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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윤석열 X파일, 구글링만 해도 별의 별 것 다 나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3 09:41  | 조회 : 147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경진 전 의원

- 대통령 되기 전 캠프 운영 능력도 국민이 주요하게 지켜보는 대목 중 하나
-인터넷 구글링 통해서 윤 총장 측에 대해 잠재적인 내용 훑어봐.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 가지고 검증 차원 문제제기 필요
-이낙연.정세균측, 이재명 후보론 與 승리할 수 없다 확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쏟아지는 뉴스 속, 진짜 뉴스에 밑줄을 그어봅니다. 냉정하고 공평하게 생각해볼 지점엔 별표도 그려 보고요. 뉴스를 보는 또 다른 시선 <김경진의 밑줄>, 김경진 전 의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진 전 의원(이하 김경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오늘 첫번째 밑줄은 ‘계속되는 돌발변수’, 윤석열 전 총장 얘기죠, 정계 진출선언 27일에 한다고 하지만 아직 한 건 아닌데, 이 상황에서 엑스파일 얘기 나오고 대변인 사퇴하고, 여러 가지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정치인이 됐다면 거쳐야 될 당연한 검증으로 악재 대처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경진: 당연한 얘기죠.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청와대를 포함해서 국가 공무원 전체를 팀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작운영능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죠. 그렇다고 본다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캠프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국민들이 주요하게 지켜보고 있는 대목 중에 하나다, 그래서 사실은 대변인이 한 열흘 만에 가셨다고 하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검증과 관련된 엑스파일이 돌아다닌다, 한 달 전쯤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우리가 파일을 차근차근 모으고 있다고 얘기를 하셨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지지자로 알려진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게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계속해서 논란이 됐는데, 실은 그 파일을 개별적으로 봤다고 하는 사람들은 꽤나 있는데, 그게 공개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어요. 사실은 저도 못 봤어요. 

◇ 황보선: 아직 못 보셨습니까?

◆ 김경진: 못 봤어요. 그런데 저는 다만, 정치평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그 파일하고 상관없이 인터넷에서 구글링을 통해서 문제 되고 있는 또는 거기에 대해서 윤 총장 측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잠재적인 내용들은 다 한 번 훑어봤었어요. 유튜브도 훑어봤었고, 그런데 제가 구글링해서 본 것은 특별한 내용은... 기존에 한 번씩은 다 거쳐 갔던 내용들이고, 윤총장 장모와 관련해서 기소된 내용, 수사 받았던 내용, 수사가 종료된 내용, 이런 윤 총장 처가 관련된 그런 내용들인 것 같고, 윤 총장 본인도 인사청문회 과정이나 국감 때 논란이 됐던 그런 내용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은데, 어제 한 종편 방송에서 장성철 소장하고 같이 방송을 했었는데.

◇ 황보선: 아, 어제 의원님께서 어제 같이 나가셔요?

◆ 김경진: 네, 그런데 장성철 소장도 어쨌든 자기도 한 번쯤은 들어봤던 내용이고 색다른 것은 없더라, 다만 이게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돼있고, 정적인 상대방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포인트를 가지고 공격을 하면 국민들에게 심정적으로 잘 먹힐 것 같다, 라고 하는 주요 공격 포인트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더라, 이런 내용인 것 같아요. 

◇ 황보선: 전술 포인트 같은. 

◆ 김경진: 그래서 그 부분도 어쨌든 윤 총장이 공식적으로 누군가가 문제제기를 하면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죠. 우리가 대선주자에 대해서 검증을 해야 되는 것은 사실은 정말 지극히 당연한 거고, 대선주자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안 되는 거죠. 당연한데, 이제 문제는 장성철 소장이 봤다고 하는 엑스파일을 누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꺼낼 것이냐, 이게 관건이에요. 그리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얘기했던 파일을 차근차근 모으고 있다는 것을 그러면 민주당은 어떤 방식으로 윤 총장에 대해서 어느 시점에 문제제기를 할 것이냐, 이게 관건이긴 한데. 사실은 공명정대하게 본다면 일단은 민주당에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내부적인 검증·검토절차를 거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그건 윤 총장에 대해서 공개질의를 해야 돼요. 

