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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文이 독재자인가?",홍문표"오세훈은 MB아바타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26 11:09  | 조회 : 191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세훈, 지나친 어리석음이고 억지... 도움 안 돼
- 10년 전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오세훈 책임 있어
- 北 미사일 발사, 일종의 작은 도발이라고 볼 수 있어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 저질스러운 중상모략의 선거는 중단했으면 좋겠어
- 선거 앞두고 10만 원 지급, 표를 사기위해 하는 것
- 막무가내 식으로 가게 되면 한반도에는 전쟁밖에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함께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연결돼 있고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설훈 의원(이하 설훈): 네, 안녕하세요. 

◆ 홍문표 의원(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서울시장 선거, 어제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언론에서는 네거티브라고 하는데요. 박영선, 오세훈 후보 서로 'MB 황태자' 와 '독재자 문재인 아바타'로 공격합니다. 이런 여론전, 어떻게 지켜보고 보십니까?

◆ 설훈: 오세훈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독재자라고 하면 현대정치사에서 전두환, 박정희를 독재자로 칭하는 것은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그 반열에 들어간다는 겁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그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면, 거꾸로 전두환과 박정희는 독재자 아니라는 얘기가 되는 셈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는 건 자기 혼자 생각이죠. 자기 생각을 얘기하면 세상에 다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건 지나친 어리석음이고 억지죠. 이렇게 규정하는 건 본인에게 하나도 도움 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홍문표: 오세훈 후보를 mb의 황태자, 박영선 후보를 문재인 독재자의 아바타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저질스러운 중상모략의 선거는 중단했으면 좋겠고요. 생산적인 대한민국의 서울시장 선거를 이렇게 중상모략, 저질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지금이라도 이 선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서울시민, 국민들이 알아야 하고요. 다 아시지 않습니까. 권력형 성추행으로 비롯된 선거인데, 저는 박영선 후보께서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하시는데, 여성의 대표고 여성이 당한 추행 문제는 대국민 사과를 한번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런 선거는 다시 치르지 않기 위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봐요. 성추행, 선거법 문제로 인해서 시장을 보궐 선거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거나 비용문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덜 가게 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내놓고 서로 따지고 논쟁해야 하는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추하게 중상모략으로 시작해 그렇게 끝나니,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 설훈: 좋은 말씀을 하시는데, 보궐선거, 어떤 선거든 선거는 기본적으로 정책으로 대결하는 선거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정치를 보면, 상대방을 흠집 내는 식으로만 하는데요. 그건 낮은 수준의 정치라고 볼 수밖에 없죠. 정치는 기본적으로 선거를 할 땐 네거티브를 하는 쪽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가능하면 정책적으로 대결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문표 의원 얘기에는 동의를 하고요. 그러나 오세훈 후보는 지금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르고, 정신 나간 대통령이란 막말을 합니다. 이건 얘기가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서 중도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 봐요. 전광훈 목사가 어떤 사람입니까. 오세훈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 같이 다니면서 유세하는 걸 보면 막말 선동하는 데 일가견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하는 분을 중도 인물이라고 평하는 건 정말 엉터리입니다.

◆ 홍문표: 네거티브 선거 방법을 지양하자는 데 우리 뜻을 같이 하면, 그걸로 우리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같이 해야 합니다. 자꾸 꼬리를 물고 다시 들치면, 우리의 근본 취지, 예의가 엇박자가 되잖아요. 그래서 이건 정책선거로 가야하고, 왜 선거를 해야 하는지는 분명히 알아야 하는데, 그게 왜곡돼서 중상모략으로 끝나는 것은 쌍방이 좋지 못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 설훈: 그래서 선거에 대해서는 박영선 후보가 충분히 사과했습니다.

◆ 홍문표: 사과를 그런 식으로 하면 되겠어요?

◇ 황보선: 그래서 오세훈 후보도 자기가 대통령에 대해서 정신 나간 대통령이니 독재자니 표현한 부분에서는 진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하고 정책 대결로 나가야 하지, 자기가 옛날에 한 얘기는 다 덮어두고 하면 얘기가 되겠습니까?

