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제작된 첫 발사체, ‘누리호’란? 10.1(금)톡톡! 뉴스와 상식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인사)

▶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Q1> 오늘 상식 주제는 무엇인가요?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이번달 우주로 쏘아 올려집니다. 누리호는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제작된
첫 발사체인데요. 오늘은 누리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2. 우주발사체! 로켓 누리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먼저 누리호라는 이름은 
'우주까지 새 세상을 개척한다'라는 뜻입니다.
총 3단으로 구성돼 있는 로켓이고요.
길이는 아파트 16층 높이인 47.2m이고, 무게는 200t에 이릅니다.

가장 밑의 1단부에는 75톤급의 거대한 엔진 발사체 4기가 묶여 있고요.
이 1단 로켓의 힘만으로도 시속 2만 4800km의 속도로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2단과 3단에도 각각 엔진이 붙어 있고, 3단부 안에는 실용 위성이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 누리호를 만들기 위해서 
설계와 제작부터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했고, 2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만약 이번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1톤 이상 실용급 위성을 쏠 수 있는 나라가 됩니다. 

Q3>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전에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적 있지 않나요? 
국내 로켓 발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은데요. 

▶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에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었습니다. 다만 그때는 로켓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단부가 러시아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제작됐다고 할 순 없었습니다. 

반면 누리호는 1,2,3단 추진체 모두 우리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라는 점에서 나로호 때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Q4> 2013년 나로호 발사 이후 8년만에! 자력으로 누리호가 만들어진 것이군요.
그러면 이 누리호는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가요?

▶ 누리호는 1.5톤급의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600에서 800km에 올려놓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그러니까 누리호에 위성을 싣고 쏘아 올려서, 
위성이 운영될 수 있는 궤도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달 발사 때는
누리호가 안정적으로 우주에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 위성 대신 ‘모의 위성’을 넣게 됩니다
실제 위성은 내년 5월에 2차 발사 때 넣게 됩니다. 


Q5> 누리호가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이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 현재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 중국, 북한 등 9개국이고요. 여기서 누리호처럼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북한 등을 제외한 6개국밖에 되지 않습니다. 

로켓 기술은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국가 간 기술 교류가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로켓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Q6> 누리호 발사는 언제인가요?

▶ 누리호 발사는 
이번 달 21일, 오후 4시로 예정돼있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지고요.

발사 당일 날씨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에 따라서
발사 시각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사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지는 쉽게 가늠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간 발사된 우주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을 보면
3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나로호 발사 때도 두 번의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을 했고요

다만 지금까지의 성과 등을 본다면!
실패보다는 성공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여집니다. 

▶ 네! 누리호가 우주에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져서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최휘 아나운서와 ’누리호‘에 대해 알아봤고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