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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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이태원발 확산,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3 18:50  | 조회 : 50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재갑”이태원발 확산,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앞서 1부에서 인천시 교육청의 코로나19 대책 들어봤는데요. 전국에서 2차 감염이 속출하고, 3차 감염까지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번엔 감염내과 전문의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이하 이재갑)>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교수님 저희와 몇 번 인터뷰하면서 2차 대유행이 걱정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태원 발 집단 감염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 계속해서 2차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집단 발병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게다가 저희가 걱정했었던 학원 강사나 학생들, 의료진들, 집단 발병의 시초가 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감염된 사실들 때문에 여러 기관들뿐만 아니라 여러 단계에서 상당히 긴장해서 상황 추이를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이동형> 상황 추이를 보고 있다고 하셨는데, 내일이 분수령이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맞습니까?
 
◆ 이재갑> 그렇게 날짜를 정할 수는 없고요. 앞으로 3~4일 정도가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2차 감염자나 3차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때가 됐거든요. 특히 아직 이태원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 아직 검사를 안 받으신 분들 있잖아요. 아직까지 확진이 안 된 분들로 인해서 오히려 이태원을 갔다 와서 접촉했던 분들은 누구한테 감염됐는지도 모르는데 몇 명의 확진자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가 됐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역학조사의 고리가 끊긴 상태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추적도 상당히 어렵고,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일 내 발생하는 양상들을 확인해야 질병관리본부도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교수님 말처럼 이태원 클럽 확진자 동선이 겹치지 않는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홍대나 다른 장소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미 지역사회로 전파가 시작된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서 많이 걱정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 방역 당국의 경험 또 충분한 대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이재갑> 일단 지금은 긴장하고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안심을 이야기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얼마나 잘 찾아내느냐, 찾아낸 사람들을 잘 치료하느냐의 문제까지 겹쳐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도 그렇고 보건복지부도 그렇고요. 그래서 일단 그런 방법들, 지금 적용하는 방법들이 잘 작동해서 그래서 추가적인 환자들을 최대한 막고 잘 찾아내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죠.

◇ 이동형>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당국에 대처에 대해 호응해 주는 것도 중요할 텐데. 전문가들이 무증상 전파가 이미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교수님도 동의하십니까?

◆ 이재갑> 지금 발병 양상 자체가 여기저기에서 발병하잖아요. 이태원의 고리가 없는 상황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감염이 된 분들이 있더라도 추가 환자 없이 있다가 연휴를 매개로 해서 연휴 때 조금 이동량이 늘고,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 특히 클럽 같은 곳에서 모이다 보니까 숨겨진 환자들 여러 명이 확산이 된 형태로 나타난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 내에 많은 잠재된 환자들이 있었던 건데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많은 감염자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조용하게 퍼졌던 거라는 생각이 되고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너져버리면서 갑자기 폭발적인 발병 양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러면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야 합니까?

◆ 이재갑> 지금 만약에 계속해서 이런 지역사회 내에서의 바이러스 전파 양상 자체가 계속 활동적이라고 느껴진다면 다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발병 확진자 숫자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확진자 숫자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디서 시작했는지가 불분명한 데서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네. 그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참 쉽지 않네요.

◆ 이재갑> 사실 저희가 매번 얘기했던 부분이고요. 왜냐하면 바이러스 자체가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하나만 가지고 지금 방역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요. 다만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 적합하게 사람이 자기 삶의 모습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 이동형> 백신이나 치료제는 빨라도 6개월, 그 정도 됩니까?

◆ 이재갑> 6개월인데 그것도 효과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까지 따지면 더 복잡해지는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 시점에서 감염 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사회적 거리 두기나 개인위생 밖에 없네요.

◆ 이재갑> 그렇죠. 그게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대로 비약물적 방법 중 대표적인 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는 심해지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하기, 심해지지 않으면 살짝 완화하고 이런 식으로, 우리가 보통 온오프 스위치라고 이야기하는데 켜고 끄고를 반복하는 상황을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하는 게 맞습니다.

◇ 이동형> 특히 좀 우려되는 것은 이태원 방문 사실을 숨기는 알려지는 걸 꺼려하는 확진자가 있을 테니까 혹은 무증상 환자들이 그게 좀 걱정됩니다.

◆ 이재갑> 맞습니다. 그런 분들이 혹시라도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행하면서 밀집된 생활들이 일부 시작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속에서 집단 발병을 일으키는 것은 몇백 명 단위로도 발생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생활 속 거리 두기라고 하더라도 예전의 일상적인 밀집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기억하시고 나름 자기가 있는 공간에서 어떻게 바이러스 전파가 차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주셔야 된다는 얘깁니다.

