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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재오 “김종인 그만둔다고 당 안 망해, 재보궐체제도 고민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08 19:24  | 조회 : 151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28(화요일)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재오 김종인 그만둔다고 당 안 망해, 재보궐체제도 고민해야

-김종인 사과할 위치 아냐, 본인 잘못이나 사과해야

-김종인, 당대표 아냐, 당내고정표만 이탈시킬 것

-김종인 그만둔다고 당 안 망해, 원내대표가 대행하면 돼

-국민의당 정도는 끌어들여야, 오히려 외연 축소시켜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모두 복당시켜야

-보궐선거, 이 체제로 치를지 두고봐야

-안철수, 홍준표.. 당에 들여와 대선 준비해야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이 129일인데요. 4년 전 2016129,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129일이란 날짜에 맞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시사했습니다만 당내 반발,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당 원로 정치인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고문님, 나와계십니까?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하 이재오)> .

 

이동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기에 대해 고문님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재오>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죠. 왜냐하면 우선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하는 주체도 적당하지 않고요. 임시로 비대위원장인데, 당의 이름을 걸고 본인이 사과할 위치에 있지 않고요. 우선 첫째. 두 번째는 본인이 본인의 잘못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잖아요. 본인이 예를 들어 군사정권에 협조해서 국보위에 참여했다든지, 또 육공 때, 금융비리로 구속돼서 감옥에 갔다든지. 그리고 현재 문재인 정권에 폭정을 이야기하면서 그 문재인 정권을 집권하도록 도운 장본인 중 한 사람이잖아요. 그런 과오들에 대해서 본인은 한 번도 국민들에게 사과한 적이 없잖아요. 사과를 하려면 본인이 해야 하는데 본인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사자들이 사과를 해야지. 3자가 밖에서 사과한다는 게 옳지도 않고요. 그 다음에 또는 뭘 사과한다는 게 분명하지 않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의 뭘 사과하는 거예요? 박근혜 대통령의 뭘 사과한다는 거예요? 당사자들,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보복이라고 해서 지금 재판 자체에 대해서 거부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가 재판을 받은 건 무죄를 입증받기 위해 받은 건데 지금도 무죄라고 주장하는 거고. 박근혜 대통령은 재판 안 받았고. 그런데 제3자가 그것도 사과의 주체로서 자격도 없는데 사과한다는 건 정치적인 것밖에 안 되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죠. 사과 주체가 잘못되었다고 하셨는데 비대위체제에서 비대위의 대표성이 없을까요? 당대표로서?

 

이재오> 비대위원장, 비대위의 대표지 당의 대표가 아니잖아요. 전당대회 해서 당원이 총리로 뽑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비대위원장은 한시적으로 기한이 정해져 있잖아요. 내년 47일까지 한다고 자기 스스로 못을 빠져 놓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비대위원장이 뭘 사과하겠다는 거예요, 자기가.

 

이동형> 구체화될 수 없다. 알겠습니다. 두 번째는 뭘 사과하냐, 두 전직대통령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만 검찰 수사도 1, 2, 대법원 판결까지 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옳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있어요.

 

이재오> 아니, 3심까지 대법원 결정이 난 것이 나는, 당사자들이 결정에 불복하는 것 아닙니까. 본인들은. 본인들은 이명박 대통령도 지금도 본인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 박근혜 대통령은 재판 거부해 안 받았잖아요. 그런데 대법에서까지 끝났으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그런데 사과를 한다는 건 완전히 정치적으로 보이기위한 쇼로밖에 안 되는 거죠. 진정성이 없잖아요. 진정성이 있으려면 본인이 사과해야죠. 본인이.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선거를 봤을 때도 중도층의 구애, 이런 걸 봤을 때 사과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재오> 그 중도층은요. 이미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거고. 사과한다 그래서 그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당내 분란만 일으켜서 당내 고정표, 말하자면 지지자들만 이탈하게 만드는 거죠.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거죠. 이미 중도층은 사과 하나 안 하나 이미 정해져 있는 거예요.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이동형> 그런데 한 쪽에서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태극기 세력만 보고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재오>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건 극우세력을 말하는데, 사과한다 그래서 국민이 이미 극우세력, 이런 사람들하고 멀어지나요? 사과랑 그거하고 전혀 관계없는, 정치적 의도와 전혀 관계 없는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 스스로, 자기 생각에 불과하지. 그렇지 않습니까? 왜 사과를 안 한다 그래서 우리가 태극기 세력과 같이 하나요? 그렇잖아요.

