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요즘 핫한 전기차, 진검승부의 시작은 내년! [김필수의 Car~ 좋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9 12:50  | 조회 : 347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학과 교수

-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2016년 150억 달러에서 2019년 388억 달러로 성장
- 국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강세... LG화학 세계 1위 석권
- 전기차, 한 번 충전으로 공인주행거리만 500km, 최대 주행거리 700-800km까지도
- 전기차 연료비, 가솔린 대비 4분의 1가격
- 3~4년 후 미래형 전고체 배터리 탑재 예상
- 내년 출시 예정된 전기차, 내구성 등 현재의 한계 넘어선 제품 기대
- 10, 15년 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주도권 예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4.5%,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점유율만 봐도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년 만에 점유율이 네 배 오른 상황인데요.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배터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 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다룰 내용이 바로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관련입니다. 우리 김필수 교수님께서는 교단에도 서시고, 방송도 많이 하시고, 다양한 자동차 정책 관련 자문도 하고 계시고요. 각종 협회장도 하고 계신데 혹시 전기차 관련해서도 감투가 있으십니까?

◆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 맡고 있고, 또 어제 출범한 게 한국전기차기술인협회에서 미래 전문가 양성. 그것도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최형진: 대단하십니다. 굴러가는 모든 것을 담당하고 계신. 젓가락협회, 이런 협회장도 하시잖아요?

◆ 김필수: 네, 그렇죠.

◇ 최형진: 전기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도 물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 김필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자체가 2016년에 150억 달러였거든요. 그런데 작년 2019년에 3년 만에 388억 달러, 거의 400억 달러 규모로 올라갔어요. 그래서 코로나로 인해서 주춤할 것 같더니만 친환경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대한민국만 하더라도 배터리 수출 자체가 2014년부터 12%, 연 평균 12%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서 국내 배터리 3사, 워낙 유명하지 않습니까? 예전만 하더라도 3,7,9위. 세계 순위 순서가요. 그런데 지금 1,4,5인가? 이렇게 해서 굉장히 많이 올랐죠. 그래서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가장 대표적인 게 한중일 싸움입니다. 중국 CATL, 또 일본의 파라소닉이라든지, 이런 회사들을 물리치고 국내가 앞서고 있다는 거. 기술적인 부분들도 앞서가고 있다는 거.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요.” 하시면서 “왜냐하면 제가 주식을 샀거든요.” 잘되실 겁니다. 요즘 자율주행차의 경우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가 아닌 IT 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전기차 배터리 분야도 궁금하거든요. 주로 어떤 회사에서 다루고 있습니까?

◆ 김필수: 일반 국내 3사라고 하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입니다. 세 개 회사가 순서대로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LG화학이 세계 1위를 석권하고 있고 기술 수준도 어떻게 보면 가장 높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만큼 미리부터 많이 준비를 했는데, 배터리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2차 배터리가 그거 말고도 예를 들어서 에너지저장장치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거든요. 전기가 공급이 달린다든지, 혹은 전기공급을 많이 사용하고, 덜 사용할 때 역할 분담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 들어가는 배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꼭 모빌리티라고 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차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도 굉장히 많이 쓸 수 있는 게 2차 배터리거든요. 그리고 기술이 지금 리튬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열이 많이 나고 충격에 약한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 말씀드린 세 개의 회사가 전고체 배터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거는 고체 덩어리이기 때문에 충격에도 강하지만 열도 발생 안 하는데, 이런 미래형 배터리가 3~4년 후에 탑재가 될 것으로, 양산형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국내 3사도 이런 부분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올인하고 있어서 아마 3~4년 이내에 주도할 수 있는 미래 차세대 배터리도 우리가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주식을 사놔야겠네요.

◆ 김필수: 주식, 네, 뭐.

◇ 최형진: 전기차 수명은 배터리와 직결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배터리에 대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회사가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갈 것 같은데요.

◆ 김필수: 굉장히 난관도 많습니다. 우리가 리튬 배터리를 하게 되면 휴대폰에 사용하고 있는데 2년 정도 사용하게 되면 동시에 통화시간이 확 줄어들거든요. 마찬가지로 전기차 배터리는 조금 더 기능 강화를 해서 오래 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전기차 가격의 40%가 배터리 가격인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거든요. 이거 10년 써야 하는데 10년 가느냐. 그래서 요새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AS 기간을, 배터리를요. 일정 이상의 SOC, 다시 말하면 충전 상태가 안 되면 무료 교환을 해주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굉장히 많이 강화시켜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많이 해소시키고 있다는 거. 또 기술개발이 좋아지면서 급속 충전할 때 보통 20분 정도면 거의 90~100% 충전하는 이런 기술도 벌써 나오기 시작했고요. 또 충방전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데, 이런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최근에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그래서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는 충전 상태에도 좋고, 어떤 충격에도 강하고. 여러 가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우리 3사가 많이 주도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오래 가는 것이 몇 시간 정도 됩니까?

