께서 한겨레 신문 출신이시니까, 지금 서울시에서 한계레 출신 보도 논조에 대해서 아마 불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서울시 광고를 다 빼버렸거든요. 근데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언론 단체라든가 다 불같이 일어나서 이건 언론 탄압이다. 이렇게 항의도 하고 하는데 이번에는 조용하더라고요

 

김의겸> 그래서 저도 참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거꾸로 생각해서 만일 문재인 정부가 조선일보에 대해서 정부 광고를 주지 않는다, 이랬다면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한번 상상을 해 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확실히 지금 뭔가 우리나라의 언론 상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그러면 범여권이 추진했던 언론중재법이 9월 달에 한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김의겸> 그래서 본회의에서 막혔었죠. 언론중재법이. 그래서 지금 18명으로 구성된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위라는 것을 만들어서 월요일에 첫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마는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안 되면 국민들께 상황을 솔직하게, 진솔하게 설명을 드리고 언론 개혁을 위해서라도 이재명 후보를 꼭 찍어 달라. 이렇게 호소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이 사안이 야당과 협의나 협상이 되는 문제냐. 결국 안 된다. 그렇다면 범여권에서 책임을 지고 통과시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많았었거든요.

 

김의겸> 그런데 그러기에는 지금 대선이 석 달여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 수 있을까는 좀 의문이 듭니다. 정무적 판단에서는.

 

이동형> 민주당이 그렇게 감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부담감을.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고 마치겠습니다. 의원님이 발의한 정부 광고법 개정안. 이건 어떤 것인지요.

 

김의겸> 이게 지금 기사를 읽다 보면 겉보기에는 분명히 기사인데, 이게 사실은 광고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걸 기사형 광고라고 하는데.

 

이동형> 지금 연합뉴스가 그것 때문에 포털에서 퇴출당했죠.

 

김의겸> 그렇죠. 포털에 퇴출된 이유가 바로 이 기사형 광고 때문인데, 이걸 민간 언론만 하는 게 아니고 정부도 그런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도 돈을 주고 광고를 내보내는데 보면 기사 형태로 돼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법안을 냈는데, 정부가 광고를 내면 모든 기사 형태의 광고에 정부 광고료가 지급됐다, 라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라. 이렇게 하는 규정을 넣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최근에는 모 대학에서 총장 인터뷰 대가로 신문사에 돈을 줬죠.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건 독자에 대한 기만일수도 있겠다, 알겠습니다. 관련사항 앞으로 인터뷰 할 기회가 있으면 진행사항을 여쭤보기로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의겸> . 고맙습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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