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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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남북합의서 형식, 글자체도 달라 조작가능성 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8 20:18  | 조회 : 158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 대담 : 김홍걸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보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홍걸”남북합의서 형식, 글자체도 달라 조작가능성 커”
-  김정은 월북, 코로나19발언 남북 대화 긍정 신호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어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열렸고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오늘 채택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 결정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문회에서 공개한 남북 이면합의서 여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선 국정조사 얘기도 나오고 있죠. 국회 정보위 소속 더불어 민주당 김홍걸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죠.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 김홍걸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보위 (이하 김홍걸)> 예. 

◇ 이동형>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한 겁니까?

◆ 김홍걸> 예. 여당 단독으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이동형> 야당에서는 조건부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여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까?

◆ 김홍걸> 그렇습니다. 
 
◇ 이동형> 어제 청문회에서는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고 이렇게 판단 하셨던 거죠?

◆ 김홍걸> 네. 전혀 없었고요. 그쪽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때와 달리 박지원 후보자 쪽은 뭔가 세게 나오겠다, 벼르고 있다 이런 소문이 돌았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전혀 특별한 전략도 없었고 특별히 한방을 소위 내놓지도 못했습니다.

◇ 이동형> 하태경의원이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학력 위조 의혹제기는 박지원후보자가 단국대학교에 물어보라. 과거 잣대와 지금 잣대는 다르다고 일축해 버렸고. 근데 아직 남북 이면합의서 문제는 남아있지 않습니까? 깨끗하게 해결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홍걸> 글쎄요. 제가 그 합의서 부분은 검토를 해봤는데요. 또 오랫동안 북측을 접촉했던 전문가에게도 물어봤습니다. 근데 제 의심이 맞았어요. 무슨 뜻이냐면 저쪽에서 일단 근거도 없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도 모르는 문건을 내놓고 이게 근거가 있으니 임명을 미루어라 이런 말하는 것 자체가 좀 무책임한 태도가 국회 권위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일이고요. 일단 그 당시에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그 당시에 우리가 그렇게 거액을 약속했는데 그게 이루어진 적이 없잖습니까? 그런 돈 준 적 없거든요. 그런 것이 있었다면 북측에서 과연 가만히 있었겠는가? 저도 북측을 상대해 봤고 대북 교류를 해본 분들을 많이 만나봤겠지만 약속이 조금만 이행이 안돼도 100을 주겠다고 했는데 1을 못주고 99만 줘도 굉장히 불평합니다. 그쪽에서. 그런데 이런 것을 두고 그쪽에서 아무말 안하고 그 후에도 김대중 정부와 관련된 분들께 호의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거고 상식적으로.  이 문건을 봐도 저는 경제협력합의서 뿐만 아니라 남북합의서라는 것도 조작일가능성이 있다. 무슨 소리이냐면 내용은 당시 우리 측에서. 우리 정부에서 발표했던 내용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 언론 발표 내용을 가지고 박지원 후보자께서도 연세가 많으시고 2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세부적인 것은 기억은 못하실 것 아닙니까? 그것만 가지고 이건 인정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누가 조작한 것 같은데요. 무슨 소리냐면 글자체가 북쪽에서 쓰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고 형식도 좀 다른 게 있어요. 다시 말해서 남북이라고 썼는데 제가보기에 정상 간의 합의문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는 북남이라고 쓰고 다른 하나는 남북이라고 써서 가져가고 이런 게 아니었을 겁니다. 북측에서 이건 작성했기 때문에 북남이라고 써서 가져왔는데 우리정부에서 발표할 때 남북이라고 했을 겁니다. 평양방문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렇게 썼는데 북측에서 처음 작성 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 이름을 먼저 썼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수상하고 밑에 보면 ‘상부의 뜻을 받들어 남측’ 그리고 ‘상부의 뜻을 받들어 북측’ 이렇게 쓰여 있는데 남자와 측자 사이의 간격과 북자와 측자 사이의 간격이 틀려요. 그런데 이거 별거 아니잖냐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북 쪽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그러니까 최고 존엄에게 바치는 문건에 사소한 실수라도 있으면 안 됩니다. 그건 대북교류해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에요. 이런 실수는 절대 있을 수 없고 당시에 북측 대표로 나왔던 송호경 부위원장도 정말완벽주의자라 실수라고는 없는 빈틈없는 사람인데  여기도 보면 사인할 때 글씨가 흐릿하게 나온 게 있어요.

◇ 이동형> 이면 합의서라고 하는데에서. 

◆ 김홍걸> 이렇게 썼다면 이 사람은 다시 펜을 가져와서 꾹 눌러서 쓰지 이렇게 쓸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 것처럼 남측과 북측 사이가 간격사이가 다르다 이 부분은 일리 있는 말씀 같네요. 어쨌든 보고된 합의서이니까 

◆ 김홍걸> 이런 실수를 절대 하지않죠. 

◇ 이동형> 그리고 박지원 후보자가 이야기한 건 만일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대북 송금특검 때 당연히 나왔을 건데 그때  나오지 않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 같아요.

◆ 김홍걸> 그쵸. 당연한 이야기죠.

◇ 이동형> 그런데 이런 문서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 쪽 국정원에 있을 것 아니겠어요?

