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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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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영끌 옳지 않아...주식하는 유일한 이유는 노후준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4 10:21  | 조회 : 158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 출연자 :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금융문맹, 韓日 가장 높아 '주식 안 된다 생각해'
- 美 퇴직연금 제도 등 노후준비 발달돼있어
- 퇴직연금, 어디에 투자 돼 있는지부터 알아봐야
- 단타? 주식을 카지노 간 것처럼 하면 안 돼
-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하는 '소확행'
- 한국의 가장 큰 문제, 돈의 80%가 부동산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오늘은 3부 첫 코너로 돈을 일하게 하라고 했던 금융전문가 존리 대표와 함께 동학개미운동 이후로 달라진 한국의 주식 투자 흐름, 그리고 왜 돈을 배워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길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하 존리):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책 한 권 가지고 나오셨는데요. 책 제목이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입니다. 이 책 언제 나왔습니까?

◆ 존리: 그저께 나왔어요.

◇ 황보선: 제목이 <금융문맹>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실을 짚으신 것 같은데요?

◆ 존리: 그렇죠. 미국도 금융문맹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요. 미국 같은 금융이 발달된 나라조차도 약 50%가 금융문맹이라고 해요. 그런데 금융문맹은 굉장히 심각한 게 대대로 경제독립을 이룰 수 없게 만드는 주범이죠. 그래서 금융문맹을 질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전염병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굉장히 중요하죠.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투자하고, 그런 전반적인 지식에 대해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학교에서도 배우지 않고, 사회에서도 배우지 않고, 그리고 시간이 흘렀을 때 막상 은퇴했을 때 심각한 문제가 되죠. 그래서 온 가족을 가난하게 만들게 되고, 대대로 가난하게 만들게 되고. 그래서 이것에 대한 어떻게 보면 치료가 필요한 거죠. 금융문맹률이 제일 높은 나라가 안타깝게도 한국하고 일본입니다. 거의 90%가 넘죠. 예를 들어서 주식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든가,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든가, 그다음에 원금이 훼손되는 것을 두려워해서 은행에만 넣는다든가, 이런 게 다 금융문맹의 하나의 예죠.

◇ 황보선: 금융을 잘 몰라서.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쟁통에도 임시학교를 운영할 정도로 문자 부분에서는 학업하겠다는 그런 열정이 높은데,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세계적으로도 문자 문맹률은 정말 낮은데요. 정작 말씀하신 대로 금융 부분은 완전이 문맹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존리: 돈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죠. 그것을 고쳐야 하고, 이제는 전 세계가 엄청나게 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러한 변화하는 데 우리 기업 시스템도 바뀌어야 하고, 돈을 중요시하게 해야 하죠.

◇ 황보선: 금융문맹을 탈출해야 한다. 그런데 존리 대표께서도 처음부터 전문가는 아니지 않았습니까?

◆ 존리: 물론이죠.

◇ 황보선: 어떻게 해서 배우고 지금은 전문가로서 활약하십니까?

◆ 존리: 저도 전문가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결국은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해야 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그런 전반적인 것이지, 내가 어떤 분야에 무조건 전문가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 재산의 몇 %가 주식에 들어가야 하고, 몇 %가 부동산에 있어야 하고, 이것을 하려고 하면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가, 이런 전반적인 것이지, 어떤 특별히 나는 이쪽에 전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에는 힘들고요.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

◇ 황보선: 사실 존리 대표께서 갑자기 한국에서 대학 다니시다가 미국으로 가셨어요. 거기에서 공부하시고, 거기에서 현장경험을 쌓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존리: 도움이 됐죠. 도움이 됐다고 표현하기 뭐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 저희 부모님이 사업에 실패하셨거든요. 그래서 돈이 없을 때 어떤 것을 겪는다는 것을 어렸을 때 경험했고. 돈의 노예가 되면 안 되겠구나. 돈을 어떻게 다스려야겠구나, 그런 것을 일찍 터득했다고 할까요? 그게 도움이 됐죠. 막상 미국에 가니까 미국에서는 노후 준비에 대해서 퇴직연금 제도라든가, 이런 것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미국 시스템을 따라가다 보니까 돈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 거구나.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거구나. 이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거고, 오랫동안 투자해야 하고, 그런 것을 이제 미국에서 배우게 됐죠. 미국에서는 지금 퇴직연금 때문에 백만장자들이 하루에도 몇 천 명씩 생기죠. 한국도 그런 면에서, 지금은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을 바꿔야겠죠.

