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핫토리 고유키와 핫토리 분쇼 부부/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도시의 수렵지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5 11:55  | 조회 : 14 
YTN 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도시의 수렵지’입니다. 

지난주에 출간된 최신간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는 아주 독특하면서도 아름답고, 재미가 있으면서도 깊은 사유를 하게 만드는 책인데요, 핫토리 고유키와 핫토리 분쇼라는 일본인 부부가 함께 쓰고 삽화를 그린 책입니다. 
 
남편인 핫토리 분쇼는 평범한 회사원인 동시에 서바이벌 등산가인데요, 장기 산행에 장비와 식량을 최대한 소지하지 않고, 식량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서바이벌 등산’을 20년간 실천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여러 방송과 언론, 책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일본에서 꽤나 괴짜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합니다. 

신작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는 집 정원에서 직접 사냥한 사슴 해체하기, 계란 부화시켜 닭 키우기 등 도시 한복판에서 서바이벌 생활을 하고 있는 핫토리 분쇼와 가족의 평범한 듯, 조금은 기묘한 일상을 그린 에세이인데요, 우리가 잃어버렸던 자유와 야생의 삶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직접 사냥한 사슴을 집에서 요리해 먹으며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슴 고기는 담백한 붉은 고기로, 씹으면 숲의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나는 고기의 맛이 그동안 사슴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장형 축산 시설에서 대량 생산되는 값싼 고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고무를 씹는 것 같다.”

그저 괴짜로 보이기 위해 기이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책에서 드러나는 분쇼 씨의 모습은 본능이 향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모든 행동에는 흔들림 없는 균형감각이 있고, 또한 사물에 대해서도 아주 깊이 생각합니다. 

이 가족의 자유롭고도 유쾌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움은 소소한 것일수록 더욱 의미가 있다’는 아내 핫토리 고유키의 말에 지극히 공감하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남편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잘 살아가는 것과 즐겁게 살아남는 것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즐겁게 오래 살고 싶다면 상식에 너무 얽매여서는 안 된다. 나는 즐겁게 살려고 한 결과,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핫토리 고유키와 핫토리 분쇼 부부의『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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