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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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서정협 "거리두기 3단계는 도시 봉쇄 수준, 모든 일상과 경제활동 중단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07 20:01  | 조회 : 168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27(월요일)

대담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서정협 "거리두기 3단계는 도시 봉쇄 수준, 모든 일상과 경제활동 중단돼"
- 최근 서울 신규확진자 300명 육박,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 서울시 대중교통 21시부터 30% 감축 운행, 혼잡도 고려하여 탄력적 운행할 것

 

- 병상가동률 90% 넘어,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설치까지 고려 계획

 

- 67년 만에 재야의 종소리 타종 행사 취소, 아이디어 모으는 중

 

- 3단계는 사실상 도시 봉쇄 수준, 3단계만큼은 막을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다가올 자정부터입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죠. 앞서 지난 주말부터 서울시에서는 밤9시 이후 서울 멈춤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서울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결하여 자세히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권한대행님, 나와 계십니까?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하 서정협)> . 안녕하세요? 서울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이동형> . 바쁜 와중에 인터뷰 감사드리고.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가 오늘부터 2.5단계로 상향되는데. 서울시는 지난 주말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9시 서울 멈춤. 한 번 더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서정협> . 먼저 지금 코로나 발생 상황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최근에는 서울에서만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어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 속도고요. 오늘만 하더라도 오후 6시 현재 벌써 182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200명 중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서울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도 100명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서 지난 주에 서울시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자는 그런 조치를 취했고요. 또 왜 9시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희가 9시를 선택한 이유는 연말연시는 저녁시간대 시민들의 모임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러다 보면 결국 저희들이 3밀이라고 하는데, 감염에 아주 취약한 밀접, 밀폐 밀집 환경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요. 연말 연시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모임을 최대한 줄이고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이런 취지가 있었고요. 그리고 방역을 할 때 위생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시민들이 생업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택해서 민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역의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하는 고민이 있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동형>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의 방역대책에 대해서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찬성한다, 이런 입장입니다만은, 크게 두 가지를 반발하고 있는데 왜 9시냐, 이 부분은 방금 대행님께서 말씀하셨고. 또 하나는 대중교통 문젭니다. 시간을 짧게 해서 대중교통을 줄이면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끼리 또 복작복작하게 타면 오히려 비말전파 가능성이 더 있는 거 아니냐, 오히려 이럴 때는 차량 대수를 더 늘리든가 해야 하는데.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서정협> 일단 저희들이 저녁 9시입니다. 21시부터 30%운행을 감축했고요. 버스는 지난주부터 들어갔고 내일부터 지하철도 들어갈 텐데요. 저희가 시간대별로 혼잡도는 계속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방역도 중요하지만 혼잡도가 높아지면 방역 자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들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탄력적으로 운영하시겠다. 그리고 지금 서울시 멈춤은 2주간 시행하시는 거죠?

 

서정협> , 그렇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얘기한 2.5단계는 3주거든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서정협> 조금 시민들께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저희들이 지난 주에 밤 9시 이후에 서울을 멈추자, 라는 조치를 하게 된 것은 좀 서울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해서 2.5단계나 3단계에 있는 조치까지 선제적으로 취했던 거고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하면서 저희들이 취했던 조치들은 많은 부분들은 그대로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예를 들면 이전에는 유흥업소 5종만 닫았는데 노래연습장이라든지, 요새 또 실내 체육시설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내 체육시설이라든지 학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추가해서 집합 금지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서로 충돌되거나 이런 부분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확진자가 많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지금 10개월 가량. 특히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인데 이번에 이렇게 9시되면 문닫으라고 하니까 반발은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서정협> 정말, 자영업자나 우리 소상공인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고도 감사드린단 말씀드리고요. 영업 피해 때문에 참 고통의 시간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실 거고요. 그런데 대다수 시민들이나 자영업자 사장님들께서는 심각한 코로나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계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요. 어차피 우리가 위기를 넘어서려면 이 시간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우시더라도 인내를 갖고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동형> , 다들 어려워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혹시 서울시 차원에서 준비중인 건 없습니까?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서정협> 서울시에서도 금년 같은 경우 자영업자 생존 자금이라고 해서 한 6600억 정도 현금 지원도 했었고요. 그 다음 금융 대출 지원으로도 72000억 정도 했습니다.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들을 위해서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중앙정부하고 좀 더 협의하면서 저희들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형> . 지금 수도권을 상향시켰는데, 수도권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대행님, 어디에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서정협> 한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계절적 요인인데요. 아무래도 겨울철이 되다 보니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조금 전에 제가 3밀 환경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밀접, 밀폐, 밀집. 이런 코로나에 좋지 않은 환경들이 늘어난 영향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어쨌든 저희들이 사회적거리두기를 낮추면서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개개인의 모임과 이동이 급증하는, 이런 계기적 요인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서울시 병상확보는 어떻습니까. 중증환자들이 걱정되는데요.

