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가장 쓸모없음을 가장 쓸모 있음으로...가방이 된 자동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17 16:24  | 조회 : 149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01117(화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최이현 모어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가장 쓸모없음을 가장 쓸모 있음으로...가방이 된 자동차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정글 같은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가능할까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육아 교육 같은 우리 삶에 밀접한 영역에서 함께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 입니다. 그 고민을 함께 하는 코너죠?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 오늘은 직접 사회적경제를 사회적 기업으로 실현하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최이현 모어댄 대표(이하 최이현)> , 반갑습니다.

 

김혜민> 반갑습니다. . 대표님, YTN처음 오셨는데 인사 한 말씀해 주시겠어요?

 

최이현> 안녕하세요.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게 신기하네요.

 

김혜민> 저는 모어댄이 더 신기하던데요. 왜 모어댄이 신기했냐면 업사이클링을 모토로 물건을 만든다는 회사더라고요. 일단. 오늘 퀴즈 정답이 뭐였죠?

 

최이현> , . 업사이클링. 스노클링 아니고.

 

김혜민> , 업사이클링인데 2141님은 업사이클링이오. 저도 리사이클링 양말목 강사로 활동하는데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하셨고 1771님은 못 쓰는 것을 다시 쓰게 해서 사람에게 유용한 것으로 바꿔주는 업사이클. , 업사이클링인데. 어쨌건 응원해요. 하셨고요. 많은 분들이 정답을 보내주셨어요. 모어댄이 어떻게 이 업사이클링을 목표로 물건을 만들고 있는지 회사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최이현> , 모어댄은 가장 쓸모없음을 쓸모있음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 동안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밖에 할 수 없었던 그런 폐기물 중 자동차 폐기물이 있는데요. 가죽 시트, 에어백이 있어요. 이런 것들을 저희가 수거해서 가방이나 신발, 문구류를 만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회사입니다.

 

김혜민> 그러니까 매립 말곤 해결책이 없는 고물들을.

 

최이현> 그렇죠. 소각도 어렵고.

 

김혜민> 그런 쓰레기와 고물들을 다시 새 제품으로 만드는. 그런 기업이에요. 우리가 모어댄의 상품을 소개해드리려고 모신 건 아니니까. 그래도 어떤 제품을 만드세요?

 

최이현> 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게 가죽이에요. 의자에 있던 가죽이어서. 사실 자동차 의자가 우리가 생각할 땐 그냥 의자지만 중요한 안전 부품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가죽이 워낙 질이 좋아서 이 가죽을 가지고 저희가 가방도 만들고요. 작은 지갑, 신발, 문구류, 가죽이 필요한 곳은 다. 만들고 있어요.

 

김혜민> 자동차 가방의 가죽. 이건 재활용은 안 되는데 좋은 질의 가죽이기 때문에 그걸 매립하지 않고 물건으로 만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최이현> 처음에 우리나라가 사실은 자동차 산업이 발전돼 있고, 깊숙하고. 하지만 사람들이 자동차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생각할 땐 흔히 교통사고, 아니면 공기 오염만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자동차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폐기물 문제는 누구도 꺼내지 않았던 문제죠. 이 문제를 조금 보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한 거 같아요.

 

김혜민> 평소에 그런 환경 문제나 이런 쓰레기 문제 이런 데 관심이 많으셨어요?

 

최이현> 이걸 하면서 조금 더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김혜민> 그런데 우리가 관심까진 가질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걸 물건으로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은 보통 하기가 힘들텐데.

 

최이현> 우리가 생각한 폐기물을 없애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인데, 중요한 건 우리가 만든다고 해서 재활용되는 게 해결되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이것을 모두와의 공감이 되는, 공유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거였어요. 그게 우리가 가장 눈에 띄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이라면, 이런 폐기물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공유하고 나눌 수 있겠다 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김혜민> 모어댄이 첫 창업회사에요?

 

최이현> 맞아요.

 

김혜민> 이걸 어떻게 투자 설명을 누구한테 해서 돈을 받으신 거예요?

 

최이현> 처음에는 투자를 해주시진 않았고. 지원해주셨고.

