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대게는 지금이 제철!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으로 오이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26 13:15  | 조회 : 135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희진 영덕군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훌쩍 떠나고 싶은 금요일, 마음은 이미 먼 곳으로 떠났지만 몸은 떠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이 만나고 싶은 국내 곳곳을 스튜디오로 옮겨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드라이브 코스, 7번 국도의 영덕과 삼척을 잇는 구간, 그 시작에 있는 경상북도 영덕을 만나볼 텐데요.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경상북도 영덕군 이희진 군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희진 영덕군수(이하 이희진): 네, 안녕하세요. 맑은공기특별시 영덕군수 이희진입니다.

◇ 최형진: 맑은공기특별시 영덕하면 제가 입맛이 좀 다셔지는데요. 대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바다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맑은 공기도 특산물입니까?

◆ 이희진: 영덕에 와보시면 동해 바다도 있고, 산이 전체 면적의 81%가 되는데요.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한 해동안 미세먼지가 저희 기준치에 의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맑은공기특별시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1년 내내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라고 알고 있고, 동해를 품은 곳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맑은 공기를 관련해서 브랜드화 할 계획도 가지고 계십니까?

◆ 이희진: 작년에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했잖아요. 저희가 영덕군에서 지내보니 미세먼지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측정을 해보니, 기준치를 초과하는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을 선포하고, 맑은 공기 맑은 자원에 대해서 저희가 자부심과 긍지를 나타냈고요. 영덕의 미래 100년의 핵심이 맑음에 있다고 저는 생각하면서, 맑은 환경, 맑은 관광, 맑은 행정 등 모든 분야에 맑음을 접목해서 브랜드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요즘 제 경우 공기 때문에 많이 힘든데요. 영덕으로 이사가면 받아주십니까?

◆ 이희진: 저희는 대환영입니다.

◇ 최형진: 영덕에서 서울까지 아침에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시는 길 멀지 않으셨어요?

◆ 이희진: 대체로 청취자 분들은 5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아시는데요. 3시간 조금 넘게 걸려 왔습니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되면서 두 시간 정도 단축이 됐습니다. 상당히 단축됐고, 청취자 분들이 영덕까지 기차가 들어오는 것을 잘 모르고 계십니다. 서울역에서 포항을 거쳐 영덕까지 기차가 들어오는데요. 세시간 십분이면 오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금방 가네요? 

◆ 이희진: 영덕이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저희가 홍보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지금 문자창과 애플리케이션으로 갑자기 영덕 대게 먹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여행 가기가 어려웠지 않습니까? 영덕이 좋은 관광지로 꼽히는데, 영덕에서도 관광객의 변화나 축소 같은 게 있었습니까?

◆ 이희진: 고속도로, 철도가 개통됐고요. 영덕 대게 브랜드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천만 관광시대를 저희가 열었는데요. 작년 저희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주요 관광 지점 방문객 조사에서 영덕군으로 367만 명의 관광객이 왔습니다. 그래서 전국 7위, 영남에서 1위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청취자 분들도 코로나 시대에 무슨 관광을 가냐고 생각하실 텐데요. 영덕은 예외적입니다. 관광객이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영덕을 많이 찾는 이유를 저희가 생각해보면, 말씀 드렸듯 93km의 해안선을 따르는 푸른 바다와 해변, 64km의 블루로드, 그리고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된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있습니다. 또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인문힐링센터 여명 등 비대면과 힐링의 새로운 트렌드로 영덕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영덕은 깨끗하고 맑은 느낌이 나니, 아무래도 영덕으로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고요. 애청자 분들의 질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한 청취자 분께서 ‘대게 먹으려면 언제 가는 것이 제일 맛있나요? 그리고 대게 대 홍게, 현지인의 입맛은 어떻게 됩니까?’라고 물어보셨네요.

◆ 이희진: 영덕 대게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2-3월이 가장 적기인데요. 영덕 앞바다의 서식 환경은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르거든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영덕 대게가 왜 맛있냐고 물으면, 대게가 많이 난다고 맛있는 것이 아니라 서식 환경이 바다에 어떻게 갖춰 졌는지인데요. 영덕은 사실 큰 환경 오염이 없습니다. 육지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 등이 수 백년 이어져서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바다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대게는 조금 비싸지만, 홍게 역시 영덕에서 나는 것도 맛이 정말 좋습니다.

◇ 최형진: 말씀 드리니 배고파서 방송을 못하겠네요. 비대면 힐링 관광, 언택트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해서도 준비하고 계시는 게 있다고요?

◆ 이희진: 고속도로 철도가 되면서 400만에서 천만 관광객으로 현재는 늘어났는데요. 농어촌의 현실을 보면 사실 고령화 시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로 보면 주말을 즐기는 행태로 가기 때문에 관광산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2천만 관광시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영덕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연환경을 조금 더 매력있게 보완하고, 비대면, 힐링 트렌드에 맞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인문힐링센터 명상에 대해서는 영덕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상 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영덕에 역사가 숨겨져 있는 것이 많거든요. 사실 지금까지 이를 드러내는 작업이 부족했는데요. 영해를 중심으로 근대역사문화재생사업도 추진하고, 학도병의 넋이 서린 문산호를 중심으로 호국 역사 문화를 창출하고 있고요. 춘계전국유소년축구대회, 춘추계중등축구대회, 대학부왕중왕 등 큰 대회를 영덕군이 유치했습니다. 저희가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관광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사실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관광지하면 접근성 아니겠습니까? 2023년이면 동해선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고, 영덕에서 포항 오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는데요. 이게 어떻게 보면 영덕의 너무 좋은 기회잖아요. 기회를 변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 준비하고 계십니까?

◆ 이희진: 저희는 보통 동해안 관광이라고 하면 강릉을 많이 떠올리는데, 사실 강릉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분들이 많이 이동합니다. 2023년이 되면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도 완공되고, 동해중부선 철도도 마무리 됩니다. 그럼 철도의 경우, 부산에서 강릉까지 6번, 대구에서 강릉까지 5번 등이 다니면, 전체적으로 부산, 울산, 대구 지역 700만 명이 사실 영덕을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을 영덕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렇다 보니 투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데요. 영덕에 두 개의 호텔, 케이블카, 대관람차 등 3900억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지금도 대규모 투자의향을 가지고 영덕군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맑은 관광 정책과 맞는 사업이 있다면, 저희가 전담팀을 꾸려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진행하고, 할 계획에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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