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슬기로운 자치생활] 역대 최장 장마, 경기도 수해 복구 상황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8 11:49  | 조회 : 263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원기 경기도의회 의원

- 파손된 74개 도로 100%, 하천 약 307곳 중 약 88.7% 등 응급 복구 진행
- 원래 상태로 피해 복구는 가을 이후 완료 예상
- 북한의 황강댐 방류, 피해 막기 위해 북부재난본부 특수 대응단 활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지금, 우리 동네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대한민국 구석구석 생활을 바꾸는 현장을 만나보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매주 화요일 우리 동네를 바꾸기 위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최장 기간 장마, 거기에 집중호우까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 산사태, 도로 유실, 주택 침수 같은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과 지난주의 일인데요. 언제 그랬냐는 듯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장마에 태풍과 폭염까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극단적 기후가 일상화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해 지역의 세세한 안전 대책,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수해 현장의 복구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경기도의회 김원기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원기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김원기):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올해 비가 정말 많이 왔잖습니까. 수해 현장에 직접 다녀오신 것으로 아는데요. 피해 상황, 어느 정도였나요? 

◆ 김원기: 전국 13개 시도에서 약 5100세대, 8874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지만 저희 경기 북부에서는 연천, 포천, 가평 등에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가평의 경우에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요. 또 산수간 관로가 파괴되고, 도시가 가스관 관로가 역시 노출되었습니다. 연천은 이번에 하천이 범람해서 제방이 유실돼서 주민들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었죠.

◇ 최형진: 말씀해주신 것처럼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경기도에서 오래 계셨잖아요. 최근 몇 년 중에 올해 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원기: 네, 이번은 가장 큰 것이 집중호우였죠.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저희들이 경기도 전체 연 평균 강수량이 651.8mm인데요. 이번에 연천에 내린 비는 무려 1020mm였습니다. 어쩌면 1년에 내릴 수 있는 모든 비가 한꺼번에 다 내려 버렸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 최형진: 평균보다 1.5배가 내렸으니까요.

◆ 김원기: 네. 

◇ 최형진: 주민들 시름이 크실 것 같은데,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 직접 만나셨잖아요? 필요로 하는 것들, 어떤 이야기 주로 하시던가요?

◆ 김원기: 가장 큰 게 중앙정부에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주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북부 지역에서는 산사태, 하천 범람, 이런 것으로 인해서 이재민들이 마을회관과 체육관, 학교 등에 분산돼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재난지역 선포를 해서 우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요청하고 있는 거죠.

◇ 최형진: 일단은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다, 이런 말씀이었고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완전한 복구가 이루어지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복구는 어느 정도 진행 중입니까? 

◆ 김원기: 원래 피해 복구라는 것은 비가 오기 이전에, 원래의 상태를 말씀드리는 건데요. 저희들은 현재 응급 복구를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8월 15일까지의 통계를 보면요. 도로가 약 74개가 파손되었는데 응급 복구는 100% 완료가 됐습니다. 하천은 약 307곳인데, 약 88.7%가 응급 복구가 됐고요. 산사태는 187개가 일어났는데 역시 응급 복구는 100% 완료가 됐습니다. 저수지도 100%, 13군데 다 완료가 됐고요. 이것은 응급 복구를 말씀드린 거고요. 실제적인 우리 주민들이 겪었던 침수 가옥이라든가, 농작물 피해,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구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해서 조사를 해야만 완벽하게 복구가 되는데, 요즘 코로나19로 굉장히 힘들어 하지만 이러한 이재민들의 피해는 아마도 올 가을이 더 지나가야 어느 정도 복구가 완료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고, 우려가 됩니다.

◇ 최형진: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그래도 응급 복구, 이 정도면 빠르게 조치가 된 것 같은데요.

◆ 김원기: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굉장히 잘한 편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지난 주말부터입니다. 다행히 큰 비는 오지 않고 있어서 복구에는 긍정적인 영향일 것 같은데, 이제 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어떤가요?