 

김혜민> 저라면 안 할 거 같은데. 저는 자동차 폐기물로 가방을 만들겠습니다, 이러면 저도 안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지원을. , 그러면 지금 우리가 하려는 사회적 기업, 이런 건가요?

 

최이현> . 처음에 했을 때 사실 이거에 대한 가능성을, 이 회사가 돈을 얼마나 많이 벌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보단 이 회사가 창출할 수 있는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봐주시는 회사들이 계세요. 대기업이 많이 도와주시고 정부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김혜민> 그렇죠. 보통 기업의 투자를 받으려면 이걸 얼마 수익을 얻어서 나한테 얼마 줄 건데, 이럴텐데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정부에서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환으로 이 제품을 통해 환경이 얼마나 좋아질 건지를 보고 지원해줬단 말씀이세요. 실제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라는 게 있죠. 이 기업이 얼만큼 돈을 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환경오염을 덜 시키느냐. 이런 건데 일단은. 근데 그것만으로 기업이 유지될 수 없잖아요.

 

최이현> 그렇죠.

 

김혜민> 결국은 수익을 내는 게 중요하고. 지금 몇 년 차세요?

 

최이현> 저희가 지금 6년됐어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김혜민> 지원해준 분한테 부끄럽지 않게?

 

최이현> 그 분들이 정말 아무 바라는 것 없이 도와주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 분들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게 가장 큰 보답이었던 거 같아요. 그런 면에 있어선 잘 성장한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사실 사회적 계층, 사회적 기업이신 거죠?

 

최이현> 저희가 예비 사회적 기업이고 사회적기업은 9월에 인증 신청을 했습니다.

 

김혜민> 예비 사회적 기업은 뭐고 사회적 기업은 뭐예요?

 

최이현> 사회적 기업이 있어서 어떤 문턱을 보편화 돼 있어요. 사회적 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주로 관리를 하지만 예비 사회적 기업은 좀 더 보편화돼서 부처 별로. 환경부, 저희 같은 경우는 환경부. 또 다른 부처에서도 관리를 하고 지역형, 사회적 기업을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인증 제도 중 하납니다.

 

김혜민> . 여러분 이 코너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 코너에서 저희가 지난주, 지지난주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나눴어요. 그리고 오늘 실질적으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대표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도를 높였으면 좋겠고. 이번에 모어댄이 정부가 선정하는 폐자원으로 제품을 만드는 새활용 업사이클 기업에 뽑혔더라고요. 이건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 이거랑 다른 거죠?

 

최이현> 그렇죠. 정말 이건 환경, 그린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뽑은 거 같아요. 그런 회사들에 대해.

 

김혜민> 이거 지원하고 그런 거 엄청 어렵지 않아요?

 

최이현> 어려워서 저희도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상세하게 잘 돼 있어요. 모든 걸 지원하진 않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환경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을 때 열심히 지원해야죠.

 

김혜민> 그러면 구체적으로 당연히 폐기물을 활용하는 거 첫 번째,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모어댄이 어떤 부분을 잘 하길래 이렇게 선정이 됐을까요?

 

최이현> 사실은 그래요. 소재를 가지고 저희가 앞서 버려지는 자원을 가지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었어요,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떤 소재를 리사이클, 재활용 소재를 썼다고 해서 환경 쪽이라고 생각하진 않고 있어요. 왜냐면 만약 우리가 재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켰다면 어떤 걸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업사이클링을 해서 더 이상 재활용을 못하게 만든다면, 과연 이게 환경적일 수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그래서 저희는 결과물이 이러한 재활용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환경이에요, 가 아니라 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환경적인가, 그것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상암 YTN근처 한 20분 근처에 있는 공장이 하나 있는데, 공장이 환경을 오염시킬 거 같잖아요.

 

김혜민> 서울 근교에 있는 거 상상이 안 가요. 환경을 오염시킬 거 같아서.

