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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아닌 ‘아까시 나무’ 심어 기후변화 대응한다? 9.7(화)톡톡! 뉴스와 상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07 13:23  | 조회 : 1191 

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화요일은 변지유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산림 당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외래 수종인 아까시 나무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종으로 아까시 나무가 적절하기 때문인데요.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Q2> ‘아까시 나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아카시아 나무인가요?

 

국어사전에 아카시아를 검색하면 아까시 나무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보통 아카시아’(acacia)로 알고 있는 것이 원래는 아까시 나무이고, ‘아카시아는 열대 수종의 다른 식물입니다.

 

아까시 나무는 우리나라에 없는 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 어원이 변형되는 과정에서 아카시아와 혼동된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까시 나무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흰 꽃을 피우는 식물이고, 아카시아는 호주와 아프리카 원산의 노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Q3>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나무는 아까시 나무군요. 우리나라에는 언제 처음 들여왔나요?

 

아까시 나무는 1890년에 우리나라로 처음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는데요. 아까시 나무는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고, 건조한 기후 조건에서도 살아남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1970년대까지는 황폐지나 산사태가 발생했던 곳 등을 중심으로 아까시 나무를 심었습니다. 번식력이 좋아서 황폐지를 복구할 때 많이 식재된 거죠. 그런데 묘지를 벌초할 때 베어도 금방 자라기 때문에 벌초객들을 힘들게 하는 나무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Q4> 아까시 나무 꽃은 향기도 좋고, 꿀도 나오잖아요. 장점이 많은 것 같은데요?

 

. 아까시 나무의 꽃은 꿀이 많아서 꿀벌들이 많이 모이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벌꿀 중에서 아까시 나무 꽃 벌꿀이 가장 많습니다. 아까시 나무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특히 헝가리 아까시 나무는 벌꿀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아까시 나무의 목재는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서 고급 건축 자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방부 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 놀이기구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아까시 나무를 이용해서 안전 인증 어린이 놀이기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돼 있습니다.

 

Q5> 아까시 나무가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각광받는 이유도 궁금한데요?

 

아까시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해서 환경보호를 위한 가치가 높습니다. 30년생 기준으로 연간 1ha(헥타르) 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약 13.8톤 정도인데요. 국내 수종 중에서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산림과학원은 1974년에 헝가리의 아까시 나무를 처음 도입했고, 이후 적응성 검정을 진행해왔습니다. 헝가리의 아까시 나무가 기존에 국내에 있던 아까시 나무보다 생장 능력이 1.2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 30년 이상 걸렸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산림과학원은 헝가리에서 27종의 개량 종자를 도입하고 전국 16곳에 심어서 적응성을 검증하는 숲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한 아까시 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탄소 흡수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Q6> 오랜 연구 끝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아까시 나무를 개발했군요. 정말 반가운 소식인데요. 기후 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하겠네요~

 

. 산림과학원은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된 아까시 나무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주로 밀원용(벌꿀을 만드는 용도)로 조성돼 있는데, 이 소규모 숲을 아까시 나무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산불 발생 지역이나 재해지역 등에도 아까시 나무와 다른 나무를 섞어 심는 방법으로 아까시 나무를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까시 나무는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우리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이 향상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변지유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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