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PD, 진행: 김양원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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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세종대왕, 김연아 선수가 조선족이라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08 09:29  | 조회 : 620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3월 6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세종대왕, 김연아 선수가 조선족이라고?

- 중국 포털에선 심지어 윤동주 시인은 중국 국적으로 표기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으로는 최근 많은 반발이 있었던 이슈네요?

◆ 송영훈> 네. “중국이 세종대왕과 김연아 등 한국의 위인이나 주요 인물을 조선족으로 분류했다”는 건데요, 김치에 이어 우리나라의 주요한 인물들도 중국 사람으로 둔갑시키려 한다는 이른바 ‘문화 공정’입니다.
지난 해 11월, 중국의 게임 회사가 새로 출시한 게임에 등장한 한복 의상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명나라 의상과 비슷하다.’, ‘한국 고유 복장이 아니다’면서 시작됐습니다. 
한복 논란 이후에는 김치가 대상이었는데, 이번에는 세종대왕과 김연아 전 선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위키피디아 중국판에 ‘조선족’으로 분류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월 6일, 국내 한 언론사가 ‘세종대왕, 김연아가 조선족?... 도 넘는 중국의 한국 빼앗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위키피디아 중문판의 ‘조선족’ 검색 항목에 한국의 유명 인물들이 등재되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위키피디아 등재가 중국발 한국 빼앗기 시도의 일환’이다. 한민족을 조선족이라고 분류해 한국인을 중국의 소수 민족으로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간주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김연아를 조선족으로 표기해 한국인을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과 동일시하려는 시도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 김양원>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표기했다는 보도도 있었죠.

◆ 송영훈> 네. 중국 최대포털인 바이두에서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이라고 표기했다는 주장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팩트체크를 위해 쟁점을 좀 정리하면, 첫 번째는 중국판 위키피디아에는 김연아와 세종대왕이 조선족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가. 두 번째는 바이두에는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실이라면 중국은 어떤 맥락에서 이런 표기를 하고 있는가입니다. 

◇ 김양원> 먼저 ‘조선족’이라 하면,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 동포를 말하는 거죠?

◆ 송영훈>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의 <외국국적 동포의 국적회복 등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 제2조는 중국 국적 동포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1949년 10월 1일 전에 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에서 중국 등지로 이주하였거나 중국 등지에서 출생한 자 및 그의 직계비속”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3조에서는 중국 국적 동포가 1949년 10월 1일부로 중국국적을 취득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함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조선족’을 우리 법은 그렇게 규정하고 있는데, 중국에선 어떤가요?

◆ 송영훈> 네. 위키피디아 중문판의 ‘조선족’ 항목을 보면 조선족을 한민족, 조선민족 그리고 고려인과 동의어로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 김연아 외에 김일성, 박정희, 김대중 등 북한과 한국의 전 대통령들까지도 ‘조선족’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항목 아래에, ‘중화인민공화국 소수민족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중국 조선족’이라는 용어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 김양원>‘조선족’과 ‘중국 조선족’을 따로 구분하고 있네요?

◆ 송영훈> 네. ‘중국조선족’ 문서는 중국 내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조선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조선족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1910년 조선에서 태어나 1920년대 중국으로 이주한 후 중국에서 활동한 영화배우 ‘김염’, 1961년 베이징의 조선족 가정에서 태어나 중국 록큰롤의 아버지로 불리는 가수 ‘최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중국 위키피디아에 세종대왕과 김연아가 조선족으로 되어있다는 건 맞지만 그 내용상의 정의는 양 나라의 ‘조선족’ 표현 정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군요?

◆ 송영훈> 네, 정리하면 중국 위키피디아에서는 조선족은 한국인을 지칭하는 또 다른 표현이며, 중국의 소수민족은 ‘중국 조선족’이라고 별도의 분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위키피디아에는 김연아의 국적은 한국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세종대왕은 조선국의 왕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 김양원> 자, 두 번째로 중국 포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분류했다? 이건 어떻습니까? 

◆ 송영훈> ‘바이두’에서 윤동주를 검색하면 윤동주 시인의 국적은 중국으로,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동주가 ‘중국 조선족의 애국시인’이며, 거주지는 ‘중국 조선족 자치주 명동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바이두에서 김연아를 검색하면 국적과 거주지를 ‘한국’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최초로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조선과 구분되는 ‘한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 김양원>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김연아 선수는 한국인인데,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 적어도 바이두에서는 윤동주 시인을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하려고 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송영훈> 네 게다가 바이두에서는 한민족에 대한 항목이 없습니다. 바이두를 주로 이용하는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조선족과 중국내 조선족을 혼동할 수 있는거죠. 명확한 현대의 한국인은 구분을 했지만 과거사의 인물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김양원> 네. 이처럼 최근 중국과의 ‘조선족’ 논란... 역사 동북공정에 이어 김치공정을 거쳐 문화공정까지..이렇게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는 중국인데요.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일이죠, 이렇게 따져보고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는 작업은 계속돼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영훈>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뉴스톱 송영훈 팩트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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