 

이동형> 어쨌든 고문님처럼 지금 당내 중진 의원들이 반발이 심한 것 같은데. 처음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신은 당을 나가겠다, 이런 강경한 자세를 취했거든요? 오늘 삼선 이상 중진들이 항의 방문했습니다만.

 

이재오> 그것도 맞지 않는 것이 비대위원장이. 그야말로 비대위는 당이 혼란스러우니까 수습하려고 온 것 아닙니까. 그런 비대위는 빨리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만들어서 전당대회 빨리 준비해서 당이 당대표를 뽑게 만드는 그 준비하는 것이 비대위에요. 그러니까 비대위가, 비대위의 역할은 안하고 당대표의 역할을 하니까. 말하자면 비유를 들자면 잠시 집수리 하자고 맡겨 놨는데 수리에는 관심없고 집에 자기 문패다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당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들은 저게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이동형> 그럼 고문님, 당에서 일각에서 나오는 조기전당 체제 혹시 찬성하십니까?

 

이재오> 조기전당대회 지금은 4월 선거 전에 전당대회 할 틈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부터 전당대회 준비위는 만들어서 선거도 선거 체제, 선거대책위원회 겸해서 선거 끝나면 바로 전당대회 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 당장 전당대회 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습니까?

 

이동형> 만일 사과를 강행하면 어떻게 하실 작정이신가요?

 

이재오> 사과를 강행하면. 본인이 그만둔다 했는데 그게 협박이잖아요. 애들도 아니고. 사과하는데 거부하면 난 비대위원장 그만두겠다. 그만두면 되죠 그러면. 지금 김종인 위원장 비대위원장 그만둔다 그래서 당이 무너지나요? 당이 무슨 지금 당이 잘해서 지지도가 올라간 게 아니고 문재인 정권이, 민주당이 하도 엉망으로 하니까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간 거 아닙니까. 그걸 착각해서 마치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도가 올라간 것처럼 생각하고 내가 사과 못하게 하면 그만두겠다 했는데 그만둔다 그래서 당은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만두면 원내대표가 대행해서 내년 선거 준비하고 전당대회 준비하면 되는 거지. 그걸 갖고 협박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이동형> 고문님께서 현 지도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이재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엉망이죠. 리더십이라는 게 없죠. 뭐 하나 투쟁해서 제대로 해 낸 게 있습니까. 소리만 질렀지. 뭘 얻어냈습니까?

 

이동형> 그래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와서 외연이 확장됐다, 이런 평가를 언론에서 하던데요?

 

이재오> 그거 뭐가 외연 확장된 게 뭐가 있습니까. 지금 통합도 안하고, 지금 당장 밖에 있는 국민의당 하나 못끌어 들이는데 무슨 외연. 그래도 국민의당은 현재 국민의힘보다는 조금 중도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중도를 외연하려면 적어도 국민의당 정도는 자기가 비대위 체제에 끌어들여야죠. 안 끌어들이는데 다 전부 갈라치기만 하지 않습니까.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이래도 안 되고 전부 김종인 위원장 자기네 해 놓고 남들은 안 된다고만 얘기하잖아요. 안철수도 안 되고 누구도 안 되고 그러는데 뭘 외연을 넓혔습니까. 오히려 외연이 축소된 거죠.

 

이동형> . 그러면 홍준표 의원에 대한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재오> 복당 시켜야죠. 최소한 복당해서 당이 시끄럽다 하더라도 야당의원 한 석이 중요하잖아요. 무소속이 밖에 있으면 한 석이라도 끌어들여야 하잖아요. 그러면 밖에 있는 홍준표 의원이나 김태호 의원, 윤상현 의원. 세 명이 무소속 밖에 있는데. 게다가 국민의힘 사람들이잖아요. 그 사람들이 무소속에 있다고 해서 누가 그사람들을 무소속이라고 생각합니까, 다 국민의힘으로 생각하지. 그럼 빨리 복당시켜야죠. 뭘 따집니까.