◇ 황보선: 공개질의나, 수사를 차라리 의뢰해보는 것은요?

◆ 김경진: 그런데 수사를 하게 되면, 문제는 지금 추미애·박범계 장관 들어와서 수사 내용에 대해서 밖으로 공표를 하지 말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심지어는 압수수색이라든지 현장에 누구를 소환했다는 것도 일체 지금... 사실상 무슨 공개심의위원회까지 거쳐서 조금씩 알려주고 있고,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의 기조는 외부로 아예 안 알리겠다고 하는 것이 수사와 관련된 기류 아니겠습니까. 그런 기류의 원칙을 윤석열에 대해서만 극히 예외적으로 적용한다?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무얼 밝힌다고 하는 것도 우스운 것 같고, 어쩌면 송영길 대표가 파일을 차근차근 모으고 있다고 했으니, 국회에서 상임위라든지 면책 특권을 활용하지 않고 발표했을 때 이게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그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이걸 제기한 국회의원이 형사 처벌 받을 가능성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임위라든지 이런 데서 면책 특권을 활용해서라도 공식적으로 밝혀봐라, 이렇게 윤 총장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윤 총장이 좋다, 우리 입장은 이런 거고 거기에 대한 해명자료는 이런 거다, 이렇게 밝혀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황보선: 아까 말씀하시기를 장성철 소장이랑 같이 출연해서 보시니까 전체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다만 어떤 전술적인 차원에서 그걸 정리해놓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소장 얘기 중에 하나가 보면, 금융거래, 자금거래 부분이 있다고 했죠. 이건 새로운 부분 아닙니까?

◆ 김경진: 그 부분은 장모와 관련된 통장 자금거래 내용도 그 파일 안에 있더라, 윤 총장 본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그런데 제가 그렇게 물어봤어요. 그러면 장모는 다른 동업을 하려고 했거나 거래 상대방들하고 법적 송사가 많았는데 혹시 그 송사에서 흘러나온 자료일 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제가 물어봤더니 장 소장이 자기는 그거 모르겠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장모나 거래 상대방 또는 금융기관만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추론하기에 따라서는, 이 얘기는 안 했지만 함의가, 추론하기에 따라서는 이건 특정 기관에 의해서 주도돼서 이 문건이 작성될 수도 있었겠다, 라고 장성철 소장 본인은 판단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대응 않겠다고 해놓고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선임이라기보다 변호사를 대변인으로 임명을 하고, 어떻게 보십니까?

◆ 김경진: 그런데 그건 대응도 아니죠. 공작 정치를 멈춰라, 이 정도인데, 그거에 그냥 할 수 있는 얘기고. 대응이라고 하는 것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가지고 포를 쏴줘야 하는데 저쪽에서 포성만 들리지 포가 날아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구체적인 의문 얘기가 지금 어디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윤 총장을 향해서 이러이러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 해명해보시오, 라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장성철 소장도 나는 이런 문건을 봤다고 하는 거지 그 문건에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사실 관계를. 그 다음에 국민의힘 쪽에 이걸 전달하겠다고 했더니 국민의힘 쪽에서도 사실은 받기도 난감하거든요. 받은 다음에 이걸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윤 총장에게 그럼 당신 해명해보시오,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걸 받은 다음에 검토를 안 하기도 어려운 노릇 아니겠습니까. 애당초 윤 총장이 범야권 대선주자로 인식되고 있고 윤 총장 측의 워딩도 범야권 대선주자로 나가겠다고 하는 뜻이고 송영길 대표도 우리 민주당에서 파일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고 기존에 말씀을 하셨던 상황이니 민주당 쪽에서 상임위라든지 이런 데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가지고 검증 차원의 문제제기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황보선: 네, 두 번째 밑줄도 그어보죠. ‘이재명 vs 반이재명 전면전’, 이건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문제인데 어제 의원총회에서 격론 벌였지만 결론 안 났고 내일 모레 최종결론 낸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 보면 송 대표의 의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럼 연기 안 되겠죠? 

◆ 김경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송 대표께서는 일단 주말에 모든 대선 주자하고 전화통화 내지는 직접 만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다 들었다는 것 같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완비하게 위해서 의원총회를 통해서 얘기를 들었고, 그런데 그 위원총회 내용이 의외로 격렬하고 뜨거웠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 황보선: 원래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될 건데, 거의 두 배 이상 시간이 흘렀다고 하더라고요. 