◆ 김원기: 하루 빨리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우선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상한 농산물들을 다 치우고, 또 젖은 옷가지와 손상된 가구들을 집밖으로 옮겨야 하는 여러 가지 과정들이 있는데, 이것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일손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경기도의 자원봉사자와 또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많이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많은 분들이 현재 코로나로 힘들지만 우리 이재민들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최형진: 경기도에서 피해를 입었지만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기도도 일부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 아닙니까?

◆ 김원기: 네, 현재 전국의 7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저희 경기도에서는 안성이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중앙정부에서 실제적인 피해를 입은 기초단체 더 많은 곳을 조사를 하고, 선포해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형진: 도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 특별재난지역 선포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시급하게 이 문제를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복구를 위해서 시급하게 요구되는 대책이 있다고 하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 김원기: 아까 말씀드린 특별재난지역이라고 하는 것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서 중앙사고대책본부장의 건의와 중앙안전대책위의 심의를 거쳐서 대통령께서 선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은 선포가 되면 중앙정부가 복구비용의 50%를 국비에서 지원을 해주고요. 또 여러 가지 주민 생계, 주거 안정 비용, 이러한 구호금들이 지급이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50일 가까운 기록적인 장마에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러한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올해 장마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하지만 이제 태풍이 올라올 수도 있고요. 또 올해 같은 극단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된다고 하면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 김원기: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저희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서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늘 점검하고 있고요. 또 풍수해 사고 우려 지역이 옛날에도 그랬지만 현재까지 반복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해서 안전관리를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요. 특히 이번에도 많이 보셨겠지만 고립 및 침수 우려 지역이 있어요. 이런 지역에 진입로를 확보해야만 이분들을 안전하게 피신도 시키고, 또 보급품도 조달해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특별히 침수 피해를 대응하기 위한 소방 장비가 원활하게 가동이 잘 되고 있는지 늘 점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그렇군요. 이번 폭우로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경기 북부 지역이 꼽힙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재난 대응 기능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김원기: 네, 저희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있습니다. 북부의 10개 시군의 재난 예방과 재난 대응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는 북한의 황강댐에서 우리 정부에 사전 연락이 없이 일방적인 방류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연천, 파주, 임진강의 수계지역에 굉장히 위험성이 있었지만 우리 북부재난본부에 특수 대응단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팀을 신속하게 파견시켜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적절한 조치를 잘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 날 춘천의 의암댐에서 선박 침몰사고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때도 우리 북부재난본부의 특수대응단이 이러한 역할을 잘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북부 지역의 화재와 구조, 구급, 이런 활동을 우리 북부재난본부가 충실히 해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애플리케이션으로 한 청취자님께서 “장마와 폭염으로 일하기 힘든 시절입니다. 의원님, 재난지원금 또 하면 안 될까요?” 하셨는데요. 논의가 되겠습니까?

◆ 김원기: 저희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긴급 추경이라든가, 우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그러한 역할을 하려고 저희 의회에서 여러 가지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자체 현장을 자세히 알고 있는 자치단체, 의회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안전행정위원회로 활동하고 계신데, 관련해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까?

◆ 김원기: 어쨌든 저희 안전행정위가 주무 상임위입니다. 그래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구될 수 있도록 복구에 대해서 최선의, 우선의 정책과 예산사업을 두고 있고요. 특별히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금들이 신속하게 집행되어서 우리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특별히 대피소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 식사와 생필품, 의약품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 더 부탁을 드리면 많은 복구를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인력이 필요한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키셔서 우리 자원봉사 대열에 함께해주시기를 거듭해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저부터 동참하겠습니다.

◆ 김원기: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지금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해 복구를 위해 많은 인력이 모이는 상황에서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려가 커 보입니다. 우려되는 점, 또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하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김원기: 우리 정부와 언론에서 늘 말씀해주시는데요. 코로나19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또 다른 지역의 일이 아니고 우리 지역의 문제이고요.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가정과 우리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셔서 우리가 하루 빨리 코로나19와 또 수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지방정부를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원기: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경기도의회 김원기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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