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루스 해리슨 / 동물 기계, 고통받는 동물과 인간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04 11:05  | 조회 : 407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고통받는 동물과 인간의 세계’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우리를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동물 기계>는 영국의 동물복지 활동가인 루스 해리슨이 1964년에 쓴 책인데요, 출간 이후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54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동물복지 분야의 고전입니다.

<동물 기계>는 1960년대 당시 새롭게 부상한 공장식 축산 시스템 속에서 고기를 만드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동물들의 비참한 삶을 직접 조사하고, 한편 농부, 축산업자, 정부 관계자, 과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료를 수집해서 쓴 생태환경서입니다. 

‘동물이 행복하지 않으면 인간 또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루스 해리슨은 동물의 불행한 삶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리고 인간의 건강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오늘날 동물복지 과학의 토대를 놓았습니다. 

가로세로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비좁은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고 1년에 수백 개씩 달걀을 낳는 닭, 사우나 같은 양돈장에서 축 늘어진 채 다닥다닥 누워서 사육되는 돼지, 오직 육질이 흰 고기를 만들기 위해 철분이 제거된 먹이를 먹으며,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감금틀에 갇혀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채 사육되는 송아지. 

이것이 바로 루스 해리슨이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끔찍하게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해리슨은 단순히 공장식 축산 방식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런 사육방식이 과연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를 환경, 식품의 품질, 건강 등 다양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갖은 항생제와 약물을 먹고 사육된 동물들의 고기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것이 위험한 일이 되고 있다’고 이 책에서 해리슨은 말합니다. 21세기에 들어와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뉴스가 전염병과 방역 그리고 수백만 마리에 이르는 동물들의 살처분에 관한 것입니다. <동물 기계>가 세상에 나온 지 54년이나 되었지만, 공장식 축산에 관한 진지한 성찰과 논의와 대책은 없었습니다.

고기를 먹는 것이 더이상 위험한 일이 되지 않도록 이제는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루스 해리슨의 『동물 기계』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