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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통합당 새 당명, ‘국민’이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반영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31 08:51  | 조회 : 2126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 출연자 :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 이낙연, 이해찬 떼 붕괴된 소수 존중 전통 재건해야
- 원칙보다 협치에 무게 중심 있었으면
- 인물난이라 보지 않아...꺼진 불도 다시 보자
- ‘과거와 결별, 진취적 정당, 약자와 동행’ 통합당의 빛깔·향기 될 것
- 변하지 않고 정권 창출할 가능성 ‘제로’
- 의료정책 내전, 원점으로 돌아가 불 끈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여당이 새 지도부 체제를 꾸렸다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번주 새 간판을 답니다. 새로운 당명을 공개하는데요. 통합당 당내 움직임 그리고 의협파업과 관련한 이야기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이하 배준영): 네,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과는 달라진 여야 관계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 배준영: 네, 이해찬 전 대표 시절에 21대 국회는 청와대 지시 방침에 따라 국회에서 3차 추경도, 부동산 입법도 군사작전처럼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법사위 장악이 마치 전쟁 교두보 점령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결과가 좋다면 다행일 텐데 국정 지지도는 낙하하고, 결과적으로 단 한 차례도 토론을 거치지 않는 부동산 입법 등이 벌써 논란이 되고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낙연 대표님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이낙연 대표님은 이해찬 대표 때 21대 국회가 DJ와 YS가 목숨 걸고 수십 년간 이룩한 소수 존중의 전통이 3개월 만에 완전히 붕괴됐는데, 대표님께서 다시 재건해주셔야지 여야관계가 정상화될 것 같고요. 그리고 대선 출마를 공언하셨기에 내년 3월까지, 6개월만 하시게 되어 있는데, 여야 간에 넉넉한 리더십을 보이셔야지 국민들이 평가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경선 전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시면 새로운 이낙연을 보게 될 거라고 하셨는데 기대가 큽니다.

◇ 황보선: 이낙연 대표가 선출된 직후 연설에서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협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특히 어떤 점을 야당에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 배준영: 원칙 있는 협치라고 하셨는데, 원칙보다는 협치 쪽에 무게중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칙이라는 게 남에게는 비타협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한 마디로 승자독식에서 벗어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실 이낙연 대표는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시절에 모두 합의처리하신 그런 의회주의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수처와 같이 법적 근거가 없는 기관의 설립은 재고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또 법사위가 왜 전통적으로 야당한테 맡겼는지. 아마 언론인이나 국회의원으로서 잘 아셨을 텐데요. 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충실한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고.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해서 국민 모두가 단일대오로 맞서야 하는데, 정부 여당이 너무 편 가르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란 극복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하는 각오로 저희와 협조해주시면 좋겠는데, 특히 4차 추경이라든지, 2차 재난지원금이 시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빨리 협의를 하고, 대통령께 전화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 중에서 코로나19 관련해서 편 가르기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배준영: 네, 그래서 지금 코로나19에 대해서 특정 종교라든지, 특정 정치세력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의사라든지, 여러 사람들이 책임론을 제시하고 계시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정부 책임이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훌훌 털고,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코로나 극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역시 이번 주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새로운 당명, 오늘 후보군이 공개가 되죠?

◆ 배준영: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9시 반에 국회에서 오랜만에 비상대책위가 열리는데, 복수안이 보고되고, 11시에 비대면 의총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오후에 발표할 텐데요. 저희가 1일 열리는 상임 전국위에서 확정합니다.

◇ 황보선: 오후 한 몇 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배준영: 글쎄요. 오후 2~3시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황보선: 점심 직후에 알 수 있겠네요. 

◆ 배준영: 네, 공식 발표가 그렇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키워드가 국민, 한국,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어요. 아무래도 당명에 이 두 개 중 하나가 들어가겠죠?