 

최이현> 근데 이 공장이 조금 특별합니다. 왜냐면 전기, 는 저희가 한여름에 냉방을 다 가동했을 때 약 2100kw정도 쓰더라고요. 저희가 모든 전기는 태양광으로 자가발전을 시키는데 태양광으로 받을 수 있는 게 2200정도. 그래서 100% 전기 에너지를 자체 충당하고 사실 가죽과 에어백을 세척하는 데 필요한 게 물이거든요. 이 물도 저희가 7600L정도.를 빗물을 받아서 사용합니다. 근데 빗물을 받아서 세척하고 그걸 폐수로 버리는 게 아니라 세척된 물은 여과해서 다시 한 번 세척수로 씁니다. 이걸 위해 저희가 천연 세제를 자체개발해서 코코넛 오일, 오렌지오일,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 천연 세제로 활용하고 여과해 다시 한 번 세척수로 쓰는, 정말 누가 봐도 이건 어떤 소재로 써서 친환경 제품이야, 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친환경이야라고 공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걸 가지고 정부에서 선정하는 새활용 업사이클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김혜민> 보통 영업비밀은 얘기하면 안 되는데 이 영업비밀은 많이 얘기하시고 제발 따라해줬으면 하는 영업비밀이네요. 다른 회사에서.

 

최이현> 그래서 저희가 그 공장은 오픈팩토리여서 개인이나 단체가 언제든 와서 볼 수 있게끔 만들었어요.

 

김혜민> 저 진짜 가보고 싶어요.

 

최이현> 파주인데요. 여기서 20분 정도 걸렸으니까요. 잔디도 있고 체험도 해 볼 수 있고 사실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사람들과 벌일 수 있는 것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환경이 이런, 보호가 이뤄지는 거거든요. 이래서 우리가 하는 활동이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경험이 되고 좋은 학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죠.

 

김혜민> 전기도 태양에너지로. 물도 빗물로. 폐수도 여과해서. 세제도 천연세제로. 이게 가능하군요.

 

최이현> 1년 반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그리고 공장까지는 5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라면 돈이 많아서 금방 할 수도 있었겠지만 부족한 자원 아래서 하나하나 목표로 설정하고 다가가서 조금 오래 걸렸지만, 공정 개발하는 데 1년 반, 이걸 현실화시키는 데 나머지. 3.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김혜민> 돈은 그럼 언제 벌어요?

 

최이현> 열심히. . 투자도 받은 것도 있고. 이게 참 우리나라가 좋은 게 이런 거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개인이나 기업들도 공감해주는 분들이 많으셔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그래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김혜민> 우리 최대표 혼자 한 게 아니고 같이 뜻을 모은 직원들, 그리고 그 시간을, 사이클을 만든 거네요. 이걸 기다려준 기업들, 정부. 선순환이네요. 사실 제 주변에도 사회적 기업 대표 분들 계신데 대부분 망하셨어요.

 

최이현> 안타깝죠. 현실이죠.

 

김혜민> 망하게 되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최이현> 밸런스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사회적 기업과 일반 기업에 구분을 두지 않거든요. 일반 기업도 사회적 기업화가 돼야 하는 거에 있는데, 사회적 기업 자체가 오히려 일반 기업과 벽을 두지 않았을까 싶은데 왜 그런 게 있을까 고민은 너무나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만 하려고 하지만 기존에 있던 일반 기업들처럼 이익 창출을 위한 회사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놓쳐서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혜민> 균형이란 말이 와닿습니다. 사회적 기업이잖아요. 사회적 문제만 초점 맞추면 기업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거고. 그럼 외면받고.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이슈만을 선정해서 기업활동을 한다면 정체성이 흔들리는 거고. 그 균형을 최대표는 어떻게 해결해가세요.

 

최이현> 저희가 ESG라고 표현을 하죠. 환경과 사회, 그리고 지배구조.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이 세가지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돌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인 거 같아요. 단순히 이익만 창출하는 게 아니라 우리 회사는 이익을 기본으로 어떻게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폐기물, 재활용함을 통해 지키고 거기에 들어간 일자리를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평등하고 공평한 의견 수렴을 위한 지배구조를 통해 이러한 ESG모델이 완성되면 이익 창출은 자연스레 따라왔던 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건강하게 성장하지 않았을까, 라고 저희는 생각하죠.