 

이동형> 의원님, 방금 소리치고 갈라치기. 이런 단어 쓰셨는데. 지금 뭐 공수처법도 추미애, 윤석열 갈등.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게 내부 갈라치기 아니냐, 반대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오> 그래요. 그게 안 맞는 말이. 지금 공수처 문제라든지 추미애 장관, 윤석열 총장 문제가 있는데 당의 투쟁력을 거기에 집중해야지. 쓸데없는 사과한다 그래서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게 김종인 위원장이잖아요. 지금 당의 대 투쟁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지금 당의 대투쟁력을 분산시키는 게 김종인 위원장 아닙니까. 지금 안 그렇습니까? 당장 공수처법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켜 놓은 것 아닙니까. 이건 어떻게 저지하고 막을까. 이렇게 당을 기울여야지. 무슨 뜬금없이 전직 대통령 사과한다. 아니, 전직대통령 뭘 사과한다는 것도 분명하지 않은데. 오히려 당은 민주당에 유리한 조건들만 만들어주잖아요. 지금 왜 그런 일을 하냐 이거죠. 그런 일 하려면 당이 안정되고 그러면 최소한도, 현재 대투쟁을 끝내 놓고 생각해도 될 건데 이 와중에 뭘 또 당내 분란을 일으킵니까. 그러니까 정치를 좀 한 중진들이 다 생각이 그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초선들이야 모르니까 하는 거지만.

 

이동형>고문님 지금 하여튼 당 지도부에 굉장히 비판적이신데.

 

이재오> 그렇습니다. 엄청 비판적이죠.

 

이동형>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 체제로 내년 보궐을 치러야 할 것 아닙니까. 서울이나, 부산이나.

 

이재오> 이 체제로 치르게 될지 두고 봐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게 제대로 선거를 치르면 이기겠습니까?

 

이동형> 그래서 질문 드리는 거예요. 문제가 있는데.

 

이재오> 밖에 들어올 사람 못 들어오게 하고, 뭐 통합해서 하나가 돼도 안 될 판인데 국민의힘 혼자만 치르겠다? 국민의힘 혼자 후보내서 내년 선거에, 서울이든 부산이든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말하면 우파라고 한다든지, 말하자면 보수세력이라고 한다든지, 총 담합해서 후보 한 사람을 내야지 국민의힘에도 후보 하나 내고, 우파 진영 무소속에서도 후보 하나 나오고. 후보가 이렇게 갈라져서 나오면 이기겠습니까?

 

이동형> 고문님 지금 원외에서 당의 고문으로 계시는데, 다음에 전당대회라든가 또 다른 것이라든가 당 안으로 들어오셔서 실질적으로 힘을 실어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재오> 아닙니다. 저는 이제 제가 정치적으로 하려고 했다가 못한 건 후배들 통해 하게 만들어야지. 내가 나서서 아무리 답답하고 야당이 투쟁하는 게 못마땅하고 제대로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그걸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그 사람들이 하게 해야지 내가 또 다시 나선다는 건 안 맞죠.

 

이동형> 경륜도 있고 하신데, 왜요.

 

이재오> 그래도.

 

이동형> 김종인 위원장은 그 연세에도 나오시는데?

 

이재오> 그 사람은 좀 특이한 사람이고. 하하. 우리는 좀 가치관이 다르니까. 한 시대 한 역할 했으면 물러설 줄도 알아야지, 계속해서 남아 있으면 그건 옳지 않죠.

 

이동형> 이제는 당으로 돌아온다든가 원내에서 뭘 하고싶단 건 없고. 도와주고.

 

이재오> 다시 선출직으로 나가서 현역에 복귀한다든지. 이런 일은 없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죠. 지금 여론조사를 하면요. 민주당의 투톱 다음 대권 이야기입니다. 이낙연, 이재명이 있고. 또 지금 윤석열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총장은 국민의힘 사람이 아니니까. 그렇다고 보면 국민의힘 사람은 전혀 떠오르고 있지 않거든요? 이건 고민을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이재오> 3%, 4% 이러죠. 1%. 그게 고민이죠. 국민의힘의 고민이 지금쯤 되면 한 1년 반도 안 남았는데 지금쯤 되면 야당, 야권의 후보가 두 사람이 되든 세 사람이 되든 한 사람이 되든 10%, 15% 나와야 되잖아요. 이게 좀 여권의 후보들과 갭이 좀 맞아야 되는데 우리 당에는 후보가 나올, 부각이 안 되잖아요. 그게 좀 답답한 건데 그것도 현재 비대위원장이 자꾸 밖에서 대선후보 될 사람들이 야권에서 있는 게 안철수 대표나 홍준표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그래도 한 4%, 5% 되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1%, 2%되는데. 그럼 이사람들은 당에 들어와서 지금부터 좀 준비를 하게 해야지 그런 사람들을 일체 못받아들이니까 그저 답답한 거예요. 정말.

 

이동형> 알겠습니다. 고문님, 다음에 또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오>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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