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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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채”코로나19가 일본에 불러온 한류는 북한군 현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23 20:34  | 조회 : 175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 대담 :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영채”코로나19가 일본에 불러온 한류는 북한군 현빈?”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일본 얘기해보죠. 일본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아베 신조 총리의 4연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의 조사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라고 하는데, 젊은이들은 물론, 과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극우 정치인까지, 이 드라마에 빠졌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 연결해서 얘기 관련 얘기 나눠보죠.

◆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이하 이영채)>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지난번 저희와 인터뷰하실 때, 아베 총리 연임이 힘들지 않겠나?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 분위기가 그런 것 같습니까?

◆ 이영채> 네. 아사히 신문에서 어제도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지난 달보다 6% 떨어져서 31% 정도가 나왔고요. 일본 우익 쪽에서는 20%대까지 추락했다는 기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NHK는 좀 보수적인데,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50% 가깝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아베 수상에 대한 지지는 아주 급격하게 하락했고, 여기에서 오히려 사임을 더 바라는 여론이 많기 때문에, 아마 자구적으로 이 위기를 탈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 이영채> 물론 코로나 영향도 있고요. 그렇지만 코로나는 예상하지 못한, 각국이 다 직면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코로나 와중에도 성실하게 대응했으면 좋은데, 이후 자신의 임기를 보장받기 위해서, 검찰총장을 자신의 측근으로 임명하려고 했죠. 하지만 이게 실패했고, 이후에 왜 검찰총장을 임명하려고 했냐면, 현재 일본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전 법무상 가와이라는 의원과 그 부부가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도쿄 지검에 의해 체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작년 선거 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량의 정치자금을 사용해 이렇게 된 것인데, 이들이 아베 수상의 최측근이고, 아베 수상이 이러한 정치 자금을 허용한 것이 되기 때문에, 현재 잘못하면 도쿄지검 특수부가 자민당 본부나 수상 관저까지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일본 전체 국민들 속에서는 아베 정권의 부패의 전체적인 상이 다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일본 국민은 전 법무상 부부의 불법 비리의 책임은 아베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이죠?

◆ 이영채> 네. 실질적으로 자민당 본부가 선거할 때 각 당 사무소에 지역별로 약 1,500만 엔, 한화로 약 1억 5천만 원 정도만 주는데, 이 부부가 있는 선거구에는 약 1억 5천만 엔, 약 15억 원이라는 돈을 준 것이고. 여기에 한 사람당 200만 원씩 담은 돈 봉투를 약 150명에게 돌린 것이 적발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아베 수상의 허가나 동의 없이는 자민당 본부가 할 수 없는 것이죠.

◇ 이동형> 그래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그런데 의회 해산 얘기도 나오던데요.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진 상태에서 해산할 수 있을까요?

◆ 이영채> 중의원이 내년 10월까지가 임기고, 4년이기 때문에 선거는 꼭 해야 하고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내년 9월인데, 원래라면 지금 시기에 후임이 결정돼서 총재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후임으로 다음 총선거를 해야지만 승리가 가능한데, 지금 아베 수상은 후임을 임명하지 못 하고 있는 거죠. 키시다라고 하는 전 외상의 후임 후보가 4%의 지지율밖에 없고, 오히려 아베 수상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아베 수상을 반대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31%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재선거를 하는 것은 정권을 이시바에게 준다는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그렇다면 당장 아베 수상의 유일한 방법은 오히려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면서, 차기 국회의원 추천권을 자신이 가지면서, 마지막 구심점을 찾으려고 할 것인데, 하지만 지금 임기가 너무 없기 때문에 이대로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게 되면,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있는 거죠.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베 총리는 자신의 임기 안에 평화 헌법을 고치는 개헌을 하겠다. 이런 의지를 계속 내비치고 있는 것이죠?

◆ 이영채> 네. 아마도 평화 헌법을 이야기한 것은 자신의 임기 중의 미련에 불과한 것이고, 이미 개헌 카드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겠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총선거에 헌법 개정이라는 것은 국민들과 자민당 내에서도 헌법 개정에 대한 지지율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아베 수상 개인의 염원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이동형> 네. 어제가 한∙일 수교 서명 55주년 되는 날이었는데, 군함도 강제징용역사왜곡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죠. 한∙일 관계가 여전히 안 좋은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 가운데 일본 언론에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로 정작 피해를 본 것은 일본 기업이라는 칼럼이 실렸다고요?