◇ 황보선: "내곡동은 LH 사태 원조격"이다, 도쿄 아파트 등 서로 공방을 펼치고 있는데, 이건 나중에 얘기하고요. 서로 각 후보의 정책을 보죠. 박영선 후보는 자기가 당선되면 전체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이걸 가지고 오세훈 후보 쪽에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는데요. 돈퓰리스트라고요. 이 공방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설훈: 저는 오세훈 후보가 사실 10년 전 서울시장에서 물러났잖아요. 물러날 때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태가 있어서 물러났거든요. 지금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무상급식이라는 말조차도 없죠. 당연히 학생들에게 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때 오세훈 후보는 왜 학생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급식을 하느냐, 돈을 안 받을 사람은 안 받아도 되지만 돈을 내야 할 사람은 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학교에서 애들이 돈 받고 안 받고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그걸 무시해버렸어요.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안 받아들이니 결국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게 됐는데요. 오세훈 후보도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똑같은 얘기예요. 돈 10만원 준다는 문제에 대해서 그럼 돈 10만원씩 주는 거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돈 10만원을 스마트폰에 입력해서 돈을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를 일으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죠. 1차 지원금 때 10만원씩 줬는데, 그게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시장의 그런 효과를 알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냥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치는 오세훈 후보는 습관성인 것 같아요. 그때 무상급식 때 당했으면서도 이런 주장을 하는데, 이건 오세훈 후보가 생각이 짧아도 한참 짧다는 생각을 해요.

◆ 홍문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 선거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상당히 비중을 가진 선거인데요, 4차 추경과 4차 재난지원금을 엊그제 통과해서 국가 재정이 지금 말할 수 없이 어렵습니다. 거기에 코로나가 겹쳐있고요. 그런데 서울시장 나오는 분이 10만원씩 주겠다는 겁니다. 그럼 오세훈 후보가 50만원 주겠다고 하면 선거가 되겠어요? 나라가 어떻게 되겠어요. 저는 이렇게 포퓰리즘으로, 아무리 민주당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해서 전부 돈으로 해결하고, 돈으로 표를 산다고 하면, 서울시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할 것이 아니라 좀 전에 얘기한대로 내가 시장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정책적으로 시민에게 복지, 건강, 사회, 환경, 교통 문제 등을 이야기하는 집권당으로서의 후보 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전부 돈뿐인 얘기만 하고 있어요.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어요. 서울시가 돈을 쌓아 놓고 그렇게 줄만한 형편이 됩니까?

◆ 설훈: 제가 설명할게요. 그건 잘못 알고 계시는데요.

◆ 홍문표: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어떤 명분으로 이걸 포장해서 생각하더라도 선거 앞두고 10만원 준다는 건 표를 사기 위한 행위지, 이게 무슨 선의의 정책입니까?

◆ 설훈: 제가 말씀 드릴게요. 이게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데요. 서울시 지난해 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서 약 4조원 정도의 잉여금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법정 전출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빼면 1조 3천억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깁니다. 그 중에서 10만원씩 주면 1조원 정도 들어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요. 재정적으로 오히려 균형을 이루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딱 맞는 정책입니다. 이거야말로 지금 상황에 맞춰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정책 중에 가장 적절한 정책이 박영선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요. 이걸 포퓰리즘이니 하고, 본인들이 50만원씩 준다고 하세요. 그럼 따져보면 되죠.

◆ 홍문표: 아무리 선거 앞두고 돈 10만원 준다고 하는 건 표를 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변명으로 해도 되지 않습니다. 

◆ 설훈: 제가 말씀하고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정책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책으로 냈습니다. 그럼 오세훈 후보도 정책으로 받든지, 나도 동의한다고 하든지, 말씀대로 50만원 주겠다고 하든지 하세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토론하고 서울시민이 판단하면 되지 않습니까. 적어도 박영선 후보가 10만원씩 주겠다는 것은 서울시 수입과 지출을 놓고 생각할 때, 딱 맞는 정책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내놓은 거예요. 오세훈 후보도 정책을 내놓으면 됩니다.

◆ 홍문표: 저는 되풀이해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지 않은 건 근본이 잘못된 것을 따라가서 잘 됐네 못했네 하는 논쟁 자체가 부끄러운 거예요. 선거는 정정당당히 치러야 하는데, 돈 풀어가지고 이기겠다는 선거가 지금 60년대 고무신 선거입니까. 막걸리 선거입니까. 저는 얘기할수록 불쾌한 선거예요. 도대체 선거 전에 돈으로요. 이걸 제대로 하려면 시장이 설령 됐다고 하면, 서울시의원들과 재정 상의 얼마 여유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고 동의를 얻어서, 시장 당선 된 후 해도 늦지 않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돈 10만원 주겠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서울시 재정에 이렇게 여유가 있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거든요. 저희가 알고 있는 여러 자료를 놓고 보면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지저분하고 포퓰리즘으로 선거할 것이 아니라 복지부터 전반적인 문제를 토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대결하는 선거로 집권당이 몰고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자꾸 되풀이 하는 겁니다. 

