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07:20~07:55), 3·4부(08:00~08:56)
  • 진행: 황보선 / PD: 이은지, 서지훈 / 작가: 홍기희,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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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강 진출 맞힌 박원석"홍준표 국힘 최종 후보 될 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03 09:54  | 조회 : 106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3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50% 넘긴 ‘역대급’ 국민의힘 대선경선 투표율, 어쨌든 현재 흥행에는 성공하고 있다고 보여
-이준석, 투표율 70% 넘어가면 탄수화물 끊겠다? 70% 넘기기 어려운 것 내다본 공약 아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워낙 박빙에 물밑 지지층 각축도 굉장히 치열…진짜 열어봐야 하는 상황
-‘윤석열 논란’에 대한 野 당심이 변수…지배적 전망과 다르게 ‘홍준표의 역전 가능성’ 전망도
-안철수의 단일화 선 긋기, 처음부터 단일화 프레임에 걸리면 헤어 나오지 못하다 힘 빠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쏟아지는 뉴스 속, 진짜 뉴스에 밑줄을 그어봅니다. 냉정하고 공평하게 생각해볼 지점엔 별표도 그려 보겠습니다. 뉴스를 보는 또 다른 시선 ‘박원석의 밑줄’,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전 사무총장(이하 박원석): 안녕하세요.

◇ 황보선: 자, 그럼 본격적으로 밑줄 그어보시죠. 먼저 국민의힘 가볼까요. 경선 역대급 투표율, 이틀 동안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이준석 대표 말로 하면, 서버가 터졌다. 이건 잭팟 터진 거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열기가 굉장하네요?

◆ 박원석: 2017년도부터 아마 국민의힘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바일 투표 도입 이후에 사상 최고의 투표율이고. 지난번에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됐을 때 한 49.5% 투표율이 나와서. 

◇ 황보선: 그때도 높았잖아요. 

◆ 박원석: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다, 이랬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은 투표율이 나왔어요. 어제 마감 시간 기준으로 54.5% 정도 투표를 했다고 하니까 최종투표율이 아마도 한 60% 중반에 이르지 않겠냐, 이런 전망이 나와서. 어찌되었든 이게 흥행에는 일정하게 성공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분석입니다. 

◇ 황보선: 이준석 대표는 한 달간 탄수화물 끊겠다고 얘기했죠. 

◆ 박원석: 70%가 되면 끊겠다고 했는데, 우리 영리한 이준석 대표가 70%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나, 이걸 내다보고 한 공약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어쨌든 투표율이 이렇게 높아지면 이번 경선 치르는 각 후보들이 다 자기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지 않습니까. 박 의원께서 냉정하게 보시면, 어느 쪽 후보한테 유리합니까?

◆ 박원석: 일단 이게 당원들의 투표잖아요. 투표권이 있는. 그리고 오늘 내일 이틀 동안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이 되는데, 지금까지의 판세 분석으로 보면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조금 유리하다, 그걸 두고서 역선택이다, ‘꿔준표’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그에 반해서 당원들의 대선에 대한 기대치는 아무래도 뉴페이스인 윤석열 후보에게 조금 더 가있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지난 한 두 달 사이에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신규 당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19만 명이라는 거죠. 그런데 신규로 가입한 당원들의 표심은 밖으로 드러나 보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 분들이 얼마나 투표를 하느냐. 그리고 거기서는 과연 누가 유리할 건가. 이런 게 변수가 되지 않겠냐, 이런 전망인데. 아마도 그런 점에서 젊은 층이 대거 그때 가입을 하지 않았겠냐. 또 실제로 그렇다고 해요. 왜냐하면 연령대별 당원 비중이 좀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젊은 층 비중이 훨씬 더 낮았는데, 지금도 객관적으로는 낮습니다. 절대적 기준으로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난 최근에 가입한 신규 당원들 중에는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오거든요. 그런 면에서 홍준표 후보 측에서도 젊은 층이 많이 유입이 되었고 젊은 층들이 이번에 투표를 많이 했다면, 불리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이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요즘 워낙 각축, 이런 상황이어서 심지어는 누가 될지 내기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더라고요. 사실 국민의힘 저번에 4강 2차 컷오프 할 때, 그때 박원석 의원께서 맞추셨거든요. 세 명 말고 나머지 네 번째는 원희룡 후보다, 딱 맞추셨는데. 누가 될지 혹시. 

◆ 박원석: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워낙 박빙세고. 또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물밑에서 지지층들의 어떤 각축도 굉장히 치열하다고 하거든요. 정말 열어봐야 아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데요. 그러나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일반적으로는 당원, 여전히 50대 이상의 장년층 당원의 비중이 65%예요.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30% 당원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 비추어봤을 때 윤석열 후보가 투표율이 높으면 오히려 높을수록 유리하지 않겠냐, 이런 분석이 저는 객관적으로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서 과거에 국민의힘에 당내 선거나 공직후보 선거에서 투표율이 대체로 30%대에 머물렀다는 건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고,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페이퍼 당원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의 장년층 당원들 중에는 페이퍼 당원이 많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이렇게 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와는 다르게 새로 유입된 당원들의 투표 열기가 굉장히 높은 거 아니냐, 그런 점에서 홍준표 후보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인데요. 결국 이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최근 들어서 선거 말미로 오면서 홍준표 후보 쪽은 좀 기세를 올렸고. 왜냐하면 계속 추격을 해오다가 역전되는 결과들이 많았어요. 물론 여론조사 상이긴 하지만. 그에 반해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또 논란이나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전두환 미화했다, 또 개사과, 개식용, 이런 논란까지 겪으면서 이런 게 유권자들인 국민의힘 당원들의 마음에 어떻게 다가갔을까. 하나의 변수일 것 같은데, 저는 그런 면에서 조심스럽게 기존의 지배적인 전망과는 다르게 홍준표 후보의 역전 가능성도 전망해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내기하시는 분들, 방금 말씀하신 것 잘 귀담아 들으셨으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저희와 인터뷰 할 때, ‘윤석열 후보가 되면 땡큐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나땡(홍준표 나오면 땡큐)’이란 말은 이제 많이 안 들리네요?

