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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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인”구하라법...우리와 같은 아픔 더 이상 겪지 않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1 18:58  | 조회 : 28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 대담 : 구호인 故구하라 친오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구호인”구하라법...우리와 같은 아픔 더 이상 겪지 않길”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20대 국회가 어제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밀린 법안 처리에 나섰지만 막차를 타지 못하고 폐기된 법안이 많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구하라 씨의 친오빠가 올린 입법 청원으로 부모나 자식 등에 대한 부양의무를 게을리하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요. 관련해서 고 구하라 씨의 친오빠, 구호인 씨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구호인 故 구하라 친오빠 (이하 구호인)>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지금 막 재판이 끝났다고 들었는데, 어떤 재판입니까?

◆ 구호인> 최 씨 관련해서 최 씨가 항소한 것과 관련한 재판이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재판 관련해서는 다음에 다시 한번 여쭤보기로 하고요. 구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게 지난 11월이었으니까 반년쯤 흘렀는데, 정신없이 보냈을 것 같아요

◆ 구호인> 네. 그냥 동생이 남겨둔 것들을 정리도 해야 하고. 팬들이 찾아오시는 납골당도 사람들 인사 정리도 해줘야 하고, 제 생업도 있어서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남매가 유독 애틋해서 상심이 더 크셨을 것 같은데, 그렇게 소중한 동생이 떠난 이후에 직접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법 청원을 하셨습니다.

◆ 구호인> 네. 변호사님 통해서 올렸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구호인> 친모께서는 저희를 키워주지 않으셨어요. 저와 동생이 자라면서 부모에 대한 정을 모르고 커왔는데 양육 의무도 안 하신 친모께서 동생이 그렇게 되고 나니까 동생 재산을 요구를 하니 제가 너무 억울하고 분하더라고요. 제 생활에 지장이 많이 갈 정도로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그런데 이 아픔이 앞으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이 겪을 것 같아서 이 계기로 법이 바뀌었으면 싶어서 변호사님과 함께 진행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네. 구하라 씨뿐만 아니고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요. 경주 리조트 사건 때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하라 씨가 몇 살 때 친모가 집을 나가셨던 겁니까?

◆ 구호인> 제가 열한 살이었고 동생이 아홉 살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그 이후로 성인이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만난다거나 이런 건 없었습니까? 금전적으로 지원해준다거나.

◆ 구호인> 네. 금전적으로 저희가 지원받은 적도 없고, 초등학교 졸업식, 중학교 입학, 졸업식, 이럴 때에도 한 번도 오신 적이 없고 연락도 해오신 적이 없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다가 그러면 구하라 사망 이후에 갑자기 나타나서 구하라 씨가 남긴 재산을 달라, 이렇게 된 겁니까?

◆ 구호인> 네. 그 전에 동생이 마음을 치유하고자 의료진께서 친모를 찾아가라고 해서 연락을 했었고요. 동생이 먼저 연락을 했었고. 그 뒤로 장례식장이 끝나고 나서 변호사 통해서 저희한테 요구를 했었습니다. 돈을.

◇ 이동형> 그런데 이 법이 이번에 아쉽게 통과가 안 됐습니다만, 통과가 됐다고 하더라도 소급 적용은 안 되기 때문에 이 법의 혜택을 못 받지 않습니까? 그건 알고 계셨죠?

◆ 구호인> 네.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애썼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구호인> 약간 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게 시대가 변한 만큼, 법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 상속법이 듣기로는 6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끌어온 거였고, 그리고 세월호 때도 법안을 제시했는데, 통과가 안 됐는데, 제가 유명한 연예인 가족으로 이슈가 돼서 이 법을 바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저와 같은 아픔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이동형> 그러면 친모가 변호사와 함께 구호인 씨 찾아와서 재산의 반을 달라고 한 겁니까?

◆ 구호인> 찾아오시기 보다는 발인 이틀 뒤에 부동산 거래 건이 있었는데, 저도 내심 친모 쪽에서 올 줄 알았었는데, 변호사 두 분만 달랑 오시더라고요.
 
◇ 이동형> 법적으로는 아버지와 친모가 나눠 갖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 구호인> 네. 
 
◇ 이동형> 아버지는 어떤 말씀 해주셨어요?

◆ 구호인> 아버지께서는 저희를 키워주기 힘든 상황이셔서 건설 현장 일하시다 보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셨어요. 그러다 한 번씩 오시는 정도였고, 아버지께서는 하라 재산을 내가 어떻게 손댈 수 있겠나. 그러시면서 네가 하라를 돌봐준 만큼 네가 잘 해결할 것 같다면서 흔쾌히 양도해주셨어요.
 
◇ 이동형> 구호인 씨한테 양도하셨군요. 알겠습니다. 20대 때는 통과가 안 됐지만 21대에서는 이 법이 꼭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구호인> 네. 감사드립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故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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