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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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227%오른 대파가격 잡을 수 있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04 21:35  | 조회 : 251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조윤미 C&I소비자연구소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227%오른 대파가격 잡을 수 있을까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방금 전 우리 집 경제라고 이야기 해드렸는데 정말 우리 집 경제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장을 보러 가서 감자 세알을 넣었는데 8천원이더라고요. 기계가 고장 난 줄 알고 다시 쟀잖아요. 정말 장바구니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가 이야기 해볼게요. C&I소비자연구소 조윤미 대표,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윤미 C&I소비자연구소 대표(이하 조윤미)> , 안녕하세요.

 

김혜민> 물가가 세상에. 제가 세상에 할 만 하죠?

 

조윤미> 그니까요. 마트나 이런 곳 가서 다들 깜짝 놀라는데 특히 매일 먹어야 되는 채소, 과일, 농산물 이런 가격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농산물 같은 경우 21.3%, 지난해 동월대비해서 올랐으니까 깜짝 놀랄 만한 그런 상황인거죠.

 

김혜민> 항목별로 좀 볼게요. 일단 계란. 계란 이야기는 우리도 많이 했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설 즈음부터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좀 떨어지긴 했지만 평소보단 여전히 비싸죠.

 

 

조윤미> 지금 계란이 전년동월 대비해서 44.7% 오른 걸로 나오는데요. 이게 20178월에 53.3%가 오른 적이 있었어요. 그니깐 36개월 만에 최대로 많이 오른 상태에 있고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가 있었잖아요. 이제 농가가 확진이 됐었는데 그 영향도 있고 또 최근에 가정 내에서 음식 직접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계란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게 되죠. 명절도 얼마 전에 지났고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지나가서 계란 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많이 오른 게 계란.

 

김혜민>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수입도 하고 그랬었는데 계란 가격은 계속 이정도 상승폭이 언제까지 유지가 될까요?

 

조윤미> 지금 계란 같은 경우에는 산란기 농장에서의 보급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해결이 되느냐 하는 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그 당시에 예전에 굉장히 많이 올라서 수입을 해오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런 경우에도 산란기 농장이 보급률을 회복하는데 거의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고 그랬었어요. 결국은 가격이라고 하는 게 수요가 충분히 필요를 따라 가줘야 회복이 되는 거잖아요? 가격이라는 게 유지가 되는 건데 그게 어느 정도까지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될 것인가, 하는 영향이 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높은 가격이 이어지지 않을까, 라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혜민> , 계란이 오르면 닭고기도 오르기 마련이고 닭고기 값도 많이 올랐죠?

 

조윤미> 닭고기도 지금 8.7%정도가 올랐는데요. 닭고기 같은 경우는 20192월에 13%가 올랐는데 2년 만에 최대치가 상승하게 된 것이죠.

 

김혜민> 그러니까요. 그럼 치킨 값도 오르잖아요. 우리 소울 푸드 치킨.

 

조윤미> 그렇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도 있다고 하는데 지난달 대비해서 이번 달에 계란이 20.4%, 닭고기는 2.8% 오른 거예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도 물론 있지만 사용량이 급증하는 이 문제가 사실 커서 얼마만큼 실제로 소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인가, 를 예측을 해서 수요예측을 정확히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면서 갑작스럽게 한 달 사이에도 가격이 20%씩 오르는 이런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김혜민> 돼지고기하고 소고기는 좀 어때요?

 

조윤미> 돼지고기도 한 18%정도 올랐고요. 소고기도 11.2%정도 오른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것도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위축되어 있던 경제나 소비활동이 조금 조금씩 풀려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고 그것에 따라 어느 정도 경제가 활발하게 회복 되는가, 에 따라 수요관리를 해야 하는 건데 그 부분을 조금 대응하면서 좀 놓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혜민> 지금 대표님께서 거듭 수요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계란이나 육류 같은 품목들은 정부 비축물로 해놓으면서 물가를 잡아왔었잖아요? 그러면서 가격조정을 했던 것이었는데 지금 그 작업이 안 되어 있는 거죠?

 

조윤미> 주로 신선식품에서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잖아요? 신선식품이라고 하는 것은 비축이라고 하는 것도 굉장히 장기간 비축이 쉽지 않은 그런 측면들이 있어요. 그래서 수요예측이라고 하는 걸 굉장히 그 시기, 시기마다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사실 정부가 코로나 대책에 집중하면서 물가에 관련해 차관급 회의들을 그동안 적극적으로 해왔다가 이번에 정부부처 간의 회의라든가 논의라든가 물가관련해서 회의를 잘 못했어요. 물가가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최근에 백신도 해결이 되고 조금씩 나아지고 굉장히 오랫동안 억제되어 왔던 경제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대비할 물가 관련 장관 회의라든가 차관회의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조정을 미리 했었어야 하는 거죠. 미리 준비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좀 취약하면서 증가하게 됐고, 정부에는 오늘 물가 얼마만큼 상승했는지 발표했는데 부랴부랴 이런 대책들 마련하고 물가 잡는 회의도 하겠다, 라고 밝히고는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예측이라는 게 쉽지가 않죠.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가정이 100만원이라는 수입이 있다. 그런데 지금 정부재난지원금 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수요관리를 못해가지고 물가가 20%, 30%올라버리면 그 가정의 재난지원금을 10만원. 20만원 주는 게 아무 소용이 없는 거예요. 올라간 생필품, 대체품에 돈을 쓰느라 돈이 다 나가버리는 거니깐 사실 공급에서 비용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요관리 자체에서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비재들이 갑자기 몇 십 프로씩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것도 돈을 직접 주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김혜민> 잠시 뉴스속보 좀 알려드릴게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직을 받아 드렸다, 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 대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소비자 물가를 발표를 했고요. 무려 1년 전보다 227.5%나 급등한 상황입니다. 10년 만에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요. 관련내용 C&I 소속 조윤미 대표랑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이미 청취자들 문자가 왔어요. 0928님이 대파 값에 깜짝 놀라서 다듬기도 손 떨려요, 아까워서 뿌리도 따로 챙겨서 심었어요. 잘 키워서 먹으려고요. 이럴 만해요.

