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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무시 '교회 폐쇄'...사랑제일교회 야외 예배 강행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23 09:18  | 조회 : 79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23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아프간 난민 수용 검토’입니다.

◇ 황보선: 주한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인데요.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미군 기지를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집중했는데요. 주한미군은 현재까지는 이와 관련한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 황보선: 정치권 반응이 궁금한데요?

◆ 이현웅: 먼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보면, 보도된 주한미군 기지 난민 수용 문제는 전혀 검토된 바 없고, 적절한지도 의문이라면서 사실상 반대 의견을 보였는데요. 다만, 이와 별도로 아프간 현지 재건 프로젝트에 협력해 병원과 학교 등에서 일하던 400여 명의 현지인들에 대해서는 손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미국과 협조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인데요. 다만,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하는 등의 완전한 수용 보다는 일시적 수용이라는 전제를 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 황보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은 거대양당과 달리 정의당은 적극적인 모습이죠?

◆ 이현웅: 맞습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제적, 정치적 부담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생명을 위협당하는 사람들을 눈앞에 두고 문을 닫아거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소한 임산부가 있는 가족이나 아동 등만이라도 받아 들이자고도 하면서 적극적인 난민 수용 의지를 보였습니다.

◇ 황보선: 누리꾼들 반응은 어떤가요?

◆ 이현웅: 역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안타깝다, 눈물이 난다며 우리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탈레반의 표적이 될까 두렵다, 사회 내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는 누리꾼들도 있습니다. 

◇ 황보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루마니아 백신 기부의 진실’입니다.

◇ 황보선: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최근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로부터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이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우리가 백신 처리국이냐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화자찬하더니 어쩌다 백신 거지가 되었나’라며 질책했고,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원조를 주던 나라’가 ‘원조를 받는 나라’가 되었다며 K방역의 K가 구걸, 굴욕이었냐는 반응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정부는 원조를 받는 게 아니라 백신 스와프라는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련 입장이 나왔는데요.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을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백신 협력 차원이지, 백신 기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양국간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들여오는 물량도 유효기간이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더불어민주당도 반응을 내놓았다고요?

◆ 이현웅: 네.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려는 국제 협력의 좋은 사례인데, 제1야당이 막무가내 식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면서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자, 그럼 이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사랑제일교회 야외예배’입니다.

◇ 황보선: 또 대면예배를 강행한 건가요?

◆ 이현웅: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 안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면서 시설폐쇄 처분을 받았었죠. 어제는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야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추산 8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여기 저기 흩어져 앉아 전광훈 목사의 온라인 생중계를 휴대전화로 시청하며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전 목사는 ‘교회를 폐쇄했기 때문에 우리는 피난처로 예배를 드리러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교회 안에서의 예배는 인원 제한이 적용되지만 야외에서는 적용이 애매하다는 부분을 이용한 거군요?

◆ 이현웅: 서울시는 어제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명령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에 나섰는데요. 교회는 내부에 불이 꺼져 있고 예배가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소만 바뀌었지 사실상 예배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며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황보선: 광화문 일대면 그냥 주변을 지나는 시민 분들도 많은 곳인데, 좀 우려가 되긴 하네요.

◆ 이현웅: 교회 측은 거리두기도 지켰고, 자가진단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만 참여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앞으로도 같은 방식의 예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다음 많관뉴로 넘어가볼까요.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다시 불붙은 숏컷=페미 논란’입니다.

◇ 황보선: 얼마 전 올림픽 때 안산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는데, 또 반복된 건가요?

◆ 이현웅: 이번에 대상이 된 건 치어리더 하지원 씨인데요. 역시 최근 숏컷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그 이후 여러 악플에 시달렸습니다. 끝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잦은 염색으로 인한 머릿결 손상과 취향이었다고 밝혔고 이런 행위가 누군가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하지원 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헤어스타일 바꾸는 건 그저 취향이잖아요. 이것도 페미로 오해받으면 어쩌나 이런 생각하면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된 건가요?

◆ 이현웅: 조금 더 따지고 들어가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데요. 일단 숏컷이라는 것은 이른바 탈코르셋 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자른 여성에 대해서 ‘혹시 극단적 페미 아니야’라는 의혹을 갖는 사람들이 숏컷 여성의 과거 언행을 조사합니다. 이 때 안산 선수와 마찬가지로 하지원 씨도 일부에서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는데요. 이를 보고 ‘역시 극단적 페미 맞네’라고 생각하며 공격한 겁니다.

◇ 황보선: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 이현웅: 유행어처럼 생각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죠. 한 사이트는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언행을 분석해 페미 등급을 ‘의심’, ‘확정’, ‘선봉’ 등으로 정리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우리 사회의 남녀 갈등이 얼마나 심화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이렇게 갈등을 조장하고 편가르기 하려는 모습은 당연히 지양하는 게 좋겠죠. 하지원 씨도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혐오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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