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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으로 또 女하사 사망, 공군은 스트레스로 은폐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7 07:33  | 조회 : 74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일본에서 공개된 126년 전 편지 입니다.

◇ 황보선: 126년 된 편지라, 어떤 내용이 담겨있죠?

◆ 이현웅: 을미사변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은 1894년부터 1895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8통의 편지를 공개했는데요. 이 편지들은 당시 일본영사관 영사관보가 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 6번째 편지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경위도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 황보선: 구체적으로 쓰여 있었나요?

◆ 이현웅: 네. 비교적 상세히 적혀있었는데요. 궁 진입이 자신의 담당이었고, 왕비를 죽이는 일이 예상 외로 쉬워서 놀랐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 황보선: 지금으로 치면 외교관인데, 외교관이 현지 왕비를 직접 살해했다고 알리는 편지를 썼다니 놀랍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 편지들은 나고야에 거주하고 있는 한 일본계 미국인이 입수했고, 재일교포 역사가 김문자 씨가 판독했는데요. 보관되어 있던 장소나 기록된 내용 등으로 보아 진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편지 내용까지 모두 전해지지는 않았는데,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단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황보선: 그런데, 왕비를 시해하는 일이 쉬웠다고 한 그 부분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야기 된 적 있었죠?

◆ 이현웅: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10년 전에 당시 유인촌 문화특보 내정자가 한 강연에서 ‘경복궁 담장이 낮아서 명성황후가 시해됐다’는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된 적 있는데요. 이번 편지에 만약 담장 높이와 관련한 내용이 있다면 당시 논란은 재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어쨌든 이번에 공개된 편지는 당시 불명확한 상황들을 조금 더 정리하는 자료로 활용되겠군요.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 황보선: 어제 열린 거죠?

◆ 이현웅: 네. 미국으로 치면 오후 7시 45분부터 시작됐고, 중국은 오전 8시 45분 즈음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그동안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회담을 나눈 건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약 194분 동안 여러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황보선: 3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군요. 주요 내용들은 무엇이었나요?

◆ 이현웅: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타이완과 관련한 문제였는데요. 먼저 시진핑 주석은 타이완 당국이 미국에 기대서 독립을 도모하고, 미국 일부 인사는 타이완으로 중국을 제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으로, 불장난 하는 자는 스스로 타 죽는다고 표현했습니다.

◇ 황보선: 시 주석이 상당히 강하게 이야기 했군요. 바이든 대통령은 어떻게 이야기 했나요?

◆ 이현웅: 이 부분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나온 보도들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하고 있고, 백악관 측은 타이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희망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타이완 독립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 황보선: 이번 회의는 합의문 작성 같은 건 없었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북한 문제를 포함해서,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정상회담 직후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한 경고 차원인데요. 선수들까지 참여하지 않는 보이콧은 아니고,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여하되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외교적 보이콧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원만해지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고래들이 싸우면 주변이 많이 긴장하게 되는데, 앞으로 상황들도 지켜보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또 밝혀진 군대 성추행 사망사건 은폐 정황 입니다.

◇ 황보선: 또요. 하나가 밝혀지니까 이어서 계속 나오네요.

◆ 이현웅: 사건 자체는 지난 5월, 고 이예람 중사가 사망하기 열흘 전에 발생했습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상급자인 이모 준위가 여군 A 하사를 성추행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부대 상황실에서 볼을 잡아당기는 등 신체 접촉을 하고 업무와 관계없이 A 하사의 숙소 근처를 방문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그런 경위를 은폐했다는 건가요?

◆ 이현웅: 네. 군 당국은 A하사의 죽음을 그저 ‘스트레스성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했는데요. 군인권센터는 이 준위가 A하사 사망 며칠 전 본인 차량에서 만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하고, A하사가 숨진 당일 23통의 전화를 걸고 심지어 숙소를 찾아가 방범창을 뜯고 숙소에 들어갔음에도 이런 정황을 무시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다 사회적 분위기가 심각해지니까 태도를 바꾼 건가요?

◆ 이현웅: 공군 검찰이 이 준위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은 지난달 14일인데요. 혐의를 조사하다 보니 강제추행 소지가 있어 입건했다고 했지만 그동안의 과정이나 시점이 석연치 않습니다. 이 재판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 황보선: 당연히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게 가장 큰 문제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처리하지 않는 것 또한 피해자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모는 건 아닐까 우려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식당 난장판 만든 중학생들 소식 입니다.

◇ 황보선: 식당을요. 무슨 이유에서죠?

◆ 이현웅: 황당하게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중학생들 10여 명이 한 건물 앞에서 담배를 상습적으로 피우고 아무데나 소변을 보자 인근 식당 주인이 주의하라며 훈계를 했는데요. 이 학생들은 반성은커녕 앙심을 품고 난동을 피웠습니다.

◇ 황보선: 어린 학생들인데, 알아듣고 돌아선 게 아니라 난동을 벌였다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 학생들은 건물 CCTV모니터를 부수는가 하면, 식당 안에 손님이 있는데도 화분을 던지고 식탁을 엎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식당 주인 부부를 밀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중학생들은 식당 주인 부부를 향해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한동안 이어갔습니다.

◇ 황보선: 경찰이 왔는데도요. 감히 상상이 안 되네요.

◆ 이현웅: 더 놀라운 건 이후 해당 학생들 중 한 가족이 찾아와 식당 주인에게 왜 신고를 했냐고 따졌다는 건데요. 비상식의 연속이었습니다.

◇ 황보선: 해당 학생들은 처벌을 받게 되나요?

◆ 이현웅: 우선 주동자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 중 한 명은 1학년이라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년법, 이대로 괜찮은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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