◆ 김필수: 물론 용량에 따라서 다르지만 전기차가 요새 나오는 것 중에서 500km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주행거리가. 이게 공인 주행거리거든요. 500km 정도면 70kw/h 정도 들어가는 굉장히 높은 거죠. 1kw 당 5km, 6km 정도니까. 거기다가 가솔린 대비해서 같은 주행거리를 갈 때 지금 현재 7월부터 급속 충전기, 전기요금이 조금 올랐거든요. 한 25% 정도니까 지금 가솔린 대비해서 1/4 가격으로 장거리를 갈 수가 있으니까요. 또 500km 정도 가는데 이게 겨울에는 배터리 기능이 조금 떨어져요. 거기다가 히터를 켜면 열원이 전기차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를 가지고 열을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겨울철 히터를 최대로 켤 때 한 20% 이상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500km면 350 정도. 그 정도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부분이 있지만 일단 500km에서 그 정도면 지장이 없죠. 게다가 에코 드라이브 제대로 하면요. 요새 나오는 게 700~800km도 간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서울-부산은 여유 있게 갈 정도가. 이런 전기차가 나온다. 특히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본격 출시가 되면 완성도가 좋은 전기차가 엄청나게 쏟아지거든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여쭤보는 분들이 있으면요. 여유가 있으면 내년이 괜찮을 겁니다. 내년에 워낙 좋은 전기차가 많이 출시가 되고, 정부에서도 보조금을 한 100~200만 원 줄이지만 일단 선택의 폭이 높고, 또 완성도 좋은, 내구성 좋은 전기차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내년이 전기차의 진검승부 시작이다, 이렇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다면 전기차는 내년에 사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필수: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올해 구입하실 분들은 구입하시고요. 보통 전기차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1가구 2차량 중에서 세컨드카의 형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엔트리카, 퍼스트카, 첫차로서 전기차를 구입하는 분이 많았다는 게 그만큼 단점이 많이 사라지고 있고, 장점이 부각된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전기차 좋은 전기차가 나오지만 아직 종류가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국산 모델 같은 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나온 전기차는 없어요. 그러니까 내연기관차에서 엔진 변속기 빼내고 배터리 모터 넣는 거니까 쓸데 없는 부품도 많고, 또 차별화, 내구성,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한계점이 있어서 내년이 그만큼 좋은 게 많이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요.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이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계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더 짧다 보니까 배터리 교체해서 본품의 수명을 늘리지 않습니까? 전기차 배터리도 이런 식의 수명 연장이 가능합니까?

◆ 김필수: 수명 연장 가능하고요. 그래서 기술이 아까 좋아진다고 말씀드렸는데, 휴대폰보다도 훨씬 더 기능을 강화해서 특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의 40%거든요. 4000만 원이면 2000만 원이 배터리 가격입니다. 이거 중간에 고장 나면 일반 소비자가 2000만 원 주고 어떻게 갑니까. 그래서 무상 AS 기간을 그만큼 늘려주고 또 나중에 전기차를 폐차할 때 나오는 배터리의 기능을 봐서 측정을 해서 비상용 ESS용으로 또 쓸 수가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이것을 완전히 분해해서 리튬이라든지, 코발트라든지, 이 재료를 그대로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활용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어서 국내에서 관련법 준비를 하고 있는데 2조, 3조 원 시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여기 일자리 창출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 최형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만큼 전기차가 가까워지고 어느 정도는 상용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내년에 또 진검승부의 시작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전기차가 결국,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되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요.