◆ 배준영: 네, 국민이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라서 그게 아마 반영될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참신하면서도 지향하는 바나 비전을 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으실 것 같고요. 참고로 1963년 선관위가 만들어진 이후에 제가 자료를 보니까 정당 이름 중에 가장 많이 쓰인 것은 ‘민주’라고 하는데, 40개가 넘는 정당이 사용했고요. ‘국민’의 경우에는 새정치국민회의, 국민의당, 한 7개 정도에서 쓰였는데, 대체로 진보나 중도를 지향하는 정당들이 사용한 바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우리가 당명을 바꿀 때는 기본적으로 노선을 바꾸는 것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에 당명 개정과 함께 통합당에 어떤 변화가 생길 거라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배준영: 제가 시를 하나 읽어드리려고 하는데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 잘 아시잖아요. 한 마디로 모든 것은 이름으로 인식된다는 것인데, 저희가 21대 국회 접어들어서 말씀드렸던 익숙했던 과거와의 결별, 진취적인 정당, 약자와의 동행. 이게 우리 당의 빛깔과 향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 이것에 맞는 이름을 정하면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런 빛깔과 향기를 연상하게 되는 그런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이에 맞는 정강정책도 저희가 같이 결정하거든요. 그래서 내용과 형식이 하나로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거론되는 당명, 키워드로 들어가는 중 하나가 ‘국민,’ ‘한국’인데 특히 ‘국민,’ 이 부분은 그간 여러 당에서 주로 진보, 중도를 표방하는 당에서 쓴 적이 많아요. 그런데 방금 말씀드린 대로 어떤 진취적인 정당으로 가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 아무래도 중도 쪽 표심 확장에 목표를 두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오는데요. 그렇다고 하면 이른바 흔히 말하는 태극기 세력과의 거리두기. 이 부분도 사실은 통합당에서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배준영: 네, 그간 당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지고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중요한 것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요한 것이 확장성이거든요. 그래서 확실한 것은 저희가 변하지 않고 저희가 정권을 창출할 가능성은 0, 제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이 정권을 창출해야만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태극기 세력을 포함해서 현 정권에 비판적인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전국 정당, 집권 정당이 되려고 하면 전 지역의 고른 지지를 받아야 하고, 전 계층에 고른 지지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아시겠지만 저희가 국민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호남 쪽에 양손을 내민다든지, 약자와 동행위원회를 통해서 외연 확장에 나선 점도 그렇게 평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최근에 우리 통합당 쪽 지지율이 조금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인물난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그 대안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미스터 트롯 경선으로 준비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야겠죠?

◆ 배준영: 먼저 저는 인물난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인데요. 정치권에 나오는 말 중에 한 가지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입니다. 이를테면 예전에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분들도 사실상 은퇴 상황에서 다시 살아 돌아와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처럼 정치는 변화무쌍한 것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초연결 시대에 대중적인 감수성이 풍부한 인물이 경선 과정을 통해서 새로이 떠오를 수가 있는데, 그래서 국민 참여 방식의 미스터 트롯 방식의 경선도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그 과정을 통해서 말하자면 스타가 탄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이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내년 4월 지방보궐선거는 서울, 부산 모두 여당의 권력형 성추행 사건에서 비롯된 보궐선거고요. 그래서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후보자를 못 내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궐선거 비용만 800억이 넘어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다른 친여 성향의 다른 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를 통해서 이른바 우회 상장한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불의에 대해서 유권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아까 말씀하신 그런 저희가 좋은 방법을 통해서 이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중간선거의 개념이기 때문에 견제 심리와 저희 당에 대한 지지를 모아서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황보선: 서울보궐선거, 왜 이렇게 중요한 겁니까?

◆ 배준영: 네,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로 가는 징검다리로 볼 수 있겠고, 현 집권세력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를 가늠해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중부권과 남부권의 대표적인 도시에서 벌어지는 선거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당내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하나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당무감사에 대해서 중앙당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총선 패배를 당했는데, 그런데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누구를 위한 당무감사인지 참 잔인하다고 했어요. 왜 이런 비판이 나온 걸까요?

◆ 배준영: 지금 사실 저희가 제1 야당이고, 야당으로서 당협위원장님들은 당의 발전과 저희 당의 재집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고, 저희가 똘똘 뭉쳐서 선거를 이기고,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펼칠 그런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당무감사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당의 조직이 탄탄한지, 지금 시스템으로 다음 선거는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것은 당무감사위원장님이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해서 할 텐데, 중요한 것은 저희가 단합을 해서 이 정권의 잘못된 점을 저지하고, 또 미래로 나가기 위한 그런 스텝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주제를 조금 바꿔서요. 의사들 파업 지금 계속되고 있는데, 정부와 의사들 간의 갈등 어디에서 해법을 찾아야겠습니까?

◆ 배준영: 저희 당 지도부와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의협을 찾아오셨어요. 입장을 듣기도 했습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위기상황인데, 이럴 때 국민, 특히 정부와 의료진이 합심해서 대응해도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의료정책을 두고 내전을 벌이니까 참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서 각종 의료사고가 나고, 벌써 응급실에 못 가고 돌아가신 분들도 나오셨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집에 불이 나면 어떻게 합니까? 우선 불을 힘을 합쳐서 꺼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양쪽은 일단 분쟁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정책에 관련된 논의는 불을 끈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정부는 지금 변화된 인력 공급 정책이라든지, 변화된 의료정책은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이 정책을 시작하고 의료 인력을 양성해서 환자를 볼 때까지 10년이 걸립니다. 앞으로 10년이 걸릴 일인데, 왜 무엇이 급하다고 불난 시점에 꼭 결정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게 참 의문이고. 어쨌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불을 끈 다음에 정책 논의해야 하고, 일단 정부가 먼저 결자해지해야 한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배준영: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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