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 긴즈버그의 말, 루스 긴즈버그의 가슴속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06 11:52  | 조회 : 394 
YTN 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루스 긴즈버그의 가슴 속’입니다. 

미연방 대법원 최고령 대법관이면서, 진보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9월 18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임명된 긴즈버그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기도 합니다.

"대법원에 여성이 몇 명 필요하냐는 물음에 9명 전원이라고 답하면 모두가 놀란다. 하지만 전원이 남성일 때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라는 말로서, 미국 법조계의 남성중심적 현실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변호사 시절부터 대법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전향적인 판결을 한 법률가입니다. 그의 생애와 업적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오늘 소개하는 <긴즈버그의 말>이라는 책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과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갔습니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여는 최초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으며,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한 ‘반대 의견’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긴즈버그의 말>이라는 책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기고, 그리고 강연과 포럼 등에서 했던 말들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로스쿨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시아버지는 며느리인 긴즈버그에게 아주 소중한 조언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루스, 로스쿨에 가는 게 꺼려지거든 이보다 좋은 핑계가 어디 있겠니? 그런다고 너를 하찮게 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정말로 변호사가 되고 싶거든 네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방법을 찾아라.” 긴즈버그는 삶의 고비마다 이 충고를 마음에 새겼다고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쓰고 헬레나 헌트가 정리한  『긴즈버그의 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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