 

김혜민> 타협할 수 없는. 이 기업의 원칙. 정체성을 지켜가고 걸어가다보니 소비자들도 찾아주고, 유명 연예인이 모어댄의 제품을 시킨 거예요?

 

최이현> 돈이 없어서.

 

김혜민> 자발적으로, 그 연예인이? . 이 정신 때문이었겠죠. 물론 물건이 좋기도 하지만.

 

최이현> 사실은 뭐 유명한 분들은 돈을 준다고도 안 하잖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와 부합이 돼야 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김혜민> 처음에 BTS가 들었죠. 그거 어떻게 접하셨어요.

 

최이현> 인스타에 올렸어요. BTSRM이라는 리더가 저희 제품을 메고 배낭여행 중에 그 사진이 노출이 됐는데 좀 알았으면, 조금 더 광고를 했을텐데.

 

김혜민> 글씨를 크게 새겨서. 근데 너무 감사하셨겠네요.

 

최이현> 너무 감사했죠.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김혜민> 그러니까요. 저희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청바지 회사 얘기도 했고 등산복 잠바 기업 얘기도 하면서 지금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일반 기업도 이 문제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한다고 얘기했거든요. 이런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최이현> 그게 얼마나 진정성이 있냐를 저는 고민해요. 그린 워싱이라 하는데 모어댄 같은 경우는 이제 컨티뉴인데 이런 거 갖고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좀 더 환경적인, 얼마나 아꼈습니다는 자체 내부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계속해서 발전시키지 저희는 이런 환경 메시지를 가지고 광고나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환경적인 척을 하는 회사와 정말로 환경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녹아있는 회사의 차이점 같아서. 근데 좀 부럽긴 합니다. 그걸 너무 잘 표현해서, 사실 그게 필요하거든요. 소비자들이 조금 더 고민할 수 있게끔 하는 면에서 배울 점이 많죠.

 

김혜민> 아까 말씀하실 때 일자리 문제도 고민한다 하셨어요. 그럼 모어댄에서 일하는 분들은 특별합니까?

 

최이현> 어떠한, 처음엔 저희가 북한 이탈 주민들을 모셨어요. 왜냐면 그분들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되게 좁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넓게 모시고 싶어서 당장 매장에서부터 손님들 응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게끔 하는 게 있었고. 그 외에 나가보니 경력 단절 여성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어요. 육아 때문에. 그 분들이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가 아이 때문이잖아요. 근데 그걸 재택근무도 사실 어려워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지만 사실 그게 힘든 게 장소만 집인 거지 시간은 지켜야 하잖아요. 하지만 자율 근무제로 바꾼다면 건강과 시간이 조금 더 자유롭다면 그 분들을 채용할 수 있겠다. 아이를 돌보면서도. 그래서 저희가 경력단절 여성들을 채용하고 차상위계층. 시니어, 채용하면서 한 분야에 초점맞춰서 채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조금 더 포괄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저희가 어제 경계성청년 일자리 얘길 했거든요. 근데 사실은 마음으론 아, 나도 탈북민들도 함께해 보고. 경력단절 여성도 해 보고, 시니어도 해 보고, 경계성 청년도 하긴 하지만 왠지 두려움이나 망설임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 분들과 일했을 때 장점? 어떤 게 있을까요?

 

최이현> 예를 들어 경력 단절 여성을 얘기한다면, 그 분들은 커리어가 있으세요. 일을 하셨던 분이셔서 충분히 저희가 배울 점도 많고 또 확실히 조직에 있던 분들이라서 저희 아직은 성장했다고 칭찬해주셨지만 부족한 면이 많아요.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저희도 배울 점이 많고 내부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거 같아요.

 

김혜민> 고급 경력직 직원을 쓸 수 있는 거죠. 경단녀들을. 그리고 경계성 청년도 그렇지만 탈북민이나 시니어들은 일자리가 너무 중요하고 정말 절박한 분들이니까 두 배 세 배의 시너지가 날 것 같아요.

 

최이현> 그렇죠. 사실은 시니어 층도 경력이 30, 40년 되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혜민> 그걸 돈으로 어떻게 사요.

