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쿠라레 / 기묘한 과학책, 거대 괴물과 좀비, 유령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과학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08 10:46  | 조회 : 506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거대 괴물과 좀비, 유령과 외계인이 등장하는 과학의 세계’입니다. 

SF와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거대 괴물, 광선검, 사이보그, 뱀파이어, 시간여행 등은 단지 사람들의 상상에 불과할까요? 

지금까지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에 등장하는 기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그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는 책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이런저런 이유로 불가능’ ‘과학적 원리를 따지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정도의 뻔한 결론을 내놓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기묘한 과학책』은 다릅니다. 만화나 영화에 등장하는 황당한 설정이나 소재를 가져와 그 안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를 밝힙니다.

가령 이 책에서는 귀신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물론 장치가 꽤 크고 비용이 꽤 들 수 있겠지만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귀신은 날개도 없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인공 귀신이 이렇게 떠 있으려면 공기보다 가벼워야 합니다. 그런데 귀신이 적당한 높이로 떠 있으려면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거워도 안 됩니다. 그래서 공기 무게의 80%가 딱 적당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물리적 조건을 제시하고는 이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습니다. 바로 '에어로겔'이란 소재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에어로겔은 '얼음 연기'라 불리는 반투명한 거품 물질입니다. 엄밀하게는 고체이나 전체 부피에서 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99.8%라고 합니다. 즉 기체같은 고체라는 것이죠.

그런데 에어로겔은 벽돌로 꽉 눌러 성냥갑 크기로 만들어도 터지지 않을 만큼 질기다고 합니다. 게다가 빛을 99.9% 가깝게 통과시킬 정도로 투명합니다. 따라서 에어로겔를 이용하면 귀신의 모습을 과학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름끼치는 귀신의 속삭이는 목소리도 구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파라메트릭 스피커라는 장치를 이용하면 된다는데요. 이 스피커는 초음파의 형태로 발사된 소리가 귀에 도달하면 피부에 맞고 반사돼 당사자들만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데 내 귀에만 소기가 들린다면 정말 귀신의 속삭임처럼 들리겠네요. 

<기묘한 과학책>에서는 이밖에도 '공룡을 부활시키려면?', '용이 실제 존재한다면?', '무엇이든 자르는 칼을 만들려면?'과 같은 질문을 던져놓고, 이에 대한 과학적 원리와 함께 구현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쿠라레의 『기묘한 과학책』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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