◇ 황보선: 돈이 돈을 벌게 하라. 돈을 일하게 하라,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언뜻 듣기에는 돈이 있는 사람들. 돈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주식투자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착각하기 쉽거든요. 이게 그런 말씀은 아닌 거죠?

◆ 존리: 그건 아니죠.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노동력과 자본이거든요. 처음에 내가 청년들은 자본력은 별로 없겠죠. 노동력이 많겠죠. 그런데 노동력으로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자본이라고 생각하고, 그 자본이 일하게 하는 거고. 꾸준히 그 비중을 높이는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월급이 200만 원이면 20만 원, 30만 원은 내 자본으로 일하게 하는 자본가가 되는 거고. 그것으로 주식투자를 하거나 하는 거죠. 처음에는 굉장히 미미하지만 그게 커지게 되고, 나중에 내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자본이 더 커지는 거죠. 그래서 그게 내가 막상 은퇴했을 때는 노동력은 쇠했지만 그동안 자본이 일한 것을 가지고 놀고 보낼 수가 있는 거죠.

◇ 황보선: 노후를 위해서도 주식투자가 맞다. 

◆ 존리: 그럼요.

◇ 황보선: 젊었을 때부터 해야 한다.

◆ 존리: 그렇죠.

◇ 황보선: 그러면 요즘 서두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영끌’이라는 말이요. 영끌이 주로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식으로 심지어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데, 그렇다면 그런 것은 옳지 않다?

◆ 존리: 옳지 않죠.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부터 크게 하는 게 아니라 내 월급의 일정부분을 꾸준히. 그리고 주식투자를 하는 유일한 이유는 노후준비예요. 그러니까 노후준비 내가 앞으로 30년 남았으면 꾸준하게 10만 원, 20만 원 돈 생길 때마다 투자하면 나중에 큰 돈이 되죠.

◇ 황보선: 저는 그런 노후준비 안 했는데요. 어떻게 하죠?

◆ 존리: 지금부터 해야죠. 가장 투자하기 좋을 때가 지금부터라는 말이 있죠. 그리고 이제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더 비참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시작해야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저는 할 수 있는 거고. 지금 나오신 이유가 특히 청년층들한테 조언을 주시기 위한 건데요. 구체적으로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받는 월급의 일정 부분을 소액이라도 주식에 넣어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존리: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젊은 청년들은 자기가 재산이 없다고 미리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요. 퇴직연금이라는 데가 있어요. 자기가 자기도 모르게 돈이 불어나가는 건데, 그 퇴직연금이 일하고 있는지, 아니면 은행예금에 들어가 있는지 파악해야 하죠. 한국은 거의 90% 이상이 은행 연금에 들어가 있어요. 그 퇴직연금부터 손을 봐야겠죠. 요즘에는 DB형이라는 게 있고, DC형이라는 게 있는데, DC형으로 해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고요. 

◇ 황보선: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 존리: 퇴직연금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Defined Benefit라고 해서 DB라고 해요. 옛날 퇴직연금과 비슷한 거죠. 그런데 DC형은 회사가 나한테 정산을 해주는 거예요. 그것을 가지고 펀드에 투자하는 거죠. 그러니까 조금 더 액티브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퇴직연금이 어디에 투자되어 있는지부터 알아봐야 하죠. 그러면 그것부터 주식에 투자가 되어야 하고요. 주식형 펀드죠. 그다음에 좋은 제도가 있어요. 연금저축펀드라는 제도가 있어요. 그래서 1년에 1800만 원까지 할 수 있고, 그중에서 400만 원 할 경우에는 연말정산을 통해서 60만 원 정도를 돌려줍니다. 대신에 55세까지 못 찾죠. 이것은 무조건 해야겠죠.

◇ 황보선: 그러면 장기투자네요. 

◆ 존리: 장기투자죠. 미국도 마찬가지로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거죠. 그래서 중간에 사고팔고 하지 말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 돈이 크게 될 거다. 그게 자본주의의 가장 핵심이죠.

◇ 황보선: 주변에서 보면 주식 조금 한다는 친구들 보면 단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존리: 그건 카지노에 간 거고요. 주식을 카지노에 가서 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되죠. 주식은 오랫동안, 펀드죠. 연금저축펀드 같은 경우는 반드시 해야 하는 거다. 올해 지나가기 전에 두 달 남았잖아요. 400만 원만 채워도 60만 원을 돌려받는 좋은 제도니까 이거 하시고. 그다음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길 때, 예를 들어서 내 생일 날, 졸업식 날, 이런 때 미국 유태인처럼 펀드를 선물하고, 과소비하지 말고, 그러면 저절로 노후준비가 되죠.