 

조윤미> 작년에 대파가 작황이 부진했던데요. 장마도 길었고 태풍도 오락가락 그러면서 생산자체가 줄어드니깐 더 많이 오른 부분들이 있는데 그리고 또 최근에 변화 중 하나는 아까 말씀들인 것처럼 가정에서의 주류가 늘어났어요. 파는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잖아요? 우리나라의 음식에는 거의 다 늘어가니깐 수요도 굉장히 늘어나면서 대파 값이 어마어마 하게 오르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껍질도 가급적이며 얇게 해가지고 뿌리는 다 심어서 먹고 그런 상황이고, 근데 이제 무조건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여러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수요를 어떻게 예측 하는냐, 에 대해 정부당국이 실패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파도 마찬가지로 작황이 부족했다 그러면 당연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 하에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파 같은 경우는 비축물량을 일정정도 풀어야 해결 할 수 있는 항목 중 하나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혜민> 지금 작황이 부족한 것만이 원인 입니까? 근데 올해 겨울에 눈이 많이 온 것 외에 특별한 점이 없었는데 왜 작황이 부족했을까요?

 

조윤미> 작년에 장마도 길었고 지금 통계청 이야기로는 기후적인 영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에 최근에 수요가 소비가 증가했다. 명절이 지나면서 파 소비가 증가하면서 같이 오른 것이다, 라고 분석을 놓은 상태이고. 그 외에 특별히 가격이 확 뛰어오른 상황으로 보기에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생산자체가 너무 줄어들었다, 라고 하는 것을 1차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혜민> 지금 5280님도 파 너무 올랐어요. 그죠. 제가 아까 이백몇프로라고 한 것은 파의 대한 통계였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가지고 주어를 빼놓고 이야기를 해서 여러분이 혹시 오해하셨을까봐 이야기를 드리고요. 과일 값을 어떻습니까?

 

조윤미> 과일도 이번에 굉장히 많이 상승을 했는데요.

 

김혜민> 과일도 보니깐 사과부터 시작해가지고 너무 올랐더라고요.

 

조윤미> 사과도 많이 오르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대부분의 과일들이 많이 올랐는데요. 이것도 역시 계절적인 기후의 영향으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이런 식품 말고 외식 물가나 집세 같은 우리 생활에 지출이 큰 다른 품목들은 흐름이 어떻습니까?

 

조윤미> 물가에서 제일 영향을 많이 주는 게 설 가격의 변화거든요. 굳이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가고 있어요. 유가상승으로 인해 생겨난 공업제품들이 그동안 굉장히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여전히 지금도 가격이 상승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있지만 폭이 좀 줄어들은 거죠. 공업제품도 0.7%정도 약간 하락한 걸로 되어 있긴 한데 어쨌든 유가 상승으로 인해 폭이 좀 줄어들어 있다, 라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가 외식 같은 경우 인데 요즘에 외식이 좀 줄어들었잖아요? 배달 같은 건 많기는 한데. 외식 값은 0.3%정도 올랐고 또 집세가 0.9%정도 올랐어요. 전세가 1.2%, 월세가 0.5%정도 올랐는데요. 이게 20183월 이후로 최대로 증가한 거예요. 특히 전세값이 물량도 부족한데다가 많이 상승했다. 가격도 그 영향을 상승했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공공서비스 중에서 교육비 같은 것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교육비 같은 것들이 전액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한 2%정도 하락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농수축산 중심의 신선식품들이 굉장히 많이 상승을 했고 채소, 과일 포함해서 그래서 이런 공업제품들은 낮게 하락했고 가격이 낮게 형성됐던 것들이 지금 폭이 좀 줄어들고 있고 공공서비스 부문에 있어서는 정책적인 효과들로 인해서 조금 낮아진 부분이 있고 이렇게 보여 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혜민> 이렇게 물가 상승세가 계속 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대표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조윤미> 아직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동안 정가가 형성되어 있었고 인플레이션까지 되려면 경제라든가 여러 회복세가 많아져야지 그 정도 우려할 수준까지 갈 것이다, 라고 보고 있고요. 계속적으로 물가는 국가에서 한 2%이내 수준으로 경제가 활발히 운영이 될 때 관리를 하고 있는 목표치가 그 정도 였거 든요. 우리가 현재는 지금 1%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현재 물가가 마이너스이다가 굉장히 오른 부분들이 있지만 그러나 이것이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퍼센트를 훨씬 넘어가는 수준에 상승까지 아직 도달하진 못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위축됐던 것들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 되는냐. 그 과정에서 어느 부분이 소비가 급증적으로 증가하느냐. 이런 수요의 변화 이런 것들이 영향을 좀 미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까지는 아니다, 라는 당국의 판단에 대해서 제도 같은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갈 경우에는 억제됐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또 기업 활동들도 굉장히 증가하면서 물가상승이 확 올랐을 경우에는 우리가 수요대처를 잘못하면 이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는 거죠.

 

김혜민> 그렇죠. 정말 장바구니가 흔들리는 거죠. 그런 대비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가불안 요인들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C&I소비자연구소 조윤미 대표였어요. 고맙습니다.

 

조윤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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