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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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 “대북전단 막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8 18:44  | 조회 : 141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6월 8일 (월요일)
■ 대담 : 박상하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탈북단체 “대북전단 막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이후 대북전단 살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2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양측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연결할 분은 대북전단 살포를 추진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입니다. 대표님?

◆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이하 박상학)>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 혹시 충돌이 있었습니까?

◆ 박상학> 무슨 충돌이죠?

◇ 이동형> 글쎄요, 언론 보도에 충돌이 있었다고해서 여쭤봤어요.

◆ 박상학> 뭐, 오늘 대북전단도 안 보냈는데.

◇ 이동형> 아 그렇습니까?

◆ 박상학> 네.

◇ 이동형> 오늘은 대북전단 살포 시도는 하지 않으신 겁니까?

◆ 박상학> 그렇죠. 오늘은 대북전단을 보내지 않고, 탈북민들, 큰샘이라는 NGO단체가 지나 4~5년 기간 석모도에서 북한에 쌀 보내기를 했거든요. 조류를 따라서 페트병으로 쌀 보내기를 했는데, 그것을 오늘 막았죠. 이제는 북한 주민에게 쌀 보내는 것도 막네.

◇ 이동형> 네. 오늘 막았다고 하는 것은 어디서 막은 겁니까?

◆ 박상학> 제가 북한인권단체의 대표도 맡았고 해서 오늘 가봤죠. 그런데 며칠 전에도 쌀 보내는 것을 막는다고 해서, 오늘 직접 가서 보니까 경찰 한 40~50명이 나와서 막아 버리네요.

◇ 이동형> 경찰이 막았습니까?

◆ 박상학> 네.

◇ 이동형> 언론보도에는 주민들이 막았다고 돼 있던데요.

◆ 박상학> 오늘 KBS랑 촬영했는데, 거기 주민이 2명이고 경찰이 40~50명 있었지. 좀 이상한 것은 이장이 막았는데, 우리가 보낸 장소의 주인은 ‘자기는 북한에 쌀 보내든 말든 관계없다. 북한에 쌀 보내는 게 뭐가 나쁘냐’고 말했는데 이상하게 이장이라는 사람이 막고 그러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쌀 보내는 것 중 어느 정도가 북한으로 가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파악하고 있습니까? 다시 돌아온다는 얘기가 많아서요.

◆ 박상학>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대북전단 보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대북전단도 북한으로 가는 것보다 한국 쪽으로 돌아오는 게 더 많다는 말이 있던데요.

◆ 박상학>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그 전단을 받아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비하를 해도 정도껏 해야죠. 북한은 자기들 신성한 땅에 전단이 왔다고, 보내는 것을 용납 못한다고 하는데, 우리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북한에서 받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는데, 통일부 장관이 완전 사기치고 있어요.

◇ 이동형> 네. 그러면 전단은 어느 정도가 북으로 올라가는지 데이터가 있습니까?

◆ 박상학> 우리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제가 대북전단 15년째입니다. 대북전단은 내가 프로지.

◇ 이동형> 네. 그러면 여기서 전단을 띄우면 몇 퍼센트가 북한으로 갑니까?

◆ 박상학> 저는 100퍼센트라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애드벌룬이 수소를 넣기 때문에 아주 예민하니까, 구멍이 나거나 하면 중간에 떨어지겠죠. 열 번 중 하나, 스무 번 중 하나 정도입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대부분은 올라간다는 말씀이네요.

◆ 박상학> 그것은 받아보는 북한에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전단 때문에 불안하다고 얘기하시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상학> 김정은이 얼마 전에 GP에다 우리 군인들을 향해서 고작 기관총을 쐈지요? 그것은 불안하지 않습니까?

◇ 이동형> 네. 대북전단을 보내는 가장 큰 이유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박상학> 북에 있을 때 김일성, 김정일이 남조선은 미제의 식민지고 인간의 생지옥이라고 가르쳤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와서 보니까 아니거든, 그래서 우리가 진실을 알리고 싶은데, 전화도 못하고 메신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니까,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이 대북전단입니다. 이것이 그렇게 나쁩니까? 우리 부모, 형제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인데.

◇ 이동형> 진실을 알려주려는 행동이다?

◆ 박상학> 당연하죠. 우리가 편지를 쓸 수 있습니까? 뭘 할 수 있습니까? 남한 사람들에게 부모, 형제에게 편지도 쓰지 말고, 전화도 하지 마라고하면 말이 되는 것입니까?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애드벌룬에 넣어서 띄우다 보니까 멀리 갈 수는 없잖아요. 접경지역 안에만 떨어지고.

◆ 박상학> 기자님이 압니까? 내가 15년 보냈는데. 북한에서 보내온 것들도 부산 해운대까지 떨어집니다. 우리 탈북민 중 10분의 1이 여러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받아봤다고 말합니다. 받아본 사람이 얘기하는데, 받아보지도 못한 남한 사람들이 난리네.

◇ 이동형> 네. 실효성이 없다는 얘기가 있어서 여쭤봤고요. 풍선 안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갑니까? 전단지도 들어갈 거고.

◆ 박상학> 소책자에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발전 역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도 나오고 김연아도 나오고. 이것은 원래 청와대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이동형> 소책자, 전단지, 또 들어갑니까?

◆ 박상학> 1달러짜리 지폐도 들어가고요. USB도 들어가고, SD카드도 들어가고.

◇ 이동형> 1달러 지폐, USB도 들어가고.

◆ 박상학> 우리 핸드폰 보급률이 한 800만 대 가까이 되거든요? 거기에 끼우는 SD카드도 보내주고.

◇ 이동형>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세요?

◆ 박상학> 백퍼센트 지원하는 국민들께서 5천 원씩, 만 원씩 보내준 것입니다. 특히 미국교포분들이 1달러씩 보내주시고. 더 애국자예요. 그분들이.

◇ 이동형> 교포들과 우리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금으로 마련하신다는 말씀이네요.

◆ 박상학> 정부에서 천 원을 줬습니까? 기업에서 만 원을 줬습니까?

◇ 이동형> 네. 요즘 정의기억연대 회계문제로 시끄럽던데, 우리 북한대북전단 단체는 그런 문제는 없습니까?

◆ 박상학> 그분들이야 국가 돈 받아먹고 잘못한 거지. 우리는 기업에서 만 원 한 장 받은 적 없고요. 심지어 남북하나재단에서도 천 원 한 장 안줍니다. 오직 국민들께서 자발적인 후원금을 내신거지.

◇ 이동형> 네. 하나만 더 묻죠. 민주당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 부탁드립니다.

◆ 박상학> 그 게 조선노동당입니까? 대한민국의 민주당입니까? 우리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막겠다? 헌법부터 고쳐야 합니다. 헌법 21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출판보도의 자유가 있습니다. 헌법을 파괴하자는 건가?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상학>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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