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에밀리 넌 / 음식의 위로 - 다친 마음을 치유할 레시피 여행, 구원의 식탁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9 11:49  | 조회 : 31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구원의 식탁’입니다. 

에밀리 넌이라는 미국의 여성은 어느 날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알코올중독에 빠집니다. 설상가상 사랑하던 약혼자와도 이별을 맞이하고 그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도 나가야 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통장에는 고작 240달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밀리 넌은 이 절망스러운 상황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밤 자신의 그 비통하고 불안정한 심정을 소셜 커뮤니티에 마구 쏟아냅니다. 그런데 이런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나면 곧 부끄러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그는 다음 날 찜찜한 심정으로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확인합니다, 

그런데 분명 수치스러울 거란 자신의 예상과 달리, 친구들이 모두 아주 따뜻한 위로의 댓글을 달아준 것입니다. 이에 감동한 에밀리 넌은 한 친구의 조언대로, '위로 음식' 투어라는 것을 계획합니다. 

요리를 만들며 레시피를 모으고, 그 과정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을 만들고 삶의 건강성을 유지하는지 그는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에밀리 넌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은 후,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 위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레시피를 받아 적으며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에밀리 넌은 이렇게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면서 주방 보조로 취직을 합니다. 음식을 통해 그는 마침내 세상 속에서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된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음식의 위로>는 오늘날 <뉴요커> <시카고 트리뷴 매거진> 등 유수의 매체에 기고하는, 저명한 음식 칼럼니스트 에밀리 넌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음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구원한 과정과 인생의 깨달음에 대해 들려줍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방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방식으로 뭐든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정을 솔직하게 들려주지만, 이 책의 어조는 전혀 우울하지 않습니다. 

그가 식탁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놀랍도록 다정하고 독특하며, 그들과 나눈 대화는 생생하고 유쾌합니다. 에밀리 넌은 특유의 명랑한 태도로, 지치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 나갑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음식 칼럼리스트 에밀리 넌 쓴 『음식의 위로 - 다친 마음을 치유할 레시피 여행』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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