◇ 이동형> 지금 문제가 되는 클럽들이나 룸살롱이나 유흥업소들은 어쨌든 지자체의 노력으로 문을 닫거나 그러고 있습니다만 일반주점이나 술집들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고 지자체에서 얘기하는 2n 거리 두기도 잘 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거죠? 그런 주점 같은 경우에도.

◆ 이재갑> 그런 주점뿐만 아니라 카페나 이런 데도 거리를 두지 않고 밀집되게. 사람들이 같이 뭘 먹게 되면 마스크를 다 벗잖아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는 다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지역사회 감염자 숫자가 많다고 하면.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해서 그래서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여러 지침 중에서 2m 거리 두기를 상당히 강조했고, 환기를 강조했잖아요. 그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업이나 이런 부분들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저희가 강조하고 있었거든요. 카페가 밀집되어 있다면 카페에서 의자를 좀 빼게 해주고 테이크아웃이나 아니면 배달이나 이런 형태로 업종 형태를 바꾼다든지, 이런 부분까지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이동형> 지금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처음에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성별로 따졌을 때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잘 걸린다는 얘기도 있었던 말이죠. 혹시 그 젊은층과 노년층의 어떤 코로나19의 특성도 있습니까?

◆ 이재갑> 사실 남성, 여성 같은 부분은 중국에서 초기에 그랬던 부분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생활을 아직도 남성들이 더 많이 하다 보니까,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가 중반에 여성이 좀 많아졌던 거는 신천지에 여성 교인이 더 많아서 여성이 많은 것처럼 바뀌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사회문화적인 형태 그리고 사회 내에서 활동을 누가 더 많이 하느냐에 대해 결정되는 부분이고. 이번 같은 경우는 남성들이 더 많이 갔었기 때문에 클럽 발에서는 거의 7~80% 정도가 다 남성이잖아요. 확진자들이. 그것은 활동성과 관련된 요소여서 남자가 더 많이 걸리겠다거나 여자가 더 많이 걸리는 좀 그런 바이러스 특성의 모습들은 아닙니다.

◇ 이동형> 제가 왜 이런 걸 여쭤보냐면 지금 일각에서 2030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 있어서 한번 여쭤 봤어요.

◆ 이재갑> 그렇게까지 돌리기에는 우리나라 인구수가 너무 많죠. 고위험에 해당될 만한 사람들 또는 고위험 유형의 시설이 열릴 때 있잖아요? 학교가 열리거나 어쨌든 그런 과밀한 그런 집단이나 이런 것들이 열릴 때 그에 대해서 뭐 종사자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무작위 샘플을 해서 검사하는 방법도 고려는 해야 할 것 같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그 안에 만약에라도 감염자들이 섞여 있다면 집단발병 할 수 있는 소스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지자체 중심으로 계획해야 할 것 같고, 일부 지자체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자원봉사를 하셨던 의료진들도 대부분 돌아가신 상태고 그런데 의료진이 지금 많이 지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번 수준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게 되면 이걸 우리 의료진에서 감당할 수 있겠느냐.

◆ 이재갑>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 수준 정도만이라도 발생하는 정도라면 어떻게 해서든 할 수 있거든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데 이상으로 발병하게 됐을 경우는 지금의 의료진들과, 의료진이 지쳤고 말고를 떠나서 의료진의 숫자나 우리나라 병상이나 중환자실 병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몇십만 명 단위의 환자가 발생하고 중환자실에 만 명 이상 입원하는 사람들이 발생하면 우리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대규모의 숫자. 지금 유럽에서는 우리가 알기로 웬만한 국가들이 다 몇십만 명을 넘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재는 제일 중요하고요. 환자가 발생해도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발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던 간에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부분을 기억해주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네. 과거 스페인 독감 때도 2차 대유행 때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는데 지금 이 상황을 2차 유형의 전조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혹시 조심스럽게?

◆ 이재갑> 2차 대유행의 전조가 안 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지금 앞으로 1주에서 2주 사이에 얼마나 노력을 하고 국민들께서 얼마나 협조를 해주시는가에 따라 2차 유행의 전조가 될지, 그냥 1차 유행의 꼬리부분에 살짝 올라가다 끝나는 건지 이렇게 결정될 가능성이 양쪽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열흘 정도에 기간 동안 얼마나 우리가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삶의 방향 자체가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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