◆ 이영채> 네. 오늘 자 도쿄 신문에도 7월이 되면 1년이 되기 때문에, 작년 7월 1일부터 수출 규제 관련된 총괄하는 칼럼이 생겼고요. 원래 일본 경제 신문 같은 곳에서 이런 것을 실었는데, 중앙 신문에서 이런 비판적인 칼럼을 실은 것은 예외이고요.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했지만, 실제 반도체 부품의 대상인 삼성이나 SK 같은 기업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자립했고, 일본기업이 훨씬 적자를 봤기 때문에 이것은 정책적으로 실패했다. 현재 이런 상황을 정치가들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에도, 지금도 이 규제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논조로 보도했는데, 이것은 실제 일본의 경기가 불황이고, 대외관계를 개선해야 함에도, 명분에 얽매여서 아베 정권이 실리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해야겠죠.

◇ 이동형> 네. 이런 신문 칼럼이 일반인에게도 호응을 얻어야 할 텐데, 어떻게 보세요?

◆ 이영채> 이것은 지금까지 경제 신문과는 다르게, 아사히, 요미우리 신문 이후에 도쿄 신문은 일본 국민들에게는 3대 일간지로 제일 많이 보는 신문이기 때문에, 실제 일본 국민들은 아베 수상 속에서 경제가 극복되기는 어렵다. 새로운 판을 짜라는 것인데, 한국과의 당장의 무역 규제 완화조치를 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코로나와 관련된 새로운 협력은 필요하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본심인 거겠죠.

◇ 이동형> 네. 아베 총리가 수출 규제를 철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없다고 봐야 하겠네요?

◆ 이영채> 이것은 아베 수상 입장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것을 명확하게 본심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한국 정부의 징용 문제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또는 현금화가 되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지, 지금 단계에서 한국의 완화조치, 개선 조치만을 보고 백색 리스트 복귀는 아마 하기 어렵겠죠.

◇ 이동형> 이런 역사 인식의 문제, 수출 규제 문제, 이것을 아베 총리가 국내 정치로 활용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그렇게 보십니까?

◆ 이영채> 네. 최근에 아베 수상이 정치 위기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한국에 대한 규제를 풀지 않고, 비자 면제 정지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래도 작년 이후에 일본 국민들 속에 아베 수상에 대한 지지는 떨어지지만, 한국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져서,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강제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있는 편이라, 오히려 이것을 자신의 지지기반을 유지하는 형태로 계속 유지하고 있고요. 최근에 군함도와 관련된 세계문화유산시설에 이것이 강제 연행이라는 기록을 넣어야 함에도, 이것을 넣기는커녕 강제 동원이 없었다는 주민의 증언을 전시하면서, 오히려 한국을 자극하는 정책을 쓰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신의 지지기반을 강화해서 위기를 돌파해보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네. 그러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진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대 한국 정책은 변함이 없겠네요?

◆ 이영채>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일본 국민들이 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베 정권 내에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은 쉽지 않다고 보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아베가 사임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는데, 이후 다음 수상이 아베 수상과는 다른 정책을 함으로써, 키시다가 됐든지, 이시바 시게루가 됐든지, 두 사람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은 제일 일차적인 정책을 가져올 것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키시다는 아베가 후계자로 염두에 둔 사람 아닙니까? 그래도 정책이 바뀔 수 있습니까?

◆ 이영채> 아마 키시다 같은 경우가 지금은 아베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키시다 씨가 수상이 되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과는 다른 정책을 써야 하고, 원래 키시다는 오히라 전 수상을 포함해서 친한파적인 계열을 계승하고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도 아베 정권과의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키시다에게는 수상이 될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야당은 어떻습니까? 야당도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졌을 때, 정권 교체의 희망을 품을 텐데요?

◆ 이영채> 지금 야당은 7~8개로 분열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국민당이 국민민주당과 입헌민주당으로 분열해서 하나의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통합의 논의가 적극적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아베 수상의 지지율이 워낙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의원 총선거를 겨냥해서 다시 통합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7월에 도쿄도지사 선거가 있고요. 현재 고이케 지사가 그대로 당선될 확률이 높은데, 여기에 야당이 통합해서 우쓰노미아 겐지라는 전 변호사를 후보로 냈지만, 아마 고이케 지사를 저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야당이 통합해서 실질적인 힘을 도쿄에서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에서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정권이 교체되면 대 한국 정책은 아베와는 전혀 다르겠죠?

◆ 이영채> 글쎄요. 야당이 정권을 교체해서 한국과의 정책을 바꿨을 때 국민들의 지지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일본이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은 새로운 경제 관계의 돌파구도 되기 때문에, 키시다 씨나 이시바 씨 같은 경우도, 누가 되든지 아베 정권과 같은 정책을 써서는 지지를 못 받기 때문에 아베의 모든 정책을 개선하는 형태로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네. 전임 수상의 정책과 반대로 가는, 늘 있던 이야기니까요. 알겠습니다. 또 볼턴 회고록에서 드러나는 일본의 대미 외교전을 살펴보면 아베 총리가 한반도 종전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사사건건 반대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일본에서는 어떻게 전해지고 있습니까?

