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주언 / 김훈을 읽는다, 김훈의 문학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7 12:52  | 조회 : 18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김훈의 문학세계’입니다. 

김훈은 21세기 한국소설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김훈 작가만큼 작품성과 대중성 양 측면에서 모두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소설가는 많지 않습니다. 

원래 신문사의 기자였던 김훈 작가는 2001년 이순신 장군을 그린 『칼의 노래』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한국 문학에 없던 독특한 미학적 문체의 이 작품으로, 그는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내려진 축복”이라는 극찬과 함께 동인문학상을 받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는 벌써 쉰세 살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모함으로 파직되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해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나이와 똑같습니다. 그러나 김훈 작가는 『칼의 노래』 이후 20년이 흐른 지금까지 여전히 왕성한 필력으로 한국문학을 끌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된 <김훈을 읽는다>는 문학평론가 김주언 단국대 교수가 펴낸 책입니다. 
김훈 작가가 1995년 발표한 첫 장편 소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에서부터, 올해 6월 발표한 최신작 <달 너머로 달리는 말>까지, 이 책 <김훈을 읽는다>는 김훈 문학 전체를 아우르며 비평하고 해설합니다.

이 책은 사랑의 불가능성, 자연주의, 시간, 묘사, 음식 등의 키워드를 통해 김훈 문학을 깊이 탐색하면서, 김훈 문학의 정수를 세밀하게 설명합니다. 

이런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김훈에 의하면 인류 문명사는 끝없이 진보하지도 않고 진보라고 여기는 것도 진보가 아니며, 그것은 단지 ‘진보’라는 이름의 환상이거나 신화이다. 이 진보라는 현대의 신화를 인류세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의 신화로 충격하는 것이 이 서사시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김훈은 이제 여신, 무녀, 말(馬), 말의 유산된 태아, 벌레 등의 하위 주체로 세계 질서 재편의 신화를 꿈꾼다. 현대의 신화와 김훈의 신화, 어느 것이 과연 신화인가. 어느 것이 헛것인가.”

김훈의 최신작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을 김주언 교수가 해석하고 있는 대목인데요, 이렇게 저자의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김훈 문학을 다시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전혀 다른 차원의 문학적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주언 교수가 쓴 『김훈을 읽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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