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상수탕 / 철수 이야기, 강아지와의 추억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28 09:38  | 조회 : 301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강아지와의 추억’입니다.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강아지와 노는 것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가족이 된 반려동물들은 살아있는 동안 웃음과 눈물, 감동과 아픔을 늘 가족과 함께 나눕니다.

그렇게 가족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그들은 진짜 가족의 자격을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철수 이야기』는 소년 해수와 강아지 철수의 우정을 담은 만화입니다. 전체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작가 상수탕은 포근하고 사실적인 그림과 경쾌하고 짭쪼름한 이야기로 늘 독자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철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여섯 살 해수는 곧 태어날 동생으로 인해 엄마와 떨어져 시골에 할아버지의 집으로 왔습니다. 

복숭아꽃이 활짝 핀 따뜻한 봄날, 해수는 마당에 묶인 귀여운 강아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만납니다. 첫눈에 해수와 강아지는 친구가 됐죠. 나는 해수니까 너는 철수. 헥헥, 낑낑. 그렇게 둘은 단짝이 됩니다. 뒷동산을 오르고, 냇가에서 함께 첨벙거리고 텃밭과 과수원은 해수와 철수의 놀이터입니다. 

숲은 보물이 가득한 둘만의 비밀 아지트가 됩니다. 그들은 연둣빛 새순을 따먹고 태양 아래 까맣게 익어 갑니다. 구수한 쇠죽 냄새의 길을 걷고 모두가 행복할 만큼의 눈이 쌓이면 두 손으로 뽀드득 소리를 내보기도 합니다. 해수의 시간은 철수로 채워졌고, 철수의 기억은 해수로 찰랑거렸습니다. 하지만 해수의 몸이 자랄수록 철수가 살아갈 시간은 짧아졌어요.

이제 해수와 철수는 이별을 배워야 합니다. 『철수 이야기』는 보석처럼 빛나는 해수와 철수의 사계절을 스케치했습니다. 책 속에서 언덕 위에 앉아 마을을 바라보는 둘의 풍경이 머릿속에 오래도록 맴돕니다. 이제 곧 여름방학입니다. 이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우정에 대해 훌쩍 성숙해지는 그런 잊지 못할 여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상수탕 작가의 감동적인 만화, 『철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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