◆ 김홍걸> 있을 수도 있고 그때 국정원이 나서서 일을 많이 하긴 했죠. 사실. 국정원이 대부분 일을 하고 다시 이제 마무리 단계에서만 박지원 당시 장관께서 협상을 하셨기 때문에 국정원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정확한 건 모르지만

◇ 이동형> 박지원 후보자는 국정원 쪽에 물어본 것 같은데 이런 문서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던 것 같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 자신이. 후보자 자격을 비롯해서 그리고 법적으로도 얼마든지 고소하면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강하게 나왔기 때문에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조사 이 문제는 어떻게 정치적 공방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시는 겁니까?

◆ 김홍걸> 그렇죠. 그리고 고위공무원출신이 제보했다고 하는데 과거에 기억하시겠지만 이명박 정권 때 국정원 3차장이라는 사람이 있지도 않는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뒤지겠다고 하면서 국정원 돈을 국민세금을 쓰고 다녔는데 아무런 결과도 안 나와 가지고 나중에 사법처리 당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상태인데요. 지금 제보했다는 사람도 정말 고위공직자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부류의 사람일 수 있는 거죠. 

◇ 이동형> 당시에 오대산 공작부터 여러 가지 공작이 있었으니까 지금 그 말씀하시는 것 같고 근데 이게 만일 정말 위조된 문서라고 하면 위조된 문서가 제 1야당 원내대표한테 들어갔고 원내대표가 청문회 의원으로서 면책특권을 활용해서 정치공세를 폈다는 건데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요. 정말 진짜 문서라도 문제지만 가짜 문서라도 큰 문제 아니겠어요?

◆ 김홍걸> 그렇죠. 진짜 문서를 불법적으로 유출했다고 하더라도 문제고 제가보기에는 100% 가짜인데 가짜 문서를 만들어서 이렇게 했다는 것도 제1야당이 정말 무책임한 일이죠.

◇ 이동형> 그렇다면 박지원 후보자 말대로 이것은 본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럼 수사의뢰를 해야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 김홍걸> 여러 가지 검토를 해봐야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김홍걸 의원님께서 박지원 후보자가 국정원장 적임자인지 의문이 든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는데요.

◆ 김홍걸> 저는 박지원 후보자나 이번에 외교안보라인에 임명된 분들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분들의 경력이나 능력으로 봐서는 그 자리를 하시고도 남을 분이라는 건 알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 최적의 인사인지 그것은 좀 의문이 든다 라고 이야기 한 겁니다. 무슨 뜻이냐면 과거 6.15나 4.27, 9.19 이런 과거의 남북협상에 나서서 성공적으로 일을 하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그것을 높이 샀다고 보는데요.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은 옛날 일에 관심이 없고 자기가 직접 나섰던 4.27, 9.19도 남쪽에게 선심을 쓰고 잘해줬는데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별로 없다, 실패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일이 별로 즐거운 추억이 아니라는 거예요, 거기다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 북쪽이 여러분이 다 잘 아시는 이야기지만 남쪽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당시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그 합의를 지키지 못한 것은 결국 한미워킹그룹이라든가 미국에서 UN제재를 이유로 들면서 반대했기 때문 아닙니까? 미국을 설득해서 지금 여러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미국을 설득해서 북한을 상대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 내야하는데 그걸 할 수 있어야지 북측과 상대해 본 경험이 많다. 과거에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다시 말해서 지금 외교안보라인에 대미설득을 해낼 수 있는 그런 분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이 좀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를 제가 한 겁니다. 

◇ 이동형> 과거 경험보다 지금은 새로운 비전을 내 놓을 때고 특히 미국을 설득 할 수 있는 그래서 제재 완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외교안보라인이 부족하지 않나 그런 말씀이셨군요.

◆ 김홍걸> 그렇죠. 제 이야기는 ‘새 술은 새 술에 담자’ 입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 이동형> 오늘 라디오 인터뷰하고 나서 언론 보도를 보니까 김홍걸 의원이 박지원을 반대한다는 이런 식의 뉘앙스 보도가 있어서 제가 한번 여쭤보았습니다. 

◆ 김홍걸> 언론에서는 항상 그런 식으로 보도하죠.

◇ 이동형>예. 알겠습니다. 북한 관련 이슈 하나만 더 여쭤보죠, 최근 탈북민이 강화도 배수를 통해 월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차단을 명분으로 개성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비상상태를 선포했는데 지금우리방역당국은 다시 북으로 간 사람, 관련자들을 다 조사했는데 코로나19 음성이라고 이야기했단 말이죠. 그러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우리 정부와 탈북민에게 돌리려고 한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김홍걸>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긍정적인 면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뭐냐하면, 그동안 북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었어요. 우리는 청정국이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 사람이 다시 북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굳이 보도할 필요가 없었는데 보도를 하면서 코로나 환자가 제가 보기에 코로나 환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남북보건협력 이 부분을 명분을 세워서 체면을 세워가면서 하려는 생각이 아닌가. 우리는 잘 막고 있었는데 코로나를. 갑자기 남쪽에서 환자가 오는 바람에 퍼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코로나 방역 작업을 해야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나올 명분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도일 수도 있겠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우리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겠네요.

◆ 김홍걸>  그렇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홍걸>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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