◆ 김경진: 그리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어쨌든 결론을 못 냈는데 특정한 날짜까지는 내겠다고 대변인을 통해서 그런 뉘앙스로 얘기가 나왔는데요. 

◇ 황보선: 내일 모레, 25일이요. 

◆ 김경진: 네, 그런데 문제 핵심은 그거예요. 이게 당무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면 결국은 이걸 늦출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당 규정상, 당헌 상. 그럼 당무위원회를 당대표만 소집할 수 있느냐, 아니라는 거죠. 당무위원회 1/3 이상이 소집 신청을 하게 되면 당무위원회는 소집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럼 당대표는 25일까지 결정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가령 이낙연 전 대표 측, 정세균 전 총리 측, 반이재명 주자들이 연합을 해서 당무위원 1/3 통한 소집요구가 불가능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아요. 보지 않고, 그 다음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이라든지 정세균 전 총리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 가지고는 민주당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고 확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제가 볼 때는 당무위원회 소집 요구로 갈 것 같아요. 그러면 이게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한동안은 이 수렁에 빠져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황보선: 그렇게 되면 새로 출마한 송 대표의 리더십 부분도 굉장히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게 가면. 

◆ 김경진: 그렇죠. 사실은 송 대표 리더십이 기존에 그렇게 강력하지는 못했어요. 이게 친문으로 단일화되어 있던 민주당 내에서 비교적 그래도 친문과 다른 본인의 색깔을 가지고 당을 운영하려고 했던 게 송 대표의 기조였고, 민심을 듣겠다, 이래서 조국 관련 사과도 했었고, 부동산 관련해서 자진탈당 하라고 했었는데. 부동산 관련 사과도 그게 진짜 사과냐는 국민들의 비판도 있었고요. 

◇ 황보선: 반쪽 사과라는 거였죠. 

◆ 김경진: 탈당도 지금 일부 의원들이 안 하고 버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송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은 약간은 애매하게 락다운에 봉착되어 있는 이런 상황이었는데, 만약 당무위원회 소집신청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송 대표도 상당히 복잡한, 좀 더 리더십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 황보선: 경선 연기도 있고요. 2% 종부세 완화, 이것도 있고요. 그럼 민주당이 내부 홍역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대외적으로 바깥으로는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습니다. 특히 여론에는요. 

◆ 김경진: 그렇죠. 이미 지금 정당 지지도가 최근에 지난번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결과가 압도적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준석 대표 중간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리고 당선된 이후에 최근까지 보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이 다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는 그 앞서는 수치가 오차범위를 훨씬 밖으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앞서는 결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심지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굳이 윤석열 아니어도, 지금 우리가 내녀 3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이나 기대들이 꾸물꾸물하고 있는 것 같아요. 

◇ 황보선: 그게 이른바 플랜 비 얘기 아니겠습니까?

◆ 김경진: 플랜 비일 수도 있고, 또는 기존에 유승민이 됐든지 원희룡이 됐든지 홍준표가 됐든지 우리 당내 주자들도 이길 수 있다, 아마 당내 내부 주자들도 대단히 그런 희망을 가지고 당내 경선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요.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 김경진: 그래서 이게 재미있는데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본인의 실수, 이게 아니고 지금부터 두 달 동안을 지켜봐야 되는데, 본인이 행보를 하게 되면 본인이 직접적으로 기자들하고 대면 접촉을 하면서 워딩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여기서 만약에 워딩이 신통치 않고 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이?’하고 고개가 갸우뚱하는 상황이 서너 번 이상 나온다고 했을 때는 경우에 따라서는 급격하게 이런 엑스파일, 이 문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이 본인 능력에 대한 신뢰 부분이 국민들에게서 빠져나간다면 이게 범야권 주자로 생각이 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아니면 또 다른 누구에게 급격스럽게 지지가 흘러갈 수도 있어서 사실은 대통령 선거 과정이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지금부터 두 달 동안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고, 이 두 달 동안 사실은 원점에서 출발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저는 그럴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경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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