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작사가 이건우 / 아모르 파티, 누구나 알고 따라 부르는 인기 가요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23 11:17  | 조회 : 328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누구나 알고 따라 부르는 인기 가요’입니다. 

가수 전영록이 부른 ‘종이학’의 가사를 기억하십니까?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되는 사연을 나에게 전해주며 울먹이던 너” 이 대목을 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럼 이것은 어떤 곡의 가사일까요?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여 안녕” 
그렇습니다. 가수 김연자 씨의 히트곡 ‘아모르 파티’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 곡들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이건우씨의 에세이 『아모르 파티』입니다. 
1982년 전영록의 ‘종이학’에서 시작해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김건모의 <스피드>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가사가 바로 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송가인의 히트곡 <가인이어라>와 <서울의 달>도 그의 작품입니다.

이건우는 ‘작사의 신’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40년 동안 발라드, 댄스, R&B, 트로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사를 썼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건우 작사가의 전성기는 무려 40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이건우의 작사가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늘 쓰고 부딪치는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사가 편안하고 친숙하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겠지요. 

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는 이건우 작가가의 가사를 두고 “분명 평범한 언어들인데 그의 선택과 배열이 거들면 전혀 다른 울림의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라며 그의 남다른 가사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건우의 가사는 사랑의 짜릿한 순간,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는 마음, 얼싸안고 흥겨워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야말로 누구나 인생의 길목에서 울고 웃을 법한 내용입니다. 그의 가사에는 그야말로 한국인을 꼭 닮은 마음 풍경이 녹아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십여 년간 당신이 만든 노랫말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아직 안 나왔어요. 오늘 밤에 써보려고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작사가 이건우의 『아모르 파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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