◆ 박원석: 사실 이재명 후보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 의원들이나 지지층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이게 중간층이라든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혹은 중도층들의 굉장히 사실은 좀 오만해보일 수 있는 그런 얘기기 때문에 좀 주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대선이라는 게 상대를 폄하하고 상대를 경멸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거든요. 또 반대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TV토론할 때 보면, 이재명 후보를 가리키면서 ‘이재명이, 이재명이’, 그런데 그것도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에서 현저히 벗어난 거고. 국민들이 듣기에는 굉장히 귀에 거슬리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쟁을 하고 무언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최소한 이게 대선이라는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장에서 상대 당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기본적 존중 혹은 예의는 갖춰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이런 표현은 어떻게 보면 불안감의 반어법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지금 객관적인 상황은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의 구도는 민주당한테 굉장히 불리한 구도입니다. 왜냐하면 방어적이기 때문에 그래요. 도전하는 도전자의 입장이 아니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윤석열 후보하고는 또 이제 구원이 좀 있잖아요. 이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가 소위 말해서 이게 뭐 뒤통수를 치고 나갔다, 이런 식의 감정들이 남아있어서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번 대선이 좀 정치세력 간의 생산적 경쟁이 되기 위해서도 상대를 지나치게 혐오하거나 폄훼하는, 그런 식의 표현이나 그런 식의 화법은 서로 간에 자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번 밑줄 그어야 되는 분은 아까 저희랑 인터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저께 대선 출마 선언하셨는데 바로 단일화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분은 거기에 선을 딱 그으셨거든요. 끝까지 완주한다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박원석: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선을 그을 수밖에 없죠. 처음부터 단일화 프레임에 걸리게 되면 그 프레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 나중에 힘이 빠지게 될 텐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단일화 프레임은 안철수 후보가 자초한 측면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사실은 문재인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과거의 기억이 있고. 가깝게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하고 단일화 경선을 또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하다가 그 합당 논의가 깨진 상황에서 이번 대선을 맞이한 거예요.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완주하지 않을 거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 거고. 또 과거에는 안철수 후보의 포지션이 이른바 중도의 포지션, 국민의힘의 포지션에서 보기에는 확장성을 의미했는데 안철수 후보의 독자적 입지가 많이 줄어들면서 그 확장성의 의미가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러나 국민의힘 입장에선 무시할 수 없는 거죠. 단 3~5%만 가져가더라도 이번 대선의 진영간 대결양상으로 봤을 때,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좀 조심스럽게 다뤄야 된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그런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하더라고요. 조심스럽게 다뤄야 된다. 그런 입장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황보선: 단일화 얘기 나왔으니까 박 의원님과 가까우신 분,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이 분도 단일화 얘기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데, 처음부터 분명하게 단일화 안 하시겠다고 선을 그었거든요. 실제로 단일화 안 하실까요?

◆ 박원석: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단일화를 한다면. 과거에는 단일화를 했던 전제가 있었습니다. 보수 정당이 집권당이었고,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워낙 역주행이 심했기 때문에 그 역주행을 견제하기 위해서 협력해야 된다, 이런 어떤 당위 같은 게 있었는데. 지금은 민주당이 집권당이고 또 민주당 판에 민주당 버전의 역주행이 심각한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진보 야당으로서 진보 정당으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뚜렷이 갖고 있는 정의당이 이번 대선에서 그런 진영 논리에 기초해서 혹은 그런 압박에 밀려서 단일화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정당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러나 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역사성이 다른 정당입니다. 이른바 민주당이 ‘3김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그런 정당이라면 정의당은 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이후에 역사의 수면 위로 새롭게 등장한 노동하는 시민이라는 새로운 대중에 근간을 둔 새로운 정당이거든요. 때문에 그런 어떤 논리로, 진영 논리로 단일화를 선택한다면 정의당은 독자정당을 해야 될 명분과 정당성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거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선택을 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 황보선: 심상정 후보께서 승자독식 양당 체제 종식하다고 해서, 안철수 대표하고 김동연 전 부총리하고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거든요. 

◆ 박원석: 일단 그런 종식 선언 같은 정치 선언을 해보자, 이런 제안을 한 거고. 그건 또 정치 제도의 혁신과 개혁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지난 총선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가 양당의 욕심에 의해서 결국엔 무산이 됐는데요. 지금 대선 양상이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해요. 찍을 사람이 없다. 어떻게 보면 누가 더 싫고, 누가 더 혐오스러운가의 경쟁 비슷하게 대선이 흘러가고 있고 그만큼 양당과 그 후보들의 문제가 많은데요.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은 이른바 제3지대의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 한편으로 협력하고 또 한편으로 각자의 비전을 가지고서 경쟁하는 그런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래서 제3지대가 좀 커져야 이번 대선이 대선다워질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제안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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