◆ 김필수: 멀지 않았어요. 저는 너무 빨리 오는 것을 별로 바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연기관차하고 중첩기간이 한 30년 정도 되면 우리가 연착륙을 할 수가 있고, 자연스럽게 각종 비즈니스 모델도 연계할 수가 있는데요. 이게 지금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글로벌 제작사들이 모두 다 전기차에 올인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속도가 빨라지고 또 매년 보급하는 거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향후 5년 이후에는요. 내연기관차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바꾸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 보조금을 주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인큐베이터 모델이지만 앞으로 5년 정도, 6년 정도 있으면 보조금도 줄어들면서 일단 내연기관차하고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그때가 되면 내연기관차하고 싸울 수 있는 이런 무기가 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예전보다 많이 짧아져서 한 10년, 15년이면 완전히 주도권을 쥔다. 이게 바로 전기차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다고 하면 지금 사실 독일 3사가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런 생태계 변화도 있을까요?

◆ 김필수: 왜 그러냐 하면 전기차에 대한 주도권을 제일 먼저 한 게 미국하고 대한민국이 상당히 서두른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충전 인프라도 국내에서 3만 개 이상 깔 정도로 굉장히 많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유럽은 디젤에 치중하다 보니까, 클린 디젤 하다 보니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하려고 했더니 특허나 이런 것들은 또 도요타나 일본사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중간 하이브리드 모델도 완성도가 떨어지고. 요새 나오는 전기차를 보게 되면 전기차의 수준이요. 우리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대한민국하고 미국이 주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또 아까 한중일 싸움에서 배터리 기술도, 신기술도 앞서 가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조금 더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미래의 먹거리 중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 전기차에 대한 부분들. 일자리 창출 역시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자동차 상담 진행해보겠습니다. “에어컨이 밋밋한 바람 나오다가 시원하다가 반복되는데 왜 그런 겁니까?” 하셨거든요.

◆ 김필수: 이거는 가스보다도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증발기라든지, 이 라인에 대한 것을 한 번 점검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역시 냉장, 에어컨에 대한 부분들은 각 정비업소에서 웬만하면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정비 받으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은, 아예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하면 가스 문제라든지, 가스가 누출된다든지 해서 완전히 빠진 경우라고 볼 수 있거든요. 또 예를 들어서 앞에 라디에이터 쪽에서 바람을 받는 것도 청소를 해주게 되면 냉방기능이 나아지기 때문에 아마 청소와 더불어서 그런 부분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만약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됐을 때는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 김필수: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스가 유출된다든지, 라디에이터나 이런 쪽에 증발기 쪽이라든지, 장치 자체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갈아주는 비용이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그 비용이 다른 것에 비해서 타이밍벨트를 교체한다든지, 이런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다른 청취자님이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형 그랜드 스타렉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차량에 시동을 걸었는데 분명 시동은 걸렸는데 악셀을 밟아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시동을 껐다가 켜기를 10여 분 동안 몇 번씩 반복하면서 악셀을 연속적으로 밟다 보니 악셀 작동이 제대로 됐습니다. 다행히 출근은 해서 아직까지 이상이 없습니다만 걱정이 되네요. 두 달 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서 그때는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까 되더라고요. 다행히 일을 마치고 카센터 가서 연료 필터를 바꾼 적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 시동 걸 때 또 그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큰데요. 혹시 어디가 문제일까요?”

◆ 김필수: 2009년 식이면 벌써 10년 정도 쓴 겁니다. 아마 스타렉스가 가솔린, 디젤이 나오는데 디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항상 제가 강조드리는 것 중 하나가 물론 연료필터 자체도 5~6만km면 무작정 교환해야 하는 교환 부품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역시 카본입니다. 카본이라는 게 불완전연소되고, 또 연소될 때 찌꺼기가 모이는 거거든요. 라인 청소를 카본부터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가속페달을 밟을 때 밟은 만큼 예전에 비해서 나가는 속도가 줄어든다든지, 밟아도 힘이 안 난다든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특성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카본 제거가 우선적으로 해줘야 하고요. 나머지 부품에 대한 것들은 그렇게 특별한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먼저 카본 청소부터 해보시고요. 밟아주시게 되면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일단 카본 청소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대우 시내 영업용 버스인데요. 운행 중 시동이 한두 번씩 꺼집니다. 정비가 어려운데 왜 그런 겁니까?” 하셨네요.