◆ 이영채> 일본에서는 실제 일본이 방해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있지 않고요. 일본에서는 난처하겠죠.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했던 밀담이 공개가 된 것이고, 오히려 한국에서 보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판문점 회담에서 배제하려고 했다든지, 오히려 한국의 보수 미디어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쓰면서, 일본과 북한에서 배제된 문재인 정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요. 하지만 일본과 관련된 보도를 보면,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일본에게 80억 달러, 한국에게 50억 달러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여기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고노 방위상이 그런 말은 전해 들은 적이 없다고 하면서, 볼턴에게서 날아온 불씨를 끄는 데 급급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네.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나 보네요. 알겠습니다. 최근 흥미로운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 이영채> 네. 그렇습니다. 이번 코로나 정국 속에서 사람들이 이동이 안 되고, 거의 집에 있으면서 넷플릭스로 사랑의 불시착을 많이 본 것으로 나왔고요. 이 드라마가 왜 인기가 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현빈이 멋있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워낙 드라마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조금 이 현상이 하시모토 전 지사, 혐한파인 지사를 포함해서 한국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일반 사람들까지 이 드라마에 많이 빠져있는데, 이것은 일본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회가 된 것도 있고, 북한은 가보지도 못하고, 북한의 내면의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나 빈부 격차, 북한에도 현빈과 같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이런 착각도 있는 것 같고요. 예전 겨울연가를 통해서 처음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면,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일본 신문에서는 ‘정말 일본 20대 여성들이 북한 남자를 사랑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라는 코멘트가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문화의 힘이라는 것이 대단하네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요? 군대를 소재로 다뤄서, 일본인들이 한국이나 북한의 젊은 남성들이 당연히 군대에 가는 것에 상당히 신기해하고, 궁금해하는 점이 많던데.

◆ 이영채> 네. 물론 그런 것도 있죠. 일본 젊은 층들은 남∙북 분단의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한국 이야기인지, 북한 이야기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볼 수 있고요. 한국을 좋아했던 사람들도 북한 내부까지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 생겼기 때문에, 북한에도 한국과 같은 병역 문제가 있고, 북한에서도 저렇게 군인들이 즐겁게 다양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신선한 자극이 됐다고 봅니다.

◇ 이동형> 교수님 조만간 이 주제로 강연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어떤 강연을 하시는 겁니까?

◆ 이영채> 저는 한류를 통해서 한∙일 간의 문화교류라든지, 시민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 많이 활용하는데, 최근에 사랑의 불시착이 왜 일본에서 유행하는지 의뢰를 받은 강연회가 있고요. 현재 젊은 층을 보면, 코로나 정국 속에서 한국 드라마가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고, K-POP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치가들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이야기하지만, 일반 시민이나 젊은 층은 한국에 대해 코로나 정국 속에서 새로운 면을 인식하고, 한국 문화에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한국의 연예인들이, 그중에서도 문화인들이 한∙일 간의 메시지를 내주고, 코로나를 같이 극복하자는 흐름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겨울연가 이후의 신한류 열풍이라고 봐도 될까요?

◆ 이영채> 그렇죠. 겨울연가 이후 K-POP이 1차~4차 유행이 온 것은 사실인데, 드라마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는 소재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렇게 인기가 없었는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 표현이 다양해지고, 소재가 다양해졌기 때문인지, 일본에서 다시 한국 드라마 붐이 일어나고 있고, 최근 아사히 신문이나 잡지에서 한국 드라마 볼만한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면, 명확하게 일본 시민사회에서 드라마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통해서,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 이동형> 네. 넷플릭스도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나 콘텐츠를 보면, 한류 쪽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 이영채> 네. 그렇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한 번 보면 다음 화를 반드시 봐야 하고, 연속으로 보게 만드는 효과도 있고요. 최근에는 드라마가 워낙 스토리가 치밀하고, 잘 만들어서 일본 드라마와 너무 비교되고, 일본은 정치도 재미없고, 일본 사회도 불안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한국은 훨씬 더 K 방역이라든지, 한국 사회가 다이나믹하게 보이고, 드라마를 보면 아주 모던틱하고, 현실적이고 깊은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일본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일본과 한국의 국력의 차이, 새로운 문화의 차이, 미래에 대한 전망의 차이를 크게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한국 사회를 역동적으로 불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영채> 네. 수고하십시오.

◇ 이동형> 지금까지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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