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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거주 가수 윤현숙 "총소리 무서웠지만...평화 시위로 규모 커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05 09:17  | 조회 : 140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6월 5일 (금요일)
□ 출연자 : 윤현숙 가수 겸 배우 (LA 거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미국의 흑인 사망 사고 때문에 촉발된 시위가 연일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된 사람만 1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LA에서 이와 관련된 근황을 전해온 추억의 스타가 있어서 전화연결 해보겠습니다. 90년대 혼성 댄스그룹 잼, 기억나십니까? 잼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한 만능 엔터테이너, 윤현숙 씨 연결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현숙 가수 겸 배우(이하 윤현숙): 네, 안녕하세요. 노영희 씨. 윤현숙입니다.

◇ 노영희: 지금 LA에 계시는 거죠?

◆ 윤현숙: 네, 맞습니다. LA에 있어요.

◇ 노영희: 거기가 지금 몇 시예요?

◆ 윤현숙: 지금 여기가 오후 4시 7분이요.

◇ 노영희: 그래도 다행이네요. 밤에 주무시는데 전화 건 게 아니어서요. LA에 언제 가신 겁니까?

◆ 윤현숙: LA는 사실 제가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2월 말에 한 달 예정으로 왔다가 지금까지 있네요.

◇ 노영희: 그러면 거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 윤현숙: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사실은. 여기도 코로나가 3월부터 이렇게 돼서 꼼짝 못하고 있다가 조금 풀리면서 괜찮나 싶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또 시위 때문에 발이 묶였네요.

◇ 노영희: 그랬군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나이가 어린 분들은 모를 수 있겠지만 저도 예전에 잼 정말 좋아했거든요. 비명 지르면서 시작하는 노래도 그렇고.

◆ 윤현숙: 감사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런 만능 엔터네이너가 활동을 뜸하게 하면서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단 말이에요. 조금 들려주시죠?

◆ 윤현숙: 사실은 제가 2008년인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제가 2009년에 미국으로 이사를 온 거죠. 그래서 10년을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나가서 여러분께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여기 잠깐 일이 있어서 왔는데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 노영희: 10년 정도는 미국에서 생활하시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고 계셨다는 거군요. 

◆ 윤현숙: 네.

◇ 노영희: 그런데 거기 계시니까 여쭤보겠습니다. 요즘에 SNS를 통해서 계속 한인타운, 특히 LA에 계신 분들이 한인타운에서 많이 손해가 있더라,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밤새 총소리가 들려서 너무 무섭다, 영화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 윤현숙: 사실 이게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는데요. 저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사실 너무 무서웠어요. 시위가 처음에 다운타운에서 시작됐거든요. 제가 있는 곳이 다운타운인데, 진짜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처럼 도로에 경찰차가 다 깔려 있고, 그리고 그 시위대가 엉겨서 도망가는 사람, 그리고 공포탄 총 쏘는 소리, 사이렌 소리, 헬기 소리. 이 모든 소리가 갑자기 저녁 때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사실은. 정말 한 3~4일은 너무 무서웠어요.

◇ 노영희: 그러면 지금 조금 괜찮아요?

◆ 윤현숙: 처음 발생하고 3~4일 동안 가장 그랬던 게 그때 막 약탈이 일어나고 가게를 부수고, 훔쳐 가고, 이런 사건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번 주는 조금은 나아졌어요. 이제 약간 평화적인 시위를 해서 그런 것은 없어지고 대신 규모가 커져서 완전히 어제 가장 큰 대규모 시위가 있었거든요. 다행히 특별한 마찰은 없었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6시까지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있어서 나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도 보내야 한다고 그러고, 계속해서 연일 오히려 분열을 조장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사태를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 거고, 또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 윤현숙: 제 개인적인 의견과, 저도 계속 TV를 모니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돌아가는 것을 저도 알아야 움직일 수 있어서. 그런데 다행히 어쨌든 처음 같은 그런 일들은 없어지고 있고, 그리고 군인이 아닌 우리 한국으로 따지면 민방위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경찰들은 이미 배치가 됐어요. 곳곳에. 처음에 사건이 많이 터졌던 멜로주 거리나 베벌리힐즈나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에 그런 군인들이 배치는 되어 있어요. 특별히 그때 처음처럼 그런 큰 사건은 없는데, 사람들도 그렇게까지 군인을 배치해서 막 강압적으로 할 정도로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러니까 원래는 평화적으로 시작했던 시위인데 조금 폭력성을 보이니까 즉각 군인들을 배치하고, 방위군이 투입되고 하니까 오히려 그런 것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여론이 형성되나 봐요?

◆ 윤현숙: 그렇죠. 그리고 항상 어떤 그룹에 가서 보면, 일부 사람들이 모든 그런 것을 흐리잖아요. 이 시위 자체의 목적을 흐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은 시위를 빙자해서,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그쪽으로 풀면서 그냥 약탈을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 시위의 목적이 흐려지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은 지금 많이 잡아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 노영희: 그러면 언제 돌아오실 지는 아직 모르지만, 돌아오시면 저희가 모시기로 하고, 일단 윤현숙 씨를 그리워하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현숙: 너무 반갑고요. 너무 많은 걱정을 해주셔서 죄송스러운데 다행히 그렇게 큰 사고 없이 잘 지나고 있고요. 조만간 빨리 한국 가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이런 일이 아닌 제대로 된 일로 한 번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몸조심하시고요. 무사히 귀국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윤현숙: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LA 현지에서 가수 겸 배우 윤현숙 씨와 통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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