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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황사 내일까지, 벚꽃 개화 100년만에 가장 빨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30 08:47  | 조회 : 206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

-몽골과 중국 발원 황사, 대기하층 기류로 유입
-황사경보는 지상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농도
-오늘 서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 황사 관측
-대기 중 초미세먼지, 황사로 옅어질 수 있어 
-노약자들 외출 삼가고 외출 시 꼭 마스크 쓸 것
-올해 벚꽃 개화시기 빨라...4월, 6월은 평년 수준. 5월은 예년 기온보다 높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전국 곳곳에 짙은 황사가 어제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6년 만에 황사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오늘까지 대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죠.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상청 박정민 통보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정민 통보관(이하 박정민):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올봄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주요 지역의 날씨 상황은 어떻겠습니까? 

◆ 박정민: 네, 지난 26일부터 몽골과 중국 내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기하층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어제(29일) 새벽 서해5도를 시작으로 아침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남부, 제주도까지 황사 경보 발표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29일)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황사의 농도는 차차 옅어지겠지만, 오늘(30일)은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PM10 농도가 높겠고, 대기하층 기류가 정체되기 때문에 내일(31일)까지도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 황보선: 2015년 이후 6년 만에 황사 경보입니다. 옆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는데, 보통 어떤 경우까지 오면 황사 경보가 발령되나요?

◆ 박정민: 황사는 눈으로 보여지는 뿌연 정도를 기준으로 황사다 혹은 아니다 라고 관측하게 되는데요, 황사경보는 지상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농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PM10 시간 평균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 경보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공으로 떠서 지나는 황사가 우리나라 주변에서 하강하여 사람들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즉, 지상에서 관측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황보선:  이번 황사 발원지, 최근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몽골 지역이죠? 이 곳 황사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 박정민: 최근 황사 발원지에서 강수량이 10mm 미만으로 매우 적은 상황이고, 이 부근 기온이 높아 눈이 쌓여있지 않습니다. 이는 황사 발원지에서 황사가 발원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되었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발원지에서 황사가 우리나라로 수송되고, 우리나라 부근에 황사가 지표로 침강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야하는데요,  지난 3월 16일의 경우는 강한 황사가 약 2km 상공으로 떠서 우리나라를 통과하였지만, 어제(29일) 황사는 지표부근까지 침강해서 지상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표되었습니다.

◇ 황보선: 어제 황사에 따른 영향 탓인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 기준을 4배나 초과했습니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 박정민: 앞서도 일부 말씀드렸지만, 황사는 차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근에 서 대기가 정체할 수 있는 기압계가 유지됨에 따라, 황사가 약화되는 것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황사는 차차 약화되겠으나, 주로 오늘(30일)까지 서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고,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한 잔존 황사입자로 인해, 내일(31일)까지도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황보선: 일단 황사가 유입되면 미세먼지 농도는 올라가는데, 반대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질 수 있다고요? 이건 어떻게 가능합니까? 

◆ 박정민: 미세먼지라는 큰 틀에서 보면, 황사나 초미세먼지가 모두 미세먼지에 포함되는데요, 초미세먼지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되는 입자가 매우 작은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관측, 예보를 수행하고 있고, 황사 발원지의 모래가 강한 바람에 의해 수송되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발원부터 이동, 영향까지 기상청에서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데,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진다. 이러한 경우는 기압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황사는 지표부근의 강한 바람에 의해 수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의 부유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황사가 다가올 경우, 지표부근의 강한 바람에 의해 확산되면서 옅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에 이러한 상황이 있었다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황보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번 황사와 미세먼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박정민: 어제(29일)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황사의 농도는 차차 옅어지겠지만, 오늘(30일)은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PM10 농도가 높겠고, 대기하층 기류가 정체되기 때문에 내일(31일)까지도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생 시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행동 요령은 어떻게 됩니까?

◆ 박정민: 미세먼지, 오늘과 내일은 황사겠네요.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경우, 호흡기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특히, 노약자 분들께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시고, 외출을 하실 경우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겠습니다. 또한, 황사 관련해서 기상청에서 시시각각 발표하는 황사 예보와 특보, 그리고 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하셔서, 개인별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조금 빠를까요?

◆ 박정민: 네, 맞습니다. 올해 서울의 경우로 말씀드리면 지난주 수요일 3월 24일에 벚꽃이 개화했는데요. 최근 10년 동안의 벚꽃 개화시기를 보면 4월 초순 또는 중순이 많았는데요. 올해 3월 24일 벚꽃 개화는 192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릅니다. 이처럼 평년보다 빨리 개화한 이유는 2월과 3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 시간도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3월 23일에 발표된 3개월 전망을 보면, 4월과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5월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4월에는 상층 찬공기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고, 5월에서 6월은 일시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습니다. 강수량을 보면, 4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5월에서 6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6월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정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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