◆ 김필수: 일단 운행 도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은 아이들링에 대한 부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정지하고 정거장에서 다시 출발할 때 아이들링이라는 게 뭐냐면 여름철에 에어컨을 많이 틀거든요. 그러면 자동차가 시동이 걸려서 에너지를 많이 뺏어가는 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자동을 켠다든지, 에어컨을 켠다든지, 다른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것을 켜게 되면 아이들업이라고 해서 보통 공회전 상태가 750~800rpm 정도 되거든요. 아이들업을 하게 되면 850~900까지 올려주는데 미리 밟기 전에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거죠. 줄여주면서 힘을 충분하게 만들어주는데 아마 이런 라인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보통 일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많다고 볼 수가 있고요. 또 중간에 시동 꺼짐에 대한 부분들은 아마 아이들 상태일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 그 부분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고. 버스 같은 경우에는 역시 정비에 대한 부분들을 정기적으로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관건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럼요.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 김필수: 여름에 또 에어컨 많이 켜고 사람이 많이 타면 차가 무겁기 때문에 아마 그런 기능에 대한 것들이 일반 승용차보다도 까다로운 부분도 있고요.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아이들링 한 번 확인하시고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19년 12월 소렌토 디젤이고요. 이제 8000km 탔습니다. 시동 걸 때 딱딱딱 소리가 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라고 하셨네요.

◆ 김필수: 기동전동기일 가능성도 높아요. 보통 시동을 걸 때는 시동이 걸리기 전에는 다른 장치가 하나도 안 움직이고요. 오직 배터리를 이용해서 기동전동기를 돌려서 엔진을 가동을 시켜주거든요. 그런데 시동을 걸 때 딱딱 거린다는 이야기는 기동전동기가 정상이 되는지, 또 우리가 잘 돌아가는 거 같은데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기동전동기를 면밀하게 테스트를 해봐야 해요. 전압, 전류 테스트라든지, 이런 세 가지 실험 방법이 있거든요. 그래서 기동전동기에 문제가 없는지.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그리고 배터리에서 기동전동기 쪽으로 연결되는 라인 자체는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게 만약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일단 그다음에 전원장치로 간다든지, 연료 쪽 공급이 제대로 된다든지, 아마 그런 부분을 봐야 하는데 딱딱 거리면서 제대로 안 되는 것은 기동전동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께서도 차량을 보면서 말씀하시는 것이 편할 텐데 이렇게 질문만 받고 답변 드리기가.

◆ 김필수: 상상을 하면서 하는 거죠. 머릿속에 그리면서 시스템 어디 연결되어 있고, 이거 다.

◇ 최형진: 대단하십니다. “2015년 식 K3 디젤입니다. 차량 구입 후 경고등이 여러 차례 떠서 에어플로우 센서, 그리고 EGR밸브 등을 여러 차례 교체했습니다. 교체해도 경고등이 뜨는데 이제는 흡입 계통 문제라고 견적을 80만 원까지 부르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하셨거든요.

◆ 김필수: 이거는, 일단은 요새는 포터블 장비라고 해서 경고등이 뜨게 되면 경고등에 관련된 원인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 수리한 거 자체가 예를 들어서 센서 종류들. 센서가 차가 폐차가 될 때까지 10년을 쓰는 게 아니에요. 보통 자동차 센서, 최근 것을 보면 센서가 40~50가지가 들어가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 흡기 쪽은 공기흐름 센서라는 게 있어요. 에어플로우 센서라든지, 필름방식, 여러 가지가 있어요. 초음파 방식 등이 있는데 센서 값이 가격은 조금 나갑니다. 그런데 그게 고장 날 수도 있고. 그래서 흡기 쪽이라고 하면 원인이 포터블 장비 가지고 보면요. 뜨는 코드가 떠요. 그런 코드가 어떤 센서가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주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갈게 된다고 하면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의 문제일 가능성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해가 조금 안 되는 것이 포터블 장비를 가지고 경고등이 뜨면 코드가 나오기 때문에 어디 센서, 어느 부위가 문제라는 것이 뜨거든요. 그래서 그 부품 갈면 코드가 삭제되면서 고쳐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거를 다시 한 번 하시기 바라고요. 같은 곳에서 같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 한 번 확인 점검을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여러 번 수리하셨는데요. 

◆ 김필수: 왜냐하면 이러다가 차 많이 갈아요. 여기 갈고, 저기 갈고 하다 보면요. 비용도 비용대로 들어가고 원래는 해당되는 부품이 아니면요. 비용을 받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쓸 데 없는 부품을 갈아준 거거든요. 그래서 정비 쪽은 진짜 잘하는 데가 있어요. 잘하는 데를 나름대로 단골 정비업소를 찾으시고, 만약에 몇 번 했는데도 안 된다고 하면 소개 받아서 괜찮은 정비업소 가서 다시 한 번 가시면 일방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이제 맺을 시간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대림대 자동차 학과 김필수 교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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