 

서정협> 지금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다 보니 병상 확보는 저희들도 사실 비상입니다. 비상이고 지금 병상 가동률이 90%가 넘습니다. 높은 수치고요. 진행자 분께서 말씀해주신 중환자 병상은 총 서울에 62개가 있는데 지금 5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도 8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용병상이 200개가 채 되지 않고요. 그래서 지난주도 서울소재 대학병원 병원장님들 만나서 중증 병상 확대에 대해 협조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렸고요. 서울시 차원에서는 저희들이 시립병원이 있습니다. 동부시립병원, 보라매 서울대 병원. 이런 데도 지금 107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서 월요일부터 운영에 들어갔고요. 심지어는 저희가 컨테이너 임시 병상까지 지금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동형> 코로나19가 터지고 매주가 고비인 것 같습니다만, 특히 이번주, 다음주가 굉장히 큰 고비일 것 같습니다. 천 명 이상으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서울시에서 충분히 대비를 해 주시고요. 매년 서울시가 주관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 올해는 안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서정협> 지금 유감스럽긴합니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위험은 차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타종행사를 일단 취소했습니다.

 

이동형> 6.25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서정협> 6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한 그런.

 

이동형> 그럼 혹시 온라인으로 보고 이런 건 없나요?

 

서정협> 그래서 지금 너무나 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민이 같이 보시는 행사가 돼서, 저희들이 전문가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데요. 한 장소에 모이지는 못하시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좀 새해를 같이 맞이할 수 있게 그렇게 여러 가지 안들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정 되는대로 별도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형> 대부분 분들이 1231일 자정이 되기 전에 가족끼리, 집에 모여서 tv앞에서 제야의 종소리 들으면서 내년에는 어떻게 조금 더 열심히 살자, 더 건강하자. 행복하자.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없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최소인원이라도 보신각종 타종을 해주고. 그걸 TV, 온라인으로 중계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여쭤봤습니다.

 

서정협> 하여튼 저희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서 시민들께서 새해를 맞이하시는데 종소리 들으면서 맞이할 수 있게 방안을 찾겠습니다.

 

이동형>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3단계 얘기도 하거든요? 2.5에서 3단계로 가야 한다. 서울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을텐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정협> 3단계는 보시면 사실상 도시를 봉쇄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입니다. 3단계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하고요. 쉽게 말씀드리면 모든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 활동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3단계만큼은 어떻게든 가지 말아야 한다,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난 주에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 아마 정부에서 내일부터 2.5단계로 상향 시키는 것도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동형> , 청취자 의견으로 계속해서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가 와서요. 대행님께서 먼저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하셨죠?

 

서정협> , .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오전, 출근시간에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출근시간은 저희들이 시차출근제나 이런 걸 통해 완화시키려고 하고요. 저녁시간도 저희들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혼잡도를. 시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그런 조치를 하겠습니다.

 

이동형>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방송 뿐 아니고 여러 쪽에서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서정협> , 여러 시민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동형> . 계속 모니터링 좀 부탁드리고요. 올해가 이제 마지막 달인데, 내년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서 코로나 19와 작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데요. 코로나19 방역에 노력하고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께도 대행님 권한으로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정협> . 정말 지난 1년 간 정말 시민들과 함께 수없이 코로나와 관련된 위기 사항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들이 이전에 겪은 고비와는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코로나 양상 자체가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 주변 곳곳에 파고 들어서 생활 감염같이 된 상태인데요. 여기서 저희들이 코로나를 이기지 못하면 결국 아까 말씀드린대로 경제와 우리 일상이 완전히 멈추는 최악의 상황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 주셨던 대로, 시민들이 거리두기 참여도 협조해주시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절제하고 인내해주시고. 이런 힘들이 우리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어려우시더라도 연말 연시 각종 모임 취소 연기해주시고. 사소한 만남도 경각심을 갖고 자제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리겠습니다.

 

이동형> , 대행님 제가 갑자기 생각드는 건데, 아까 서울시립병원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노숙인 의료지원서비스 제공해서 노숙인들이 있었는데 노숙인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서정협> 시립 동부 병원에 저희들 노숙자 분들은, 치료받던 분들을 전원을 하고. 이 병원은 코로나 19 전문 병원으로 가고요. 입원하셨던 분들은 다른 병원으로, 예를 들면 서울 의료원이라든지 다른 시립병원으로 전원했고요. 그 다음 아주 중증이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은 그냥 시립 병원에 그대로 계시고요. 좀 불편하신 분들이 통원치료 받으셨던 분들인데요. 그 분들도 저희들이 치료는 받으실 수 있게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행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서정협> , 고맙습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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