◇ 황보선: 노후 준비를 위한 단타, 이런 것은 절대 도박이니까 하지 마시고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물론 주식을 스스로 사는 것도 있지만.

◆ 존리: 물론 그것도 방법이죠. 그런데 그것은 쉽지가 않은 게 분산하기가 힘들거든요.

◇ 황보선: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기업조사도 많이 해야 하고. 기업조사하게 되면 내가 이 기업에 투자를 할 건가, 말 건가 판단도 해야 하는 거고요.

◆ 존리: 그렇죠. 

◇ 황보선: 그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처음부터 하기는 쉽지 않으니까 기본적으로 기관투자 쪽을.

◆ 존리: 그렇죠. 그런 좋은 제도가 있으니까요. 55세까지 못 찾게 한다는 것은 정부에서도 그만큼 혜택을 주는 대신에 노후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거니까 이거는 반드시 해야 하는 거죠.

◇ 황보선: 하려면 결국은 2030 청년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이 방송을 들었다. 그러면 오늘 점심시간에 어디를 가면 좋겠습니까?

◆ 존리: 우선 회사 인사부에 물어봐야죠. 내 퇴직연금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다음에 DC형인지, DB형인지. DC형이라고 하면 거기에 주식투자 비율이 얼마큼 되는지. 예를 들어서 2030이라고 하면 거의 100%에 가깝게 주식형 펀드에 들어가야겠죠. 거의 30년 기다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좋은 거죠. 결국 시간이 해결하는 거거든요.

◇ 황보선: 일단 회사 인사부서에 자신의 지금 어떤 식으로 퇴직연금 확인하고.

◆ 존리: DC형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경우는 왜 DC형이 없는지, DC형을 해야 하고. 그다음에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반드시 열어야 하죠. 두 달 남았으니까. 그거 채우고. 그거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 내가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해야 해요. 그러니까 소확행, 욜로, 이런 것은 더 이상 신경 쓸 필요없죠.

◇ 황보선: 소확행,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왜 그게.

◆ 존리: 그것은 소확행이라는 것이 많이 생긴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한국에 와서 관찰을 해보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미리 포기를 해요. 그러니까 어차피 나는 부자가 안 될 거니까 그때그때 쓸 것이다. 그런데 그거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요. 부자가 될 수 있어요. 그게 복리의 마법이고. 자본주의의 좋은 점을 이용한다고 하면 다 부자가 될 수 있죠.

◇ 황보선: 결국은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고, 단기는 하지 마시고. 그다음에 당장 금융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런 부분은 펀드 같은 상품을 통해서 하는 것이 좋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생관을 바꿔야 한다. 

◆ 존리: 라이프스타일이죠. 부자가 되는 라이프스타일로 바꿔야 해요. 

◇ 황보선: 바꾸기 위해서는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 존리: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이런 거죠. 라이프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한 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차이를 관찰해보면 부자가 되는 사람은 내가 어떤 여유자금을 만들어서 투자하면서 즐거움을 느껴요. 그런데 가난한 사람은 내가 어떤 과소비를 하면서 그때 즐거움을 느끼는 거죠. 신용카드로 비싼 디자이너백을 산다든가, 그런 것을 통해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러면 굉장히 라이프스타일이 한 사람은 부자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이고, 한 사람은 가난하게 되는 라이프스타일이죠. 

◇ 황보선: 라이프스타일부터 바꿔야겠네요. 

◆ 존리: 라이프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하죠.

◇ 황보선: 바꾸고, 그다음에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 존리: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내 재산이 늘어가는 것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기업은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거거든요. 부동산은 벌려고 하지 않죠.

◇ 황보선: 부동산은 거기에 들어간 돈은 죽은 돈이다?

◆ 존리: 그렇죠. 일본이 계속 저렇게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밖에 생각을 안 했어요, 일본 사람들은요. 부동산하고 예금. 그런데 그렇게 하면 돈이 불어나는 게 아니고요. 기업에 돈이 들어가야 해요. 부동산이 있더라도 자기 재산의 약 30% 정도가 부동산에 있는 것은 괜찮은데,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80% 정도가 부동산에 있다는 게 굉장히 위험하죠. 

◇ 황보선: 존리 대표님, 사실 제가 질문도 많이 준비하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존리: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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