◇ 황보선: 각 당 내부 분위기도 여쭐께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가장 청렴한 공직자, 재평가를 주장했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삼가라고 했고, 이낙연 위원장까지 신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쨌든 민주당 내에서 불협화음으로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설훈: 불협화음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기도 하지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한다는 자체가 이상하죠. 박원순 전 시장이 청렴한 공직자라는 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박 시장 때문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물론 본인이 책임을 지고 돌아가시긴 했지만, 이 시점에서 그런 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죠. 그래서 이낙연 상임위원장께서도 신중하라고 얘기했고, 박영선 후보도 신중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논할 부분은 아니고요. 임종석 개인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데, 그걸 지금 가타부타한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라고 보죠. 어쨌든 지금 이 시점에서 박영선 후보, 우리 당도 보궐선거를 하게 된 데 대해서는 사과를 진중히,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사과를 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피해여성께 사과한다고까지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이 부분까지 시비할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홍문표: 저는 남의 당의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만, 당에서 큰 선거를 치르다보면 실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사실 이해찬 전 대표가 천박한 도시라고 서울을 표현했던 것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는데요. 이런 분이 지금 와서 선거가 이겼다고 하는 것, 임종석 의원의 엇박자 같은 것은 내부의 문제지만, 뭔가 내부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표현을 쓰고 싶은데요. 우리 국민의힘 정당의 선거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좋으면서도 안타까워요. 어느 당이든지 이렇게 큰 싸움을 하면 실수는 있는 건데, 이해찬 대표, 임종석 실장 등 과거에 권력을 가지고 있던 실세들이 오늘의 서울시장을 한마음으로 동일시해 치르는 것이 아니라 뭔가 내용이 심상치 않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설훈: 그런 건 아니고요. 우리당에 대해서 걱정 안 해도 좋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의 분열이 심상치 않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지 않아도 그것 좀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홍문표 의원님, 김종인 위원장하고 안철수 대표, 어제 유세장에서도 보니 여전히 분위기가 안 좋아보였습니다.

◆ 홍문표: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종인 대표께서 표현이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란 말씀을 드리고요. 안철수 대표가 어제 의총에 와서 빨간 넥타이를 매고 일단의 표현을 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되는 겁니다. 이제는 정치가 정당정책과 뜻이 같으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도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인데, 그 중심에서 안철수 대표가 역할을 했다는 건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역사로 받아들이고 찬성하고 싶고요. 김종인 대표의 말씀은 지나쳤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저희가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북한이 어제 아침 7시 6분, 25분에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그 전 지난 일요일에 단거리 미사일 두 발 발사했고요. 일요일에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침묵했었는데요. 이런 정부의 대응, 잘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정부 대응은 문제가 없죠. 미국, 우방국과 함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발사된 건 말씀하신 대로 순항 미사일, 크루즈 미사일이죠. 크루즈 미사일은 여러 번 시험 발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게 정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또 발사할지도 모르겠어요.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또 탄도 미사일로 보입니다. 오늘 보도된 내용을 신형전술유도탄이다, 탄도 중량도 2.5톤으로 개량했다는 건데요. 탄도 미사일은 UN에서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단거리는 대체로 얘기 안합니다만, 중장거리가 발사됐을 때는 UN 안보리에서 제재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단거리 미사일은 한꺼번에 모아서 해요. 오늘 아마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 발표를 할 텐데, 거기에 맞춰가지고 일종의 작은 도발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잠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홍문표: 이번 탄도 미사일 사태는 대한민국 정부가 크게 잘못했다고 보고요. 그 이유는 미국, 일본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했다고 하는데도, 우리 정부는 파악 조차 못하고 이걸 아닌 건지, 맞는 건지 어중간하게 말하다가 미국, 일본이 계속 세계 뉴스에 보도하니 마지못해서 이걸 발표했어요. 이걸 보시면 아시는 바와 같이, 합참에서 일본보다 4시간 늦게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어요. 그럼 일본이나 미국은 7시 6분에 발사했는데, 3분 후에 이 상황을 알았습니다. 이미 세계에 타전했어요. 당사자인 우리 한국에서는 발표를 4시간 후에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입니까? 그리고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대통령께서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 때 한미 합동 훈련 문제를 물으니 북한과 협의한다고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얘기입니까? 그리고 개성공단 연락처 폭파했죠. 또 우리 대통령에 대해 북한에서 미친개, 멍청이 등 입에 담지 못하고 듣기 민망할 정도의 얘기를 해도 우리 정부에서 대응을 누가 했습니까? 아무도 대응을 않고 있어요. 도대체 왜 이렇게 북한에 쫄아 가지고 할 얘기 못하면서 무슨 자주국방, 평화 이야기를 하고요. 저는 이번 기회에 정치를 떠나서, 대통령께서 여야, 국방 전문가들 모아놓고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허심탄회하게 남북, 안보 문제를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언의 말씀을 드립니다. 