 

최이현> 그런 분들이 오시면 저희는 더 나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드릴 수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지금 문자로 8703님이 그 양반 목소리 차분하고 믿음이 가는 게 환경부장관 감이네. 환경부장관 하실래요, 산자부 장관 하실래요?

 

최이현> . 고민해본 적이 없어서.

 

김혜민> 상황이 되면 고민해보실래요?

 

최이현> 저는 모어댄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혜민> 지금 문자로 또 0201님이 저도 사회적 기업 지원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거예요? 하셨어요. 이거 고민하시는 분들 되게 많아요. 아까 사회적 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한다 하셨죠.

 

최이현> 그런데 사회적 기업이 많은 분들이. 사회적 기업이 필요한 이유를 뭐냐고 물어봤을 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는 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존재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들어오는 문턱을 많이 열어놨습니다. 처음에 시작하실 땐 사회적 기업을 위한 육성 사업.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고. 깊숙이 간다면 사회적 기업이 되고. 단계 별로 많이 해 놔서 거기 맞게끔 지원해서 혜택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거 진흥원에서 나온 것 같은데.

 

김혜민> 아니에요. 지금 최이현 대표 혼자 이룬 게 아니니까. 지원과 제도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셔야죠. 알려주실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또 4099님이 이 분 환경에 대해 원래 관심이 많은 청취자로 제가 알고 있는데 모어댄을 알고 계셨나 봐요. 모어댄 최이현 대표님, 방송에서 목소리 들으니 반갑습니다. 역시 진정성 최고십니다. 이 분만큼 깨어계신 분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응원해요. 파주 팩토리 꼭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문자 보내셨어요.

 

최이현> , 꼭 와 주십시오. 이번주 토요일부터 오픈하는데 정말 많은 것을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1777님은 제품 문의하셨는데 이건 홈페이지를 찾아보시고. 저희가 홍보할 수 없으니까.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많은 예비 사회적 기업인들에게 이거 하난 조금 아셨으면 좋겠다 하는 거.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실래요?

 

최이현> . 앞서 말씀하셨던 게 마음에 남았던 거 같아요. 사회적 기업은 금방 망할 수 있다. 경제력,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걸 도전하든지 밸런스를 잘 지켜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그리고 청취자분들게 사회적 기업에 관심가져주시고 여기서 말하는 사회적 기업은 인증만은 아닙니다.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을 말하는 건데요. 그런 기업들이 하고 있는 기업을 많이 사용해달라고. 우리 청취자 분들에게.

 

최이현> 사회적 경제 기업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거 같아요. 더 많이 힘이 들어요. 모어댄 같은 경우도 버리는 거 갖다 안 쓰고 새 거 갖다 쓰면 편하잖아요. 근데 굳이 공장까지 만들어서부터, 거기 들어가는 시간과 사람의 노력은 더 많이 필요로 하는데 그런 걸 더 많이 봐주시면 모어댄보다 더 건강한 좋은 회사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런 사회적 경제 기업을 응원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혜민> 뭐 더 하고 싶어요? 기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최이현 대표의 사회적 가치는 뭡니까?

최이현> 꿈이 있다면 모어댄은 사실 가방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회사는 아니에요. 가방 만들 때 사용한 소재, 가죽을 모든 회사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환경, 이라는 패션 제품이 나온다면 최고의 환경제품은 모어댄의 제품을 사용했냐.라는 공식이 완성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경쟁사가 고객사가 되게 하는 것.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순화한 창출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사실 앞으로 하고 싶은 꿈이기도 합니다.

 

김혜민> 경쟁사가 고객사가 되는 것. 굉장히 멋집니다. 아까 전에 뭐라고 하셨죠.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있음으로? 그 말을 하는데 찡하죠? 평소에 구박을 많이 받았나? 그 멘트 들으면서 마음에 감동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내가 되게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다 쓸모가 있는 것처럼. 하물며 폐기물조차도 그런데 사람은 더 그런 거잖아요. 사람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런 사회적 가치를 담은 기업들이 많이 나오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최이현 모어댄 대표님, 감사드립니다. 이 코너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합니다.

 

최이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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