◆ 설훈: 그런데 그게, 북한에 쫄아서가 아니고요. 대한민국과 북한이 경제적, 국가적 힘의 차이는 50대 1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쫄겠습니까.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에서 평화를 공존시키며 함께 성장해가야 합니다. 이게 우리 운명입니다. 그게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싸우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찾아낸 방법들입니다. 그런데 그걸 무슨 쫄았니, 뭐니 하면 낮은 수준의 판단이고, 낮은 수준의 대북정책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항상 전쟁해야 하고, 항상 미국과 싸워야하고 우리는 죽어나가고, 이렇게 돼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평화를 유지하면서요.

◆ 홍문표: 힘이 있을 때 평화지요.

◆ 설훈: 남북이 함께 가는 것이 대전제입니다. 그렇게 막무가내 식으로 가게 되면 한반도에는 전쟁밖에 없어요. 그럼 계속 전쟁하자는 겁니까? 그건 아니죠. 대화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무슨 쫄아서 그렇습니까? 어떻게 대한민국과 북한이 비교가 됩니까?

◆ 홍문표: 저는 이 얘기 가지고 길게 하고 싶지 않은데요. 평화는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유지하는 겁니다.     

◆ 설훈: 힘은 50배 있어요.

◆ 홍문표: 몇 대 1이라고 자꾸 하는데, 그걸 한 번도 써본 적 있어요? 우리가 말로만 하죠. 우리도 이제 당당하게 자주국방을 해야해요. 

◇ 황보선: 유엔이 북한 결의안을 19년째 채택했는데 한국은 인권결의안에는 동의했지만 공동제안국에는 불참했습니다. 3년째인데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이것도 부끄러운 일이죠. 방금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인권국가라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왜 인권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 정부가 3년 연속 국제회의에 불참합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여기에 뒤따르고 있는, 세계적으로 보고 있는 한국의 소위 국방, 안보, 인권 문제는 거의 불신을 받고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들을 더 보호하고 안보를 지키는 정부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끝으로, 지금 한국 전쟁 후에 납북돼 돌아오지 못하는 납북자가 516명에 달합니다. 이거 어떻게 합니까? 또 피랍어부는 457명이나 되고, 조업을 하다가 북한에 끌려간 군인, 경찰이 30명이나 되는데요. 이런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함께 인권이라는 문제로 다뤄야 하는데요. 국제사회에 참석도 못하지, 우리는 스스로 얘기도 못하지, 북한은 우리에게 계속 겁박만 주고 있지, 이게 대한민국 안보의 현실입니다. 이 문제를 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가 정신을 차려서 잘 해주길 바랍니다.

◆ 설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한민국의 남북정책은 민족의 화해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가 제일 문제입니다. 한반도에 전쟁 일어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가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는 전제에서 문제를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가 심각한 건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UN에서 결의할 때 우리가 동참합니다. 그러나 그걸 우리가 앞장 서서 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게 정책적으로 올바른 판단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을 자극하고 한반도 평화가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대전제인데, 그게 깨진다면 정책적으로 조심해야 하죠. 그래서 이 문제는 이런 시각으로 풀어가고요. 지금 홍문표 의원님, 국민의힘 쪽 얘기로 문제를 풀어나가면 결국은 전쟁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민족을 멸망하기 위한 정책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한반도 정책은 평화가 우선이고, 민족이 화해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 대전제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보면 인권문제가 분명히 있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법은 기술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대북 UN인권결의안에 처한 자세기 때문에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보다 훨씬 성숙한 입장에서 문제를 본다고 봐야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 홍문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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